걷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촌일지] D+1101, 서울 걷기 (경복궁~백범광장공원~해방촌) 최근 몇 년, 봄은 미세먼지와 함께 왔다. 봄에게 기대하는 따듯하고 산뜻한 날씨는 하루 이틀 찰나와 같이 지나가고 장마 혹은 땡볕 무더위가 이어지곤 했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날은 반가우면서도 조급한 마음이 든다. 그런데 올해 6월은, 실망할 각오를 하고 일어나는 아침아침마다 쾌청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적당한 때마다 비가와서 공기를 청소해줬다. 습하지도 건조하지도 않다. 따듯하지만 서늘한 바람이 부는, 최상의 날씨다. 이 소중한 날씨를 조금이라도 더 누려보려고 출근길과 볼일을 보러 가는 길마다 조금씩 걷고 있다. 지난 토요일은 친구들과 대전에 야구경기를 보러 가기로한 날이다. 9시 40분에 고속터미널 역에서 만나기로 하였기 때문에 9시에 출발하면 충분한 시간이였는데, 7시에 집에서 나왔다. 그 여정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