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uereigaststätte Dinkelacker

Tübinger Str. 48, 70178 Stuttgart

 


마지막 이틀은 결혼한 친구가 동네 맛집으로 안내하였다.

당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철이였는지, 동네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내걸고 있었는데 결국 이 곳에서 결국 먹음.

 

  

아마도 치즈가 들어간 고소한 소스를 얹어주어 맛있게 먹었다.

 

 

독일식 만두라고 호불호가 있을거라고 하며 주문하였는데, 호!까지는 아니였지만 맛있게 먹었던 것. 


 


소세지와 감자는 언제나 호! 


 

햄모둠...? ㅎㅎ 가끔 유럽가서 단품으로 주문했을 때 혼자 나오면 당황스러운 메뉴지만, 다른 음식과 곁들어 먹기에 좋다.


 

 


저녁에는 독일에서 충실히 독일 음식을 먹어왔으니, 별미로 태국 음식점도 가주었다. (이름이 기억 안남.)

 

 

 

 

 

 

 

 

 

칵테일을 먹으러 바(Bar)에도 갔는데 이름을 죄다 안 적어둬서 일단 사진만 ㅠ 

 


또 하나의 이번 여행 특징은, 샤핑~이였다.

한 도시에 계속 있는 것이었기에, 물건을 들고 다닐 일도 없고 쇼핑하기에 매우 적절한 상황. 

 

*독일에서 사고 싶었던 것들* 

일리 커피 캡슐 → 이탈리아 브랜드지만, 독일에서 구매 대행을 많이 하고 있길래 기대했는데, 판매 매장이 쉽게 보이지 않아서 못 샀음 ㅎ (따로 찾지도 않았지만; 쇼핑 거리를 꽤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못봄)

당시 내가 알던 가격이 일반 사이트에서 1알에 1500원 정도 계산이 되었고, 구매 대행은 800원 정도.

중고나라에서 키워드 등록해두면 600원 정도에도 살 수 있었다.

지금은 일반 사이트에서도 잘 찾으면 꽤 저렴한 가격의 것을 찾을 수 있어서 다시 가도 굳이 찾을 것 같지는 않다.

 

와인잔 → 깨질까봐 못삼 ㅠ

 

WMF 제품들

- 알피구스토 보온주전자 → 꼭 필요하다기보다는 유명하다니까 궁금은 한데, 부피도 작지 않고하여 살까마까하던 제품

메칭겐 아울레에서, 할인하고 있길래(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나지만, 한국 돈으로 3~4만원 돈?)(인터넷 검색해보니 소비자가는 10~12만원. 할인 사이트에서 5만원 정도).

오 싸다, 예쁘다 싶어서 은색으로 2개 사서 하나는 선물하였다ㅎ

아직 사용 못하고 보관해두었다는...ㅋ 


- 칼 또는 압력밥솥 → 압력 밥솥은 휘슬러(프리미엄 압력 밥솥)랑 엄청 고민하고 갔는데, 막상 크기를 보니 엄두가 안나서 아예 못 사고 ㅎㅎ 칼은 아시안 스타일 (앞 코가 둥근 형태)이 없어서 못 샀다 

  

-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포크/나이프/수저 세트 → 생각보다 옵션이 많아서 갈등을 많이 했던 품목. 디자인도 다양하고, 무광/유광을 포함한 재질의 차이도 있고, 구성도 다르고. 사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막상 보니 탐이나서 10개 세트를 구입해서 매우 잘 쓰고 있다. 

 

Henkel 칼 → 원래는 WMF 칼을 사려던 것을 못사서,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백화점에가서 가위 & 칼 구입했는데, 사놓고 보니 겁나 비쌌다 ㅠ 가위가 4만원인가 그랬음 ㅠ 한국 인터넷 가격이랑 같았음 ㅠ

 

(약국에서) 헤르메스 발포 비타민, 볼라텐 연고 →  잔뜩 구입함

 

Pikuer 승마복 → 독일 계획이 잡혔을 때 친구 따라 승마를 몇 번갔다가 피큐어라는 승마 브랜드가 독일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일부러 현지가서 사겠다며 안 사고 미루고 있었는데, 막상 독일에 갔을 때는 관심 꺼짐 ㅠ 슈트트가르트에 매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갔지만 찾아갈 의지/시간이 나질 않았다. 패스-!

 

Villeroy & Boch → 친구의 추천으로 구경은 갔는데 맘에 드는 것이 없어 사진 않음. 지금와서 보니 크리스탈 유리 잔을 살걸! 싶다 ㅎ

 

KLAPP 비타민 앰플 → 요 것도 같은 친구의 추천으로 사고 싶었는데 판매하는 매장을 못 찾음 T-T 독일에 사는 친구도 모르겠다고 ㅠ 인터넷 뒤져도 안나오고 ㅠ

 

몰튼 브라운 → 영국 브랜드 목욕 용품! 못삼 

 

마지막 하루 전 날은 매칭겐 아울렛을 갔다.

여행을 가면 아울렛을 굳이 찾아가지 않지만, 다른 일정이 없었을 뿐더러 친구가 데리고 가줄 수 있다고 하여, 

이 참에 쇼핑해볼까, 하고 따라갔다가, 아, 이래서 유럽와서 쇼핑을 하는구나ㅎㅎ깨달아 버렸다는 

  

 

   OUTLETCITY METZINGEN  

Reutlinger Str. 63, 72555 Metzingen, Germany

월-금: 오전 10 - 오후 6시 / 토: 오전 10시 - 오후 8시

 

휴고보스 팩토리 몰이였다는 이 곳은 독일에서 가장 큰 아울렛이라고 한다.

 

  

구경만 해야지, 했던 프라다에서부터 마지막 아디다스까지 쇼핑을 마쳤더니, 친구가 가져온 벤 하나를 채울...뻔은 뻥이고 ㅋ

가족들 선물, 친구들 선물까지 사니 꽤 많은 부피의 물건들을 실은 건 사실.

여행 가방에 다 들어가려나...추가 징수하진 않으려나...걱정하며 돌아왔다 ㅋ 

 

 


쇼핑 사진은 없음 ㅎㅎ


돌아와서- 

시내에서 욕심 내서 산 것은 하리보 젤리 ㅋㅋ

나중에 공항에서, 가방 무게가 4키를 초과하여 돈을 더 내야한다고 했는데 하리보 젤리를 핸드백에 옮겨 담았더니 통과되었다ㅋ 

 

 

  

쇼핑한 것들을 하나하나 서류 신청하여 텍스리펀을 무사히 마치고 (한 달 반후 통장에 들어온 것까지 확인 완료) 

시간 여유가 있길래,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이 곳에서 보이는 피아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앉아서 연주를하는 것이 놀라워서 찍어보았닿ㅎ 

 

 

공항 음식은 (맥주 빼고) 비싸고 맛이 없었음 ㅠ

 

 

 

 


지금은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 않지만,

십 년 전 유럽 여행을 가기 전 인터넷을 검색하면 독일은 별로 볼 것이 없다는 글이 꽤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운치있는 분위기, 고풍스러운 도시들, 입맛에 맞는 음식들 (소세지!와 맥주!), 호쾌한 사람들 덕에 스페인만큼이나 정이 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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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BMW 본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가 IBM 다니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여,

오, 알파벳이 두 개가 겹쳐!!!하고 반가워하며, 정성스레 네일 아트를 하여 갔는데,

친구의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였다...하하하하

 

결혼식은 밤새 피로연까지 이어졌고, 회사 동료들이 가득한 피로연장에서 열심히 손가락을 오므리고 있었지만,

결국은 한 명, 두 명, 손톱에 쓰여진 게 무엇이냐 물어봤다.

아,,,,음,,,

결혼식은 친구의 남편이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에서 진행이 되었다.

예쁘면서도 스토리도 있는 결혼식장이- 한껏 멋있어 보였다. 

목사님의 주례 이후 친구의 할머니와, 남편의 여동생의 축사가 있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곧바로 피로연장으로 이동하였다. 

한적한 곳에 있는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이였는데,

테라스라고 해야하나, 레스토랑 밖 야외에 하얀색 보가 씌워진 테이블에 핑거푸드들이 예쁘게 차려져 있었다.

   

 멋진 웨이터들이 샴페인과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결혼식 장에서 이동하여 온 사람들은 결혼 선물을 가지고 등장했다.

예를들면 화폐를 돌돌 말아 초 모양으로 꽃은 종이 케잌 같은- 꺄흐 

곧 신부와 신랑도 신랑이 수집(?)용으로 구입하였다는 빈티지 차를 타고 등장했다.

결혼식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차였다 >-<  

신부는 웨딩 드레스를 입고 활보하고- 

너무 귀여워서 그냥 올려버리고 싶지만 ㅠ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초상권 ㅠ

커다란 파란색 눈과 민트색 양말이 포인트!

귀여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뛰어노는 분위기-

사진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를 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이 되자, 모두 모이도록 하여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자연스럽게 찍으니 보기 좋았다 ㅎㅎ

친구는 나중에 요 사진을 동봉하여 와주어서 고맙다고 카드를 보내왔다. 

스탠딩이 자연스럽지 않았지만 ㅎㅎ 사진에 찍힌 모습은 꽤 자연스러워서 다행이다 ㅎㅎㅎ  

시간이 되자 하나 둘 안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름이 쓰여진 팻말을 찾아 앉도록 되어있었는데

친구는 일부러 착하고 순한 젊은 독일 남자 옆에 우리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그는 얘기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청년이였다 ㅋㅋ  

 

결혼은 친구가 했는데, 내가 더 힘들어 하며 음식을 맛있게 먹고 ㅎㅎ 

중간중간 축사를 듣고 축가를 부르며, 잔치 같은, 결혼식은 계속되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잘 살기를 기원하며 냅킨을 흔들고 있는 장면- 

 

식사를 하고는 밴드가 와서 밤새 음악을 틀었고,

늦은 밤 신부는 밴드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정 부렸지만,

신랑은 끝까지 정성스럽게 달래주었다. 

우리 나라도 욜케 파티처럼 즐기면서 여유있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새로운 경험이자 꽤 괜찮은 경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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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el zur Weinsteige  

Hohenheimer Strasse 28-30, 70184 Stuttgart, Baden-Wurttemberg, Germany

+49 40 401199032

 

2008년 첫 유럽 여행 이후, 2년에 한 번 정도 유럽을 가게 되었다.

그때마다 귀하고 아까운 시간들이었기에 가고 싶은 나라와 도시의 동선을 얼마나 알뜰하게 짰는지 모르겠다.

최초에 가려고한 도시 주변으로 갈만한 곳을 찾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기고, 동선이 복잡해지고 주어진 일정이 빠듯해진다.

여행 일정은 점점 팽창하고, 어느 순간 펑!하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일정을 짜면서 검색한 사진들과 글들로 여행을 대신하며 하나씩 포기해간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여행은 여러 모로 특별했다.

친구의 친구가 결혼을 한다 하였고, 결혼식 참석. 외에 다른 계획은 짜지 않았다.

다른 동선없이 오로지 슈투트가르트만 가기로 했다.

한 나라, 한 도시만 가는 것은 처음이였다.

 

신부가 호텔을 예약해준다고 하였다. 우리는 2월 쯤에 발렌타인 특가로 나온 루프트한자 뮌헨행을 예약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하게된 시기에 나는 이직을 하게 되어서 원래 예정된 일정보다 더 긴 시간을 여행할 수 있었다.

런던이 가고 싶었고, 여행 일정을 늘리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수수료가 어마어마했다.

발렌타인 특가라서 커플(친구와 나!)이 같이 일정을 변경해야했고, 수수료도 두 배였다.

친구는 회사 때문에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던지라, 결국 취소하고 새로운 비행기를 끊어야했는데, 그 차액이 10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차라리 가는 편 비행기를 포기하고 편도로 예약해서 갔다가 올때만 같이 올까-도 생각해보았는데,

둘이 같이 나타나지 않으면 발권을 안해준다는 포스팅을 보고 결국은 포기.

원래 일정대로 가기로 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일정이나 코스에 쫓기지 않고, 한 곳에서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며 독일 맥주를 실컷 마셨다. 에헤라디야~ 될대로 되어봐라~


슈투트 가르트에는 피곤함과 술기운을 안고 밤늦게 도착하였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긴 비행에 지쳐, 시차는 모르겠고, 일단은 잠을 청하기로 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으로 촉촉한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호텔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직접 만든듯한 부엉이와 자수 쿠션.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이라고 하더니, 가내 수공업의 투박하면서 정겨운 느낌이 물씬 난다. 

 

 

침대 하나로 꽉 들어찰만큼 자그만했지만,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였다. 

 


나무를 깎아 만든 듯한 작품들과, 구식 디자인의 전화기.  

 

 

곳곳에 음각되어있는 조각들이 고풍스러움을 자아내는 것 같다.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바로 왼쪽에 아침 식사를 할 수있는 식당이 있었다.

점심/저녁 시간에도 꽤 잘 나오는 거 같은데 (Tripadvisor 8위!)  따로 가보지는 못하였다. 

 

 

 

 보통은 아무도 없이, 우리 일행 뿐이거나, 노부부 한 테이블 정도 있었다. 

 

 

와인을 제조하는 과정이 음각되어있는 모습.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모습이 좋다. 

 

 

 

 

음식은 소박하지만, 신선하고 맛있어서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는지 모르겠다.

  

 

각종 햄과 소세지, 치즈들- 

 

 

빵들도 하나같이 찰지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뭔가 애쓴거 같지 않으면서도 반듯하고 정성스러운 모습들이 기분을 좋게 하였고,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음식들 덕에 하루하루 아침이 행복했었다.  

 

 

일전에 로텐부르크에서도 느낀거지만, 단순한 듯, 화려한 듯한 간판에서 가게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이좋다. 

 

 

 

햇살을 가득 받으며, 

결혼식을 참석하기 전에 오전에 시간이 있어서 주변 공원을 산책하였다. 

 

 

강수진이 발레를 하였다는 오페라 하우스는 우리가 있는 일정 동안 공연이 없어서 밖에서만 구경하였다. 

 

 

 

오리도 보고 ㅎ 

 

 

 

눈꽃같은 들도 보고! 

 

 

우연히 한글로 '도서관'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반가워서 찍기도 하였다. 아직도 그 정체는 모르겠다. 

 

 

도서관 너머로 꽤 큰 쇼핑몰이 있다. 딱히 살만한 것은 찾지 못하고, 음식점에 들어가서 샐러드를 시켰다.

  

 

 둘러 보니, 가게 안에 나무 기둥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낮부터 맥주 한 잔씩 하고 - ㅎㅎ 

 

 

아침에 폭식한 덕에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형식적으로 샐러드 하나를 시켜 나눠 먹었다.

맛이 없었다. 

 

 

꽤 거리가 되었는데 산책겸 갔다가, 왔다가, 

숙소에 돌아와서 결혼식 갈 준비를 하였다.

  

 

 

 

 

택시를 불렀더니 벤츠의 도시 답게 벤츠 택시가 왔다. 

긴장된 마음으로 탑승하고, 

아마도 벤츠여서만은 아니겠지만 10분 거리에 10유로가 나왔다 @-@

 

어쨌든 결혼식에는 일찌기 무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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