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째날은 가우디 버스투어를 하는 날이였다.

대강 기억나는 코스는,

까사밀라까사바트요→티비다보바르셀로네타에서 점심식사→구엘공원성가족성당 

 

지금 홈페이지에 있는 버스투어 코스와는 다르다.

티비다보 대신 몬주익 언덕과 스페인 광장을 가는 듯 하다.

 

원래는 가우디 집중투어를 신청하였다가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니만큼 편하게 다니려고 '버스' 투어를 신청한거였는데,

버스를 타고 더 멀리 가는 것이였지, 결코 편한 투어는 아니였다 ㅋㅋ 

 

*까사 밀라

 

이 전에 가우디 투어, 피카소 투어 모두 이재환 가이드님이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한규하 가이드님이였다.

엄마는 유럽 여행이 끝날 때까지 한규하 가이드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하셨다.


*까사 바트요 

 

*까사 비센스 

 

*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2년 전까지만해도 동네 공원처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는데, 이제는 입장료를 내고, 표를 받고, 줄을 서서 현지 가이드가 끊어내는 인원 수만큼 입장할 수 있다.

여전히 좋기는 했지만, 공원의 느낌보다는 관광지 같은 느낌이들었다. 

 

*바르셀로네따




엄마랑 둘이 네 접시를 먹었다 ㅋㅋㅋ

앞의 세 접시를 먹고 햄버거를 주문하였더니 종업원이 한국말로 "대-박"이럼 ㅋㅋ

그냥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 딱 그 정도 느낌. 

 

*가우디 성당 

 


 

가우디 성당은 볼때마다 놀랍다. 그 사이 새로운 부분이 많이 지어졌다. 

2년마다 바르셀로나를 오게 될지 꿈에도 몰랐는데, 알았더라면 같은 장소에서 그 변화하는 모습을 찍어두어도 좋을 뻔했다. 

 

-

투어를 하면 좋은 점은 이 모든 장면과 관련된 역사와 배경을 갈래갈래 펼쳐서 이야기처럼 들려준다는 점.

가이드의 조근조근한 설명, 이동하는 길에서 들려주는 예쁜 선율의 음악, 햇살, 바람, 엄마의 감격스러운 표정이 이 날의 기억이다.

 

*츄레리아

 

츄레리아의 경우, 2010년 이재환 가이드의 투어 후 소개 받아 갔다가,

2012년 친구와의 방문 때 맛있다고 두 번이나 찾아갔던 곳이라 투어를 마치구 피곤피곤한 엄마를 굳이 끌고 찾아갔는데,

웬일인지 맛이없었다ㅠ-ㅠ

 

*Tapas24

 

저녁은 새로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으나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 전 방문 때에 꽤 만족스러웠던 Tapas24를 찾아갔는데, 예전에 먹었던 메뉴들은 없어지고, 그들이 추천해준 음식은 미친듯이 짜서 먹기가 힘들었다ㅠ

 

 

길을 가다가 카탈루냐 깃발을 발견하고 맞춰하고 온 네일이랑 같이 찍어줌

반응형

2008년 스페인 여행 때, '분자 요리'로 유명한 엘 불리(elBulli)를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유명 인사들도 몇 개월 전에 예약해서 간다는 기사와 인당 30~40만원 한다는 가격을 확인하고 바로 포기하였다 ㅋ

 

그 인기는 여전한지 특정 기간에만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다음 해의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한 해 8,000명이 max인데 2백만!? (...ㅋ) 이상의 요청을 받는다고. 조...좋겠다.

(The restaurant had a limited season: the 2010 season, for example, ran from June 15 to December 20. 

Bookings for the next year were taken on a single day after the closing of the current season. 

It accommodated only 8,000 diners a season, but got more than two million requests.)

 

당시 분자 요리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봤기에,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겠거니 했는데,

wiki가 알려주는 설립 시기는 무려 1964년 

 

(요리를 잘 아는 것도 아니면서) 분자 요리라는 단어에 꽂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언젠가 한 번...' 하고 있었는데 당시 등록했던 문화센터 요리 강좌 선생님이 슈밍화미코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고, 그 곳이 분자요리를 하는 곳이라고 하여 또 한 번 들뜬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곳 또한 사회 초년생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어서 가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분자 요리 맛집을 발견하여, 과감하게! 예약하였다.

엘 불리의 Ferran Adrià(페란 아드리아)의 사단 Oriol Castro와 Eduard Xatruch가 하는 곳이라고하니. 

10년 동안의 위시 리스트를 한 번은 털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두근두근 

 

 

 

Distrutar(디스푸르타르), 도대체 쉽게 외워지지 않는 이름 ㅋㅋ 

- 영어로 Enjoy라는 뜻이라고 홈페이지에 설명되어있다.

- 현재 구글 평점으로는 elBulli가 4.4, Disfrutar가 4.7!!!

http://en.disfrutarbarcelona.com/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후 바로 확인 메일이 온다.

 

 

스페인어라 복사해서 구글 번역기에 붙여 보았더니 세뇨르 Lee~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뜻인거 같아서 안심. 

 

 

스페인에 도착하고 바로 다음 날, 오전 투어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가게를 찾아갔다.

 

가게 입구 쪽과 안 쪽의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자리에 앉기 전에 가게 안 쪽과 주방을 구경 시켜준다 ㅎㅎ

주방에서 한 가득 잘생긴 요리사들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미식 전문가로 대접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바깥 쪽에 앉고 싶었으나 예약이 다 찼는지, 메뉴가 달랐던 것인지 텅 비어있었고, 우리도 안 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 홈페이지에 메뉴가 게시되어있으므로 메뉴판 사진은 생략 - 

 

70유로짜리 코스와 와인을 주문하였는데,

와인의 경우 한 종류의 와인을 글라스 또는 병으로 주문하는 방법과 음식 별로 와인을 페어링하는 방법(인당 35유로)이 있다.

원래는 1~2잔을 마실 작정이였는데 재미삼아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 받아보기로 했다 ㅎㅎ

어차피 돈 쓰는 김에 묻어가야지...하는 생각.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식은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ㅋㅋㅋ 

음. 입맛에 맞지 않다고 하기에는, 그냥 너무 짜서 ㅎㅎ 다른 맛은 느끼기 어려웠다.

어떤 것은 먹을만했는데, 어떤 것은 벌칙 받는 기분이였다 ㅎㅎ

현장에 계셨던 쉐프가 우리의 반응을 느꼈는지 음식이 짠지 물었다. 스페인이 워낙 짜게 먹는다, 특히 이번 여름이 무척 더워서 더 짜졌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현지 사람들은 입 맛에 딱 맞는다며 너무 좋아하며 먹고 있다,고 하였다. 

 

 

 

한국인 쉐프가 한 분 계셨는데, 곧 있으면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아마 지금은 한국에 계실 듯.

한국인이어서 우리 서빙을 담당하게 된 것인지, 원래 바(Bar)를 담당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름 말 상대도 되어 주시며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분자요리가 실험정신이 강하고 손으로 오물조물하는 작업이 많이 보였는데, 한국 요리사들이 잘할 거 같긴하다 ㅎㅎㅎ

 

 

 

 

 

 

 

 

 

 

 

 

 

 

그래도 와인 프로그램 덕분에 재밌었다.

요리 별로 다른 와인이 제공되기 때문에 다음 요리를 먹기 위해 잔을 비웠는데 계속 리필해주는 바람에 ㅋㅋㅋ 

연거푸 마셨고, 코스 마지막에는 취해버렸다 ㅎㅎㅎ 

새로운 음식들, 뜻하지 않게 취해 엄마 손을 꼭 잡고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 가던 길에 발견한 Mango 매장에서의 옷 구경.

엄마도, TV에 나온 분자 요리를 이제 아는 척 할 수 있겠네,하며 좋은 점을 생각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았지만,

지금와서는 더없이 유쾌하게 기억되는 하루다.  

 

 

숙소에 들어가서 한 숨 쉬고 나가자며 4시부터 잠이 들어 저녁 9시까지 내리 잤다. 

잠결에 비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쉽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고, 스페인의 밤은 길다는 말을 들었기에 늦은 밤 길을 나섰다.

비가 온 다음이라 밤공기가 상쾌했다.

 

거리마다 쉽게 발견되는 Zara에서 엄마 목걸이도 하나 사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야경을 보기에 더 없이 좋은 바르셀로나 언덕, 카탈루나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 티켓을 끊을 동전이 없어 역사 안에 있는 카페와 슈퍼를 찾아갔는데 잔돈 바꿔주기를 거절 하여 매우 곤란할 뻔했으나 비싼 네스티를 사서 해결했다. 여행할 때는 다양한 화폐 단위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하하 

 

2008년, 그리스 친구와 찾아갔던 카탈루나 박물관은 어두컴컴하고 마법의 분수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알고보니 쉬는 날이였는데

그날이 바르셀로나 마지막 밤이였다. 다시 올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을 여행 일기에 기록해뒀는데,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다만. 나에게는 그렇게 아쉬웠던 곳이라, 엄마에게 굳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꾸역꾸역 찾아온 것에 비해 엄마 반응은 그닥 ㅋ

그래도 굳이 박물관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야경을 보여드리고, 계단에 앉아 마법의 분수를 관람하레끔하고 시내로 돌아왔다.

 

배가 고파졌는데, 새벽까지 할 줄 알았던 음식점들이 생각보다 일찍 마감하여 다음 날 먹기로하고 숙소에 들어가서 빨리 아침이 오길 바라며 잠을 청했다는. 

 

 

반응형

 

내가 여행을 떠날 때마다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야하지 않겠냐며, 걱정과 나무람을 하시던 엄마.

남동생과의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에게도 여행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 엄마와의 여행을 계획했다. 

 

나보다 훨씬 오래 살아오셨지만, 당신만을 위한 여행은 다닐 기회가 없으셨던 엄마.


결론적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후에는돈을 열심히 모아 죽기 전에 여행을 최대한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다 ㅎㅎㅎ

앞으로 스페인 남부, 독일 등을 가고 싶으시다고ㅎㅎ 

 

*

공항을 도착하니, 공항에 고등학생들과 시큐러티들이 가득했다. 알고보니 엑소 때문 ㅎㅎ

덕계못이라더니 (최근에 배운 단어임 ㅋㅋ) 코 앞에 지나가는 엑소를 무심코 지켜보게 되었다 >-<

 

*

엄마는 공항 지하에서 파는 고르곤졸라 피자(16500원)와 소프트크랩커리(12500원)을 맛있게 드셨다.

시작이 좋다.

 

*

비행기(알이탈리아)는 깨끗했지만 추웠다. 

다행히 들은 바가 있어 준비해 간 레깅스를 치마 밑에 덧 입기는 하였지만, 

바깥 공기가 그대로 흘러들어오는 것처럼 추웠다.

알이탈리아 비추! 하지만 저렴해서 선택할 경우 여분의 옷을 꼭 챙길 것!!!


게다가, 너무 추워서 따듯한 커피가 없는지 물었는데, 서빙 서비스는 물론, 친절한 안내 따위는 없다 ㅋㅋ

비행기 꽁지로 가서 따로 부탁했어야 함. 

맛은 있다ㅋ

 

*

12시간의 비행, 2시간 넘는 대기 시간, 다시 2시간의 비행은 나에게도 힘들었다...ㅠ

엄마는 섣불리 따라나선 것을 후회하시는 듯 했다 ㅋ

로마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초콜렛과 LAVAZA 커피도 한 잔 하였는데 (1.5유로)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버스 표식이 크게 되어 있을 줄 알았더니 없었다 

능숙하게 가이드해드려야하는데 @잠시 당황@

밤늦은 시간이였지만, 다행히 info 센터가 열려 있어서 물어볼 수 있었다.

시내로 가는 A1 버스를 안내 받아 찾아갔더니 줄이 엄청 길게 서있었다.

깨끗한 도시로 기억하고 있던 바르셀로나에서 버스 줄을 선 채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니 조금 실망스럽다.

 

*

공항 버스에서 wifi가 되어 민박집 언니랑 연락이 닿았다. 

택시를 타고 오라는 말에 버스를 내리고 바로 택시를 잡으러 갔으나,

줄은 길고 택시는 듬성 듬성 오는 바람에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다.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계셔서 죄송한 마음이였다.

 

바르셀로나 숙소 프렌즈하우스 http://cafe.naver.com/friendsbcn


 


숙소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ㅎ

생긴지 얼마안된 때였던만큼 깔끔했고,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전망이 좋았다.

단점은, 아침 식사 양이 적은 거 ㅎㅎㅎ - 나중에 로마에서 다시 만난 일행이 숙소 얘기가 나오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어 격하게 공감하였다 ㅎㅎ


  


*

바르셀로나는 네 번째인데, 네 번 중 세 번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엄마와의 여행 역시 가우디 버스 투어를 예약 했다.

첫 날은 투어 없이 쉬엄쉬엄 보낼 작정이였는데, 엄마에게 유럽 여행의 인상을 좋게 드릴려면 초반 임팩트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그걸 내가 채울 수 있을까 싶었다.

프렌즈 하우스 예약을 위해 민박 카페에 들어갔다가, 연계 할인이 가능하다는 아이엠바르셀로나 투어를 보게되었다.

시우타베야 투어가, 반나절짜리로 있었다. 뭔가 딱딱 떨어져 맞는 기분!으로 신나서 예약하였다.

반나절 시내 투어 I am Barcelona http://cafe.naver.com/iambarcelona






  


*

유럽 여행을 몇 번 해보고 깨달은 것 - 시차로 인해 새벽에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는 것.

일정을 일찌기 시작하게 된다는 것.

하여, 아침일찍부터 일정을 잡는다.


숙소에서 아침밥을 먹고 람블라거리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기왕 여행을 온김에 걸어다닐만한 거리였다. 

산책하듯 걸으면 20분 정도?


   Granja M. Viader   

주소_Carrer d'en Xuclà, 4-6, 08001 Barcelona, Spain

전화_+34 933 18 34 86

오픈 시간_9:00–13:15, 17:00–21:15


역사가 깊은 카카올라(초코라떼)집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투어 전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Granja M.Viadar를 찾아갔다.

장점은 인테리어가 예쁘고, 전통 있는 듯한 모습. 친절함.

단점은 그닥 인상 깊은 맛은 아님 ㅎ (허나 아침밥을 바로 먹고 나온 직후라 배가 안 고파서일 수도)

가격은 xocolata(크림 올라간 커피) 3.25유로, cacaolat(초코 우유) 2유로, crema catalana (크렘블레) 3.9유로


30분 가량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 후 람블라 거리로 다시나왔다.

투어 모임 장소에 아무도 없어서 민박집 언니를 통해 카톡으로 연락하여 가이드 분을 만났는데-

오오, 투어 멤버가 엄마와 나뿐이였다.


*

카페(http://cafe.naver.com/iambarcelona)에서 따온 투어 코스:

람블라거리 > 까누다길 > 앙헬거리 > 노바광장 > 까떼드랄대성당 > 왕의 광장 > 비스베길 > 산펠립네리광장 > 유대인거리 > 레이알광장 > 조지오웰 광장 > 아비뇽길 > 페란길 > 지우메광장 > 천사의 광장 > 아르헨떼리아길 > 산타마리아델마르성당 > 1714 추모탑 > 보른산책일 > 보른문화센터 > 프린세스길 > 산타카테리나시장


*

가이드 분은 어렸을 적 스페인으로 이민 왔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투어 내내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 맛집, 빵집등을 소개해준다. 

아이스크림은 그 자리에서 사먹고 빵집은 기어이 마지막 날에 가보았다.

신발집도 소개해주었는데 워낙에 유명한 집이였다. 

아래는 투어하면서 찍은 사진들. 

열심히, 재밌게 설명해주셨는데 ㅠ 이 놈의 기억력 ㅠ 이미 가물가물하여 그 중 몇 개만 적어 본다.



* 아이스크림집 가게. 나중에 한 번 더 찾아감 ㅎㅎ 

이름 찾고 싶어서 구글을 집착적으로 뒤졌으나 못 찾음. 일단 포기 ㅠ


  


* EL MON NEIX EN CADA BESADA_Joan Foncuberta, 2014

여러 사진들로 만든 작품. 




* 날씨가 예뻐 하늘 사진을 많이 찍었다.

  




* 벽에 새기는 식으로 그린 건물. 




* 새의 머리와 거북이 등짝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줄서서 만졌다 ㅎㅎ



* 포탄의 흔적



* 가이드 분이 좋아하는 비누가게라고 하여 갔다. 하나 사보고 싶었는데 여행 초반이라 아끼고 싶은 마음에 참음 ㅎㅎ 

잠시 흔들렸으나 가이드 분이 좋아한다는 비누가 하필이면 똑 떨어져서 없기도 하였음.




* 맛집이라고 알려주어 나중에 찾아가보려고 사진 찍어뒀는데 ㅋㅋ 이렇게 찍는 바람에 어딘지 못 참음

지금 찾아보니, Los Caracoles (Carrer dels Escudellers, 14, 08002 Barcelona, Spain)이긴한데, 구글평점 3.7, 트립어드바이저 3.5로 그닥 높은 점수는 아닌 것 같다.



* La Manual Alpargatera

나만 몰랐던 것 같은 신발 가게. 들어가서 한국 사람들을 한가득 보았다.

신발 하나에 12유로, 27유로 밖에 안한다.

내 발등이 높은 것인지 편하지만은 않지만, 쇼핑 기분은 잔뜩 낼 수 있었다.






* 살짝 섬뜩한, 건물에 덩그러니 달린 두상 조각. 흠흠. 투어 중에 설명으로 들어야 함 ㅎㅎ









가이드 분이 말하길, 시우타베야 투어는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잘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어떻게, 이 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의아해하면서도 뿌듯해하는 것 같았다.


대형 여행사인 유로 자전거나라에서 받은 시내투어, 가이드 투어도 물론 좋았지만,

시간을 쪼개서 시우타베야 투어를 받는 것도 추천한다.

소소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일상을 들여다본 것 같은 투어였다.

느낌만으로 좋아했던 바르셀로나를 조금 더 깊숙하게 여행하는 느낌이였다.


단, 엄청 많이 걸으므로 편안한 운동화와 든든한 아침으로 시작하기를 ㅎㅎㅎ

(이 날 Fitbit이 알려준 걸음 수는 38000보였다.)


추가.

Hofmann Pastisseria (Carrer dels Flassaders, 44, 08003 Barcelona, Spain)

투어 중에, 근방에서 크로와상으로 상을 받은 집이 있다고 하여, 마지막 날 시간도 없는데 굳이 찾아갔다.

배가 안고파서 다음 날 로마에서 먹는 바람에 맛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여행하면서 집착 안하기로 또 다시 결심 ㅋㅋ

구글 평점 4.6인거 보니 맛있긴 맛있는 모양이라...다음에 다시 가봐야하는 것 같기도 하고...하하핳핳




반응형


ㅎㅎ 남동생과의 유럽여행은 2010년이였고, 흔적을 남기겠다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14년이였다. 

독일-스위스-스페인 순서였던 당시 일정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꽤 긴 일정이였나보다 ㅋㅋ


블로깅 자체는 너무 좋지만,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은데 

시간이 흐른 후에 글을 쓰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도 남동생과의 여행 때에는 여행 일기장에 열심히 기록하며 다닐 때라, 기억이 새록새록 났었는데,

일기장을 잃어버렸다!!! 

찾아야지, 찾으면 써야지 하고 하루하루 미루다가 벌써 2016년...ㅋㅋㅋ 시간 참. 


그래서 남은 일정은, 몇 개의 사진과, 단편적인 기억만 기록해두고, 추후에 수정...하려나, 아무튼, 

...하하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츄로스. 

이때 당시에는 유로자전거 나라의 이재환 가이드에게 안내 받은 츄레리아가 맛있어서 몇 번을 다시 찾아가서 먹긴 했지만,

어쩐지 전통적인 핫초코에 찍어먹는 츄러스도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찾아갔던 곳이다.

맛은 썩...입맛에 맞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작년, 2015년에 엄마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갔을 때에는, 

굳이 츄레리아 츄러스를 꼭 드셔봐야한다며 찾아갔는데 츄레리아도 맛이 없었다ㅠ

입맛 + 배고픔의 정도, 혹은 그 가게의 그때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ㅠ 

 

 

이 날의 빅 이벤트는 누캄프에서 보는 FC바르셀로나 대...어떤 팀의 축구 경기였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인당 7만원 가량-이 가장 싼 티켓이였다. 

유랑 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끙끙거리며 인터넷으로 미리 끊어두었다.

 


혼자 갔었더라면 절대 일정에 넣지 않았을...축구 경기지만 ㅋㅋㅋ

동생을 핑계로 무리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

 


애석하게도 메시는 부상이라며 출전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동생이나 나는 메시나 축구 팀보다는, 축구 경기장, 그 곳에 가득한 열정 넘치는 사람들 구경으로도 충분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왔을 때에는 흡사 우리나라 월드컵만큼 사람들이 많고 다들 열에 들떠 있었다. 길거리 리어카에서 FC 바르셀로나가 새겨진 수건 하나를 기념삼아 샀다.


뛰기는 선수들이 뛰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다가 지친 우리는 시내에서 스테이크를 포함하여 포식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반응형


아주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아버지의 산악회 행사였는지, 동창회 행사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행사를 따라간적이 있었다. 참석자들에게 번호를 나누어주고, 상자 안에 있는 번호를 추첨하여 같은 번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려 TV, 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주었다.

 

나는 추첨 번호를 들고 놀고 있었다. 몇 차례 실망한 후, 집중력을 잃었을 때쯤, 꽤 큰 경품 차례에 우리 번호가 불렸는데, 손에 쥐고 있던 번호표가 귀신같이 사라져 있었다. 잔디밭을 헤매며 찾아봤지만 바람에 날린 것인지 땅에 꺼진 것인지 찾을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그때 이이벤트라는 것은 당첨된 적이 없다.

  

웅캬캬.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어, 2010년 남동생과의 유럽 여행 때, 유로자전거나라 무료 투어 이벤트가 당첨되었다!!! 신나2

  

당시 '유랑'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였다. 해당 월의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투어프로그램, 날짜를 선택하여 댓글로 신청하게 되어있었다.

 

유랑이벤트는 매월 20일 쯤에 진행이 되었다. 선착순은 아니였지만, 순서와 프로그램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전후로 매 시간 카페를 들락날락하였다. 

 

그리고 프로그램 선택에 대한 나름의 전략은

1. 투어 프로그램보다 가이드를 본다. 2. 경쟁률이 낮은 투어를 신청한다. 였는데, 

피카소 투어가 딱 떨어졌다 ㅎㅎ (바르셀로나는 아무래도 '가우디'라고 생각해서인지 가우디 투어를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았음)

게다가 유랑이나 여행사 측도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월말월초가 바쁘지 않을까...하는 별 근거 없는 추측으로...

이벤트 당첨 선정 및 발표를 위한 기간과 인원 체크 등의 시간을 생각해서...월초보다는

3. 중순을 살짝 넘어간...월말 시점이 적절하지 않을까...하는 계산까지 했다.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팁이라고 하기엔 근거가 비루하지만, 나름 고심했던 흔적이다. 

 

당첨 발표를 기다리는데 당첨 발표가 조금 늦어져서 애가 탔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둥@-@!!!!!!!!!!!!!!!!!!!!!!!!!!!! 유랑 매니저 꾸꾸님에게 메일이!!! 

 

 

 

꺄아@까르르르릇 하하하핫!! 

 

투어명은 피카소 시내 투어! 

원래 투어 비용은 예약금 2만원 + 현지 25유로 (만 25세 이상 30유로) + 교통_바르셀로나 시내 10회권 (T10) 중 1회 사용 + 점심 메뉴델리아 12유로인데, 

당시 24세였던 동생의 투어 비용 (2만원 + 25유로)만 지불하고, 나의 투어 비용 (2만원 + 30유로)은 내지 않아도 되었던 것. 깔깔깔 

(현재 금액과 비교하여 보니, 2만원 + 30유로로 같다. 오히려 만 25세 기준이 27세로 바뀜!/오/) 

  

우리가 신청한 투어의 '가이드'는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 중에서도 유명한 이재환 가이드였다.

이재환 가이드는 오랫동안 쌓인 자료와 이야기, 그리고 노하우로 다듬고 다듬어진 베테랑이였다.

처음에는, 거울 앞에서 엄청나게 연습하지 않았을까,

나중에는, 여행객들을 맞이하면서 더하고 덜어내면서 엑기스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지 않았을까,싶었다.

 

하하...여기까지가 서론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어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시작하였다. 피카소 시내투어 뿐만 아니라, 유로자전거나라의 다른 투어를 하실 분들까지 한 데 모여있었다.

오전 10시. 이재환 가이드 + 20명의 일행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출발했다. 하두 단호하게 출발해서 기차인 줄...

 

이재환 가이드가 음성수신기와 이어폰부터 나눠주었다.

처음...보는 물건...이였다.^ 하하

 

일종의 무전기 같은 기계인데 가이드가 사람들을 일일이 모아두고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가이드가 마이크를 통해 조곤조곤 설명하는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모양은 구식이지만 효능은 나 같이 쉽게 감동하는 사람을 열 두 번은 더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손바닥 만한 기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가이드계의 혁명!이였다. /흠/

 

특히 좋았던 것은!!! 가이드의 설명이 없을 때는 분위기 또는 투어 내용에 적절한 음악을 대신 틀어주었던 것.

갓 제대한 덤덤이 남동생도 놀람!!감동!!ㅋㅋㅋㅋ

 

어쨌거나 그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가이드 뒤를 (종종 아니어도 됨) 어슬렁어슬렁 따라가면서 거리를, 사람을, 건물을 구경하고 설명을 들었다


 

[피카소투어 루트]

보께리아시장-콜럼버스 동상-포트벨 항구-대성당-산 자우메광장-왕의 광장-산타 마리아 델 마르 성당-피카소미술관-스페인광장-몬주익성

  

▽▽▽ 피카소가 단골 카페였다고 하는 4 Cats (네마리의 고양이)

과거에는 예술 교류의 장, 현재는 레스토랑 겸 카페라고하는데,

투어 중에는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구경한다.

 

가게 앞 바닥에 Quatre Gatz(쿠아트로 가츠)라고 쓰여있는데, 바르셀로나 시에서 이 가게를 인정해준 표시라고 한다. 

 

 

 

 

 

▶ 포트벨 항구 

 

▽▽▽ 포트벨 항구 근처 쇼핑몰에서 천장 보고 놀기

 

 

 

▶ 개인 시간.이 주어지는 곳은 피카소 투어 후 기념품 샵에서 잠시, 점심 식사 후 잠시. 기념품샵의 물건들이 싸지 않아 엽서만 샀다.

▶ 옷이나 물건.은 많이 걸어다니는 편이라서 가볍게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해두어 좋았음 

▶ 사진. 가이드 옆에 붙어있어야하는게 아니니까 개인적으로 사진찍는 것이 가능하여 좋았다. 또,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에서 가이드가 따로 사진 찍을 시간을 주기도하고, 직접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 점심.은 적절한 시간에, 투어 장소 근처에 있는, 추천 레스토랑에 모두가 들어가서 메뉴델리아를 먹었다. 

메뉴델리아는 보통 전채 4가지, 메인 4가지, 후식 4가지가 준비되어있다고 해서, 4인을 묶음으로 코스별로 종류별로 주문했다.

덕분에 12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다 맛있었다는 ^ㅠ^

개별적으로 먹겠다,고 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스페인 음식이 입맛에 맞아서 그런지 대체로 맛있는 편이라, 가이드를 믿어보는 편도 괜찮은 것 같다.

 

 

▽▽▽ 점심 시간이후 잠시 준 자유 시간 동안 딱히 할 거 없는 동생과 근처에서 사진만 찍었다 ㅎㅎ 

 

 
 


▶ 투어 중간에 츄러스 도매점에 가는데!!! 여기 너무 좋다!!! 혹시나 가지 않으면 따로 물어서라도 꼭 가는 것이 좋다!!! 

투어 전 날, 유랑 후기를 보고 찾아간 Valor에서 초코라떼와 츄러스를 간식으로 먹었었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츄러스가 손가락만하다는 말을 듣고 2개 세트 중에 츄러스가 6개가 나오는 것을 주문 (4개 세트, 6개 세트있었음) 

웬 걸! 거짓말 조금만 보태서 아기 팔뚝만한 츄러스가 등장해서 어찌나 놀랬던지. 결국 다 먹긴 했지만. 저녁을 따로 못 먹었다ㅠ 맛도 그럭저럭무럭버럭 

 
가이드가 소개해준 츄러스 가게는 우리가 Valor를 찾아가기 위해 지나간 거리에 있는 작은 가게였는데...도매점이라 한다.

 
다음 날 다시 찾아갔는데 못 찾고 ㅠ 이후 2012년에 바르셀로나 갔을 때 또 다시 이재환 가이드에게 투어를 받고, 투어 마지막에 물어 기어이 찾아갔다. 2012년에도 2번 갔다 ㅎㅎ 

그곳에서 내가 기대했던 손가락만한 츄러스를 먹을 수 있었다.

 

작은 봉투 하나에 1유로. 4개 정도 들어있고, 바로 튀겨내어 설탕을 총총 뿌려준다.  따듯하고 쫄깃하고 맛있다 ㅠ 서울에 있었으면 매일 먹고 매일 후회했겠지 ㅋ 

 

 

  

▽▽▽ 욜케 자그맣게 하는 가내수공업같은 가게 

 

  

▶ 가이드의 설명 중에,'어머, 정말?,오와 그렇구나'하는 새로운 내용이 많았다. 웹튠, 연예인 비화 같은 아기자기한 이야기들 포함ㅎ...(이라고 써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ㅠ 후기에는, 당시 들었던 얘기 중에, 아하-, 혹은 오?! 정말?! 하고 새롭게 보였던 사실들은 일부러 안 썼다고 되어있다. 몰랐던 이야기를 듣는 그 기분이 직접 느끼셔야지 않겠냐며. 그래놓고 나도 몰라ㅠ) 

이재환 가이드는 걸어다니면서 간단한 설명을 하기도 하고, 투어 중간중간 주변 벤치 등에 앉으면 바운더에 각종 컬러 사진과 그림들을 준비해와서, 마치 묘기를 부리듯 획휙 넘기면서 피카소, 달리, 스페인 역사와 현황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전해주었다.

  

 

▶ 람블라 거리는 언제나 그렇듯 활기가 가득 찼다. 


▶보케리아 시장은, 색이 너무 예뻤다. 

 

▽▽▽ 시장 전체가 새콤달콤한 느낌이 들던 보케리아

 

  

 

 

▶왕의 광장을 비롯한 각종 광장은 예상치 못했던 인간탑쌓기 축제 때문에 무대가 세워져있고, 밴드가 연습을 하고 있는 바람에 관광과 가이드님 설명에 약간의 제약과 방해가 있었지만...바르셀로나만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 나중에 왕의 광장에서 아래 인형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몬주익에서 내려다본 바르셀로나 전경이나 스페인 광장은 특별한 건 없었지만, (스페인 광장은 야경이 훠얼씬-멋있는 것 같다.) 가이드의 설명이 있어 좋았다. 

 

▶ 입장을 하는 곳은 피카소 박물관 밖에 없다. 입장료는 인당 9유로를 별도로 지불 

 

▶ 몬주익성

 

 

 

 

▽▽▽ 고독해보이는 남동생의 등

 

 

▽▽▽ 딱히 별 생각 없을 확률이 200퍼센트 

 

  

▽▽▽ 날씨가 맑았더라면 또 다른 전망을 볼 수 있었겠지만, 구름낀하늘도 나름 운치있었다.  

 

 

 

 

 

▽▽▽  마지막에, 같이 투어한 사람들이랑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사실 가족단위로 와서 각자 가족 챙기느라 별로 친해지진 않았음 ㅋ  

 

 

이렇게 빠빠이하고, 각자 헤어졌다.

 

 

프로그램 자체가 바르셀로나의 '레이아웃' 역할을 해주었다. 

같이 한 남동생은 대체로 아무 생각없이 따라다녔기에, 무엇인가 평하고 감상을 하면 조금은 같잖지만 멍2

남동생이 평하길, 개별 투어 전에 가이드 투어를 받는다면, 개별 투어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였다.

매우 동의한다 ㅋㅋㅋ 2박3일 정도의 바르셀로나 일정에 첫 날 혹은 둘째 날 투어를 하여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두면, 개별투어를 할 때,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서 가려고 적어두었던 곳들


[타파스]

Tapac24_Diputacio, 269 파세이그 드 그라시아 인근. 스타요리사 칼레스 아벨란. 찐 새우해물 튀김아티초크 튀김, 오징어먹물밥(Arroze Negre). 치즈와 트러플 오일을 넣은 비키니 샌드위치, 프와그라를 넣은 햄버거 맥프와버거(McFoie Burger) 유명.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영업.

Quimet & Quimet_Poeta Cabanyes, 25 몬주익 언덕 가는 길 '포블 섹'의 주택가에 숨어있음. 치즈 플레이트 인기. 염소치즈 네밧, 블루치즈 카브랄레스, 양치즈 자모라노 추천. 

[츄러스]

Valor 바르셀로나 성당

[판초스] 

Lizarra_Rda.universitat, 11, balmes y PL.universitat 오전8시 오픈. 1인당 10유로 내외.

[해산물] 

El Rey de La Gamba 포트벨 항구. 새우. Navajas(8유로)+Parrillada marisco(1인분20유로)+Arroz negro(오징어먹물빠에야)

[패스트푸트] 

Pans & Company

[메뉴델리아] 

Brown33_Passing de Gracia, 33 11시 오픈. 점심 2인 40유로 가량.

La Rita_arago, 279. between pg.de gracia and claris 8.2유로. 그라시아길 까딸루냐광장 방면으로 걸어가다 버버리 매장 있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La Fonda_Escudella, 10  8.2유로. 레알 광장

[빠에야]

7Portes_170년 전통, 까를로스 스페인 국왕, 피카소, 달리 단골. 가격 대비 맛은 별로.

Les Quinze Nits_pl.reial,6  8.2유로. 레알 광장

[보까디요] 

Cosena 1951_Barri Gotic Llibreteria 1(Placa Sant Jaume) 구시가지 Jaume광장

[기타]

Els Quatre Gats (네 마리 고양이) 카페: 몽마르뜨르의 유명한 카페인 ‘검은 고양이(샤 누아르)'를 본떠서 지음. 피카소도 이 카페의 단골손님 이었는데 메뉴판 표지를 그려줌. 1인 21.7 + 7%.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광장에서 람블라스 거리쪽 말고 까떼드랄 쪽으로 쭉 내려가시다보면 왼쪽으로 맥도날드 보임. 맥도날드를 지나 왼쪽으로 들어가는 골목 지나서 조금 더 내려가시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하나 더 나옴.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됨. 가격 대비 음식은 별로ㅋ


[음식] 타파스,가스파쵸,빠에야, Dorada ala sal(도미), Cochinillo asado(새끼돼지 통구이)_세고비아 명물

[브랜드] 자라, 망고, Camper, Desigual, Blanco, Custo de Barcelona

[기타]

* 까르푸. 꼴뚜기 통조림 (chipiron)

* 보께리아 시장: 일요일 및 공휴일은 제외. 테티야 (치즈, 가슴모양)

* 포트벨항구: MareMagnum(복합쇼핑몰)

* 대성당 앞 노바 광장: 주말마다 앤티크시장

 

반응형

 

바르셀로나. 2008년 처음 방문 이후 이 도시가 너무 좋아 2010년 남동생과의 유럽 여행 때에도 무리하게 코스에 넣고, 2012년 스페인 남부 여행을 때에도 이 도시에서 아웃하였다.

 

스페인 음식들은 유럽 음식 중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지 않나 싶다.

 

스페인 가서 먹어볼 것 : 메뉴델리아, 하몽, 타파스, 츄러스, 상그리아

- 점심에는 메뉴델리아(menu del dia)라고 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델리아가 있다는 것만으로 스페인 국민이 너무 부럽다.ㅋ

- 하몽은 스페인 대표 음식으로 훈제한 돼지고기 뒷다리. 이베리코가 비싸지만ㅠ 맛있다. 2012년 친구와 여행갔을 때 폭 빠져서 도시마다 사먹었다. 

-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소량으로 담아 나오는 요리인데 종류가 다양하다. 전채요리 또는 안주로 많이 먹음

- 이제는 한국에도 츄러스 전문점이 많이 생겼지만, 처음 스페인에 갔을 때에는 츄러스 초콜렛에 찍어먹기가 스페인가서 해야할 일 리스트에 있었다ㅎㅎ 하지만 막상 갔을 때에는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준 설탕뿌린 길거리 츄러스가 더 맛있어서 두 번이나 찾아 먹었다. 

- 상그리아는 포도주에 과일 등을 넣어 만든 음료.

 

아래는, 2008년, 2010년, 2012년 갔었던 레스토랑 중 사진 & 기억이 남은 곳들. 이 중, 다시 간다면 다시 가고 싶은 순서대로 정리해보았다.

*다만, 2015년에 엄마와 갔었을 때에는 Tapas24(먹물 빠에야 없어짐, 음식 너무 짬. 사람은 여전히 많음), 츄레리아(츄러스가 기름 먹은 느낌) 모두 실패함 ㅠ 메뉴 선정 & 배고픔의 정도 & 레스토랑의 업다운이 있는 것 같음! 

 

 

Tapas24

Carrer de la Diputació, 269, 08007 Barcelona, Spain (8:30 – 11:00 pm)

 

지하에 있는 가게와 야외 자리가 있는 타파스 집. 작은 가게에 계단을 따라 문 밖까지 줄을 엄청 서있는다.

엘불리였나? 다른 곳에서 나온 유명 요리사가 오픈한 것이라한다.

2010년에는 밤에, 2012년에는 낮에 갔는데, 둘 다 야외에 앉을 수 있었다. 별거 없는 듯이 보이는 먹물 빠에야가 묘한-매력적인 맛이 있다. 직원들도 친절해서 맛있게 먹으면서 기분도 업되는 곳으로 기억한다. 다시 가면, 쭈꾸미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ㅎㅎ

 

@2010 - Arros negre de si 

 

 

 

 

 

@2012

 

 

 

 

 

 

Xurreria

Carrer dels Banys Nous, 8, 08002 Barcelona, Spain 

2010년 자전거 유로나라 투어 중에 갔던 Xurreria. 맛있어서 2012년에도 찾아갔다. 바로바로 튀겨주어 따듯하고, 설탕을 솔솔 뿌려 달콤하다. 쫄깃쫄깃 바삭바삭 고소고소한 츄러스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다. ㅠ 다음에 바르셀로나가면 꼭.꼭. 또 갈 곳!! 


 

  

 

슈퍼에서 먹고 싶은 거 사서 호스텔에서 먹기

Japones Wok (해산물 부페집)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같은 건물에 있는 큰 슈퍼에서 장을 봤다. (Japones Wok 리뷰를 보면 극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국내 해산물 부페 퀄리티 대비 좋은 점은 모르겠다. 국내 업체가 가서 경쟁하면 바로 찌그러질 듯 케케케..)

아무튼, 슈퍼에서 과일과 와인을 사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하몽 전문점에서 하몽을 사고, 패스트푸드점 PANS에서 보까디요를 하나 사고, 그렇게 숙소에 왔다.

 

 

  

요렇게 한 상 차리고 실컷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이렇게 슈퍼에서 장봐서 먹는 것이 좋다.  

 

 

  

 

Conesa

Carrer de la Llibreteria

 

사진은 없지만, 보까디요 (따듯한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 2010년 당시에는 3,6유로 정도하였다. 자우메 광장에 자그만하게 있다. 줄이 엄청 김.

  

 

EI REY DE LA GAMBA

Passeig de Joan de Borbó, 53

 

가기전 맛집을 검색하였을 때에는 평가가 엇갈렸던 가게. 간혹 짜다는 평이 있었던 것 같다.

남동생이 해산물을 좋아해서 굳이 찾아가보았는데 우리는 대만족했다. 일단 푸짐해서 좋았고, 짜지도 않았다. 분위기도 매우 활발! 

식사가 끝나고 독하면서 달콤한 술을 한 잔 주었는데 맛있었다.

 

계산하러 온 웨이터한테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하였더니, 기분이 좋아졌는지 술을 한 잔씩 더 가져다주었다.

 

펩시 2.15유로 + 새우(1/2) 21.85유로 + 해산물 그릴 모듬(1/2) 19.87유로 + 맥주 한 잔 3.75 유로

= 총 51.43 유로

 

   

 

  

 

  

 

BROWN33

Passeig de Gràcia, 33, 08007, Barcelona, Spain (12:00 – 11:30 pm)

 

그라시아 거리에 있었던 Brown33.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다. 맛도 깔끔. 

 

 

 

 

  

Caputxe

Carrer de les Caputxes, 4 (1:00 – 12:00 am)

 

유로자전거나라 일일 투어 중에 가게 된 Caputxes. 엄청 맛있다기봐다는 무난 무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LA FONDA

C/ Escudellers, 10 (1:00 – 11:30 pm)

 

2008년, 일정을 같이 한 그리스 친구가 지하철에서 (모르는) 현지 스페인 사람에게 물었다. 여기서 맛있는 거 먹으려면 어디 가야해요? 순진해보이는 남자 사람은 엄청 당황해하며....Hmm...Umm...열심히 고민하더니

 

..............McDonald?

 

하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았고, 그 후 세 명의 현지인에게 니네 맛집이 어디니 했더니, 공통적으로 알려준 곳이 LA FONDA였다. 가게를 찾아가니, 국내 사이트 어디엔가 소개가 되어있는지, 이미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솔직한 평을 말하자면, 맛있기는 하지만, (다른 맛집에 비해) 특출나지는 않다.

 

@2008  하나는 토끼요리로 기억 + 무슨 고기였는지 기억안나는 고기 + 상그리아 = 22,36유로

 

 

 

@2012

   

 

 

 

Taller de Tapas

라시아 근처를 구경하다 가게된 Taller de Tapas.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다.  

 

 

 

 

 

 

  

VALOR

Carrer de la Tapineria, 10

 

발로르. 초콜렛 찍어먹는 츄로스를 한 번은 먹어봐야지 싶어 가본 발로르. 진한 초콜렛이 걷다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래도 우리는 위에서 먹은 ↑↑↑↑ 츄레리아 스타일~   

 

 

   

 

름 기억 안나는 집 ㅠ

  

이 집은 사진은 있지만 이름이 기억 안난다. 2010년 누캄프에서 축구보고, 한국 사람 여럿이랑 갔던 곳인데 ㅎㅎ 꽤 유명한 집이였고, 비쥬얼도 좋았지만 맛은 그냥저냥~ 

 

 

 

 

 

 

또 가고 싶은 맛집도 많지만, 먹어보지 못한 맛집도 많을테지 ㅎㅎ

 

언제든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