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미  

서울 중구 다동길 16 (다동) 

070- 8814-6788

 

광화문 곰국시집에서 수육과 국수를 먹고 있다는 친구들에게 달려가는 중 시야를 사로잡는 간판이 있었으니, 

노란색 간판의 육미였다.

 

종각 근처에 있을 때 몇 번 가봤던 곳인데 화재로 타 버리고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하기까지 단골은 아니였지만. 이미 10년 전에 30년 전통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집이였고, 전통 있는 집에 대한 선망이 있는 나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저기 가보고 싶다, 생각하며 곰국수집을 들어섰더니 때마침 마무리된 시점이였다.

 

"육미 가볼래?, 바로 옆이던데" 하고 다음 장소를 제안하였다.

 

수육의 양이 아쉬웠다던 친구는 육미의 육이 고기 육자인줄 알고,

고기 좋아!!! 고기!!! 고기 더 먹고 싶어!!! 하면서 신나게 따라 나선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바뀐 육미였다. 그 전에도 좁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넓어진 느낌이다.

 

사람 수가 많아 안 쪽에 있는 방을 내주어서 우리만의 공간을 확보되어 신이 났다!

 

다만 뒤늦게 도착하는 친구에게 육미의 위치를 알려주려고 네이버 지도를 검색하여 보내주고 나니 우리가 있는 곳이 아닌 듯하다. 찾아갈 때는 주소(다동길 16!!!)를 찍거나, 태평로 파출소를 찍고 가야할 듯 싶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오뎅이 실하다. 오뎅이 너무 많다고 생각될 지경이다 ㅎㅎ 

 

 

 

양도 많고 맛있어서 완전 마음에 들었던 잡어회! 

 

같이 있던 친구 말로는 잡어가 양식이 없어서 싱싱하다나-

 

물회처럼 먹을 수 있는 국물과 비벼 먹을 수 있는 야채/콩가루가 따로 나와서 잡어회 한 메뉴만으로도 테이블이 엄청 푸짐해보인다!

물회도 맛있지만, 비벼 먹는 것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데친 쭈꾸미 시켰는데 골뱅이가 나와서, 우리가 시킨거 아니라고 했더니, 잠시 거둬갔다가, 서비스라고 먹으라고 한다. 

 

보통은 거둬가고 말아버리는데, 골뱅이 서비스라니 대박이라며!!! 많이 먹을께요!!!를 외친다.  

 

 

  

그리고 나온 데친 쭈꾸미.

통통하고 부드럽고 엄청 맛있다.!!!

3~5월이 철이라고 해서 시킨건데 역시 음식은 제철에 먹어야 맛인가보다!

 

다만 내장?이 없어서 아쉽기도 ㅎㅎ

 

 

 

  

육미의 대표 메뉴는 꼬치였던 것 같기에 언젠가 꼬치를 시켜야지 하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가

한 명이 더 도착한다고 하여 모듬 꼬치를 시켰는데 ㅋ 

 

 

 

도착하기 전에 다 먹어버렸다...

  

 

  

그래서 새로운 메뉴를 하나 더 주문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날 음식 중에 제일 별로였다는.

 

너무, 나 얼려있었어!!! 티가 나는 참치회였다 ㅎ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김치전! 요땐 술이 꽤 올라 맛은 기억이 안나지만, 먹기는 엄청 먹은 듯하다 ㅋㅋ

  

  

사람이 많아 주문에 대한 반응이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절친절했고,

무엇보다 술을 부르는 안주들이 가득하고 그 안주들이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광화문을 갈 일이 많지 않아 너무 오랜만이였지만, 조만간 또 가게 될듯!

 

그 옆에 60년된 북어국집도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했고, 할머니께서 알찬 김밥을 말아주던 지하 분식집도 여전히 있는 듯하였다. 다시 다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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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
예테보리는 2년 전 스페인에서 만난 스웨덴 친구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그 친구는 “서울에 꼭 가보고 싶다”고, 나는 “언젠가 예테보리에 가고 싶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 휴가는 파리를 목적지로 정했지만, 한 도시 정도는 더 가고 싶었다. 다만 선택이 쉽지 않았다.

도시 선택의 고민
처음 떠올린 곳은 암스테르담이었다. 하지만 이미 ‘파리 인–파리 아웃’ 할인 항공권을 예매한 상태라 변경 수수료만 10만 원. 게다가 ‘파리 인–암스테르담 아웃’ 항공권이 더 싸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억울하기도 했다.
“더 비싸게 갈 수는 없지.” 하는 마음으로 다른 도시를 고민하다가 북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코펜하겐. 그리고 기차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예테보리를 함께 묶어 이번 여행지로 정했다.

여행 계획
여행 기간: 2014년 6월 6일~8일
이동 계획
코펜하겐 → 예테보리: 현지 도착 후 예매 예정 (6일 오후 5시 출발, 8시 도착 고려 중)
예테보리 → 파리: 에어프랑스 AF-1353편 (6월 8일 12:50 GOT 출발 → 15:00 파리 샤를드골 도착) / 요금 67.71€

사전 조사
예테보리는 흔히 가는 도시가 아니다 보니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정식 명칭 Göteborg(예테보리), 영어식 표기 **Gothenburg(고텐부르그/고테부르그)를 바꿔가며 검색해야 했다.
예테보리 맛집, 고텐부르그 맛집, 예테보리 관광, 고텐부르그 관광… 검색어만 바꿔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

관광 포인트는 대략 이렇다.
노르드스탄(Nordstan): 북유럽 최대 쇼핑몰. 쇼핑에 관심은 없지만 수공예품과 보세 상점이 많다니 시간 나면 방문 예정.
시청 광장, 구스타프 아돌프 동상, 스토라 함 운하
쿵스포트아베뉜(Kungsportsavenyn): 시내 중심 거리
예타 광장: 포세이돈 분수
오페라 하우스, 선착장, 리세베리 놀이공원
예테보리 원예협회 공원(Trädgårdsföreningen)

꼭 가야 할 곳을 정해두기보다는, 그냥 걷다가 발길 닿는 곳을 보는 식으로 여행할 생각이다.

레스토랑 예약

그래도 점심은 예약했다 😆. 수첩에 ‘예테보리 맛집’이라며 적어둔 네 곳—Sjömagasinet, Fiskekrogen, Wasa Allé, Kometen 중 첫 번째인 Sjömagasinet을 검색하다가 그대로 예약 완료.

매력 포인트
1775년 건물, 동인도회사 창고로 쓰였던 공간
해변가 위치
미슐랭 1스타
예약 시스템에서 ‘정찬’ 또는 ‘해산물 뷔페’를 고를 수 있길래 찾아보니, 여름(5월 12일~8월 30일) 한정 해산물 뷔페였다.
예테보리의 해산물이 유명하니 꼭 먹고 싶긴 했지만, 메뉴를 따로 주문하면 무슨 생선인지 구분도 못 하고(연어나 광어 정도만 알 수준 😅), 랍스터는 비쌀 테고, 엉뚱한 메뉴가 나오면 멘붕이 올 것 같았다. 그런데 해산물 뷔페라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가격
3코스 495 SEK
2코스 465 SEK
메인만 280 SEK
여름 뷔페 395 SEK (약 6만 원)

예상보다 합리적이었다. 2008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여행 때, 분자요리로 유명한 엘 불리를 가보려다 예약 실패+몇 십만 원대 가격에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 더 반가웠다.

점심 시작 시간 12시 30분으로 예약 확정!

예약 확인 메일
Thank you for booking at Sjömagasinet. We are pleased to confirm your Lunch booking on Saturday 7 June 2014 for 1 person at 12:30. The offer you booked is: Wagners sommarbuffé - 12 maj-30 aug
Sjömagasinet: Klippans Kulturreservat, Adolf Edelsvärds Gata 5, Göteborg 414 51

다른 레스토랑들
Fiskekrogen (http://www.fiskekrogen.se)
Wasa Allé (http://www.wasaalle.se

– Today’s lunch 145 SEK. 다만 8월 19일부터 다시 오픈 예정이라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불가.
Kometen (http://www.restaurangkometen.se) – 75년 역사의 스웨덴 전통 음식점.

아쉽지만 이번에는 방문 불가. 눈으로만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예테보리 일정은 "발길 닿는 대로, 식사는 확실하게"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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