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다른 이야기. 

초등학교 때 쯤이니 아주 오래 전 이야기지만, 할머니할아버지 댁을 가기 위해 설날에 내려가던 중이였다. 아니, 올라오던 중이였나? 그때는 KTX도 없었고, 고속도로도 지금과는 달랐던 것 같다. 서울에서 할머니할아버지 댁까지 보통 때도 6시간이 걸렸었다. 

설이나 추석은 10~20시간 이상 예상해야했다. 새벽 시간을 노리거나 다들 빠졌을거라고 예상되는- 하지만 또 너무 늦으면 안되는 '적당히' 느지막한 시간에 출발해야했다.

그런데 그해 설에는 눈이 엄청왔다. 도로는 다른 설이나 추석 때보다 훨씬훨씬 더 정체되어있었다. 총 몇 시간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20시간 정도 기어가다가 결국은 중간 어디쯤 숙소에 들어가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 날 다시 출발할 정도였다. 어디선가 웃긴 사진이라고 떠도는 걸 추억 돋아서 짤줍한 사진인데, 요기에 눈이 잔뜩 쌓여있으면 딱 그때 풍경이였다.

 

  

운 좋게 휴게소를 들어갔는데, 독일인 두 명이 있었다. 어쩌다 말을 트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한국에 관광을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잔뜩 겁에 질려있었다. 우리는 가다가 숙소를 찾아 하루 묶고 갈 예정이라고 했더니 같이 따라가면 안되냐고했다. 그 애처로운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이다. 어린 나이에 내가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는 일이였다. 왜 하필. 설에. 한국에. 왔냐며. 여행 전에. 사전 조사도. 안하냐며. 혼자 생각했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이건 뭐. 무려 '중국'의 민족 대이동 기간인 국경절에 맞추어 상해를 가다니. 내가 할말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국경절뿐만이 아니였다. 아시안 게임 종료 후 보안 강화와 개천절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공항은 그 동안 듣도 보도 못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아니, 인태산인태평양 정도되어야 맞는 표현이겠다 ㅠ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나는데, 요 라인은 앞에 보이는 게이트로 들어가는 줄이 아니라 저저저저 한 세 칸쯤 앞에 있는 게이트까지 이어지는 줄이다. 예를들어 1번 게이트에서 쭉~ 이어지는 줄, 2번 게이트에서 쭉~ 이어지는 줄~ 그렇게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겹쳐진 줄들이 여러 개라 사람들은 그 끝을 찾다가 패닉에 빠지곤 했다. 여기가 어디야~ 이게 뭐야~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다행인 것은, 같이 간 친구들의 성격이였다. 당연히 힘들고 (면세 쇼핑하고 싶은 마음에 일찌감치 출발했던 마음을 생각하면) 조급한 마음이였겠지만, 아무도 짜증내지 않았다. 누구를 탓하는 말이 아니더라도 괜히 서로 미안할 수도 있는 - 아, 다른 날 갔어야했는데! 하는 아쉬운 소리도 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어느 줄이 조금이라도 빨리 줄어들까 눈치를 보며 깔깔댈 수 있어서 참 고마웠다. ㅎㅎ

 

시간이 없어 탑승구 가까이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더니 옵션이 많지는 않았다. 햄버거(맛없음 ㅋㅋ)를 먹고 탑승하였다. 등받이에 영상도 없고 하여 바로 자버렸다. 

 

 

 

공항에 내려서 바로 Maglev를 타러 갔다. 비행기에서 내려 꽤 걸어야하지만 이정표가 계속 이어져있어 찾기쉽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편도는 50 위안, 왕복은 80위안. 우리는 3일 후 돌아가는 일정이므로 왕복으로 구입) 검색대에 가방을 통과 시키고 개찰구를 지나 들어 간 후에 기차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상해를 여러 번 가고 Maglev를 여러 번 탔는데 기차는 안 보이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서 있는 플랫폼 아닌 플랫폼이 어색해서 직원에게 여기 Maglev 타는데 맞는지 또 물어봤다. 기차가 들어올 때 되어서야 직원이 기차를 타러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의 입구를 열어준다. 기차는 넓고 깨끗한 편이다. Maglev 안에서 여행가방을 옹기종기 모아놓고 셀카봉을 꺼내들고 본격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Maglev는 롱양루역 (Longyang Road)까지 이어진다. 이곳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탔다. 룽양루역은 온통 한국배우 박해진이 나오는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이때는 초반이라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어두었지만, 그 이후에는 그려러니 하게 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 예원에도 온통 전지현 사진이였다.

 

 

 

숙소인 Rock & Wood Youth Hostel은 연안시루(延安西路, West Yan'an Road)역과 중산공원(中山公園, ZhongShanPark Station)역에 내려서 갈 수 있는데 롱양루역이 2호선이기 때문에 2호선인 중산공원에서 내리기로 하였다.

 

중산공원역에서 내려 7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꺾어 쭉~~~~~~~~~~~~~~걸어가면 된다. 

Rock & Wood Youth Hostel의 홈페이지에 설명되어있기를 시간으로는 10분, 거리로는 2블럭 정도 걸으면 Gas station이 보이고, Gas station이 보이면 왼쪽으로 꺾어주면 된다고 하는데 Gas station을 찾기까지 꽤 걸어야해서 중간중간 불안한 마음이 든다. 게다가 Gas station이라는 단어에서 기대되는 위용있는 모습이 아닌, 매우 작고 눈에 띄지 않는 station이다. ㅎㅎ 과연 중국답게 아무도 신호를 지키지 않았다.

 

 

 

  

Rock & Wood Youth Hostel는 8인실 기준으로 1박 10달러 뿐이 안한다. 철제로 된 2층 침대는 위나 아래 중 누구라도 뒤척이면 삐그덕 거리는 소리에 잠을 설치기 쉬운데 나무로 된 단단한 침대라서 좋다. 하얀 시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청결함에 대한 자신감으로 느껴진다랄까. 

우리는 셋이 같이 간 김에 전용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독립된 방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1박 22달러 x 2인기준 44달러이고 사실 인원 수를 체크하지 않지만 편하게 있자는 마음에 1인 더 왔다하고 얼마간 더 냈다. 

 

 

  

방을 입장하자마자는 (2년 전 방문 때에 혼자 감탄하게된) 뽀송뽀송한 느낌이 아니어서 잠시 당황했지만, 에어컨을 키니 금방 상쾌해졌다. 방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침대가 넓어 좋았다. 이불을 하나 더 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흔쾌히 가져다주었다.

 

거창한 침대 틀은 캐노피가 달린 것도 아니고 무슨 용도일까 궁금했는데, 이틀째 되는 날부터 우리의 옷과 수건 걸이가 되었다 ㅎ 

 

 

 

나무로 된 옷장, 나무로된 책상, 은은한 조명도 좋았다. 한 번도 켜지는 않았지만 TV까지 구비되어있으니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다. 

화장실에는 수건과 헤어드라이기가 준비되어있었다. 수압과 물의 온도도 적절했다. 

 

  

  

사실 호스텔을 선택한 것은 각지에서 여행 온 사람들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던 것도 있었는데, 기간이 짧아서인지 로비에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었다. 조금 아쉽긴하였지만 그만큼 알차게 돌아다녔던 걸로 생각한다.

 

호스텔을 선택할때는 호스텔 사이트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거 위주로 선택하는데, 한참 1위였던 Rock & Wood Youth Hostel였건만 지금은 Shanghai Bund Serviced Apartment에 밀렸다. 사진을 보니 꽤 멋있는 것 같은데, 호스텔이라기보다는 레지던스에 가까운 것 같다. 그래도 젊은 배낭객 또는 개인/소수 여행객이 머무리기에 Rock & Wood Youth Hostel이 여전히 좋지 않을까 한다.


반응형

 

혼자 다시 간 상해 여행의 기록 (순서는 실제 여행과 다름)

 

  쑤저우 - 쉐라톤 호텔 (Pan Pacific Suzhou)  

상해를 도착해서 바로 쑤저우로 향했다.

기차를 타고 쑤저우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아탔는데, 캡쳐해간 호텔 이름과 주소를 아무리 보여드려도 몰라ㅠ.

결국 중국어하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바꿔드렸다ㅎ

 

 

호텔은 외관이 훨씬 멋있었다. 호텔 안은 크고 복잡해서 방을 찾기 어렵기도 했고, 청소가 되어있지 않아 다른 방으로 옮겨야 했던 바람에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

 

다음 날, 조식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호텔 근처나 구경할까하고 무심코 나갔는데, 호수를 지나 나무가 우거진 사이로 조그만한 문이 나타났다.

 

문을 지나니 산책로 같은 길이 여러 개가 꼬여있어 따라가보았더니 꽤 큰 공원이 나왔다.

단체 관광객이 있고, 가이드도 있는 거 보니 이름있는 공원인것 같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커다란 호수, 커다란 탑, 긴 산책로... 

꿈 속에서 우연히 신비의 세계로 들어갔다 온 기분...이였다고 할까나. ㅋ 

 

 

 

 

 

사진만 보면 날씨가 쾌청해보이지만, 사실...쑤저우는...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ㅋㅋㅋㅋㅋㅋ

공기가 덥고 매워서 도무지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모든 일정을 포기했다.

 

호텔 & 호텔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원에 만족하기로 하고 상해로 바로 돌아갔다.  

 

 

 

 

  조계지 - 라피스 라즐리(Lapis Lazuli)  

 

중국 사람들은 참 순하다.

주문한 크렘블레를 다 먹자 점원이 바게트와 버터를 바케스에 담아주었는데, 원래 주는 것인지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쑥스러운 표정으로 선물인양 슬그머니 두고 갔다. 마사지샵이나 식당에 갈때마다 느껴지는 그 표정들은 - 내가 외국인이어서일 수도 있지만, 참 고맙고 따듯하다.

 

라피스 라즐리의 디저트 맛은 soso

조계지에서 가장 만족도가 좋다더니...

애프터눈티 대신 단품으로 먹어서 그런가? 싶어 다른 블로그에서 검색해보았는데 비쥬얼만 보았을 때 애프터눈티도 그닥.

상해에 맛있는 디저트 집이 많이 생긴듯하니, 굳이 또 가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ㅋ

 

 

 

 

  Dongh lu - 시츄안 시티즌(Szechuan Citizen)  

30 Donghu Rd, Xuhui, Shanghai, China, 200031

 

오아시스 클럽(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와보니 바로 옆집이 친구가 알려준 사천식 요리를 파는 맛집이다. 오리구이, 시금치, 생선요리 그리고 맥주를 시켰고 맛은 좋았지만 조명이 너무 붉...ㅋㅋ

생선이 너어-무 커서 혼자 앞에 두고 있기 민망했다. 

 

 

 

 

 

  릴리안 에그타르트 (Lillian Bakery)   

보일 때마다 먹은 릴리안 에그타르트~

너는 나의 사랑~ 

 

 

 

 

  다시 온 텐쯔팡의 코뮨(Kommune)   

이때도 쿄문은 인기 폭발이였다. 평일 점심 시간인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와 샐러드를 시켰다. 커피는, 코뮨 커피라는 것이 있어 시켜봤는데 ㅋㅋㅋ 엄청 맛없다. ㅋㅋ

샐러드는 맛있었지만 엔초비가 짜서 옆 테이블에서 싱거우면서 상큼할 것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저거 주세요, 하고 음식을 하나 더 시켰다.

 

 

 

 

  신천지에서 맥주 마시기   

호스텔에서 택시만 타고 다니다가 지하철을 타볼까하여,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오지랖 넓은 (그래서 고마운) 서양인이 너무 열심히 가르쳐주는데 길이 복잡해서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겠다 ㅋ 미안하여 땡큐하고 후다닥 나왔다.

 

날씨도 좋고 조금 걸을까, 싶어서 걷다걷다보니 계속 걸었고 어쩌다보니 꽤 먼 신천지까지 도착해버렸다.

 

원래는 현대 미술관에 가볼 생각이였는데, 길거리에 간이로 세운 가게에서 엽서를 파는 것을 발견.

엽서를 사들고 근처 카페에 가서 맥주 한 잔 시켜서 일기도 쓰고, 엽서도 쓰고 책도 보고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하트3  

 

 

 

  신천지에서 칵테일 마시기 & 동방 명주  

정확히 어느 날이였는지, 가게 이름이 무엇이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신천지에 있는 바에 들어가서 마신 칵테일.

 

  

 

 

  South Beauty (사우스 뷰티)   

중국은 가족 문화가 강하다고 한다. 식당을 가면 8~10인석 테이블이 대부분이고, 가족 & 친척으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아이들까지 가득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어렵게 찾아간 South Beauty도 그러하였는데 ㅋㅋ 넓고 큰 레스토랑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래에서 조명이 올라오는데다 런웨이처럼 생겨 등장하는 순간 민망하였지만, 애써 아닌 당당하게 혼자 왔어요-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8~10인 테이블 뒤로 딱 하나 있는 듯한 2인 테이블 (아마도 연인용)이였다.

밖으로는 상해의 야경이 보이고 테이블 위에 조명이 테이블에 집중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의식되었는데 금세 음식에 집중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새삼 대단하다, 나.


땅콩소스, 오이를 곁들인 닭냉채, 생선튀김조림, 해물누룽지, 칭타오를 시켰다.

음식은 약간 느끼하긴 했어도 맛있었다. 닭냉채와 생선요리는 차가운 음식인지 모르고 먹었다가 당황하긴했지만, 처음 먹어 보는 맛이여서 좋았다. 해물 누룽지탕도 기대했던 고소한 맛이 아니라 달짝지근한 맛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이것이 니네 맛이라면, 하고 맛있게 먹었다.

 

 

 

 

 

  Cloud9   

식당에 나와서 진마오 타워쪽으로 걸어갔다. 

누구나 말하는 상해의 매력 - 상해의 한 편은 한적하고 운치있는 분위기라면 다른 한 편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들이 위엄을 부리며 도시 중의 도시 모습을 하고 있다.

진마오 타워 꼭대기에 있다는 클라우드9에 가기 위해 건물을 찾아갔는데, 밖에서 보고 있자니 건물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클라우드9은 87층에 있는데 1층에서 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54층 로비로 갔다가 85층 라운지에서 한 번 더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는 식이였고, 엘레베이터를 갈아타기 위해 건물을 반쯤 돌아야됐다.

어렵게 87층에 올라가니 고급스럽긴했지만, 특별해 보이진 않아 구경만하고 나와버렸다. 잘했다!

 

  

 

 

  Rock & Wood Youth Hostel  

No.615 Lane, ZhaoHua Road, Changning District, Shanghai

 

이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Rock & Wood라는 호스텔의 발견이다.

큰 거리에서 조금 안 쪽에 있어서 약간 무섭긴하지만 - 흠...

 

하루에 만 원 돈 (정확히는 12,000원 정도?)에 깨끗하고 편안한 방에 머물 수 있다.

다음 해에는 5만원 주고 3명이서 Private room에 머물렀는데 그 전에 머문 홀리데이 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라운지의 분위기도 좋다. 음식 주문은 9시반까지만 가능하지만 Bar는 계속 열려있다. 

 

-

 

진마오타워에서 호스텔에 돌아오니, 첫 날부터 한국인이냐며 살갑게 대해준 20살, 신치아오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신치아오는 우리나라 배우 박신혜가 떠오르는 귀여운 친구였는데, 온 얼굴로 웃었다. 참 잘도 웃는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했더니 파티를 해야한다며 온 방에 노크를 해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고 한다 ㅋㅋ 

신나2

 

바에 있는 직원이 계속 칵테일을 만들어주었다. ㅎㅎ 신치아오와 바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들, 여행을 온 친구들과 칵테일을 마시며 수다를 떨다 포켓도 치다가, 시간이 되자 바를 마무리하고 근처에 BBQ를 하러 나갔다.

길거리에 파는 꼬치구이가 무슨 고기일까 0.1초 고민했지만, 이내 맛있게 먹었다.

 

 

 

 

다음 날 아침에 쓴 일기장에 이렇게 써있다.

 

"짐을 정리하고 1층에 내려와서 토스트 & 우유를 먹고 있으려니 오늘 쉬는 날이라던 신차아오가 일을 하고 있다. 오늘 쉬는 날 아니였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일이 있어서 대신 봐주고 있다한다. 제주도 초콜렛을 주었더니, 커피 한 잔 만들어줄까? 묻는다.

여행은 행복하다. 중독이다. 이대로 머물고 싶다"

 

- 조금 오글거리지만, 참 행복했던 것 같아 좋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