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고성을 돌아다녔다.
관광객들이 많은 거리에 이정표가 있고, 한글도 있는데,
컴플레인 접수 전화번호는 '관광 고발 전화', 인민로 입구는 '건너는 사람'으로 기입되어있다.
곳곳에 엿가락을 늘여빼고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인사동 거리에서 만들어 보이는 꿀타래 용수염와 같이 뭔가 이 거리의 간식. 같은 느낌.
후텁한 날씨에 그늘을 찾아갔더니, 마작을 즐기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가득하니 이미 만석이다.
잠시 열을 식혔다가, 고성 위로 올라가 전망을 구경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호수가 있는 마을을 추천해주어서 마을 버스를 타고 찾아갔는데 ㅋ 사진만 급히 찍고 돌아왔다ㅎㅎ그래도 사진은 예뻐서 한 장 남겨둠.
다시 돌아온 고성 골목골목을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전에 갔던 카페 옆에 있던 자그만한 피자 가게.
4인 테이블 하나가 아늑하니 놓여있는 방이 웬일인지 비어있었다.
어려보이는 아르바이트 생 2~3명이 좁은 카운터에 모여있고 주인도 요리사도 보이지 않아 불안했는데,
피자도, 파스타도 맛있었다.
아빠가 화장실을 물어봤는데, 꽤 멀리있다며 설명을 어려워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했는데,
볼일을 보고 나오니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모셔오더란다.
오전에 만난 생일 축하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따리 사람들에 대해 순하고 착한 이미지를 심어준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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