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 아이레스 맛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마지막 날, 라보카 (2018.10.09)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남기기 시작할 때는 되게 신나는데, 나중에는 혼자만의 숙제가 된다. 첫 번째 이유는, 여행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이다. 여행을 가기 전, 해당 여행 기간 동안 쓸 일기장을 만든다. 여행 전부터 일정과 기분을 꼼꼼하게 기록하는데 여행 후반으로 갈 수록 소홀하게 된다. 연간 다이어리에 1~2월 일기만 세세하게 작성되어 있는 것과 같다. 두 번째 이유는, 여행 시점에서 멀어질 수록 기억도 사라져서이다. 별 내용도 아닌 것들을 단숨에 쓰면 될 것 같은데, 마음 속에, 머리 속에 있는 느낌들이 표현되지 않아 답답하고, 쓰다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다녔나 싶어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면 시간이 늘어진다. 일상에 시간을 빼앗기다보면 한 달에 한 두번, 여행의 하루 이틀을 겨우 기록한다. 여행 마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