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008년 처음 방문 이후 이 도시가 너무 좋아 2010년 남동생과의 유럽 여행 때에도 무리하게 코스에 넣고, 2012년 스페인 남부 여행을 때에도 이 도시에서 아웃하였다.

 

스페인 음식들은 유럽 음식 중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지 않나 싶다.

 

스페인 가서 먹어볼 것 : 메뉴델리아, 하몽, 타파스, 츄러스, 상그리아

- 점심에는 메뉴델리아(menu del dia)라고 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델리아가 있다는 것만으로 스페인 국민이 너무 부럽다.ㅋ

- 하몽은 스페인 대표 음식으로 훈제한 돼지고기 뒷다리. 이베리코가 비싸지만ㅠ 맛있다. 2012년 친구와 여행갔을 때 폭 빠져서 도시마다 사먹었다. 

-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소량으로 담아 나오는 요리인데 종류가 다양하다. 전채요리 또는 안주로 많이 먹음

- 이제는 한국에도 츄러스 전문점이 많이 생겼지만, 처음 스페인에 갔을 때에는 츄러스 초콜렛에 찍어먹기가 스페인가서 해야할 일 리스트에 있었다ㅎㅎ 하지만 막상 갔을 때에는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준 설탕뿌린 길거리 츄러스가 더 맛있어서 두 번이나 찾아 먹었다. 

- 상그리아는 포도주에 과일 등을 넣어 만든 음료.

 

아래는, 2008년, 2010년, 2012년 갔었던 레스토랑 중 사진 & 기억이 남은 곳들. 이 중, 다시 간다면 다시 가고 싶은 순서대로 정리해보았다.

*다만, 2015년에 엄마와 갔었을 때에는 Tapas24(먹물 빠에야 없어짐, 음식 너무 짬. 사람은 여전히 많음), 츄레리아(츄러스가 기름 먹은 느낌) 모두 실패함 ㅠ 메뉴 선정 & 배고픔의 정도 & 레스토랑의 업다운이 있는 것 같음! 

 

 

Tapas24

Carrer de la Diputació, 269, 08007 Barcelona, Spain (8:30 – 11:00 pm)

 

지하에 있는 가게와 야외 자리가 있는 타파스 집. 작은 가게에 계단을 따라 문 밖까지 줄을 엄청 서있는다.

엘불리였나? 다른 곳에서 나온 유명 요리사가 오픈한 것이라한다.

2010년에는 밤에, 2012년에는 낮에 갔는데, 둘 다 야외에 앉을 수 있었다. 별거 없는 듯이 보이는 먹물 빠에야가 묘한-매력적인 맛이 있다. 직원들도 친절해서 맛있게 먹으면서 기분도 업되는 곳으로 기억한다. 다시 가면, 쭈꾸미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ㅎㅎ

 

@2010 - Arros negre de si 

 

 

 

 

 

@2012

 

 

 

 

 

 

Xurreria

Carrer dels Banys Nous, 8, 08002 Barcelona, Spain 

2010년 자전거 유로나라 투어 중에 갔던 Xurreria. 맛있어서 2012년에도 찾아갔다. 바로바로 튀겨주어 따듯하고, 설탕을 솔솔 뿌려 달콤하다. 쫄깃쫄깃 바삭바삭 고소고소한 츄러스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다. ㅠ 다음에 바르셀로나가면 꼭.꼭. 또 갈 곳!! 


 

  

 

슈퍼에서 먹고 싶은 거 사서 호스텔에서 먹기

Japones Wok (해산물 부페집)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같은 건물에 있는 큰 슈퍼에서 장을 봤다. (Japones Wok 리뷰를 보면 극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국내 해산물 부페 퀄리티 대비 좋은 점은 모르겠다. 국내 업체가 가서 경쟁하면 바로 찌그러질 듯 케케케..)

아무튼, 슈퍼에서 과일과 와인을 사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하몽 전문점에서 하몽을 사고, 패스트푸드점 PANS에서 보까디요를 하나 사고, 그렇게 숙소에 왔다.

 

 

  

요렇게 한 상 차리고 실컷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이렇게 슈퍼에서 장봐서 먹는 것이 좋다.  

 

 

  

 

Conesa

Carrer de la Llibreteria

 

사진은 없지만, 보까디요 (따듯한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 2010년 당시에는 3,6유로 정도하였다. 자우메 광장에 자그만하게 있다. 줄이 엄청 김.

  

 

EI REY DE LA GAMBA

Passeig de Joan de Borbó, 53

 

가기전 맛집을 검색하였을 때에는 평가가 엇갈렸던 가게. 간혹 짜다는 평이 있었던 것 같다.

남동생이 해산물을 좋아해서 굳이 찾아가보았는데 우리는 대만족했다. 일단 푸짐해서 좋았고, 짜지도 않았다. 분위기도 매우 활발! 

식사가 끝나고 독하면서 달콤한 술을 한 잔 주었는데 맛있었다.

 

계산하러 온 웨이터한테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하였더니, 기분이 좋아졌는지 술을 한 잔씩 더 가져다주었다.

 

펩시 2.15유로 + 새우(1/2) 21.85유로 + 해산물 그릴 모듬(1/2) 19.87유로 + 맥주 한 잔 3.75 유로

= 총 51.43 유로

 

   

 

  

 

  

 

BROWN33

Passeig de Gràcia, 33, 08007, Barcelona, Spain (12:00 – 11:30 pm)

 

그라시아 거리에 있었던 Brown33.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다. 맛도 깔끔. 

 

 

 

 

  

Caputxe

Carrer de les Caputxes, 4 (1:00 – 12:00 am)

 

유로자전거나라 일일 투어 중에 가게 된 Caputxes. 엄청 맛있다기봐다는 무난 무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LA FONDA

C/ Escudellers, 10 (1:00 – 11:30 pm)

 

2008년, 일정을 같이 한 그리스 친구가 지하철에서 (모르는) 현지 스페인 사람에게 물었다. 여기서 맛있는 거 먹으려면 어디 가야해요? 순진해보이는 남자 사람은 엄청 당황해하며....Hmm...Umm...열심히 고민하더니

 

..............McDonald?

 

하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았고, 그 후 세 명의 현지인에게 니네 맛집이 어디니 했더니, 공통적으로 알려준 곳이 LA FONDA였다. 가게를 찾아가니, 국내 사이트 어디엔가 소개가 되어있는지, 이미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솔직한 평을 말하자면, 맛있기는 하지만, (다른 맛집에 비해) 특출나지는 않다.

 

@2008  하나는 토끼요리로 기억 + 무슨 고기였는지 기억안나는 고기 + 상그리아 = 22,36유로

 

 

 

@2012

   

 

 

 

Taller de Tapas

라시아 근처를 구경하다 가게된 Taller de Tapas.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다.  

 

 

 

 

 

 

  

VALOR

Carrer de la Tapineria, 10

 

발로르. 초콜렛 찍어먹는 츄로스를 한 번은 먹어봐야지 싶어 가본 발로르. 진한 초콜렛이 걷다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래도 우리는 위에서 먹은 ↑↑↑↑ 츄레리아 스타일~   

 

 

   

 

름 기억 안나는 집 ㅠ

  

이 집은 사진은 있지만 이름이 기억 안난다. 2010년 누캄프에서 축구보고, 한국 사람 여럿이랑 갔던 곳인데 ㅎㅎ 꽤 유명한 집이였고, 비쥬얼도 좋았지만 맛은 그냥저냥~ 

 

 

 

 

 

 

또 가고 싶은 맛집도 많지만, 먹어보지 못한 맛집도 많을테지 ㅎㅎ

 

언제든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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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언니랑 동생이랑 함께했던 홍콩.

 

다녀와서 페이스북에 포스팅 했던 내용을 보면, 내가 왜 그때도. 지금도. 이들을 좋아하고 따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과 여행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이 난다. (중략) 구구절절한 설명과 궁색한 변명이 필요 없는 그들과 새벽까지 수다떨고, 먹고 싶어? 먹어, 그럼. 구경하고 싶어? 구경해 그럼. 그렇게 하고 싶은 데로 해가며. 깔깔 웃다가 까르르 웃다가 꺽꺽 넘어갔던 순간들이 너무 좋아서. 재밌어서. 신나서. 즐거워서. 5월엔 이렇게 다시 상해로 간다.

 

 

 

#생일 카드에 대한 추억

 

동생이 준비한 생일 카드와 귀걸이를 받고 그날은 분명 감동했던 거 같은데 ㅋㅋ

 

얼마 전 방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이 때의 카드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서로 미친듯이 오글거려했다ㅎㅎ

 

오글 거리는 부분을 지워도 오글거리는데 ㅎㅎㅎㅎ

이 부분은 참 좋다 "우리 계속 더더더 즐겁고 신나게 함께 놀아요."

 

 

 

 

 

 

# 디자인 부디크 호텔 - 랭함 플레이스 호텔

 

객실도 좋았지만, 로비에 중국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로 보이는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새로웠다. 지금와서 찾아보니, 당초에 예술을 주제로 한 디자인 부디크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 Wang Guangyi (왕광이) - 호텔 로비 입구에 묵직한 모습으로 노동복을 입고 붓을 들고 있는 커다란 조각상의 작가. 상해 텐쯔팡을 갔을 때, 사회주의의 문화대혁명을 선동하는 포스터 위에 코카콜라, 펩시 등의 로고가 박혀 있는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우리 회사 로고를 발견하고 막 좋아라 했었는데 왕광이라는 작가가 동양과 서양문화의 충돌을 테마로 발표한 Great Criticism, Materialist 시리즈(의 모조품이겠지) 라고 한다.

* Xpresscalators –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에 세계에서 제일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4층에서 8층까지, 8층에서 12층까지 두 세트로 이어져있다.

 

 

 

 

 

 

 

# 우리만 맛있으면 되지 모 - 언더브릿지 크랩

 

같이 간 언니가 가고 싶다고해서 호텔 컨시어지에 굳이 물어가며 찾아갔던, 스파이시 크랩 집.

크랩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양념 후레이크와 게살, 그리고 맥주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이후 인터넷의 후기도 별로이고, 홍콩 여행을 한다고 하여 소개해준 친구도 별로였다고 한다 ㅠ 쳇...

 

담에 언니랑 동생이랑 다시 가봐야지.

 

 

 

 

 

 

 

 

 

# 눈 감으면 (구두) 코 베어가는 홍콩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쇼핑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는데, 동생이 구두는 하나 사고 싶다며 마카오 페리 타는 곳에 있는 가게에서 구두를 샀다.

페리 안에서 짐을 줄일 겸 신고 있던 구두는 벗어서 버리고, 새 구두를 장착하여 신이났는데, 페리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셔틀을 타러 가는 길에 앞에 가던 동생이 없어져서 보니 보도블럭에 어린아이처럼 자빠져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그날 새로 산 구두 앞코는 사포로 문지른 듯 + 누가 떼어 간 듯, 나가있었다ㅠ 나간 곳을 보니 (가죽이 아닌) 비닐구두다.

 

어찌저찌 마음을 달래가며 베네치안 호텔에 도착. 라스베가스에서 블랙잭을 재미있게 했던 기억 때문에 잔뜩 기대했었으나 단가가 너무 높아 할 수가 없었다. 옆구리에 돈 주머니를 꿰어차고 있는 중국인들의 눈빛을 보니 섣불리 끼어들었다가는 탈탈 털릴 분위기.나중에 용기내서 테이블에 앉았다가 예상했던대로 10초만에 털렸다. 언니는 슬롯 머신에 10만 원 돈의 중국 달러를 넣고 10초만에 잃었다.

 

그런데도 육포를 뜯어먹으며 우리끼리 낄낄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시내로 가서 화려한 조명에 신이 나서 사진을 찍기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마카오 시내 나인웨스트 구두 가게를 발견했는데, 70%할인하고 있었다. 여기서 새로 사고, 할인 안된 가격으로 샀다고 생각하는게 어때?

 

동생은 망가진 구두를 위안하기 위해 다시 구두를 샀다. 오케이, 이제 아쉬운 거 하나없어, 하고 내려와서 홍콩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아이폰이 없어졌단다 ㅠ 전화를 걸어보니 바로 꺼져있다

 

(그 뒤 지하철에서 휴대폰 소매치기가 많으니 특별히 조심하라는 포스터를 계속 볼 수 있었다.)

 

 

 

 

 

 

 

# 이름 기억 안나는 딤섬집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알차게 챙겨 먹었더라는. 딤섬 집 이름이 기억 안나서 인터넷을 한 시간을 넘게 뒤졌는데 모르겠다 ㅠ

 

 

 

 

 

 

 

 

# 프레테망제가 주는 행복 > 구두 + 아이폰

 

모든 것을 잃고도 프레테망제에서 파는 치킨 아보카도를 먹으며 행복해하던 동생.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흠.

 

 

 

 

 

 

 

# 샛노란 에그타르트

 

소호 거리의 유명한 타르트 집 타이청. 샛노란 타르트를 보고 그 샛노람에 놀라 먹어보고 더 먹자,하고 세 개만 샀는데 홍콩 커피 체인점인 Pacific Coffee Company로 들어가서 먹어보고. 더 사서. 더 먹음 ㅋㅋㅋ

 

 

   

 

 

 

# 소호 거리의 디자인 샵

 

주전자에 털 모자를 씌워 놓은 것이 귀여워 찍었다. 

 

 

 

 

 

 

# 처음 먹어본 패킹덕(Pecking Duck)

 

침사추이에서 야경을 보고 바로 갈 수 있는 패킹 가든. 배가 고픈채로 가서 오리가 나올 때마다 우리 오리 아닐까 하고 기대했었다.ㅋㅋ맛있었음!

 

 

 

 

 

 

 

# 마지막 공항에서

 

정확한 시간은 기억 안나지만 거의 자정 가까운 밤 비행기였다. 여행 내내 불운했던ㅋ 동생은 원래는 직원용 항공권을 세금만 내고 탈 수 있었는데 ㅋㅋ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만석....ㅋ 경쟁사 항공을 생돈 주고 돌아와야했다.

 

 

# 동생의 불운에 대하여

 

사실 동생의 불운은 여행 전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그 전날 과음을하고 필름이 끊겨 핸드폰을 한 번 분실해서 퀵으로 받았고,  여권을 두고 와 다시 집에 갔다가 나와야했던 상황. (여행 출발이 금요일 밤이여서, 모두가 회사에서 바로 공항에 왔었다.) 집에서 여권을 찾았으나 이번에는 항공권을 회사에 두고 왔고. (쓰다보니 불운이 아니라 본인 실책 ㅋㅋㅋ) 여권까지 픽하여 회사 근처 공항 버스 탑승장에 갔으나, 30분을 기다려야했고, 겨우 버스를 탔으나 올림픽 대로가 주차장 마냥 막혔다. 그 와중에 핸드폰 바데리도 간당간당하여 공항에 있는 우리도 동생도 똥줄이 탔다 ㅋ비행기 출발 30분 전에 겨우 도착하여 우리가 통 사정하여 붙들어놓은 비행기의 남은 한 자리에 겨우 탑승하였던 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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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지막 날 

항상 오고야 마는 여행의 마지막 날. 

한 편으로는 이정도면 됐다~는 생각도 들고, 한 편으로는 너무 아쉽고.

 

남은 시간을 계산해보니. 저녁 9시 비행기라 반나절이 남아있었다. 

텍스처리해야하니까 2시간 반 전에 도착하기로 하고, 집에서 30분 거리니까 3시간, 넉넉잡아 4시간 전인 5시에 출발하면되겠지, 하고 계산해두고 하루를 시작하였다. 


전날 아침 일찍 오르셰를 보기 위해 갔는데,  

안돼

예상치 못한 몇 겹의 긴 줄에 엄청 놀랐었다. 

  

빗 속에서 기다릴 자신이 없어 봉마쉐로 발길을 돌렸었는데. 

이 날은 날씨가 좋아 줄이 조금 길더라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오르셰로 갔다. 

그런데 줄 없음.ㅋ 바로 입장. ㅋ

예전에 왔던 곳이지만 또 봐도 놀랍고- 그림도 전시장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시계 밖으로 보이는 몽마르뜨. 딱 요런 엽서 팔았으면 했는데...! 왤케 엽서들이 안 예쁘고 비싸기만 하던지. 에펠탑 정면에서 찍은 사진 에펠탑 아래에서 찍은 사진 에펠탑 위에서 찍은 사진뿐이 없어서 아쉬웠었다.

 

 

 

전시장에서는 그림에 집중~ 

전에도 인상주의 그림 위주로 봤는데, 또 인상주의 그림 위주로 보았다. 흐흐

 

옷장을 열어보니 같은 색깔 & 스타일의 옷만 있는거랑 비슷한가 ㅎㅎ

이번엔 다른거 많이 봐야지, 하고 와도 또 같은 걸 보게 돼 >ㅈ<

 

인상주의 넘 좋궁~   

 

나와서 배고프다 뭐먹을까 하다가, 아, 크레페~ 크레페를 안 먹었다, 그치?  

갑자기, 불현듯, 크레페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들었다

  

 

  

동생이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물어, 예전부터 듣기는 하였으나 아직 가보지는 않았다는, 크레페가 제일 유명한 집의 이름을 확인해서 찾아 갔다. 


Breizh Cafe (11:30 - 23:00) 109 Rue Vieille du Temple

http://www.breizhcafe.com/fr-breizh-cafe.html (여...영어가 없다...)


결론 : 정말 너무 맛있었다 ㅠ

 

하트3

 

솔직히 유럽와서 특별히 맛있는건 많지 않았다. 집에서 해먹은 음식들, 그리고 코펜하겐의 스테이크 정도?

[덴마크 코펜하겐] 맛집_스테이키 스테이크 @A Hereford Beefstouw

그런데 크레페는 너무 맛있었다! 앞으로 파리가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비쥬얼도 색색깔 너무 예쁘고 맘에 든다.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고는 뭔가 아쉬워서 디저트 크레페 추가하였다. 

달달한 바나나 & 카라멜 - 열량은 최고 높겠지만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뻔 했다. ㅎㅎ

 

  

보통 사과주 Cidre랑 같이 먹는다고 해서 한 잔씩 시키기는 했는데 ㅋㅋ 요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ㅎㅎ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와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동양인 또는 동남아? 아랍? 사람들로 보였는데, 카페의 이력을 보니, 도쿄에서 1호점이 생긴 이후, 주방장의 고향 브르타뉴에 2호점을, 그리고 파리에 3호점을 오픈했단다. 글로벌 레스토랑이었어...!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를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다.


 

Berthillon

31 Rue Saint-Louis en l'Île

1:30 - 20:00

 

줄이 한 참 길었지만 무슨 맛을 먹을지 고민하는 새 벌써 우리 차례가 왔다.

나는 배 맛. 동생은 살구 맛이였던가 ㅎㅎ 아무튼 시원하니 맛났다. 

 

 

 

  

그리고 우연히 가게된 딥디크 본사!

딥디크 상품에 34가 적혀있어서 뭔가했더니 본사 주소가 34번지였다 (34 Boulevard Saint-Germain)

 

 

 

집에 돌아와서 가방 정리하니 여느때와 다르게 짐이 엄청 많다 ㅋ 슈퍼에서 과자와 먹을거를 욕심내서 샀더니만 가방이 막 네 개 ㅋ

트렁크 하나, 보스턴백 하나, 배낭하나 작은 손가방 하나를 들고 공항으로 출발했는데 ㅋ

  

다음 열차 안내판을 아무리 들여봐도 공항가는 열차가 없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또 그 망할놈의 파업이란다. 스웨덴에서 날 고생시킨 파업 ㅠ

올라가서 택시를 탈까했는데 지하철도 파업이고 택시도 파업 ㅠ

 

열차가 없는 것은 아니고, 30프로 정도는 운행한다고해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30분이 지나도 오질 않았다. 

결국 역 사무실로 올라가서 다시 문의 (글로는 쉽지 정말 가방 네 개 들고 역 사무실 찾아 왔다갔다하는 것만으로 진 빠지는 일이였다)했더니 어느 역까지 가서 거기서 안내를 따르라는 것이다. ㅋ 

그래서 열차를 타고 그 역으로 갔는데. 여행가방을 든 사람들이 엄청 많다. 사람들 따라 가면 되겠지 했는데 그 중에도 헤매는 사람들이 있어ㅋㅋ 여기저기 흩어지는 바람에 마음만 더 불안해질 뿐이였다. 어, 저 무리 따라가야하는거 아닌가? 저 사람도 틀리면 어쩌지? ...그야말로 왓더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귀에 36번, 37번 플랫폼...어쩌구 공항...어쩌구하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가물가물하긴했지만 일단 36, 37번을 찾아가로하고 또 계단을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여차저차 도착.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공항가는 것임을 확인.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 대는 보내야했고. 또 한 20분 후에 오는 열차를 겨우 타긴했는데.

 

속도도 미친 느림...중간에 내려서 택시타야하나 싶었지만, 택시도 파업이랬자나 ㅠ 진짜 진땀 식은땀이 이런거구나 ㅋㅋ 비행기 시간 1시간전인데 아직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허킁

 

 역에 도착해서 또 미친듯이 뛰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머 이런 꼴이 다 있지 싶었지만 ㅋㅋ 웃음도 피식피식 나오고 ㅋㅋ 여튼 공항가는 길도 꽤 길어 체크인 창구에 겨우 찾아갔다. 줄이 엄청 길었지만 비행기 시간에 30분채 남지 않아 양해를 구하고 카운터로 바로 뛰어갔다.  

 

 

하...다행히 나 같은 사람이 꽤 되었는지. 아무튼 출발 전 도착해서인지. 체크인 해주심ㅠ 탑승 완료ㅠ   

  

바이

 

이제와서 보니 파업 덕분에 마지막에는 아쉬운 마음을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파리를 떠나왔다.

비행기를 타고, 열을 식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무 피곤해서 한 참을 잤더니 한국에 도착했다.

 

빠잉 파리, 언젠가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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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산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이 가방에서 박살이 나있었다. ㅎㅎ

속상한 마음에 먹어치워버리고. ㅎㅎ

 

 

 

에릭 카이저 (Erik Kayser)

 

봉 마쉐 백화점을 찾아가는 길에 들린 Erik Kayser!

예정에는 없었지만,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타르트와 커피를 마시며 행복행복.  

 

 

  

따듯한 카푸치노와 달콤한 타르트를 만족스럽게 먹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을 걸어 봉 마쉐 백화점에 도착했다. 

  

 

봉 마쉐 (Le Bon Marche)

1852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가게에 대한 니즈를 인지하여 한 곳에 가게들을 모으면서 시작되었다는 봉 마쉐. 세계 첫 번째 백화점으로 종종 잘 못 알려지고 있으나 그렇지는 않다고. 

사이트에 있는 봉 마쉐의 역사를 읽어보려다가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되어있어서 포기 ㅋ

아무튼 고급 브랜드를 파는 백화점이라고 한다. 

 

 

오 멋있어, 하고 찍었던 에스컬레이터인데 얼핏보면 화장실 타일 같기도 하다. ㅋㅋ

 

  

꺄 공주님 옷

 

 

꺄 공주님 향수!

 

 

 

그밖에 눈이 휘둥그레해질만한 구경거리는 많았지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싸서 박물관처럼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ㅎㅎ  

 

그리고 바로 옆~ 식료품점으로!

 

 

라 그랑드 에피서리 (La Grand Epicerie)

http://www.lagrandeepicerie.com/

 

규모가 엄청 크다~ 색깔도 화려하고 디스플레이를 멋드러지게 해놓았다. -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길,

3,000 제곱미터(9000평) 넓이에서 30,000 종류의 먹거리를 판다고...호오

 

 

 

 

 

특별히 맘에 들었던 디스플레이. 물병을 종류별로 세워두었다.

 

 

한국에서도 백화점만 갔다하면 그렇게 졸리더니 ㅋ 금방 피곤해져서 5시도 안되어서 집에 돌아왔다 ㅎㅎ 한숨 자고 나갈까? 하다가 밤까지 쭉~ 자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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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레지구 쇼핑 지도

 

1. Princessee tam tam (속옷) 2.  Mariage Freres (차, tea) 3. Pierre Herme (마카롱)

4. L'as du Fallafel (펠레페) 5. Bensimon (신발) 6. Diptyque (향수) 7. Dileme (옷)

8. Breizh Cafe (크레페) - 요건 마지막 날에 먹음!

  

파리 동생 집에서 말 그대로 10초 거리였던 Port-Royal역에서 메트로타고 마레지구인 Saint Paul역에 도착. 

역 근처 마켓에서 과자와 음료를 사들고 쇼핑을 시작했다. 

 

1. 프린세스 탐탐 Princesse tamtam (10:30 - 19:00) 30 Rue Saint-Antoine

*심플하고 네츄럴한 디자인의 속옷 가게. 레이스 속옷이 많다.

*네츄럴한 디자인이란 와이어도 없고 쿠션?뽕?도 없는...레이스만으로 된...(그래서 나는 네츄럴한 디자인 못 샀...)

*세트의 경우 10~20만원 대 가격. 내 기준 짱 비싸고, 사자마자는 무슨 생각으로 이 돈 주고 속옷을 샀을까 했지만, 입을 수록 마음에 들어서 또 사고 싶은 게...함정

 

2. 마리아쥬 프레르  Mariage Freres (10:30 - 19:30) 30 Rue du Bourg Tibourg

*시음 가능하냐고 했더니 카페에서 돈 주고 사먹으라고 ㅋㅋㅋ(내부에 카페가 있다.)  

 

 

 

3. 피에르 에르메 Pierre Herme (10:30 - 19:00) 18 Rue Sainte-Croix de la Bretonnerie

*라뒤레 수석 요리사가 나와서 만든 마카롱 가게라고 하는데 (출처 : 아느 동생 - 그래서 불확실 ㅋ)

*한 구에 2.1유로 (2,800원)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고급고급스럽긴 하지만

*대단한 맛인지는 모르겠........그건 라뒤레도 그랬고........ㅋ 마카롱 맛을 모르거나 내 입맛에 안 맞나보다 ㅎㅎㅎ

 

 

  

*피에르 에르메의 사진과 그림 ㅎㅎ 

그림이 엄청 단순한데 이 사람을 그린건지 딱 알겠더라는 ㅎ

 

 

  


4. 라스뒤 팔라펠 L'as du Fallafel 32-34 Rue des Rosiers 75004 Paris

*무슨 일이야 싶을 정도로 줄이 엄~청 길게 서있던 마레지구 유명 팔라페 맛집. 길에서도 이 집 팔라페를 먹고 있는 것을 계속 볼 수 있다 ㅎㅎ 주인장 좋겠다.

*가기 전에 맛집 검색으로도 봤었는데, 동생 왈- 그 정도 맛은 아닌 것 같다. 하여 바로 포기했다.

  

 

  

이름이 기억 안나는 아담한 카페

맛있었던 머랭 타르트. 머랭이 과하면 부드럽기보단 물컹하고, 너무 달아서 먹기가 힘든데 

- 적당했다.

타르트는 새콤하니 입맛을 자극!

커피가 맛있어서 두 잔이나 마셨는데 ㅎㅎㅎ가게야 이름이 모에요

 

 

  

벤시몽 편집 매장에서 가족 신발도 사고, 딥디크에서 선물용 고체향수도 구입했다

 

쇼핑 리스트 & 가격 비교는 이전 포스팅에서 : [프랑스 파리] 가격 비교_몽쥬약국 (꼬달리 & 달팡 & 유리아주 & 눅스), 딥디크, 벤시몽, 마리아쥬 프레르

 

 

5. 벤시몽 Bensimon 12 Rue des Francs Bourgeois

* 생각보다 종류 & 사이즈가 많지는 않다.

* 신발도 가격 대비 불편한 편. 동생넘을 억지로 신겨 내보냈더니 저녁에 절뚝거리며 돌아왔다...참나ㅋㅋㅋ

* 구입을 후회하는 물건 중 하나

 

 

6. 딥디크 Diptyque 8 Rue des Francs Bourgeois

* 한국와서 보니 면세점가랑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면세점에서 사도 될 듯 ㅎ

* 잘 말하면 샘플을 더 준다. 3갠가 4개를 받았는데 많이 받은건지는 모르겠다

* 그래도 롬브로단로 L'OMBRE DANS L'EAU 고체향수 케이스가 고급고급해서 마음에 든다.

 

후기: 선물 준 동생에게 같은 향 액체 향수가 있었고...ㅠ 그 향수를 내게 주는 바람에 나도 같은 향수가 생겼다. 올레

(간혹, 친한 사람들과 카톡을 주고 받다가 동시에 같은 반응을 보이면 놀랍고 반가운 경우가 있다.  

사실 딥디크라는 향수 브랜드가 있는지도 몰랐다가 벤시몽 근처에서 가게를 발견하고, 같이 있는 친구가 인기 있는 브랜드라고 하길래 선물용으로 구입한거였는데. 선물 받는 동생이 같은 브랜드, 같은 향을 이미 가지고 있다해서 엄청 신기했다.

선물이 겹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일종의 텔레파시 같다고나 할까.) 

 

   

  

7. Dileme 74 Rue Saint-Antoine

*마레지구에 간지나는 옷가게들도 많지만, 옷값이 싸진 않다. 그래서 옷은 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다 우연히 들러서 옷 하나 건진 곳 

*창고처럼 옷이 빼곡히 걸려있고 사람들도 바글바글하지만 10유로 안팍으로 꽤 괜찮은 옷을 살 수 있는 가게

 

 



파리 동생의 친구가 합류했다 ㅎㅎㅎ 그러더니 갑자기 짬뽕이 먹고 싶다고 ㅋㅋㅋ

 

파리 동생이 한국에서 온 언니한테 무슨 소리냐고 극구 반대했지만, 

파리에서 짬뽕 먹기도 색다를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ㅋ

 

 

카페 드 라페 Café de Paix 5 Place de l'Opéra

짬봉집이 있다는 오페라역을 나와 걸어가는 길에 추억의 카페 드 라페를 우연히 지나갔다.

어?! 여기!

- 2008년 파리 여행 때 왔던 곳. 150년된 카페로 유명 인사들이 자주 방문했었다고 한다.

격식있는 카페에 혼자 당당하게 들어가서 창가 자리에 앉아 비싼(얼만지 정확히 모르지만 아 비싸다 했던 느낌이 기억남 ㅋ) 커피를 마시며 친구들에게 엽서를 썼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태동관 (Chikoja) 14 rue Sainte-Anne

http://www.chikoja.fr/

 

파리에서 짬봉을 먹은 집 ㅎㅎㅎ짬뽕 & 탕수육 모두 맛있다 ㅎㅎㅎㅎ 

오페라역 근처 Rue Saint-Anne 는 일명 아시아의 거리라고 한다. 

태동관 외에도 아시아어 간판과 종업원들이 있는 가게를 많이 볼수있다. 

 

 

  

할머니 한 분이 앉아계셨는데 한국에서 오셨다고 하여 한 참 얘기도 했다.

소주를 마시는 바람에 꽤 알딸딸한 상태로 가게를 나왔다.

엄청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ㅋㅋ 비를 쫄딱 맞으며 뛰어서 카페에 들어갔다. 

 

 

Le Très Honoré

http://www.treshonore.com/

 

비에 젖어 안에는 못들어가고 ㅎㅎ 바깥자리에서 비오는 거리를 보며 칵테일 한 잔씩. 

화장실을 가려구 안에 들어가니 가구들이 멋지다.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ㅎㅎ 택시 기사님이랑 셀카도 찍고 ㅋ집에와서 또 소세지 & 와인을 먹고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잠들었다. 크크 

 

별한 계획없이 시작한 하루였지만, 특별한 하루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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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과 예테보리를 다녀온 후, 8일 오후부터 11일 낮까지 파리에서 남은 시간은 3일.

휴가의 반이 지나갔고, 몽생 미셸, 베르사유 등 아직 안 가본 곳도 많았지만, 이상하게 관광 욕심은 나지 않고~ㅎ 9~10시쯤에 일어나 집에서 음식을 해먹고, 한 번 나가볼까, 하고 나가 한 참을 걷다가 저녁이 되기 전에 돌아와 낮잠을 자기도 했다.~ㅎ

 

골동품 시장

돌아 온 첫 날.

동네에 골동품 시장이 열렸다고 해서 바로 나가보았더니 거리에 천막을 치고 정말로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골동품들을 늘여놓았는데 시장이 꽤 크다. 한참을 구경하고 구경해도 한 길 건너 또 골동품을 팔고 있다.

가격은 싸지 않다. 이가 빠지고 녹이 슬었는데 5~10만원 선.

우리는 구경만...구경만 ㅎㅎ

 

 

 

  

한참을 구경하다가 들어간 동네 빵집. 어딜 들어가도 빵이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 맛있다. 윤기가 좌르르~

파리에 살았으면 몸무게가 120키로 정도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허허 .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 다리에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자물쇠들.


  

또 다른 다리 위에서는 곡예사가 음악을 틀어놓고 재주를 부리고 있다.

 

  

우리도 파리지앵처럼 한 참을 앉아 바람을 쐬었다. 사진에는 콩알만하게 보이는 백조도 두 마리 있었다. ㅎㅎ

 

 

 

la caveau de l'isle

http://www.lecaveaudelisle.com

 

생 루이스섬 근처에 저녁을 먹을만한 곳을 찾아갔다.

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맛집으로 보이는 레스토랑이 여러 개 있고, 사람들도 한 명 두 명 들어서더니 가게마다 꽉 찼기 시작했다.

그 중 한 군데로 들어가서 창가 자리를 욕심내 보았으나 노부부가 마주 앉아 두 손 꼭잡고 행복한 식사를 하는 중이였다.

하여, 안쪽으로 자리잡았지만, 간혹 고개를 돌렸을 때 보이는 그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 아쉽지만은 않았다.

 

출처 : 구글지도

 

Appetizers + Main Courses  or  Main Courses + Desserts : 24,95 €

Menu – Appetizers + Main Courses + Desserts :  29,95 €

A la Carte - Appetizers : 12€,  Main Courses : 17€,  Desserts : 9€

 

에피타이저 + 메인, 메인 + 디저트, 에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다양하게 먹어보기 위해 에피타이저 + 메인, 메인 + 디저트를 주문하였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거위 간ㅋ은 태어나서 두 번째쯤 먹어보는데, 자주 접하는 음식이 아니라서 먹어볼만하기는 했지만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다.ㅎ

오리 요리도 맛있지만 평범. 관자 파스타 요리가 소스가 새콤하니 특이해서 맛있었다.  

메인 요리는 사진이 없어서 얼굴 가린 사진으로 대신 ㅎㅎ

 

  

  

제일 좋았던 크렘블레! 손바닥만한 크렘블레를 톡톡 깨 먹었더니 달콤 씁슬 부드럽고 행복하고~

 

  

와인 반 병을 마시고 기분 좋게 센 강을 따라 에펠탑까지 걸어갔다.  

꽤 걸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구글 지도 찾아보니 5.6 키로미터!! 

엄청 걸었던 거!  

이 이모티콘 너무 안 예쁘지만 ㅠ 

 

대박   

 

 

이때부터 휴대폰 바데리가 없어 사진이 없음 ㅎㅎ

강을 따라 걸으며, 이 건물은 어떻고, 저 다리는 어떻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하녀의 계단  

다른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얘기는, 동생이 파리에 방을 얻기 위해 다니다가 알게되었다는 것인데, 옛날에는 신분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달라서 하녀가 사용하는 계단은 상상 이상으로 좁고 구불거리고 위험하더라는 것이다. 신분에 따라 차별을 두는 것은 옛날이라 그렇다하지만, 어떻게 인간은 신분 차별을 티내는데 있어서 그토록 창의적이였을까ㅠ    

잔잔하고 아름다운 센 강, 엄청난 규모의 루브르와 오르세 박물관, 밤이라 더 화려했던 알렉상드로3세 다리(Pont Alexandre III), 앙발리드(Invalides)를 지나쳐오면서 그렇다고 모두 행복하지만은 않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조금 많이 갔나...? ㅎ 

마르스 광장을 지나 에펠탑에 다다랐을 때, 사람들이 엄청 많고 다들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었다.

 

에펠탑 한 가운데 Roland Garros (홀랑 갸로스 또는 롤랑 갸로스)라고 적혀있는 공이 있어서 뭐지?싶어 찾아보니 테니스하는 사람들에게 아주매우엄청 유명한 국제테니스대회여서. 사라포바도 오고 그랬나보다 ㅎㅎ

 

일요일인데 다들 엄청 한가롭네? 했더니만 다음 날은 공휴일이였고 ㅋㅋ 갑자기 엄청 피곤해져서 메트로를 타고 급하게 돌아왔다. ㅎㅎ 

나 샤워만하고 머리는 내일 감아도 될까? ㅎㅎㅎ 허락을 얻고, 씻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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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나머지 날들

 

 

북유럽을 다녀온 후에도 동생의 집밥이 이어졌고 어느 순간에는 집에서만 먹고 싶어졌다. ㅎㅎ

어쩜 하나같이 내 입맛에 맞는 것인지 계속 과식. ㅋ

 

프랑스-독일 국경의 알자스 지방 요리라고 해준 소세지 & 사워크라우트도 그랬다.

짭조름한 소세지와 시큼한 양배추의 조화에 와인 한 병을 다비웠다. ㅎㅎ 

 

  

바닥에 내가 부러뜨린 코르크가 보여서 살짝 민망 ㅋ 

 

  

아침으로 예쁘게 구운 계란 후라이와 베이컨 & 토마토를 먹았다.

계란 후라이 위에는 후추를, 토마토 볶음 위에는 파슬리를 뿌려주면 맛도 비쥬얼도 으업 ㅎㅎ 

 

  

봉 마쉐 백화점에서 특별히 사둔 버터라고 빵과 고급(!) 버터 >w<를 주었는데,

 

요 버터는 마지막 날 봉 마쉐 식료품관에가서 세 덩이나 사왔다. ㅎㅎ

유제품이라 걸리면 어쩌지 싶어 공항에 도착해서 세관에 자진 신고했는데 1kg? 5kg?까지는 괜찮다 한다.

 

허브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내 입에는 맛있다.나중에 후라이팬에 발라서 구워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like as 마늘 바게트)

*허브 버터는 한 덩이에 3.85 유로, 빨간색 = 약간 매운 맛은 4.1 유로...  

 

 

 

  

포장지에 써있는 Le Buerre Bordier울 구글링해서 보니, 꽤 유명한 버터인가보다. 지금까지 나무로 된 교유기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버터를 생산해내는 장인 정신이 살아있는 버터란다.ㅎㅎㅎ

  

Jean-Yves Bordier is the last craftsman who churns his butter in a wooden churn. He is the only one nowadays who salts his butter in the old way. Bordier butter and cheeses are sold by the best dairy stores and proposed by the best restaurants all over France (출처: 구글링, www.triballat.fr) 

 

요건 안 먹어봤지만, 가격 대비 맛있다고 해서 같이 사왔는데 그냥 평범.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피곤해서 초녁부터 자다가 일어나서 초리초를 썰어먹었다.

소금에 절이고 훈연하고 발효시킨 돼지고기. 육포랑 비슷한데 좀 더 짜고 좀 더 쫀득 & 부드러운 느낌

우리는 그냥 먹었지만, 맥주 안주로 너무 좋을 것 같다. 

 

  

다음 날 저녁으로는 마카로니 파스타를~

미처 몰랐는데 민트 컬러 그릇이 은근히 세팅이 예쁘게 된다. 원래도 좋아하는 색인데 하나 구해야겠다. 

 

  

요것도 시간됐으면 사왔을 법한 맛있는 크림치즈!

바게트를 하나 홀랑 다 먹었다ㅋ 

 

 

 

그리고, 립과 매쉬 포테이토 세트. 이 쯤되니 먹었던 순서와 시간은 잘 모르겠다. ㅋ

 

오븐에만 넣으면 된다하지만 제법 요리 같았던 립. 양념도 특이하고(탄두리 치킨 맛) 엄청 맛있었다.

매쉬 포테이토는 물 & 우유를 부으면 완성되는 인스턴트라서 나도 하나 사왔다. 

 

  

국내에서도 파는 것 같지만 자칫 기대했던 맛과 다를 때가 있어서 먹어본 맛으로 하나 구입.  

 

 

마지막 날, 봉 마쉐에서 사온 프로마쥬(fromage) 치즈 케이크 위에 마켓에서 사온 산딸기와 무화과를 얹어먹으면서 스스로 대만족ㅎㅎ대미를 장식하게에 충분했다.

치즈 케잌은 4.21 유로. 

 

 

길거리 어느 베이커리에서 사도 맛있는 바게트. 바게트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버터와 크림들, 비쥬얼도 맛도 좋은 디저트들,

다음에 파리 혹은 다른 유럽 나라를 가더라도 마켓에서 장봐서 직접 해먹는 것을 적극해봐야겠다. 꼭 그 나라 전통 음식이 아니더라도 그 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을 먹어보고, 경비도 아끼면서,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마켓 구경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으니 말이다.

 

꺄 대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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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첫째 날

파리에 아는 동생이 공부하고 있어 동생네 집에서 먹고 잤다.

신세 지는데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줘야지, 하고 갔는데, 동생이 집에서 자꾸 음식을 해주었다. 그런데 진심. 밖에서 먹는 음식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기간 파리를 여행하거나 아파트를 렌트하게 되면, 이런 식으로 집에서 해먹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 음식이 맛있다고 하지만, 요새는 서울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고급 or 유명 레스토랑에서 분위기를 낼 것이 아니라면, 집에서 실속있게 먹는 것도 강추!

 

 

치즈 퐁듀

첫 날 도착하자마자 먹은 치즈 퐁듀! 삶은 감자, 바게트, 햄, 살라미가 가득~ 먹음직스럽다.

 

 

친구에게 빌려왔다는 테팔 기계 ㅎㅎ 소꿉놀이하는 것처럼 귀엽다.

 

 

 

 

네모난 치즈를 하나씩 얹어 지글지글 녹여 

감자나 빵 위에 턱ㅋㅋ 완전 맛있었다 ㅎㅎㅎ 배부른데 계속 먹음 ㅋ

밑에 뭐가 숨어있는지 모르겠네. ㅎㅎ

 

+ 피클, 사워크림, 연어 샐러드

 

예전에 피클을 좋아해서 마켓에서 한 병 산 적이 있었는데 너무 달아서 실패한적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을 발견해서 한 병 사왔다 ㅎㅎㅎ 달지않고 새콤한 맛 ㅎㅎ 

알고보니 꼬르니숑이라고 프랑스식 피클이였던 것!

가끔 너무 새콤해서 재채기가 나올 지경인데 내 입맛에 완전 맞다!

 

 

와인도 한 병 사뒀다는 동생ㅠ "아는 사람한테 추천 받아서 산거에요~"하는 그 말이 너무 예쁘다. ㅠ

 

그런데  "이리줘봐! 나 딸 줄 알아!"하고 나섰다가 코르크나 부러뜨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상ㅠㅠ

결국 코르크를 밀어넣고 마셨는데 아주 난장판이 났다.  

미안미안

 

 

배불리 먹고 노트르담 성당 & 센느 강을 산책했다. 

 

비행 피곤 따윈 잊은 기분 좋은 첫 날 저녁이였다-. 

작은 기숙사 방에 커다란 창문을 통해 바깥바람이 살랑, 커튼을 흔들며 들어온다.

커튼 사이로 보이는 달이 너무 귀엽고 낭만적이다 >w< 

 

 

 

 

파리 둘째 날

  

시리얼

 말린 딸기가 들어간 시리얼을 아침으로 먹고,

 

 

몽쥬 약국에 다녀왔다 ㅎㅎ

몽쥬 쇼핑 & 가격 비교는 요기로: [프랑스 파리] 가격 비교_몽쥬약국 (꼬달리 & 달팡 & 유리아주 & 눅스), 딥디크, 벤시몽, 마리아쥬 프레르

 

다녀온 길에 만난 벼룩 시장

나는 벼룩시장이 그렇게 반갑다. ㅎㅎㅎ

딱히 뭘 사지 않아도 다양한 먹거리나 물건들이 색색깔 펼쳐져 있는 것이 너무 예쁘고 기분 좋다.

치즈의 꼬롬한 냄새와 과일과 꽃의 신선하고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다.

 

 

 

 

타코

다녀와서 또 집에서 식사를 했다.

점심으로 먹은 타코. 토마토, 피클, 빨간 무를 잘게 썰어 다진 소고기와 함께 차려놓으니 색깔도 예쁘다.

 

타코에 싸서 먹는데 ㅋㅋ 어느 타코집에서 먹은 타코보다 훨씬 맛있다!!!  

전날 남은 햄, 감자, 치즈도 또 먹고 ㅎㅎㅎ 마지막은 망고 샤벳으로 마무리.

 

 

 

검색해놓은 파리 맛집들을 순식간에 외면하게 되고 ㅎㅎ 나 북유럽 다녀오면 장봐서 또 해먹자!!는 말을 남기고 덴마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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