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고등학교 친구들과 국내 여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영주에 결혼식이 있는 김에 영주와 영주 근처를 여행 하기로 하였다.
- 처음에는 안동까지 확장하여 검색하였다가,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영주와 봉화로 결정
아침 일찍 결혼식 버스를타고 출발하여 영주에 도착,
결혼을 축하하고 점심을 먹고 결혼식을 같이 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 시간 맞춰 도착한 여행 일행들과 합류하였다.
- 타이밍이 거의 완벽하였음
그들의 점심을 위해 맛집을 검색하여 삼겹살 집으로 향하였는데,
결혼식장에서 부페를 잔뜩 먹고 나온 나는 배부른데~구경만 해야지~한 점만 먹어야겠다~ 하다가
결국은 그들과 비슷한 양을 먹어버렸다...
함밭숯불생고기
경북 영주시 구성로320번길 7(경북 영주시 하망동 549-3)
매일 11:00~22:30
054-635-5579
가게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영주 + 삼겹살 맛집으로 검색하여 결국 찾아냄 ㅎㅎㅎ
반찬도 다양하고 고기도 실하고 맛있었다.
무섬마을(feat.외나무다리)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눈이 오기 시작했다. 원래는 눈이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영주 여행을 운치있고 예쁘게 만들어줬던 고맙고 반가운 눈이였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외나무다리
폭이 좁고 긴데 눈 때문에 미끄럽기까지하여 조심조심 걷느라 다리에 쥐날뻔했다 ㅎㅎㅎ
사람이 없을 때 급히 사진을 찍었는데, 실제로는 사람이 많았다.
외나무 다리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정류장처럼 간간이 놓여있는 보조 다리에 건너갔다가
상대방이 지나가면 다시 건너와서 걸으면 된다.
다리 중간까지 건넜다가 무서워서 돌아왔다 ㅎㅎ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마땅치가 않아 포기하고
한옥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큼직큼직한 돌을 쌓아 올린 죽담, 장작을 가득 채운 마루, 등이 달린 추녀, 홍시가 줄줄이 매달려있는 처마,
운치를 더해주었던 눈 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건짐
커피명가
경북 영주시 영주로72번길 22(경북 영주시 가흥동 1550-3)
054-638-0892
몸을 녹일 겸, 쉴 겸하여 카페를 찾아갔는데, 친구가 이끈 곳에 들어가보니 예전에 가보고 싶었던 커피 명가였다.
어머! 나 여기 아는 것 같아!
누군가 대구가 본점인 인기 맛집 체인이 많다고 하며 그 중 하나로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었던 곳이였다.
딸기가 켜켜이 쌓인 케익을 먹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영주에서 먹을 기회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너무 맛있었는데, 서울에는 체인이 안암점밖에 검색이 안된다.
우리의 숙소였던 소강 고택
어둑해진 저녁에 도착하였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방을 하나 업그레이드해주셨다! 예에
- 상방(10만원)을 예약했는데 사랑방2(15만원)를 내어주심
- 사랑방2는 화장실이 안에 있었음. 날이 추워서 밖에 있는 화장실을 가려면 각오가 필요한 일이였는데 다행스럽고 기뻤음>-<
내가 숙소 담당이라 인터넷을 뒤져서 예약한 곳인데, 친구들이 대만족하며 칭찬하였다.
방 사진은 너무나 난장판이라 생략 (사이트에 소개되어있음)
저녁에는,
바닥을 뜨듯하게 데워주셔서 배를 깔고 엎드려서 티비를 보기도하고, 과자와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친구들은 가져온 뜨개질 재료로 모자도 만들기도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한옥이다보니 누워있으면 등은 뜨끈뜨끈하지만 코끝은 약간 찬기운이 있을 정도였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세상 모르고 엄청난 숙면을 취하였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ㅎㅎ
아침에는,
햇살을 맞는 마루가 너무가 예뻐서 친구들과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친구들이 나온 사진을 생략하다보니 아래 사진 밖에 안남았...ㅋㅋ
엄청 애교 많은 강아지. 언제봤다고 꼬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흔들며 우리를 반겼다.
추운데 밖에 있는 것이 너무나 안쓰러웠음...
이 아이 말고 큰 개도 한 마리 있는데, 엄청 컹컹 짖어대더니, 친구가 다가가니까 뒤돌아서 엉덩이를 내밀었다.
주인아저씨 말로 등 쓰다듬어달라는 제스츄어라고.
어머나! ㅋㅋㅋㅋㅋ
인하원 송이식당
경북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 713번지
054-673-9881
숙소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곳.
인터넷에는 9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있는데 전화하여보니 8시에 마지막주문을 받는다고 하여
부랴부랴 8시를 맞추어 찾아 가는데 시간이 간당간당하여 전화로 주문하려고 다시 전화했더니 이미 종료되었다고 ㅠ
애타게 말씀드려서 결국 갔는데, 정말로 우리 밖에 없고 마감 준비를 다 한 상태여서 죄송스럽기도 했던 곳...ㅠ
하지만 반찬과 음식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곳 ㅎㅎ
둘째 날
영주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054-633-3464
둘째 날은 영주 부석사를 찾아갔다.
중고등학교 때에 교과서에 나와서, 우리에게 영주 부석사하면,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가 연관어로 떠오른다.
여행갔던 곳에 대한 최소 기본 지식을 위해 기록해두자면,
- 국보 제18호
- 고려시대 목조 건물
- 정면 가운데 칸에 걸린 편액은 고려 공민왕이 썼다는 기록이 있음
(공민왕이 홍건적 침입 때 안동으로 피난 왔다가 귀경길에 들러 쓴 것이라고)
- 무량수전 서쪽에는 부석(浮石, 뜬바위)이 있는데 의상대사를 흠모하던 당나라 선묘(善妙)낭자가 변한 것이라는 전설이있다함
[네이버 지식백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榮州浮石寺無量壽殿]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석사가는길에 (가마솥 순두부)
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로 103
054-634-0747
부석사 가는 길에 일행 중 한 명이 배가 고프다고 길에 보이는 가마솥 손두부라고 간판이 있는 집에서 밥을 먹자고하였으나,
나를 포함한 두 명이 아직 배가 안고프다고 하며 지나쳤다가 ㅋㅋ
내려오는 길에 결국 먹기로하고 들어감 ㅋㅋ
내가 숙소 + 총무 담당이기도해서 당시 비용을 정리해두었는데,
부석사 다녀오는 길에 먹은 건데 왜 부석사 가는길에라고 써뒀지? 해서 찾아보니 식당이름이 부석사 가는 길에.이다.
아마도 펜션을 겸하시는 듯
반찬이 맛있었음
애플빈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1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 388-8)
여기도 마음에 들었던 곳
애플 파이가 유명하다고하여 - 애플파이를 주문하였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하나 더 먹고 싶은데 참은 기억이ㅋㅋㅋ
책꽂이에 책이 몇 권 꽂혀있는데 그 중 부석사와 관련한 글이 있어 읽었다.
여행이 끝날 무렵. 따듯하고. 배부르고. 만족스러움이 차고 남는 기분이였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꽤 막혔다.
친구 둘이 앞좌석에서 수다를 떨고 나는 넋을 놓고 자버리고 말았다....미안...
1박2일 여행 총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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