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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페루 리마] 아무것도 안하고, 마지막 날 Huaca Wasi Hotel Boutique Eduardo de Habich 191, Miraflores, Lima, Peru 리마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기다리며 호텔을 검색했다. 보통은 여행 전에 모든 것을 예약하고 오는데, 마지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마로 돌아온 후, 이카로 버기투어를 다녀올까, 생각도 하였으나, 체력 소진으로 고민되었다. 무리하면 갈 수도 있었겠지만- 어쩐지 퍼지고 싶었다. 여행 내내 호스텔을 이용하다가 마지막에 호사를 누려보겠다며 호텔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외진 곳에 있고 규모도 작아서 당황했다. 샤워기 물을 틀었는데 처음에 녹물이 나왔다...ㅠ 하지만 방이 넓고 침구가 깨끗했고 매니저와 일하는 분들 모두 친절했다. 얼리 체크인을 해줘서.. 더보기
[페루 투어] 대망의 마추픽추 호스텔 직원이 마추픽추가는 버스 타는 곳을 친절하게 알려준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한적한 거리에 안심하고 여유있게 걸었더니, 이미 줄이 한참 서있었다.다행히 버스가 금방금방 들어와 줄도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입장하고 곧바로 와이나픽추를 찾아갔다. 와이나픽추 입장문은 7시 오픈이다. 아무도 없길래 입구 반대 쪽을 구경갔다가 왔더니 줄이 한참 길어져있었다.입장할 때는 들어가는 순서와 시간과 이름을 적는다. 나오는 인원 수와 맞춰보기 위함인것 같다. 마추픽추보다 하루에 입장 가능한 인원 수가 적어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와이나 픽추는.다녀온 입장에서는 가기 잘했다, 싶지만, 표가 없어서 못 간 경우 크~게 아쉬워할만한 곳은 아니였다.가파른 산을 Z자로 올라가며 온몸이 땡기는 .. 더보기
[페루 투어] 1박 2일 성계투어 마추픽추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성계투어이고, 내가 가장 끌렸던 것은 2박3일 정글 투어였다. 그런데 출장 이후 체력이 점점 자신 없어지기도 했고, 쿠스코에서 만난 사람들의 정글투어 후기가 썩 좋지 않아 결국 성계 투어를 하기로 했다. 여행사 파비앙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지 않아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했으나, 막상 쿠스코에 와보니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파비앙이 눈에 띄기도 했고, 귀찮고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날까봐) 두려운 마음에 파비앙에 들어가 버렸다. 마추픽추 입장권과 돌아오는 기차표가 있다고 말하고, 1박 2일 투어 중 입장권과 기차표 값을 빼달라고 말한 거 같은데... 그런 줄 알았는데...나중에 알고보니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협상하고... 나 혼자 .. 더보기
[페루 투어] 비니쿤카 - 걸음의 속도 페루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였던 비니쿤카.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부지런을 떨며 준비했는데 4시 40분에 픽업 오기로한 가이드는 5시 15분에 왔다. 좁은 차에서 무릎을 접고, 비포장 거리를 쉼 없이 달렸다. 3시간 후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간이로 만든 건물이거나, 한참 안쓰던 건물을 개조한 듯이 보였다. 마을의 어린 아이들이 말과 라마를 몰고 다녔고 흙먼지가 공기에도, 그들의 옷가지에도 잔뜩 내려앉아있었는데 하늘만은 쾌청했다. 아침으로 나온 빵은 차갑고 딱딱하고 뻑뻑해서 버터와 잼을 발라 허기만 떼웠다. 팬케익과 스프가 차례대로 나오긴했지만 상태가 더 나은 건 아니였다. 어차피 식욕이 땡기는 상태는 아니였어서, 다른 걸 챙겨올 걸 그랬나 싶지도 않았다. .. 더보기
[여행 준비] 남미 내 일정 정하기 페루 in-out으로 항공권을 예매한 후에도, 코스를 정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였다. 남미 땅덩어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다. 1. 카페 가입/오카방 입성 먼저, 가장 큰 남미 여행 커뮤니티로 보이는 남미 사랑에 가입하고. 추석 때 남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오픈카톡방에 들어갔다. 와라즈, 와카치나, 아타카마, 이카 등 비슷하면서 다른,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이름들로 어지러웠다. 질문하고 싶은 것이 백만 가지였지만, 한 편으로 꼭 집어 뭘 질문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눈팅만 하였다. 2. 남미 내 일정 정하기 2-1. 페루 일단 페루의 리마로 in하니까 페루 내에서 갈 곳을 정하였다. 는 당연히 마추픽추. 마추픽추를 가는 여러가지 방법은 인터넷에 엄청나게 잘 정리되어있다. 2-1-1. 잉카.. 더보기
[여행 준비] 여행 국가 정하기 올해는 여행 국가를 정하기가 유난히 어려웠다. 여행을 매년 가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해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혼자 또는 친구와, 남동생 또는 엄마와. 그런데 이상하게 여행 생각이 심드렁했다. 한 달 전, 추석을 낀 9월 24일 주로 출장 일정이 확정되었고, 추석 연휴를 일하게되어 대체 휴가가 생겼다.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 덕분에 여름 휴가를 사용하면 2주 넘게 여행이 가능한 일정이다.이런 꿀 같은 기회가!!! ...근데 어디가지 출장지인 뉴욕을 기점으로 갈 수 있는 곳. 기왕이면 미국에 있는 친구를 보고 올 수 수 있게 뉴욕 >>> (다른 어딘가) >>> 친구가 있는 샌디에고 근처의 서부 어딘가.면 좋겠다. 1.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오로라 여행이였다.1-1) 처음엔 미국 동쪽 끝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