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계획보다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기차역으로 갔다.

 

다음 행선지는 뷔르츠부르크!

운이 좋게도 Ticket info.에 갔더니 가장 빠른 기차가 5분 후에 있다고 한다.

 

가격은 무려 64유로...!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했더라면 28유로인 것을 확인하고 갔던지허걱하긴했지만,

인터넷 예매의 경우 시간을 확정한 후 변경이 불가한 조건이였고,

우리는 계획을 변경하여 출발하게 된 경우라 억울하진 않았다.

 

[여행 일기장] 

'지하철에서 하차할 때, 티켓을 살 때, 젊은 커플들, 노부부, 혼자 계신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


뭘 그렇게 어리버리해서 현지인 도움을 많이 받았던건지 ㅋㅋㅋ

그래도 그 친절이 고맙고 감격스러워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ㅎㅎ

 

출발~

 

▽ 기차밖 역무관의 빨간 모자와 빨간 소매가 엄청 튀고 인상깊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로텐부르크를 가는 길에 한 나절 들르게된 뷔르츠 부르크였다.

 

뷔르츠부르크역에서 4유로를 지불하면 배낭 2~3개는 너끈히 넣을 수 있는 락커를 사용할 수 있었다.

갓 군대를 제대한 남동생은 행군이 생각난다며 ㅋㅋ 배낭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ㅋㅋ

가방을 내려놓고 구경에 나섰다.

 

레지던츠 궁전 (호프가르텐*정원)- 마르크트 광장 (마켓플라츠*시장) - 알테마인교 - 마리엔 언덕의 요새 * 프랑켄 와인 유명


레지던츠 궁전을 갔다가 마르크트 광장으로 갔다.

여행 일기장에, 레지던츠 궁전에 대해서는, 천장화와 방방의 장식물들이 예쁘기는 하지만 역사적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14유로의 입장료는 아까웠다고 써있다.

...훔...그치...내가 부족한 탓이겠지 ㅋ

 

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 안에서 가장 크고 사람이 많은 가게에서 슈니첼과 샐러드를 시켜먹었다.

맛은 그냥 그랬...

 

 

  

시간이 촉박하면 알테마인교를 포기하고 마리엔 요새로 가려고 했는데,

광장과 요새를 연결하는 길이 알테마인교였다. 

 

날씨가 우중충하지만 ㅎㅎ

다리를 따라 놓인 조각상들과, 그 뒤로 보이는 요새가 멋있었다ㅎㅎ 

 

 

  

동생이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하여 요새에 올라가서 화장실을 가기로 했는데 ㅋㅋㅋ

중간 쯤 급해졌는지 마구 달리길래 먼저 올라가라하였다 ㅋㅋ

 

허나 요새에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높아 끝이 보일듯 보이지 않았다. 저 계단을 오르면 나오겠지 싶어서 열심히 걸으면 또 다른 길 또는 계단이 나오고 ㅋㅋ 참 야속했던 길이였다 ㅋㅋㅋ

 

동생은 한참을 앞질러가서 보이지도 않았지만, 뒤따라가는 나보다 더 희망을 가지고 더 큰 절망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안쓰럽고 ㅋㅋ웃기기도 하였다

 

  

겨우 도착한 요새의 입구 ㅎㅎ 

 

 

  

 

좋으냐 ㅎㅎ

 

 

 

  

선선하게 부는 바람,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지붕들, 커다란 요새의 단단한 바위들, 꽃향기 가득한 정원

너무 만족스러웠다 ㅎㅎ

동생놈도 한 마디하길 "지금까지의 여행은 꽤 괜찮은 것 같아"란다

(어쭈...ㅋ)

 

 

▽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신데렐라가 구두를 잃어버렸을 것 같은 긴 계단과 그 밑의 정원, 그리고 꽃

꽃이 된 남동생과 신난 나 

 

 

 

 

  

다음 행선지는 숙소도 도시도 너무나 좋았던 로텐부르크! 

기차운이 끝내줬다. 로텐부르크를 떠나는 열차가 10분 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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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재미와 행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남동생도 나처럼 여행의 묘미를 알게되길 바라는 마음에 돈을 탈탈 털어 유럽 여행을 떠났다. 

 

  

출발 날.

마중 나온 아빠와 엄마 ㅎㅎㅎ

아파트 앞에서 같이 사진을 찍은 후에도 계속해서 다시 불러 세우고 사진을 찍으셨다. 나중에 사진첩에서, 저 멀리 보이는 뒷모습까지 찍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을 갈때마다 이렇게, 여행 노트를 하나 챙겨 간다. 한 쪽에는 영수증을 붙이고, 한 쪽에는 일기를 쓴다.  기록의 의미보다는 카페 같은데서 카푸치노를 마시며 일기 쓰는 거 자체가 너무 좋아서였다. 이렇게 블로깅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덕분에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미처 잊고 있었는데, 그때의 기록을 보니, 출발 당일날, 회사 사람들과 친구들이 잘 다녀오라고 문자를 주었고, 엄마 아빠는 용돈과 새 미니드라이기, 라면과 햇반 등을 챙겨주셨다. 

 

 

  

공항 철도 안에서 까불거리는 남동생. 배낭 옆에 두고 이어폰 끼니 제법 배낭여행자같다 ㅎㅎ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에서 숙소비를 대신할 담배와 혹시 만날지 모를 외국인 친구에게 줄 기념품으로 부채를 구입했다. 


버거킹에서 햄버거도 먹고, 네이버 스퀘어에서 놀다가 비행기 탑승...!

 

동생은 비행기에서 주는 땅콩을 나중에 먹겠다며 하나씩 차곡차곡 모았다ㅎㅎㅎ 

비행 시간이 길어서인지 음식이 자주 많이 나왔다. 식사 2번 + 피자까지 먹었더니 도착했을 때 배가 고프지 않아 아쉬웠다. (현지 음식을 먹어야되는데 배가 안고파서 ㅎㅎㅎ)


ㅋㅋ도착하면 먹겠다고 적어간 현지 음식

[독일 음식]

부르스트, 학세-돼지(슈바이네학세),송아지(칼프스학세),산돼지(빌트슈바인학세)

바이첸 비어_괴테하우스 나온 방향에서 오른쪽


 

독일 시간으로 저녁 7시반에 공항 도착.공항 셔틀을 타고 Railway 역으로 가서 전철을 탔다.

공항→중앙역(S-Bahn8 또는 9)


내려야할 정거장을 혹시나 놓칠까봐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를 보고, 독일인 커플이 와서 도와줄까 물어보았다. 중앙역으로 간다고 하였더니 다음 역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중앙역에 도착하였으나 지하철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하고 있는 우리를 또 다른 독일인이 나서서 도와주었다 ㅋㅋ 우리나라처럼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눌렀어야 했나? 손잡이를 올렸어야했나? 아무튼 수동으로 문을 열었어야 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유럽인들의 친절을 경험하고 동생은 감동받아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여행의 첫인상이 좋은 거 같아 뿌듯하였다.

 

우리가 간 곳은 청수 민박.


[숙소] 청수민박

*12시 check-in, 10시 check-out (완불)

중앙역 정문으로 나와서 Kaiser st.를 두 블록 걸어가면, Elbe str.에서 Le Café Der Backer Eifler 베이커리 보이면 오른쪽으로 한 블록. Munchener str.에서 왼쪽으로 10m. Premiere Sportsbar 5층 주소_Munchener Str.26 

전화_069.26958599 핸드폰_0174.4519605


민박은 중앙역과 가깝고 깔금한 편이지만, 기대했던 따듯한 가정집 느낌보다는 휑한 호스텔의 느낌이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자가 많은 편이고 나이대도 좀 있는 편.

 

배정 받은 5층에 짐을 챙겨놓고 저녁을 먹으러 내려 갔더니 삼겹살과 맥주를 주었다.

  

 

 

남매간의 여행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누나랑 여행하고 싶냐, 나 같으면 절대 싫다며 묻지 않은 개인의 생각을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어색하게 웃어주며 식사를 하고 밤 거리를 구경하러 나섰다.

 

숙소에서 오른쪽은 중앙역, 왼쪽은 뢰머 광장이였다.

 

가는 길에 길가에 있었던 유로 마크- 

 

    

 

고대 로마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로마인이라는 뜻의 '뢰머'라는 이름을 가진 뢰머 광장 (Römer)구시청사와 맞은 편 목조 건물인 오스트차일레가 있는데, 야경이 예쁘다고 하여 밤에도 가고, 어두워서 미처 못 본 것을 다시 보기 위해 아침에도 갔다.

  

 

 

 

유럽 여행 중, 독일을 비추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독일이 너무 좋았다. 고풍스럽고 위엄있는 느낌이랄까-

  

 

시청사 근처의 탑과 조각상. 조각상의 경우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인의 죄책감을 표현한것이라는 설명도 얼핏 기억이 나지만, 확인을 위해 열심히 검색해보았으나 덴마크와 달리 독일 관광 사이트는 이러한 설명들이 자세히 안되어있다. 뒤지다 뒤지다 포기 ㅠ 

 

   

 

시청사는 여러 차례 증축이되었는데, 19세기 말에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하기 위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다리는 베니스의 다리 이름을 따라 Bridge of Sighs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Bridge of Sighs는 감옥으로 연결되는 다리라, 감옥에 갇힐 죄수가 이 다리를 지나며 탄식했을거라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아는데, 감옥도 아닌데...왜 그랬을까.  

 

 

자전거가 엄청 많았다.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는데 막상 사진 찍을 때는 다 사라졌다...-w-;;;

  

     

 

쇼핑몰 건물의 MyZeil (마이차일). 아침 햇살을 받아 멋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우연히 찍힌 사진에는 옛날 느낌 물신 나는 건물과 신식 건물이 함께 있다.

하늘이 맑고 이정표가 길을 정확하게 나누어주고 있는듯이 보여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다 ㅎㅎ 

 

 

래는 애플바인(사과와인)이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볼까도 고민했으나, 계속해서 독일 도시들을 방문할 예정이니 이후 도시에서 기회가 닿으면 먹기로하고 늦은 저녁 + 오전까지만 시간을 보내고 다음 도시로 출발하였다.

  

 



이 기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축제가 있었는지, 아래와 같이 기록이 되어있는데, 찾아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축제] U6,7/Tram12 타고 Eissporthalle, 월-목: 오후 2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가지 못했던 맛집.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기록해두기.


[점심] Adolf Wagner 또는 Kanonesteppel

메뉴_슈니첼&그린소스, 학세

위치_Schweizer Platz 또는 Sued Bahnhof역

주소_Apfelwien Wagner Schweizer Strabe 71 

전화_+49(0)69.612565 월-일 11: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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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자꾸 가니까 중국 여행에 관심없으시던 엄마도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하셨다. 동생은 맛있는 거 먹자,하면 어디든 따라간다. 아빠는 아무래도 일정 맞추기가 너무 어렵고 띵가띵가딩하는 여행을 좋아하시지 않는다. 그리하여 엄마, 동생이랑 네 번째 상해 여행을 하였다.

 

텐쯔팡 (타이캉루) 골목을 보여드리고 싶었었다. 어쩐지 엄마 취향일 것 같아서- 사람 많은 거리를 정신없어하셨지만 곳곳에 전시된 개구진 아이들 사진을 보고 좋아라하셨다.   

 

 

  

빈 맥주병으로 꾸며놓은 창가-처럼 거리거리가 올드하면서도 분위기있다.

 

 

역시, 좋아라하는 코뮨(Kommune)으로 이끌었다.

No. 7, Lane 210 Taikang Lu

上海市黄浦区泰康路210弄7号

 

욜케 밖에 앉아줘야 제 맛!...인데 나만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았다.하하   


 

 

 

신천지 파울러너 (Paulaner Brauhaus)

150 Fenyang Rd, 徐汇区, Shanghai, China

11:30 am – 1:00 am

 

신천지를 지나면서 우연히 들어갔는데, 때마침 해피아워였다. 여행 책과 블로그들을 보니 일부러 해피아워를 찾아 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해피아워 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1층은 조금 높은 라운드 테이블이 자유롭게, 2층은 탁자형 테이블이라고 해야하나? 조금더 formal한 느낌이다.

 

 

 

신천지는 해가 어스름하게 남아있는 초저녁에가면 활기차서 좋은 것 같다. 아니면 아주 밤에, 칵테일 & 째즈바!

 

 

린 (Lynn)

99 Xikang Lu, near Nanjing Xi Lu
西康路99号近南京西路

11.30am-2.30pm, 6-10.30pm

 

지난 여행 때 주중에 찾아가서 무제한 부페를 먹지 못한 린...다시 가서 도전하였는데. 진짜 많이 먹었다.ㅋ

마지막에 동생의 지친 표정을 찍은 사진은 ㅋㅋ 동생의 인권을 위해 못 올리지만ㅋㅋㅋ 정말 먹느라 힘들었던 상해 여행 중에서도 피크였음을 증명한다. ㅋㅋ 


 

 

 

  

  

 

사우스 뷰티 (South Beauty)

http://www.southbeauty.com/ 

881 Yan'an Middle Rd Jing'an, Shanghai, China (SWFC 건물)

168 Lujiazui West Rd, Pudong, Shanghai, China (정대광장, Super Brand Mall 건물)

China, Shanghai, Pudong, Huamu Rd, 1378号

 

혼자 갔을때에 Super Brand Mall에 있는 사우스 뷰티를, 두 번째는 다른 사우스 뷰티를 갔는데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열심히 찾아갔는데, 나는 너무 맛있었는데 엄마는 너무 자극적이라고 하셨다. 작정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 같기는 하다. ㅋㅋ 일단 컵과 그릇에 그려진 빨간 가면부터 강렬하다. ㅎㅎ 


  


 

서커스 

http://new.shtong.co.kr/tour/circus.php 

마시청 서커스가 볼만하다고 하지만, 찾아가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그냥 운봉서커스를 관람하기로 했다. 상하이통이라는 사이트에서 예매해서 갔는데 예매권을 호텔에 두고 나왔다가 큰일 날뻔했다. 여권보여주면 해주겠지 했건만, 여매권 없이는 짤도 없다며 쳐다도 안 봤다. 당황당황 삐질삐질하는 나를 두고 동생이 근처 호스텔인지 호텔 로비에 부탁해서 출력해온 덕분에 무사히 볼 수 있었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저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연습했을까 싶어 짠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물론, 하고 싶어서 재미있고 신나게 준비했을 수도 있지만, 낡은 의상과 도구들을 보니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예원 가든

실망스럽다는 후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간 것은 네 번째 방문만에 처음이였다. 기대치가 낮았던 덕분일까, 나에게는 좋았던 예원 가든.  주로 먹으러 & 쉬러(마사지 받으러)만 다니다가, 아, 중국이구나~할 수 있었던 관광지였다. 여자들끼리 여행하면 사진찍기에도 좋을 것 같다. 엄마 & 동생이랑 사진 퐝퐝 찍음.ㅎㅎ 

돌이 깔린 바닥도 예뻐보이고, 멀리 보이는 동방명주도 반가웠다.

여행은 - 이렇게 사소한 것을 통해서도 기쁨을 주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일상에서도 연습하면 충분히 사소한 것에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ㅎㅎ 급 소소행복예찬론자. 


 

 

  

 

Sasha's (샤샤즈)

sashas-shanghai.com/

11 Dongping Lu, near Hengshan Lu

东平路11号, 近衡山路

 

핑크 건물, 팔에 채워주는 종이 팔찌, (담배피면 신여성인가 싶지만) 빨간색 벽에 하얗게 그려진 신여성의 뒷모습 -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인 곳 샤샤스. 음식은 그저그러하였지만, 날씨가 좋고, 야외 테라스가 멋져 한참을 머물렀다. 밤에는 맥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기회가되면 밤에 한 번 가보고 싶다. 


   

 

 

 



이케아 (IKEA)  

이케아도 갔다. 막상 스웨덴 가서는 이케아를 못 가보고, 일본, 중국, 미국 이케아들만 잔뜩 간 듯 ㅎㅎ



 

모간산루 50호 예술단지 

그림이 '열심히, 잘' 전시되어있다기보다는, 마치 작업장에 툭툭 걸어놓듯 내어놓은 스튜디오들이 들어서있는 곳이였던 모간산루 50호 예술 단지. 원래는 공장 단지가 있던 곳을 이렇게 예술 거리로 바꿔놓았다고 한다.

정육점 거리였다가 가장 핫한 명품 거리로 변신하고 있는 뉴욕의 미트 패킹 디스트릭스처럼 생뚱맞은 전환의 장소만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던 곳! 재미있지만 어렵기도 했던 예술들이었다.

 

 


 

상그릴라 호텔 (Shangri-la) 방에서 보이는 전망

Pudong Shangri-La, East Shanghai

33 Fucheng Rd, Pudong, Shanghai, China 

상해를 가면 무조건 Rock & Wood Hostel에 묶어야지 했지만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항공 & 호텔을 훨씬 좋은 것으로 하였더니, 좋기는 좋다. 방에서 보이던 장면을 아무리 찍어도 내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엄마랑 다녀서 그런가, 택시가 유난히 난폭운전하는 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고, 공기가 나빠서 퀴퀴한건 아니신가 눈치 보게 되었다. 즐겁고 좋고 행복했지만, 더 좋아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마음 졸였던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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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간 상해- 

상해라는 도시가 너무 좋았던 때. 직전 해에 홍콩을 같이 간 언니 동생에게 상해를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캉루 골목골목을 걷고, 노천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느낄 수 있는 상해의 아기자기하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실 ㅋ 패 ㅋ  

 

그래도, 우리끼리는 항상 그렇듯, 바보같고, 신나고, 웃기고 즐거웠다.  


#택시 기사님들에게 보여주려고 욜케 목적지 주소를 써서 핸드폰에 저장하여 갔다. 

상해 주소.ppt 

 

   Lynn (린)  

99 Xikang Lu, near Nanjing Xi Lu

西康路99号近南京西路

11.30am-2.30pm, 6-10.30pm

 

원래는 18일 토요일에 가려던 걸 도착날 바로 갔더니만.

딤섬 부페는 주말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주말 점심만 88 RMB에 딤섬 무제한 제공)

그래서 요리를 시켰는데, 요리는 그닥. 

-  

이후 엄마 & 동생이랑 갔을 때 다시 시도, 주말 부페를 먹었다.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가격 부담없이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저녁에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신천지에서 꽤 유명한 식당에 갔다가, 뜨악한 가격의 음식을 먹고 ㅋ

Brown Sugar에 가서 째즈 음악을 듣고(좋았음-!) 첫 날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둘째 날 점심. 

 

   Jean Georges (장조지)  

http://www.jean-georges.com/

4/F, 3 Zhongshan Dong Yi Lu, near Guangdong Lu (中山东一路3号4楼,近广东路)

평일11.30am-2.30pm, 토/일 11.30am-3pm, 매일 6-10:30pm

  

미슐랭 3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가격 부담이 있어 섣불리 갈 생각을 못하였을텐데,

언니가 생일이라고 사주셨다. (안하던 존댓말)   

 

※ 공식 사이트에서 소개하길, 장 조지는 프랑스 출신으로 남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였으나, 

방콕, 싱가폴, 홍콩 등 동양에서 트레이닝을 계속하였고,

이후 동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프랑스 전통 요리법을 일부 과감하게 포기하고 본인만의 이국적이고 아로마틱한 요리를 발전시켜 나갔다고 한다.

뉴욕, 시카고, 도쿄 등에 많은 레스토랑을 오픈하였는데, 장조지의 이름을 붙인 레스토랑은 4개. 

그 중 한곳이 상해 와이탄에 있다.  

 

가기 전부터 설렘설렘

도착한 건물 앞에서 설렘설렘

화려한 엘리베이터에서도 설렘설렘 

  

주말 브런치를 주문하였다. 218 RMB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분위기 & 서비스가 고급고급하므로 큰 맘 먹고 한 번쯤은 부려볼만한 호사...는 무슨. 언니 덕분에 겨우 부려본 호사. 

  

브런치 구성은 주스 또는 커피, 페스츄리, (리필되는) 기본빵, 4가지 요리가 나오는 브런치 플레이트

 

빵 & 버터가 최고 맛있다 ㅠ

아몬드, 초콜렛, 플레인 크로와상과 초코헤이즐넛, 딸기, 사과 잼 

- 이 나오는데, 잼은 거의 안 바르고 버터만 발라서 먹었다  

 

 

 

메인 디시는 훈제 연어, 에그 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 팬케익  


 

모두 단백하면서 부드럽고 맛있다~ /천국/

 

브런치가 유명하긴하지만, 3코스 점심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더 valuable하다는 평도 있다- 

인테리어는 올드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서 더 좋기도 하다.   

  

창가에 앉아 햇빛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아 전체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펌ㅋ 

 

출처 : 장조지 공식사이트 

 

마침 카트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디저트가 지나갔다. ㅋㅋㅋㅋ

이걸 또 언니가 사진만 찍어도 되겠냐며 ㅋㅋㅋ 허락 받고 찍어서 다음 날 생일인 나에게 선물해주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예원에 갔는데 사람들이 미친 많아 움직이기 어려운 수준이였다.

너무 추워서 3만원 돈 내고 모직 목도리를 샀는데 한국와서 바로 버렸다 ㅋ ㅠ ㅋ

상해는 면세점에서 쇼핑하는거 아니라면 쇼핑을 말아야겠다.

 

저녁에는 fu1088에서 오붓한 룸 & 테이블에서 또 한 차례 고급고급한 시간을 보냈다. 

이전 글 : [중국 상해] 옛 저택 개조하여 만든, 영화같은 분위기의 fu1088 & fu1039 (상해전통요리)

 

리고 하야트 The VUE 바를 가서 야경 구경을 하고, 사진도 분명 찍었었는데 ㅋㅋㅋ 사진이 없네 ㅎㅎ 못생긴 사진을 하나씩 지우다가 다 지워버린 것 같다 ㅋㅋ  

 

반장다다오 근처 펍에도 갔다. 매우 마음에 들었던 분위기 & 우리끼리 신날 수 있었던 곳이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ㅠ 반장다다오 스타벅스, 하겐다즈 있는 라인을 따라 걷다보면 있는 큰 맥주집이고 사람이 엄청 많다!

  

  

 

 

   Kummune (코뮨)   www.kommune.me

China, 上海市黄浦区泰康路210弄7号

  

다음 날 점심, 타이캉루를 구경하고 내가 좋아라하는 코뮨에 갔다. ㅋㅋㅋ

코뮨은 밖에서 맥주 & 샐러드를 먹어야 제 맛인데 추워서 안에 자리 잡았다 ㅠ

 

라떼를 주문하였더니 머리통만한 잔에 가득나와서 너무 좋았다.

 

 


 

   Charme (강리찬팅)   www.xinwang.com

6/F, Raffles City, 268 Xizang Nan Lu, near Fuzhou Lu
西藏南路268号,来福士广场6楼, 近福州路

10.00am-10.00pm

  

다시 찾아갈 곳! 강리찬팅!

체인이라 여러 군데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래플즈 시티점이였다.

 

사람이 많아 한 참 기다렸는데, 인기가 많은만큼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이였다. 


 

 

 

 

 

꼭 다시 먹을 메뉴는 아래 두 개 ㅎㅎ

새우가 들어간 치킨 날개는 이 집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메뉴이고, 오일에 끓인 생선 요리는 내가 원래 좋아하는 요리다 ㅎㅎㅎ~한국에서는 아직 못 먹어봤다. 

 

 

 

이렇게 셋이 모이면, 꼭 누군가 삽질을 하는데 ㅋㅋ (홍콩 여행에서는 동생이 : [홍콩]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홍콩 - 막내동생 수난기 모두가 꽤 얌전했던 상해여행이였다. ㅋㅋㅋ 

 

하지만 그냥 가기 아쉬웠던 것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리찬팅에서 삽질이 시작되고야 만다.ㅋㅋ

 

다음 날 오후 3시 출발이라 1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했고, 남은 끼니는 점심 하나였기 때문에 현금을 얼추 다 쓴 상태였다. 그.런.데 강리찬팅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 ㅋ 현금 또는 중국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다행히 남은 현금을 탈탈 털었더니 음식 값을 낼 수는 있었다. 한화가 있었기때문에 근처 호텔에 가서 환전해달라고 하자-하고, 남은 돈을 모두 음식 값을 지불하는데 탈탈 썼다ㅋㅋ

 

그런데 ㅠ 막상 나와서 보니 호텔이 많지 않았다. 호텔을 발견하기만하면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봤지만, 엔화는 가능한데 한화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라잇. 낙담하여 터덜터덜 걷다가 큰 호텔을 발견하여 또 반갑고 신난 마음으로 들어가봐도 마찬가지였다 ㅋㅋㅋ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지친 우리는 호텔 소파에 앉아서 이게 웬일이냐며 깔깔 웃었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떠올렸다.

 

누군가 우리 어제 이 근처에서 마사지 받고 현금 내지 않았어? 가서, 카드로 지불할테니 현금 다시 달라고 하자.

다른 누군가 영수증 있어?

누군가 아니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다른 누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해주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곳은 도원향 마사지 ㅋㅋㅋㅋㅋ난징동루 큰 길 한 가운데쯤 있는 마사지샵인데 ㅋㅋㅋ방법이 없으니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ㅋㅋㅋ

그런데 어제 몇 시쯤와서 무슨 무슨 마사지를 받았는데, 우리가 지금 현금이 없어서요, 혹시 카드로 계산하고 어제 드린 현금 다시 주시면 안될까요? 네↗? 하고 물었더니, ㅋㅋ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카운터에 있던 직원은 기록을 찾아보더니 의외로, 쉽게, 우리가 원하는데로 해주었다. 

 

그리하여 갑자기 현금이 ㅋㅋㅋ 너무 많이 생겼다. ㅋㅋㅋ 

 

 

   Club M1NT (클럽 민트)  

http://www.m1ntglobal.com/club-shanghai

M1NT Tower 318 Fuzhou Road Shanghai China

 

수족관에 상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클럽 민트.

 

출처 : M1NT 공식사이트

 

원래는 숙소 로비에서 수다 떨다 자자 하였는데 ㅋㅋ 현금이 생겼으니 써야하지 않겠냐며 ㅋㅋ갑작스레 클럽을 가게 되었다. ㅋㅋ한국에서도 가지 않는 클럽을 ㅋㅋㅋ 두근두근

 

막상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하니, 예약제라며 예약했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했을 때만해도 금방 포기하고 돌아서던 우리였는데 ㅋ 관광객이라 안쓰러웠는지 ㅋㅋㅋ 다시금 불러세우더니 ㅋㅋ 원래 안되는건데 들여보내주는거라며 ㅎㅎㅎㅎㅎㅎㅎㅎ에이, 거짓말 싶었지만 ㅋㅋㅋㅋ 꺄 고마워요 ㅋㅋ하고 들어갔다.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요일에 따라, 혹은 시즌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이때는, 사람도 많고 흥이 나는 분위기였다.

 

헐리우드 배우만큼 잘생긴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주문하며, 나 오늘 생일이라고- 하였더니 축하한다며 그 이 후 3번쯤 칵테일을 공짜로 만들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 나서 돈을 지불하고도 더 마신것 같다 ㅋㅋㅋ 몇 잔을 마신거...헤헤

 

숙소로 돌아왔을 때는 꽤 늦은 시간 ㅎ 씻지도 않고 잠들어 버리고, 다음 날 아침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겨서 나와 아줄(Azul)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바로 갔다.

 

동생과 언니는 대한항공, 나는 동방항공이였던가? 언니랑 내가 동방을 탔었던가? 아무튼 각자 갈라져서 갔는데 터미널 1가야되는데 2 가는 등 엄청 정신없다가 동전도 막 다 떨어뜨리고 난리를 치다가 비행기 무사탑승 & 한국 도착 ㅎㅎㅎ

 

그렇게 세 번째 상해 여행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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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시 간 상해 여행의 기록 (순서는 실제 여행과 다름)

 

  쑤저우 - 쉐라톤 호텔 (Pan Pacific Suzhou)  

상해를 도착해서 바로 쑤저우로 향했다.

기차를 타고 쑤저우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아탔는데, 캡쳐해간 호텔 이름과 주소를 아무리 보여드려도 몰라ㅠ.

결국 중국어하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바꿔드렸다ㅎ

 

 

호텔은 외관이 훨씬 멋있었다. 호텔 안은 크고 복잡해서 방을 찾기 어렵기도 했고, 청소가 되어있지 않아 다른 방으로 옮겨야 했던 바람에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

 

다음 날, 조식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호텔 근처나 구경할까하고 무심코 나갔는데, 호수를 지나 나무가 우거진 사이로 조그만한 문이 나타났다.

 

문을 지나니 산책로 같은 길이 여러 개가 꼬여있어 따라가보았더니 꽤 큰 공원이 나왔다.

단체 관광객이 있고, 가이드도 있는 거 보니 이름있는 공원인것 같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커다란 호수, 커다란 탑, 긴 산책로... 

꿈 속에서 우연히 신비의 세계로 들어갔다 온 기분...이였다고 할까나. ㅋ 

 

 

 

 

 

사진만 보면 날씨가 쾌청해보이지만, 사실...쑤저우는...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ㅋㅋㅋㅋㅋㅋ

공기가 덥고 매워서 도무지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모든 일정을 포기했다.

 

호텔 & 호텔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원에 만족하기로 하고 상해로 바로 돌아갔다.  

 

 

 

 

  조계지 - 라피스 라즐리(Lapis Lazuli)  

 

중국 사람들은 참 순하다.

주문한 크렘블레를 다 먹자 점원이 바게트와 버터를 바케스에 담아주었는데, 원래 주는 것인지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쑥스러운 표정으로 선물인양 슬그머니 두고 갔다. 마사지샵이나 식당에 갈때마다 느껴지는 그 표정들은 - 내가 외국인이어서일 수도 있지만, 참 고맙고 따듯하다.

 

라피스 라즐리의 디저트 맛은 soso

조계지에서 가장 만족도가 좋다더니...

애프터눈티 대신 단품으로 먹어서 그런가? 싶어 다른 블로그에서 검색해보았는데 비쥬얼만 보았을 때 애프터눈티도 그닥.

상해에 맛있는 디저트 집이 많이 생긴듯하니, 굳이 또 가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ㅋ

 

 

 

 

  Dongh lu - 시츄안 시티즌(Szechuan Citizen)  

30 Donghu Rd, Xuhui, Shanghai, China, 200031

 

오아시스 클럽(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와보니 바로 옆집이 친구가 알려준 사천식 요리를 파는 맛집이다. 오리구이, 시금치, 생선요리 그리고 맥주를 시켰고 맛은 좋았지만 조명이 너무 붉...ㅋㅋ

생선이 너어-무 커서 혼자 앞에 두고 있기 민망했다. 

 

 

 

 

 

  릴리안 에그타르트 (Lillian Bakery)   

보일 때마다 먹은 릴리안 에그타르트~

너는 나의 사랑~ 

 

 

 

 

  다시 온 텐쯔팡의 코뮨(Kommune)   

이때도 쿄문은 인기 폭발이였다. 평일 점심 시간인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와 샐러드를 시켰다. 커피는, 코뮨 커피라는 것이 있어 시켜봤는데 ㅋㅋㅋ 엄청 맛없다. ㅋㅋ

샐러드는 맛있었지만 엔초비가 짜서 옆 테이블에서 싱거우면서 상큼할 것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저거 주세요, 하고 음식을 하나 더 시켰다.

 

 

 

 

  신천지에서 맥주 마시기   

호스텔에서 택시만 타고 다니다가 지하철을 타볼까하여,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오지랖 넓은 (그래서 고마운) 서양인이 너무 열심히 가르쳐주는데 길이 복잡해서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겠다 ㅋ 미안하여 땡큐하고 후다닥 나왔다.

 

날씨도 좋고 조금 걸을까, 싶어서 걷다걷다보니 계속 걸었고 어쩌다보니 꽤 먼 신천지까지 도착해버렸다.

 

원래는 현대 미술관에 가볼 생각이였는데, 길거리에 간이로 세운 가게에서 엽서를 파는 것을 발견.

엽서를 사들고 근처 카페에 가서 맥주 한 잔 시켜서 일기도 쓰고, 엽서도 쓰고 책도 보고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하트3  

 

 

 

  신천지에서 칵테일 마시기 & 동방 명주  

정확히 어느 날이였는지, 가게 이름이 무엇이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신천지에 있는 바에 들어가서 마신 칵테일.

 

  

 

 

  South Beauty (사우스 뷰티)   

중국은 가족 문화가 강하다고 한다. 식당을 가면 8~10인석 테이블이 대부분이고, 가족 & 친척으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아이들까지 가득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어렵게 찾아간 South Beauty도 그러하였는데 ㅋㅋ 넓고 큰 레스토랑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래에서 조명이 올라오는데다 런웨이처럼 생겨 등장하는 순간 민망하였지만, 애써 아닌 당당하게 혼자 왔어요-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8~10인 테이블 뒤로 딱 하나 있는 듯한 2인 테이블 (아마도 연인용)이였다.

밖으로는 상해의 야경이 보이고 테이블 위에 조명이 테이블에 집중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의식되었는데 금세 음식에 집중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새삼 대단하다, 나.


땅콩소스, 오이를 곁들인 닭냉채, 생선튀김조림, 해물누룽지, 칭타오를 시켰다.

음식은 약간 느끼하긴 했어도 맛있었다. 닭냉채와 생선요리는 차가운 음식인지 모르고 먹었다가 당황하긴했지만, 처음 먹어 보는 맛이여서 좋았다. 해물 누룽지탕도 기대했던 고소한 맛이 아니라 달짝지근한 맛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이것이 니네 맛이라면, 하고 맛있게 먹었다.

 

 

 

 

 

  Cloud9   

식당에 나와서 진마오 타워쪽으로 걸어갔다. 

누구나 말하는 상해의 매력 - 상해의 한 편은 한적하고 운치있는 분위기라면 다른 한 편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들이 위엄을 부리며 도시 중의 도시 모습을 하고 있다.

진마오 타워 꼭대기에 있다는 클라우드9에 가기 위해 건물을 찾아갔는데, 밖에서 보고 있자니 건물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클라우드9은 87층에 있는데 1층에서 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54층 로비로 갔다가 85층 라운지에서 한 번 더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는 식이였고, 엘레베이터를 갈아타기 위해 건물을 반쯤 돌아야됐다.

어렵게 87층에 올라가니 고급스럽긴했지만, 특별해 보이진 않아 구경만하고 나와버렸다. 잘했다!

 

  

 

 

  Rock & Wood Youth Hostel  

No.615 Lane, ZhaoHua Road, Changning District, Shanghai

 

이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Rock & Wood라는 호스텔의 발견이다.

큰 거리에서 조금 안 쪽에 있어서 약간 무섭긴하지만 - 흠...

 

하루에 만 원 돈 (정확히는 12,000원 정도?)에 깨끗하고 편안한 방에 머물 수 있다.

다음 해에는 5만원 주고 3명이서 Private room에 머물렀는데 그 전에 머문 홀리데이 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라운지의 분위기도 좋다. 음식 주문은 9시반까지만 가능하지만 Bar는 계속 열려있다. 

 

-

 

진마오타워에서 호스텔에 돌아오니, 첫 날부터 한국인이냐며 살갑게 대해준 20살, 신치아오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신치아오는 우리나라 배우 박신혜가 떠오르는 귀여운 친구였는데, 온 얼굴로 웃었다. 참 잘도 웃는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했더니 파티를 해야한다며 온 방에 노크를 해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고 한다 ㅋㅋ 

신나2

 

바에 있는 직원이 계속 칵테일을 만들어주었다. ㅎㅎ 신치아오와 바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들, 여행을 온 친구들과 칵테일을 마시며 수다를 떨다 포켓도 치다가, 시간이 되자 바를 마무리하고 근처에 BBQ를 하러 나갔다.

길거리에 파는 꼬치구이가 무슨 고기일까 0.1초 고민했지만, 이내 맛있게 먹었다.

 

 

 

 

다음 날 아침에 쓴 일기장에 이렇게 써있다.

 

"짐을 정리하고 1층에 내려와서 토스트 & 우유를 먹고 있으려니 오늘 쉬는 날이라던 신차아오가 일을 하고 있다. 오늘 쉬는 날 아니였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일이 있어서 대신 봐주고 있다한다. 제주도 초콜렛을 주었더니, 커피 한 잔 만들어줄까? 묻는다.

여행은 행복하다. 중독이다. 이대로 머물고 싶다"

 

- 조금 오글거리지만, 참 행복했던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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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친구와 갔던 첫 상해 여행

 

텐쯔팡(Tian zi fang)에 반하다

텐쯔팡을 구경하는데 계속 엄마 생각이 났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여, 이듬해 엄마 & 남동생이랑 다시 상해 방문하였는데...그닥...ㅋ

텐쯔팡보다 모간산루 예술거리를 더 좋아하셨다...ㅋ) 

 

옷, 가방, 신발 등의 잡화, 악세서리 등을 파는 작은 가게들과 브런치, 디저트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빽빽하게 미로처럼 연결되어있는 텐쯔팡은, 뭔가를 사고자하면 조잡해보일 수도 있지만, 편하게 구경하기에는 골목골목 볼거리가 많다.

 

   

 


코뮨(Commune) 

특히 이 곳의 코뮨 (Commune)은 상해 여행 때마다 방문하여 (주인은 단골인지 모르는) 단골이 되었는데, 음식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다. 맛집이라기보다는, 분위기집? ㅎㅎ

서양 사람들이 많아서, 유럽/미국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날씨 좋은 날, 밖에 앉아 맥주 한 잔하며 사람들을 구경하면, 와, 내가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이 갔던 회사 친구~ 그녀가 들어올린 팔의 각도에서 신남이 느껴진다 ㅎㅎ  

 

 

달러샵(Dolar shop) 

상해 유명 훠궈집, 달러샵. 첫 날 방문하였는데, 중국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스를 구경하는 것이 좋았다.

맛은 soso.

 

 

  

 

도원향마사지
5F, 819 Nanjing Road Pedestrian St, Huangpu, Shanghai, China (南京路)

 

남경로보행가(난징로)에 있던 마사지샵에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처음에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가물가물한데, 이 곳도 상해 방문 때마다 가게되었다. 크고, 친절해서 좋다.

난징동루 3번 또는 4번 출구에서 인민광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요시노야(Yoshinoya) 간판이 보이는 건물 5층. 엘리베이터가 조금 무섭긴해도, 들어서면 꽤 넓고 깨끗한 마사지샵이 있다.

 

 

 

 

벨라지오
http://www.bellagiocafe.com.cn/

 

3명이 가서 4~5접시쯤 먹었는데 사진은 없다.ㅋ

대만 음식점인데, 대련 출장 갔을 때 호텔 앞에 있는 벨라지오에 우연히 갔었는데, 그때는 유명 음식점인지 미처 몰랐다.

음식이 깔끔해서 인기가 많다. 우리가 갔을 때도 사람이 바글바글~ 

 

 

  

 

VUE Bar
China, 上海市虹口区黄浦路199号 邮政编码: 200080

 

하야트 호텔 Vue Bar.

이후에도 한 번 더 갔는데, 전망이 정말 좋다.

 

탐이 나는 야외 자리가 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두 번 다 개방을 안 한 상태였다. 다시 한 번 가봐야지 ㅋ 

 

 

  

 

People7 (피플세븐)


사진이 없었으면 기억도 안 날뻔함. ㅋ

그래도 나름 명소다.

입장하기 전에 비밀번호를 알아가야 한다.

 

입구에 3열3행의 동그라미가 9개 뚫려있는 벽이 있는데 그 곳에 미리 알아간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위치에 주먹을 넣어야 입구가 열린다. ㅋ

 

안에는 완전 시커멓다.

 

저 기다란 치즈 스틱이였나 하는 안주도 맛있고, 실린더에 담겨서 얼음에 꽂혀 서빙된 술도 특이하기는 했지만 너무 어두워서 본 것도 많지 않고 대화가 어려웠던 탓인지 두 번 찾아가게 되지는 않았다. ㅋㅋㅋ

(다른 포스팅을 보니 낮에는 그래도 환한 모양~)

 

다만 같은 사람 또는 회사가 운영한다는 일본식 레스토랑은 언젠가 가보고 싶다. (이름이 기억 안난다 ㅠ)

 

Julu lu에 위치. 

 

 

 

1221 

상해 현지에 사는 사람이 소개해줘서 갔던 곳인데, 여기저기 맛집으로도 꽤 소개되고 있는 모양인 1221.

커다란 문, 기다란 차 주전자의 주둥이가 기억에 남는다.

여기도 음식 사진은 어째 하나 뿐이다.ㅋ   

 


 

 

 


릴리안 에그타르트! 

너무나 좋아하는 에그타르트.  눈에 보일때마다 사먹었다. 하흐하흐흐~

완전 맛있음 >w< >>> 리스본, 홍콩보다 상해가 젤 맛있다!!! 



 

홀리데이 호텔 

홀리데이 체인이 여러 개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ㅠ

첫 날, 운전 기사도 우리를 잘 못 내려주고는 가버려서 ㅠ 당황 &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ㅠ

 

쿠팡이였나 티몬에서 항공권이랑 묶어 팔아서 에어텔로 하여 갔던 곳인데, 눅눅한 느낌...

 

다른 포스팅 이미지랑 비교 추측해본 결과, New Hongqiao점인 것 같은데, 어느 지점이라도 상관없다~

 

이후 상해 방문 시에는 혼자 또는 친구랑 갈때는 무조건 Rock & wood Youth Hostel- 8인실은 1만원 밖에 안함! 로비 &직원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음!

엄마 & 동생이랑 갈때는 상그리아 호텔~로 가고 있다.

 

그래도 욜케 보니 주황 & 파란색 인테리어가 제법 귀엽다 ㅎㅎ

 

 

이때 처음 방문한 이후, 가깝고 저렴한 상해가 어찌나 좋았던지, 이후 3번이나 더 여행을 갔고, 올해에도 한 번 더 가게 될 것 같다.

 

다만, 날씨 & 공기가 미치는 영향이 꽤 되어서- 굳럭!이 필요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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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의 전통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fu1088, fu1039 그리고 fu1015 

 

특이한 점은, 인당 최소 400RMB 이상을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환율로 6만6천원하는 꽤 큰 돈이다.

거기다 와인 및 음료는 제외

 

헌데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밌는 것은, 음식 하나 값이 60~100 RMB라는 것.

인당 4개 정도의 요리를 먹어야한다. 

 

생각중

 

 

흠...좋은데...? 내가 욕심부려서 많이 먹겠다는 게 아니라...400RMB어치 먹어야 한다잖아.

 

fu1088 이후, fu1039, fu1015가 생겼다.

내가 처음 방문했던 곳은 2012년 3월, fu1088. 이후 2012년 10월, fu1039를 방문.

fu1015는 아직이다.

 

모두 1920~30대 당시 저택으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하여 만든 레스토랑이다.

세 개 모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fu1088을 제외하고, fu1039와 fu1015는 fu 뒤에 레스토랑이 위치한 주소의 번지를 이름으로 썼다.

 

 

fu1088 375 Zhenning Lu, near Yuyuan Lu, Jingan district (长宁区镇宁路375弄, 近愚园路)

 

중국어를 잘하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미리 예약해두었다. 그렇지 않으면 식사가 아예 안되었던 것인지, 예약이 꽉 차버리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였다.

고택을 개조하여 만들었다더니, 주택가 가운데에 간판도 없이 티도 안나게 조용히 있어 자칫하면 지나칠 뻔했다. 입구에 단상과 예약 확인하는 웨이터가 있어 그나마 레스토랑 맞다,고 한다.  

우리가 안내 받은 방은 3층 다락방 같은 곳이였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서 그 곳에 배정 받은 것을 불만스러워하는 글도 있었으나 우리는 꽤 좋아했다. 작은 방에 우리 셋만 오붓히 들어앉아있었고, 닫힌 문 밖으로 우리만 전담하는 직원이 내내 서있었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비밀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ㅎㅎ 

 

 

메뉴 

Chilled drunken chicken topped with rice wine ice (58 RMB)

가장 많은 리뷰와 칭찬이 있었던 요리를 우선 주문.

아이스 청주가 토핑된 술취한 냉치킨으로 해석되나 ㅋㅋㅋ

뼈가 있어 살이 많지는 않다. 입맛 돋구는 에피타이저성 음식

 

다른 사이트에서의 음식평

chilled drunken chicken topped with rice wine ice……this was amazing… the chicken had the wine taste with every bite but the amazing aspect of this dish is the rice wine ice… it elevates the chicken dining experience to a whole new level… cause the ice gives a fresh and cool feeling to the taste buds!

 

 

 

Old Shanghai Smoked fish (58 RMB) 

절이고 훈제한 생선 요리. 인기 요리 중 하나.

진하고 달콤한 맛. 

자칫 질겨질 수 있을 것 같은 요리인데.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생선살이 그대로 느껴진다.

 

 

 

Red-Braised Pork 

거대한 동파육. 반짝거리는 거 보소. ㅎㅎㅎ

맛있긴했지만 꽤 느끼해서 두 알 이상 먹기 힘들었다. ㅋㅋ 

하지만 저 통통한 돼지 살과 기름에 양념이 참 잘도 베어있다.

 

 

 

Deep-fried prawns with wasabi mayonnaise sauce 

와사비 마요네즈 소스 새우.

서래마을의 중화요리점, 차이797에서 처음 먹어봤던 것인데, 여기서도 맛 보았다.

두 군데 다 맛있음 ㅎㅎ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와사비 향과 맛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상큼달콤하다.

   

  

Shark's fin soup 

푸핫, 배는 불러오는데 가격은 도무지 맞추기 힘들 것 같아, 제일 비싼 샥스핀 스프를 시키는 시츄에이션...ㅋ 

샥스핀은 무취 무향 무영양가란다. 먹을 의미가 없는 음식인데, 귀하다는 이유로 비쌀 뿐이라고 들었다. 

경험삼아 먹었으니 앞으로 두 번은 안 먹겠지만, 스프는 맛있었다.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 

   

  


Steamed egg-white with crab roe and meat 

게살 가득한 계란 요리~모양이 예쁘고 재미나다.

  

 

 

그리고, 이름 기억안나는 야채요리, 볶음밥, 과일... 

 

 

 


 

우리가 식사를 한 방 바깥쪽으로는 이렇게 거실처럼 생긴 넓은 공간에 커다란 가족용 테이블이 있었다. 

 

 

 

화장실을 가거나 아래층으로 가기 위해서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야했는데,

계단 사이로 다른 방에 들낙날락하는 사람들을 보아하니, 군복입은 사람들도 보이고, 외국인들도 보였다.

   

방 마다 (군복을 입은!) 고위 간부급으로 보이는 듯한 사람들이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꼭 오래된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문 밖에 서 있는 여자 점원은 우리가 추가 주문을 하거나 화장실을 갈 때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주문을 하기 어려워하자,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주문을 도와주고, 추천도 해주었다.


메뉴판에 사진이 없고 대신 인터넷에 리뷰 및 요리 사진이 많이 있으니 미리 검색해서 먹고 싶은 음식의 사진을 캡쳐해서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fu1039 1039 Yuyuan Lu, near Jiangsu Lu (愚园路1039号, 近江苏路)

 

fu1039는 조금 더 레스토랑 같다. 

fu1088이 비슷한 주택 사이에 그 중 하나인양 서 있었던 거에 비해, fu1039는 더 부유한 사람의 저택이였는지, 단독으로 떨어져있었고 정원도 꽤 넓었다. 

fu1088 식사는 좀 더 private했고, fu1039는 우리가 식사한 1층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레스토랑처럼 여러 개의 테이블이 넓은 공간에 같이 있었다.

 

 

 

 

fu1088에서도 먹어본, 대표 메뉴인 치킨 요리와 생선 요리를 우선 주문하고. 

 

 

 

 

eel 요리를 주문해보았다. 약간 미끄덩한 것이 호불호가 갈릴 것도 같지만, 양념이 세지 않고 생선이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

 

 

 

 

이름이 기억 안나는 야채요리와 고기랑 떡이 들어간 볶음요리. ㅎㅎ

  

 

 


바깥 분위기. 마치 커다란 저택의 주인이 홈파티를 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 

 

 


인당 최소 주문 금액은 포스팅마다 달라서 가늠하기 어렵다. 

내가 방문할 당시 기준으로 fu1088은 400 RMB였다. (메뉴판에 써있음) 

fu1039는 별다른 말 없었다. 별다른 말이 없어서 최소 금액을 맞추지 않았다. 

fu1015의 경우, 방문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떤 포스팅에서는 인원 수와 가격을 합의하고 요리사가 알아서 주문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하고, 어떤 포스팅에서는 인당 800 RMB가 최소 주문 금액이라고 한다.

  

전통 상해 음식을 고집하고 최소한만 모던화한다는 fu 시리즈 레스토랑들은 가격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고급 레스토랑 중 가격 대비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는 곳이라 꼭 한 번 가볼만 하다.

fu레스토랑을 알게 된 것은 황석원님의 상하이 일기라는 책에서였는데, fu는 알아서 찾아오기 때문에 굳이 홍보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던 것 같다. 간판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

허나 이제는 각종 기사 (아시아 베스트 50위 등등)와 블로깅에서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상해 여행 때 fu1088을 한 번 더 방문해볼까 했는데 1015가 새로 생겼다고 하니 가보고 싶다.

 

요건 다음 방문 때를 위한 기록 ㅎ

fu1015 1015 Yuyuan Lu, near Jiangsu Lu (愚园路1015号, 近江苏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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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가서 먹어볼 것 : 에그타르트, 바깔라우, 100 maneiras

*100 maneiras에서 바깔라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하면 바깔라우를 먹으러 굳이 따로 가지 않아도됨

 

Pastel de nata의 에그타르트

18세기 이전에 산타마리아지 벨렝의 제로니무스 수도승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에그타르트.

당시 수녀원과 수도원에서는 옷에 풀을 먹이기 위해 달걀 흰자를 대량으로 사하고 남은 노른자로 케이크나 빵을 만들곤 했다(고 한다.)

수도원은 재정적인 이유로 에그타르트를 근처 설탕 제정소에 판매하고, 1834년에는 레시피까지 넘긴다.

그리고 1837년, 제정소 주인이 Fábrica de Pastéis de Belém를 열어 그 가게가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2012년 리스본을 방문하였을 때 찾아간 역사 속 Pastéis de Belém

 

  

접시에 자그만하게 쓰여진 since 1837에서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에그타르트를 좋아해서 상해, 홍콩 갈 때에도 꼭 챙겨먹었었는데, 중국의 타르트는 1940년에,

그러니까 거의 100년만에 포르투칼 식민지인 마카오를 통해서 홍콩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에그타르트는 겉면의 빵과 안쪽의 커스터드로 구성되는데, 겉면의 빵이 Shortcrust Pastry (숏컷 페스트리) Puff Pastery (퍼프 페스트리)인지에 따라 맛이 다르고,

안쪽의 커스터드는 달걀과 크림의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한다.

- 그 밖에도 뜨겁게 먹는지, 실온으로 식혀서 먹는지, 견과류 & 시나몬을 뿌려 먹는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커스터드에 초코 혹은 녹차 등의 맛을 첨가하여 먹기도 한다.  

나라 별로 에그타르트의 모양새와 맛이 조금씬 다른데,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추가 또는 첨가되지 않은 커스터드의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고, 상해>홍콩>리스본>파리바게트(갑툭튀 파리바게트) 순으로 맛있다. 

그러나 파라바게트 에그 타르트까지도 맛있다는 것이...함정.   

 

Pastéis de Belém의 경우, 에그타르트도 에그타르트지만, 그 역사의 현장을 찾아왔다는 것 + 파란색 무늬의 타일로 꾸며진 가게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Gambrinus Lisboa 

www.gambrinuslisboa.com

Rua das Portas de Santo Antão 23, 1150-264 Lisboa, Portugal

 

여행을 가기 전에 그 나라/도시의 전통 음식을 꼭 먹어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탈리아 파스타, 피자, 영국 피쉬앤칩스, 독일 소세지 ㅎㅎㅎ 

그런데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포르투갈도 그러하였다.

 

Portuguese traditional food를 검색할때 나오는 음식들 

Bacalhau  포르투갈어로 대구(codfish)를 의미하는 바깔라우. 포르투갈에서는 대구의 인기가 높아 크리스마스에도 대구 요리를 먹는다고한다. 대구를 먹은지 500년이 넘었으며, 레시피 종류는 365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일일 일레시피 가능하다는 얘기다.

Cozido a portuguesa 각종 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스튜. 부자의 레시피에서 시작하였으나 가정식으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어떤 고기를 넣는지, 어떤 야채를 넣는지, 어떤 향신료를 넣는지, 각 가정의 전통에 따라 일가정 일레시피 가능ㅋㅋㅋ 우리 엄마 비밀 레시피로 만든 요리야~하고 내놓는 요리

Caldeirada 생선과 야채를 넣어 만든 스튜. 화이트 와인과 올리브 오일,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맛을 낸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쉐이주위 (중국 쓰촨성 대표 음식으로 생선을 오일에 끓여 만든 요리)와 비슷한건가 싶어 찾아보았다. 이미지로만 봤을 때는 비슷해도 보인다. ㅎㅎ

Tripas 내장요리. 고기가 귀할 때 - 14세기때부터 먹은 음식이라고 한다. 오잉 반갑네 포르투갈.

Alcatra 소의 엉덩이 고기 ㅋㅋㅋ 맛있겠다. ㅎㅎㅎㅎ

 

아무튼, 감브리너스 리스보아는 포르투갈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바깔라우를 먹기 위해 찾아갔던 곳이였다.

 

소박한 입구였지만,

 

내부는 높고 넓었다.

 

홈페이지를 보면, 78년 전통의 레스토랑이며, 예술가와 정치가들이 만남의 장소로 오랫동안 사랑해왔다고 자랑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자부심도 내심 엿보이는데, 목재로 된 인테리어와 빨간색 정장을 입은 웨이터들이 제법 격식있어 보인다.

 

 

 

 

'오늘의 요리'로 먹을 수 있었던 바깔라우의 가격은 28유로 (약 4만원) - 지금와서 보니 꽤 비싼 음식이였다.

 

허나, 2명이서 바깔라우 하나 나눠먹고 꽤 배가 불렀으니 나름 합리적...아니, 그래도 비싸긴하지만, 

레스토랑의 분위기까지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였다.

간혹 다른 곳에서 먹은 바깔라우 후기들을 보면 짜다는 평도 있는데, 짜지는 않았다.

엄청 맛있었던 기억보다는, 깔끔한 맛 + 친절한 웨이터 덕분에 기분 좋았던 곳으로 기억된다. 

 

  

 

 

 

 

 

 

★100 maneiras

www.restaurante100maneiras.com

Rua do Teixeira 35, 1200-459 Lisboa, Portugal

 

리스본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대부분의 평가 사이트에서도 5점 만점에 4.7점 이상을 받고 있는 곳. 

너무 어렵게 찾아갔다. ㅎㅎ 날씨도 썩 좋지 않은데 길을 헤매고 또 헤매고 묻고 또 헤매고 저녁 내내 헤맸다ㅋㅋ 종일 투어 때문에 힘든 와중이라 같이 간 친구가 포기하자 그러면 어쩌지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엄청 헤맸다 ㅎ 

결국 길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해주셨는데, 따라오라길래 가까운 줄 알았더니 거기서 또 한참을 가셨다. 그냥 한참이 아니라 정말 꽤 한참. 엄청 한참ㅜ 

한참을 가다보니, 돈 달라고 하면 어쩌지? (예전에 미국에서 길을 안내해주었으니 같이 먹겠다던 미국인 할아버지가 있었다 ㅎㅎ) 하였는데, 맛있게 먹으라며 쿨하게 떠나셨다. 

할아버지, (의심해서) 죄송하고 감사해요 >w< 

가게는 생각보다 좁았고, 자리도 꽤 빽빽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었고, 모두 들뜬 모습이였다.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ㅎㅎ) 

 

비쥬얼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말린 바깔라우를 집게에 꽂아 독특하면서도 입맛을 자극하는 그린 & 오렌지색 소스에 찍어 먹도록 나온 첫 번째 요리 -

 

빵 위에 절인 정어리와 야채를 얹어 꼬치로 고정한 두 번째 요리,

연어 카르파치오,

중간에 입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소르베를 주는 센스,

아시아 요리 같았던 조개 관자요리,

또 다른 바깔라우 요리 

추가로 주문한 그린 와인까지- 모두 새로워서 좋았다.

 

리스본에서 딱 한 군데를 갈 수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Ginja & Romaria de Baco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한 우리.

리스본에서 40분 거리의 도시 신트라 투어 중에 Ginja 가게를 들렀다가 Romaria de Baco에서 점심을 먹었다.

 

Ginja는 초콜릿 잔에 부어먹는 진~한 와인과 비슷한 술. 1유로를 내면 시식할 수 있다 ㅎㅎ

 

리스본이 마지막 도시였다면, 친구들이랑 먹으려고 사왔을 법한데, 첫 도시라 참았다. 

 

 

 

Romaria de Baco는 가이드가 주인이랑 짜고 우리를 이끈 곳인 줄 알았는데, (당했어! 당했어! 했던)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였다.

Tripadvisor과 Yelp에서도 꽤 높은 평점과 평가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Amazing roasted octopus라니 ㅋㅋㅋ

우리도 분명 문어 먹었는데 흠....................

 

연어 요리는 너무 오일리하고 문어 요리는 양파 맛이 강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지라, 누군가의 맛권리를 뺏고 싶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물어본다면 조심스럽게 비추 꽁 

 

 

 

 

 

Restaurante Bonjardim

 

마지막 날 호스텔에서 소개한 '맛 없는' 레스토랑에서 불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생각보다 빡빡했던 투어 일정 때문에 못 먹은 벤자르딤 치킨을 굳이 먹어야 겠다며 ㅋㅋㅋ 시간이 촉박한데 ㅋㅋㅋ 트렁크 끌고 미친듯이 뛰어서 찾아갔다 ㅋㅋ

 

가는 길에 당시 한창이였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춤추는 흑인 아저씨와도 인사하고 ㅋㅋ 막 땀흘려 찾아갔더니 포장은 저쪽이라 하여 엄청 허둥지둥 찾아가 포장하고, 세비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기억을 떠올리니 지금도 막 숨이 찬다.

 

열심히 비닐을 꽁꽁 묶었지만 세비야로 향하는 야간 버스 안에서 분명히 치킨 냄새가 폴폴 났을 듯 하다...죄송죄송 ㅎㅎ

 

호스텔에 도착하니 다행히 오븐이 있었고, 아침으로 데워 먹었었다.

- 치킨은 언제나 맛있으니까 ㅋㅋ 맛있었다. 우리나라 전기통닭구이 맛? ㅋㅋ

 

특별한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리스본에서 야외에서 맥주와 함께 여유있게 먹었으면 안전빵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는 있었겠다 싶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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