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쿠스코] My CUSCO
쿠스코의 아침 사진기(는 아니고 핸드폰이지만)를 꺼내들었을 때에는, 보통 찍고 싶은 대상 - 사물이나 사람이 있다. 그런데 쿠스코의 아침은, 무엇을 찍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무엇인가 꼭 간직하고 싶은 그런,,, 뭐 그런,,, 느낌 때문에 자꾸 카메라를 꺼내들게 하는 무엇이 있는, 사진을 찍기보다는 이 순간을 만끽하자!며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었다가도 이 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혹은 혼자 보는 것이 아쉬워서, 주섬주섬 다시 꺼내고, 이리저리 각도를 잡아보아도 아무것도 없는 배경 중에 무엇이라도 잘리는 것이 아쉬운 - 너무 좋아서 아쉽고 아쉬운 그런 아침이였다. UMA cafe 숙소 조식이 마음에 들지 않은 덕분에(!) 근처 카페를 찾아가 카푸치노와 크로와상을 먹기로 하였다. 뭐 이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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