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어쩌다 이 번 제주도 여행을 하게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지난 대화를 검색해보았다.

8월 초, 무리 중 두 명이 비슷한 일정으로 제주도에 있었다. 한 명은 출장 후 개인 여행, 한 명은 가족 여행.

'좋겠다, 제주도'라는 나의 말에 누군가 '제주 투게더 어게인'하자하였고, 한 두 명씩 비행기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무서운 아이들...

그렇게(?) 재작년 7월에 한 번, 올해 초 한 번ㅡ 이미 두 번의 제주를 함께한 일행들과 또 제주도를 오게 되었다.


개인 여행 중인 친구는 성산 플레이스캠프라는 곳에 머물고 있었는데, 출판사 또는 작가 이름을 딴 컨셉룸에는 책이 가득하다고 했다. 

 컨셉룸 뿐만 아니라, 각종 액티비티 프로그램, 펍(#스피팅울프), 카페(#도렐)를 갖추고 있는 이 곳은 최근에 굉장히 힙한 곳이여서 다른 지인들에게도 추천받은 곳이였다.

플레이스캠프의 룸들은 냉장고와 TV가 없는 대신 침대, 욕실, 세면대가 컴팩트하게 갖추어져 있고, 얼리버드 가격 기준 3만원이다. (수건, 샴푸, 린스, 드라이기도 있고, 하루 한 통씩 생수도 제공한다.)

다시 오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다 같이 플레이스 캠프에 숙박하기로 했다. 이미 여행을 같이 한 적이 많고 일정을 똑같이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일정도 각자의 사정에 맞추고 숙박도 1인 1실로 예약했다. 


나는 휴가가 여유가 있어서 항공 가격 기준으로 일정을 정했다. 대한항공 사이트 내에서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수요일 오후 출발, 수요일 아침 도착 왕복 50600원. 

하여, 9월 25일~10월2일 총 7박


다른 일행들이 주말을 보내고 가기 때문에 숙소를 한 번 옮길까- 고민하느라 처음엔 4박만 예약했다가 결국 2박 더 예약했다. 

(문학과지성 2박 + 장자크상페룸 2박 + 움베르트에코룸 2박)

마지막 날 하루는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하기로 했다. 플레이스캠프에서 6박+1박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6개 스템프를 다 찍은 후, 현장에서 룸이 있는 경우에 추가로 제공된다고 하여 확정 할 수 없기도 하였고 돌아가는 비행기가 아침 7시라, 공항 근처로 옮길까도 싶었다. 

(현재시점) 결국 플레이스 캠프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하여, 총 7박 18만원에 머물게되었다.


***참고로, 플레이스캠프 모바일앱과 웹사이트가 엄~청 느리다. 공식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거나 페이지를 오가며 예약하려면 속터질 듯 ㅋ 미리 숙박하고 싶은 룸과 일정을 확정하고 최소한의 클릭과 페이지 이동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혹은 Agoda 등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 항공권 50600원

  • 숙박 (7박) 180,000원 (일박 25,000원. 게스트하우스/호스텔 6인실 가격으로 독방에 개인 샤워실을 향유하는 셈!)

  • 투어비 103,000원
    - 요가 (투숙객 9천원) 2회, 칵테일 만들기 클래스(술 읽어주는 늑대 2.5만원), 서핑(6만원), 동쪽마을투어(투숙객 2.16만원), 야간 오름 트레킹(용눈이 빛나용 투숙객 2.7만원)를 예약하였으나 동쪽마을투어와 오름투어는 우천 취소되었다 


첫 날

오후 4시40분 비행기를 타기위해 3시20분에 사무실에서 출발하였다.

네이버 지도 검색 결과, 회사에서 김포 공항까지 소요 시간은 50분. 국내선은 웹체크인을 해두면 20분 전에만 도착하면 되는데 나름 10분의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였다ㅋ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하였고, 예상 도착시간에 착륙했다. 


제주 공항에서 플레이스 캠프를 오기 위해서는 1번 게이트에서 111, 112번을 타거나 2번 게이트에서  101번을 타면 된다. 

내리는 순간부터 버스 시간표를 찾아보며 몇 번 게이트로 나가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두 정류장이 매우 붙어있었다 ㅋ 세 대 중 눈에 보이는 버스를 타면 될 듯. 머슥


도착할때까지만 해도 다른 일행의 상세 일정을 몰랐는데, 첫 날은 나보다 한 시간 일찍 출발한 친구 한 명과 나 뿐이였다. 그 다음 날 두 명 더 합류, 그 다음 날 또 두 명 더 합류하는 것이였다.


  

  


먼저 도착한 친구는 당일 스피닝울프에서 하는 칵테일 클래스 #술읽어주는늑대에 참여한 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한참 운동만하는 다이어터라 저녁을 안 먹으면 어쩌지했는데, 

일단 7시30분 전까지 9천원하는 치킨 한 마리와 웰컴드링크인 맥주 한 잔씩을 한 후, 

7시30분 이후 주문 가능한 치즈 피자를 한 판 먹으며 맥주 한 잔씩을 추가하였고,

이것이 끝이겠거니 했는데 메뉴를 들어 나에게 건네길래 흑돼지튀김과 함께 맥주 한 잔을 더 하였다.

그러고도 맥주 한 잔을 더 주문하였다.


스피닝 울프의 벽면은 통유로된 폴딩도어였는데, 날씨가 좋아서 활짝 열어둔 상태였다.

휴가가 시작되었고, 날씨가 좋았고, 음식과 맥주는 맛있어서 연신 좋다, 좋다, 정말 좋다고 탄식하며 반쯤 기억나고 반쯤 가물하고, 어쩌면 기억이 안나서 기억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이야기를 마음껏 나누다가 다음 날을 위해 일찍(?) 들어가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ㅋ 원래는 선불 시스템인데 이 날은 어쩐지 후불로 계산한 우리는 결제액을 보고 술이 깰뻔하는데, 

해피아워도 활용하였고, 웰컴 드링크 쿠폰도 두 개나 썼는데 9만 6천원이 나왔다 ㅋㅋㅋ 

잠시 당황하며 혹시 해피아워나 쿠폰이 적용 안된건가 확인하였더니, 우리가 먹은 것이 맞다. 이럴 때는, 대부분, 아니 거의, 아니 항상 시스템이 맞더라고...(믿을 수 없는 카드값을 보고 카드 내역 확인해보면 전부 내가 쓴거 맞는 것과 같이...)


  


방에 들어가기 전에 폴 오스터 룸에 머물고 있는 친구의 방을 살짝 구경하였다. 내가 읽은 폴 오스터의 책은 '달의 궁전' 하나이고 제일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없었다. 갸우뚱하며 그 책 재밌는데 아쉽다하였더니 친구는 선셋파크를 읽고 있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달의 궁전은 나의 마지막 방인 움베르트 에코 방에서 발견되었다!!!) 


폴 오스터 룸은 하나의 선반에 10~20권 남짓 책이 있다. 

문학과 지성룸에 머물렀던 친구가 문학과 지성룸에는 훨씬 더 많은 책이 있을거라고 하였다. 아닌게 아니라, 문학과 지성룸에는 세 개의 선반에 책이 쌓여있었고, 작은  탁자 위에도 한 가득 책이 있었다. 과연 이 중에 몇 권을 읽을 수 있을까. 호로록 다 읽고 싶지만. 한 권이라도 완독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자 어느 책을 시작해야할지 너무나 고민되었다.

떠나기 전에 여행 컨셉을 자랑하는 내가, 책 많이~ 보고 오겠다고 했더니 누군가 책등을 많~이 보고 오는 거 아니냐고 해서 아니라고~~~~~~는데 ㅋㅋ 실상 책을 맞닥뜨리니 책을 선정하기도 어려웠다. 


괜히 맨 위에 얹혀있던 '섹스와 공포'라는 책을 찍어 친구들에게 보내고 ㅋㅋ 다음 날 올 친구들에게 내가 먼저 발견한 숙소의 장점과 특징을 마음껏 아는 척하다가 우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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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ca Wasi Hotel Boutique

Eduardo de Habich 191, Miraflores, Lima, Peru

 

리마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기다리며 호텔을 검색했다. 

보통은 여행 전에 모든 것을 예약하고 오는데, 마지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마로 돌아온 후, 이카로 버기투어를 다녀올까, 생각도 하였으나, 

체력 소진으로 고민되었다. 무리하면 갈 수도 있었겠지만- 어쩐지 퍼지고 싶었다.

 

여행 내내 호스텔을 이용하다가 마지막에 호사를 누려보겠다며 호텔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외진 곳에 있고 규모도 작아서 당황했다. 샤워기 물을 틀었는데 처음에 녹물이 나왔다...ㅠ

하지만 방이 넓고 침구가 깨끗했고 매니저와 일하는 분들 모두 친절했다. 

 

얼리 체크인을 해줘서 점심 즈음에 들어갔는데, 저녁도 안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잤다 ㅋㅋㅋ (새벽에 잠깐 깨서 미드봄)

다음 날 아침 매니저가 괜찮냐고...ㅋ 물어봐서 살짝 멋쩍기도 하고 내가 안나간 것을 알았다는 것이 조금 무섭기도 했다ㅋㅋ 

  

 

Huaca Pucllana

날씨가 흐리고 눅눅했다. 

돌아다니고 싶은 날씨는 아니였으나 이미 너무 오래 호텔에 있어서 나가줘야할 것 같았다. 

1500년 전 잉카문명 이전 사회에서 만든 피라미드 신전이 있는 유적지를 찾아갔다.

간단하게 가이드 투어를 받고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Neira Cafe Lab

 

거리를 걷다가 서점이 보이면 들어가서 구경하였다. 케추아어로 된 어린왕자 책을 사고 싶었는데 찾지 못하였다.

커피를 한 잔 마시기 위해 Dolce Capriccio를 찾아갔는데, 크고 복잡하여 주문하는 곳을 찾지 못하고 도로 나왔다.

 

그리고 찾아갔던 Neira Cafe Lab은 너무나 내 취향이였다.

별거 없는 동네 카페. 호기심 가득해보이는 젊은 알바생들. 도란도란한 느낌.

민트색 컵에 분홍색 받침대. Welcome to Peru!라고 써줬는데, 프린팅된 것인가 만져봤다가 번졌다. 미안! 

 

  

 

 

Miraflores & Larcomar

미라플로레스 지역의 해변을 따라 걷다가 쇼핑몰 Larcomar에 들러 핸드폰을 충전하고, 지인들에게 줄 선물(소금ㅋ)을 샀다.

  

  

  

  

  

  

 

저녁에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Astrid y Gastón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겨 비행기를 타러갔다. 

 

 

  

 

출장으로 시작하여, 다이나믹한 일정을 보낸 후 아주 조용하고 잔잔하게 여행을 마무리하고-

긴 비행 끝에 한국에 왔다.

 

집에 돌아와서-

나 하나, 조카 하나 나눠가지기 위해 산 알파카 인형을 빨래했더니 ㅋㅋㅋ 너무나 웃긴 모양이 되어서 한참을 웃었다.

 

벌써 일 년 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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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vo Muraña Hostel Caravan BA Hostel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총 4박있었는데, 2박씩 두 군데 숙소를 예약했다.


두 호스텔이 위치한 팔레르모 소호(Palermo Soho)는 서울의 서촌, 뉴욕의 윌리엄스 버그 같았다.

중심지와 조금 떨어져있지만, 매력적인 동네. 

복잡하고 시끄러운 시내보다 조용하고 깨끗하면서 산뜻하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곳.

힙한 카페와 맛집들이 많은 곳.



두 호스텔 다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선택하자면 Caravan BA 호스텔이 조금 더 좋았다. 

조금 더 큰 길가에 있고, 더 밝고 편안한 느낌이다. 


(조금 더 비싸기도 하다. 두 곳 모두 6인 여성전용 도미토리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방으로 

Malevo Muraña Hostel은 18,75$ Caravan BA는 25$였다.)


  

  


  

  

  

  


두 곳 모두 직원이 친절하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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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타월 대여 - 100페소

환전 - 호스텔에서 달러를 내고 페소로 거스름돈을 받기도하고, 환전도 가능해서 따로 환전할 일이 없다.

나중에 시내 환전소에서 환전할 일이 있었는데 호스텔이 더 잘쳐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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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운센

멍빈누들은 욕심보다 '아주 많이 조금' 덜어서 불려야 한 끼 양으로 적당하다.

치커리, 샐러리, 새우 등 다른 재료를 넣다보면 양이 많아진다. 

혼자 음식을 먹을 때는 모든 재료를 아쉬운 정도로 넣어서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매 번' 깨닫는다.

 

얌운센 재료 : 멍빈 누들 + 야채 원하는 것 (인터넷에서는 치커리 추천하지만, 나는 치커리가 까슬해서 별로) 

+ (선택) 샐러리, 양파, 고수 

+ (선택) 새우, 돼지고기 볶음

소스 :  피쉬소스 2, 칠리소스 1, 라임주스1 + 마늘, 설탕, 홍고추/청고추

 

요리 못하는 사람 특징이 레시피의 정량을 제대로 안따르는 거라고 하던데- 그것이 나다ㅋ 

 

혼자 먹는 것의 장점은 내 입맛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맛(신맛)을 첨가하고 덜 좋아하는 맛(단맛)을 덜어내며 대강의 비율만 맞춘다.

내 입에도 안 맞는 날이 아주 간혹 있지만, 맛 없다고 뭐라할 사람 & 눈치볼 사람이 없어서 상관없다. 

 

  

  

 

#냉이베이컨엔초비파스타

마켓 컬리에서 엔초비를 구입하며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몇 개의 레시피를 참고한 후 내 마음대로 해먹은 파스타...

완전 내 스타일이다. 

 

이마트에서 3개 묶음 베이컨 + 6개 블럭이 들어있는 냉동 냉이를 구입하면 세 번을 먹을 수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한 세트씩 벌써 세 번째이다 ㅋㅋ 

 

재료 : 파스타면, 냉이, 베이컨, 엔초비, 마늘 + (선택) 페퍼론치니, 토마토

조리 : 걍 올리브유에 마늘과 엔초비를 볶다가 베이컨이랑 냉이 넣고 마지막에 삶은 파스타면 넣으면 된다 ㅋ

 

- 처음엔 오뚜기 펜네 면을 사용했는데, 삶는 시간을 바꿔보아도 식감이 마음에 안들어서 냉이랑 베이컨 위주로 먹었다.

오뚜기 퀵 스파게티로 바꿨더니 훨씬 만족스럽다 (내 입맛 기준)

- 또, 올리브유가 떨어져서 유채유로 해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올리브유만 고집하진 않아도 될 듯.

그런데 올리브유로 해먹었더니 더 맛있는 것 같긴하다..ㅋ

 

  

 

#무화과&발사믹

박사믹 식초를 샀더니 엄청 묽길래 졸였다.

쫀쫀한 발사믹을 어떻게 먹을까하다가 무화과를 샀다.

무화과 + 발사믹은 꿀조합이였다...♥

 

어느 날은 어린잎채소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함께 덜어 먹었더니 제법 근사한 샐러드가 되었다.

선물 받은 도마에 4등분한 무화과를 가지런히 올리고 발사믹을 뿌려먹기도 하였다.

 

  

 

#라구소스

동네 식재료 편집샵? 같은 곳에서 사먹은 바질페스토가 맛있어서 한 동안 몇 번 찾아갔는데,

계속 재고가 없어서 좌절하던 중에 씻어놓은 빈 병에서 가게 주소 일부를 발견하였다.

선릉로 13...(130이였음) + 바질페스토로 검색하였더니 마마리마켓! 이였다.

 

혹시 싶어 마켓컬리에서 검색해보니 

있다...! 마마리 바질페스토...! 판다...! 

오랜만에 마켓컬리를 이용하면서 배송비가 나오지 않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라구소스도 장바구니에 담아보았다.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고기만 골라 먹게 되길래, 다음 번엔 샐러리만 넣고 볶아 먹어보았다.

간이 짜지 않아서 파스타면 없이도 맛있다. 

굳이 챙겨먹지 않아도 되는 탄수화물이기에, 이제는 라구소스에 샐러리만 넣어서 먹는다.

한 팩을 사면 혼자 먹는 양으로 두 번 먹을 수 있다.

 

#크래미샐러드

어린잎채소에 토마토를 올린 후, 라구소스를 꺼내다가 크래미를 발견하였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찢어 올렸던 것인데, 레몬과 소금을 뿌렸더니 크래미에 레몬즙이 배서 완전 맛있었다. 

 

  

 

#콥샐러드...?

친한 동생이 감자 두 덩이를 주었다. 

토마토, 오이, 계란, 버터헤드를 대충 넣어 요거트 드레싱을 뿌려먹었다.

 

#훈제오리구이&야채

훈제오리고기도 여러 팩 사먹는 중인데,

된장찌개를 해먹기위해 산 냉동 야채를 같이 구워먹었더니 오리고기 기름이 싹 쓰며들어 엄청 맛있었다....

기름이 꽤 많이 나오고 버리던 기름이라 살 찌려나..? 싶긴한데

맛있다 ㅆ-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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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남기기 시작할 때는 되게 신나는데, 나중에는 혼자만의 숙제가 된다.

 

첫 번째 이유는, 여행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이다.

여행을 가기 전, 해당 여행 기간 동안 쓸 일기장을 만든다. 여행 전부터 일정과 기분을 꼼꼼하게 기록하는데 여행 후반으로 갈 수록 소홀하게 된다.  연간 다이어리에 1~2월 일기만 세세하게 작성되어 있는 것과 같다.

 

두 번째 이유는, 여행 시점에서 멀어질 수록 기억도 사라져서이다.

별 내용도 아닌 것들을 단숨에 쓰면 될 것 같은데, 마음 속에, 머리 속에 있는 느낌들이 표현되지 않아 답답하고,
쓰다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다녔나 싶어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면 시간이 늘어진다.

일상에 시간을 빼앗기다보면 한 달에 한 두번, 여행의 하루 이틀을 겨우 기록한다. 

여행 마지막 며칠의 기록은 거의 여행 1년 후에 쓰게되는데 첫 번째 이유로 기록이 없고 두 번째 이유로 기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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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사진의 순서와 구글 timeline을 보고 아 이 날 이거했구나, 기억해내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마지막 날, 무엇을 했지, 하고 구글 timeline에 들어갔더니,

아아 이 날 (!!!) 이날은, 내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할 때 떠올리는 장면의 그 날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5일 있었고, 스테이크, 탱고, 스카이다이빙 등 재밌고 즐거운 경험이 많았지만, 

별일 없이 돌아다니며 책을 보고 날씨를 즐겼던 이 날에 대한 기억으로 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시 가고 싶어서 오늘도 스카이스캐너를 들어갔다.

 

 

Serendipity Coffee & Wine Bar

Bonpland 1968, C1414 CMZ, Buenos Aires, Argentina

 

이 날은 주요 관광 일정이였던 라보카보다 아침에 방문하였던 카페에서의 여유와, 다정함과 푸짐함이 기억에 남는다.  

 

Nola

Gorriti 4389, Buenos Aires, Argentina

 

라보카를 같이 가기로한 일행과 만나러 가는 길에 들렀던 펍에서의 가벼운 대화와 햇살에 대한 기억도 짧지만 진하게 남아있다.

 

아니, 이 날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기억은, 기억이라기보다는 느낌이다.

 

최근에 누군가 물었다. 행복하다고 생각한적이 있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간지러워.

나는 하루에 한 두번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그렇다고 하였더니, 언제,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지 물었다.

행복이라는 것은 그냥 그 순간에 느껴지는 느낌이여서, 어떤 이유 때문에 생각되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어느 날은 누워있다가 문득, 어느 날은 걷다가 문득, 그럴 상황이 아닌데도 그냥 느껴지더라고 했다.

 

그런데 이 날을 돌이켜보면, 그런 행복의 느낌이 농축된 채 오전 내내, 오후 반나절 둥둥 나와 함께한 날......이라고나 할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후 3시, 시내 스타벅스에서 라보카를 같이 가기로한 일행과 만났다.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니 여자 이름과 함께 하트가 있었는데, 내내 소개팅을 해달라고 졸랐다.

여자친구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조카 이름이라나 뭐라나, 조카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조카바보라고-_-;

나중에 그 일행과 그 전 일정에서 만났던 다른 일행의 말을 들어보니 그때는 여자친구라고 했다고 한다...ㅋ

 

 

아무튼 덕분에 악명높은 라보카를 관광할 수 있었다.

 

  

  

라보카는 색색의 건물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기 좋고,

카페마다 탱고 공연을 하고 있어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탱고를 즐기기에 좋지만, 

대놓고 관광 지역이고, 소매치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물총에 새똥을 포함한 이물질을 넣고 행인에게 뿌린 후 

다른 소매치기 일행이 닦아주겠다며 물티슈를 들고 접근하여 정신을 빼놓는 틈에 물건을 훔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었다.

물건을 도난 당하는 것도 기분 나쁘겠지만, 이물질 공격을 당하는 것은 끔찍하겠다 싶었다. 

다행히 그런 일은 겪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히 위험지역인 것 같았다.

평일 낮 시간. 사람이 한적해서 생각보다 무서운 느낌은 아니였는데도 

길을 찾기위해 핸드폰을 꺼내들면, 지나가는 사람마다 가방에 넣는 것이 좋을거라고 경고했다.

 

 

La Parolaccia Trattoria

Riobamba 1046, C1122 Buenos Aires
 

저녁에는 시내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다.

테이블 세팅과 조명,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 웨이터의 의상 등이 고급진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였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와인이 싼 편이여서 가성비가 좋게 느껴졌다.

 

사진은 제대로 안 나왔지만, 음식도 맛있었다. 

다른 날도 그랬지만, 이 날도 생각보다 와인을 많이 마시고 숙소에 계획보다 늦게 돌아왔다.

 

 

아침 비행기로 리마를 가야하기 때문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마지막 밤이였다.

시간 여유가 꽤 있었는데 잠들었다가는 제 시간에 못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어 급히 짐을 싸서 공항으로 가는 바람에 

도시와 제대로 작별 인사를 못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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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다향오리

6번 이상 구입해먹은 다향오리고기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엄마가 주신 부추김치와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때는 그것을 발견하기 전 ㅋ 

파와 볶은 후 부추김치랑 먹고, 피망과 볶은 후 겉절이와 먹고- 그냥 볶은 후 삶은 양배추랑 쌈장과 먹었다.


  



#닭가슴살 #양송이 #굴소스

파, 피망 등 집에 있는 야채를 넣고 굴소스와 간장 약간을 넣고 볶아 먹었다.

밥을 따로 안 먹어도 되도록 약하게 양념하여 먹으며 나름 다이어트식이라고 생각함; ㅋ 




#갈비살 #맥주

고기 구워서 맥주랑

어떤 금요일은 굳이 약속을 잡지 않고, 혼자 이렇게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고기 대신 양송이도 좋다.


  



#오이 #김 #와사비

친구가 집에놀러오면서 배달의 민족으로 샐러드를 주문하였는데, 원래 주문한  OOO소스가 떨어져서 와사비 소스를 대신 넣었다는 사과 쪽지가 있었다. 그런데 그 와사비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샐러드에 들어있던 아보카도와 연어를 찍어먹은 후에, 냉동실에 있던 새우 한 봉지를 털어 삶은 후 남은 소스를 삭삭 닦아 먹었다. 

와사비 소스를 또 먹고 싶다고 생각하였다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어떻게 먹을지 궁리하다가 밥에 오이를 얹어 김을 말아서 찍어먹으면 맛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이와 김도 주문하였다.

와사비 마요는 몇 개의 브랜드가 있었는데, 혼신마켓 와사비마요의 포장이 예뻐서 선택하였다. (이상한 아저씨 얼굴 빼고ㅋ)

짜먹는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고 좋은데, 와사비 맛이 약해서 아쉬웠다.

(이시점에 이상한 아저씨 얼굴 감성도 그렇고, 혹시 일본 브랜드인가 찾아봤는데, 가로수길에 있는 일본식 가정집 이름인 것 같다...그래도 찜찜)


#혼신마켓 #와사비마요

(왼쪽 사진) 와사비 마요를 먹기 위해 준비한 초록초록했던 저녁

버터헤드 + 아보카도 + 오이 + 메추리알 + 와사비 소스


(오른쪽 사진)

#메추리알장조림 

깐 메추리알을 판매하길래 한 번 사볼까, 하여 주문하였다. 작은 봉지와 큰 봉지가 있는데 1천 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 큰 봉지를 주문하였더니 생각보다 너무 많은 양의 메추리알이 왔다.
 
메추리알 요리를 검색해보니 장조림뿐인데, 봉지를 개봉하고 나면 최대한 빨리 먹으라고 써있다. 난감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장조림 요리는 대부분 멸치나 다시로 국물을 내라고 되어있는데 둘 다 없다. 추가 주문할까 하다가, 이래저래 식재료만 늘어나는 것 같아서 집에 있는 양파와 파만 넣어서 국물을 냈다. 

맛있게 먹고, 나름 뿌듯하였는데, 장조림을 해먹고도 남은 메추리알은 노란색으로 변색되서 결국 버렸다 ㅠ 

앞으로는 작은 것 주문하기. 욕심부리지 말기 ㅠ

#쑥갓#쑥갓나물

5월에 이어 쑥갓을 주문해서 집에서 다양하게 해먹었다. 볶음밥에도 넣어먹고. 친구가 준 마라소스로 마라탕도 해먹고.

남은 쑥갓을 어찌먹을까 고민하던 중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나물이 검색되었고. 데치고 무치기만하면 되길래 아침에 해먹었다. 진정 밥도둑은 맛있는 나물인 것 같다...! 


  



#마라소스

생각나는 것을 이마트몰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장바구니 쿠폰이 생기면 주문을 하곤하는데, 이마트 쿠폰은 보통 7만원 이상 주문해야 적용된다. 

쿠폰이 생긴 날 7만원을 채우지 못해서 어떤 걸로 채우지 고민하다가 최근에 친구가 사준 마라 소스가 생각났다.

요새 한참 인기몰이 중인 마라와 관련한 무엇이 시중에 있수도 있겠다 싶어 '마라'를 검색해보았다. 

마라 라면 등을 예상하였는데 아예 마라소스-가 있었다.


마라소스는 왕가두, 하이라디오, 주군기 등이 있는데 후기를 남긴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달랐다. 

나는 일단 왕가두로 시도하였고, 맛있었다.


  


아침에도 해먹으면서, 매운 맛을 달래주기 위해 계란국을 같이 해먹었다. 


  



#멍빈누들

그런데 마라소스는, 이마트 쓱배송이 아닌 택배 상품으로 있었다. 택배 상품의 경우 별도 배송비가 붙기 때문에 또 다른 해당 비용을 맞춰야 한다. 이번엔 3만원.

그래서 랜덤으로 소스 하나를 주문하면서 같은 업체에서 같이 살만한 것이 있는지 검색하였다. 

그것이 멍빈누들, 라임 주스, 돔양꿍 등이였다.


멍빈누들로는 얌운센을 해먹음


  



#산딸기

어느날, 영화 관람 및 점심 식사 후에 용산 이마트에 들렀다...행사 와인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입구에 있는 산딸기가 너무 탐스러워서 한 박스 사고야 말았다. 500g, 9000원

때마침 이마트몰 앱에 검색해보니 우리 동네 배달오는 이마트에서는 판매가되고 있지 않아, 득템이라며 줍줍했다.

500g 산딸기를 씻어 먹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하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덜컥 다 먹었다.


  


기록만으로도 이만큼 남아있는 6월...

다이어트는 언제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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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친구 협찬으로 풀무원 간편 조리 식품들이 잔뜩 생겼다.

하나하나 알차게 맛있게 잘 챙겨 먹었지만, 사진으로 남은건 돈코츠라멘뿐.

처음엔 구성품으로만 먹었는데, 국물이 한가득이라 아까웠다. 

그래서 다른 한 팩은, 쑥갓을 넣어먹었다. 덜 느끼하고 좋아하는 쑥갓향 덕분에 더 맛있었다.

 

#오리고기 #쑥갓 #스팸 #쑥갓

 

 

얼마 전에 친구들과 부천 원미산을 갔다가 동네 전통 시장 안에 있는 곱창 볶음을 점심으로 먹은적이 있다. 그때 곱창을 먹은 후에 먹은 볶음밥이 맛있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초록색 야채가 뭔지 물었더니 쑥갓이라고 말씀해주시어

 

장을 볼 때 쑥갓을 주문하여 이렇게저렇게 해먹은 음식들

쑥갓을 넣은 오리고기볶음밥

쑥갓과 함께 볶음 스팸

둘 다 맛있었다 >-< 

 

 

#엄마생신상

오리무쌈, 양송이&하몽 구이, 올리브유와 소금을 뿌린 부라타치즈, 카나페, 샐러드 등 차려놓고 

케익사러 나갔는데 카페가 다 안 열어서 당황했었던...

다행히 제일 처음 찾아간 카페 블랑 주인분과 통화가되어 딸기케이크를 사올 수 있었다.

사진이 너무 안예쁘게 찍혔다.

그래도 다들 싹싹 맛있게 먹어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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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여행에서 일행을 만나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식당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여 여러가지 음식 맛 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 

그간에 공유하지 못했던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가 되기도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보다 편안하게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는 나에게 해당하지는 않는다 ㅋ

난 원래 비밀이 없어서ㅋ아무튼, 말동무가 돼주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난 일행은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일정을 제안해주었다.


#스카이다이빙

체코 프라하가 스카이 다이빙 비용이 저렴하다하여 검색해본적이 있었으나,

남미를 여행을 하면서 스카이다이빙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일행이 스카이 다이빙 계획과 비용, 연락처를 공유해주었다.

이과수를 갈지말지 고민하던 중이였는데, 아마도 가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스카이다이빙을 대신하면 많은 사람들이 꼭 가야한다고 강요(?)하던 이과수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너무 예쁜 날이였다. 구름이 옅게 깔린 하늘과 낡은 경비행기, 넓은 들판.

막상 눈 앞에 있을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나고 생각해볼수록 귀한 풍경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올라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였다.

나는 하늘을 나는 꿈을 자주 꾸곤한다.

달려가다가 발이 떠서 날기도 하고, 튜브나, 돌 같은 매개체를 이용해서 날기도 한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다가 물고기가 입을 벌리듯 비행기 앞이 벌어져 우주 세계가 펼쳐지기도 한다. 


굳이 해몽을 하자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그냥, 하늘을 나는 것이 좋다.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날은 여행을 다녀온 온 것만큼 황홀한 기분이다.


그런데 이 날은, 정말로, 실제로, 날아보는 날.



비행기는 낡고 작다.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으나, 사진을 본 엄마는 기겁을 하셨다.

아마 현장에 계셨으면 못하게 하셨을수도 있다.



한참을 날아 올랐다. 긴장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어느 순간에 내가 뛰어야하는지 몰랐다.

만약에 번지점프처럼 내 의지로 뛰어내려야했더라면 차마 못 뛰어내렸을 수도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태프가 나를 끌고 올라가서, 장비를 장착해주고, 준비를 해주고, 

뛰어내리는 순간에도 달라 붙은 채로 뛰어내렸기에 뛰어내릴 수 있었다.



이동했던 시간, 기다렸던 시간, 올라갔던 시간에 비해 하강했던 시간은 순식간이였다.

처음 내려오는 순간에는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을 타는 것처럼,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를 타는 것처럼, 툭-하니 떨어져서, 괜히 했어!!! 했다. 너무 무섭고, 기분이 별로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바람을 타고 있었다.

꿈에서, 하늘을 날던, 느낌 그대로, 하늘을 날았다. 기분이 좋았다.


  



하늘을 나는 것은 잠시, 금방 낙하산을 편다. 

꿈보다도 찰나같은 순간이였다.

아쉬웠다. 

하지만, 언젠가 또 날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스카이다이빙 일정을 마치고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와서, 같이 간 일행의 숙소에서 잠시 정비하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먹고 아쉬운 마음에 어느 가게에 들어가 둘이서 와인을 세 병을 마셨다 ㄷㄷ

와인을 마시는 도중에 바깥에는 우박이 엄청 내리고,

정말 보기 드믄 성격을 지닌 일행은 식당 종업원에게 듣도 못한 친화력을 발휘하여 모두를 웃게하였다.

그다지 맛있지 않은 음식을 앞에두고,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얘기들을 풀어놓다가 우버를 타고 숙소에 돌아갔다.

우버 기사랑도 한참을 수다를 떨었던 것 같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간도 크다.


...ㅋㅋㅋ #진한뒷풀이



그날,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갔는데, 구글 timeline이 가르쳐준바에 따르면 Aerodromo Chascomus라는 곳을 갔나보다.

검색해보니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스카이 다이빙'이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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