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북한산을 가볼까- 계획했던 날인데, 일주일 내내 일기예보가 오락가락했다.

금요일 밤까지만해도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되어있어서- 새벽에 출발하면 3시 전에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토요일 아침, 그러니까 오늘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종일 비가 온다고 되어있다. 

지금도 온다고 되어있는데, 안 오고 있는데...? 

의심스러우면서도 막상 나서면 비가 올까봐 망설이다가 다시 잠들었다.

 

자는 도중에 비가 왔다가 그쳤는지 모르겠으나, 오후에도 여전히 비가 오지 않아서, 어디든 나서기로 했다.

혹시라도 비가오면 금방 내려올 수 있도록 인왕산으로 정했다. 바위가 많아서 미끄러워지면 어쩌지 걱정되긴했지만, 코스가 익숙하고 짧으니까.

 

 

 

 

범바위에 앉아서 구름 구경을 했다. 

맑고 파란 하늘을 좋아하지만,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도 나름 장관이였다.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해서, 비올 것 같으니 내려가야겠다, 말하자마자 구름이 걷히는 것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정상까지 다녀왔다.

정상 쯤에 비가 약간 흩뿌리는 듯하더니 내려올 때까지-- 아니 지금까지 비는 안오고 있다. 

 

 

  

 

인스타에 올라온 아르크(Arc) 피낭시에를 보고 딱 하나만 먹어야지, 하고 찾아갔는데

피낭시에가 생각보다 (엄청) 작았다.

그래서 두 개>-< 고르고 (다이어트 중이니까, 라떼가 아닌)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었다.

녹차 피낭시에는 속이 쫀득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피스타치오 피낭시에는 고소해서 맛있었다.

 

동네 뒷 산이 인왕산이라서, 그 밑에 멋진 카페가 있어서 오늘도 너무 좋은 우리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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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지금(주1~2회)보다 자주 못하는 이유는 시간 투자가 크다는 점 (2~4시간) >> 주말에만 할 수 있음ㅋ

코스를 공부해야한다는 점 >> 요새는 인터넷에 잘 나와서 문제 없고 & 프립(Frip)으로 해결되기도 함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일행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것도 프립이 해결해주기는 하지만, 가고 싶은 산과 코스를 고르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일행이 필요해서 제약이 생기는 모든 것은 혼자하는 법을 터득하면 쉬워지는데, (밥 먹기, 영화 보기, 술 마시기 등) 

등산의 경우, 무섭다 ㅠ 

항상 사람 많은 길만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이상한 사람을 맞닥뜨릴 수가 있고,...심지어 맞닥뜨린 것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ㄷㄷㄷ, 길을 잃을 수도 있고...ㅠㅠ  


다행히도 등산을 같이 할 사람이 많다. 아니,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선 등산을 좋아하는 아빠, 운동에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문회 후배들, 국내 여행을 같이 다니는 활동적인 친구들, 전직장 동료이 모두 흔쾌히 함께해줬다.

그리고 재밌게도, SNS의 순기능을 발견하게되었는데, 인스타의 올린 등산 사진을 보고 언제 한 번 등산을 같이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렇게 회사 상사분들이랑도 다녀오고, 몇 년 전에 같이 운동했던 친구랑도 다녀왔다!


또 다른 한 분은 회사에서 옆 통로에 앉았던 인연 등등으로 알고 지내던 분인데, 마찬가지로 인스타에서 서로 등산을 활발하게 하는 것을 본 후, 등산 약속을 정했고, 약속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회사에 네트워크가 넓으신 그 분이 회사 등산 동아리를 만들하면서 그 약속이 동아리 첫 모임이 되었다...! 


오늘은 회사 동아리 세 번째 모임으로 춘천 용화산에 갔다. (첫 번째는 관악산, 정상까지 갔음. 두 번째는 청계산, 당일 북한산 등반 약속이 있어서 참석 못했음) 



#라뜰리에김가

7시 반 약수역에서 만나 출발하였는데 차가 막혀 3시간을 달렸다 ㅠ

앞 선 차와 30분의 시간차가 생겨서 아침을 따로 먹게되었다. 

같은 차를 타고 있는 다른 한 분이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는데 어떻겠냐고 물었다. 

때마침 1분 거리에 있었다. 


주차장의 크기에 놀랐지만, 오픈 시간 10시가 딱 1분 지난 시점이라 아직 한 적했다.

입구에 있는 나무 장식을 보고 이미 예상했지만, 엄청나게 크고 인테리어를 잘해놓은 곳이였다. 

날씨 좋은 날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와도 신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사진을 찍어 보냈다. 다음에 같이 오자 =)


    



하나씩 고르기로 하여, 소세지 빵을 주문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받아보니 빵이 수북 ㅋㅋㅋ 

나 다이어트 중인데...이게 웬...스러우면서도 반가운...! ㅋㅋㅋ


빵은 모두 맛있었다! 명란바게트는 으깬감자와 명란을 섞은 듯한데 양이 든든하였다. 

마늘 바게트도 쫀득하면서 부드러웠다. 소세지빵은 원래 맛없을 수가 없지 ㅋ 

 

  

  



#용화산

등산은 머쓱할만큼 금방 끝났다. 실제로 걸린 시간은 1시간 40분인데 체감은 30분ㅋㅋㅋ

초반부터 가팔라서 헉...! 이게 모야. 싶었는데 그러더니 곧 정상이였다...ㅋ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날이 흐릴 뿐 비는 오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덥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그리고 흐리고 뿌연 날씨 뒤로 겹겹이 보이는 산의 모습도 꽤 장관이였다.




#탑골가든

등산 코스가 너무 짧으니 산을 하나 더 타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발목에 벌이 쏘인 일행도 있고, 서울에서 춘천까지 오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 돌아가는 시간이 어중간할 것 같으니 점심을 먹고 일찍 돌아가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일행 중 한 분이 예전에 가본 곳이라며 탑골가든을 추천하였다. 

우리가 있던 곳에서 1시간 거리이기는 했지만, 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되었고, 등산도 너무 짧게 끝나 배가 고프지 않아서 이곳으로 가기로 했다.


도로가에서 누군가 주차를 안내해줘서 주차를 안내했는데 ㅋㅋ 주차장이 만석이라 길가에 주차해야하는 상황이였다.

다행히 안에는 자리는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양념구이와 소금구이파로 테이블을 나눠 앉았는데, 나는 소금구이파였다.

둘 다 맛있었는데, 같이 간 사람들 여론상 소금구이가 압승이였다. 

일하시는 분이 중간에 소금구이와 더덕을 같이 먹어보라고 추천하셨는데, 그렇게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나는 끝까지 두 개 다 맛있었다고.


  


가게에서 나오니, 하늘과 구름이 너무 예뻐서 한 장 찍었다. 고가도로를 왜 찍냐고 감성 특이하다고 핀잔을 들으며...ㅋㅋ 


  


집에 도착했더니 운동량이 못내아쉬워서 인왕산을 한 번 더 갈까, 싶었다 ㅋㅋㅋ 

대충 씻고 일단 나서긴했는데 카페 아르크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보다가 졸음이 쏟아지는 바람에 그냥 집으로 왔다ㅋ


다음에는 최소 4시간 이상 산행 코스로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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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거리의 그래피티를 보고 지저분해보인다는 생각을 했다.(베를린 미안)

나는 그래피티를 안 좋아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그래피티는 마음에 들었다.

그림 자체보다는 머무는 기간 동안 날씨가 더 좋았고, 거리가 깨끗하고, 공기가 산뜻해서ㅡ 혹은, 그냥 내 기분이 더 좋아서!였을 수도 있다.


굳이 그림 스타일로 비교해보자면, 시간차가 있어서 기억이 다 나는 건 아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그래피티가 색채가 더 화사하고 내용이 익살스러웠던 것 같다.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마켓

유명한 마켓 외에도 동네에 소규모 프리마켓이 종종 열린다.

사실 소규모라고 생각안했는데 ㅎ 같은 날 오후에 구경한 산텔모 시장과 비교하면 엄청 소규모 마켓이다ㅋ


  

  


드림캐처를 살까, 하다가 굳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야할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참았다 ㅋ

프리마켓은 득템에 대한 설레임 보다는 복작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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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은 새로운 카페가 쉬이 생기고 쉬이 없어지기 때문에, 못 보던 카페가 생겨도 별 관심없이 쉬이 지나가곤 한다.

 

#서촌 #제대로커피

제대로커피라는 카페가 생긴 후 한참을 그냥 지나가기만하다가, 후배의 추천으로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있었다. 

어느 주말, 우리 집에서 낮잠자던 동생이 사직공원에서 조카를 데리고 놀고 있는 나를 찾아올 때 이 곳 바닐라빈 라떼를 물고 왔다. 맛있다며, 맛보라고 하여 마셨는데 진하고 달콤하면서 부드럽다. 이름이 바닐라 라떼가 아니라, 바닐라빈 라떼인 것도 괜히 마음에 들었다. (뭔 차이 ㅋ)

 

#8시오픈

아침 일찍 오픈하는 점도 마음에 든다.

작년까지만해도 밤늦게 커피를 마셔도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다, 며 내심 뿌듯했는데

이제는 오후에 마신 커피만으로 밤잠을 설친다. 젠장.

그래서 모닝 커피에 몰빵하고 있다. 

 

요새는 거의 매일 아침 출근 시간을 조정하면서 제대로커피를 들른다.

여유있게 집을 나서며 무슨 커피를 마실지 고민한다. 아이스 vs. 핫, 아메리카노 vs. 바닐라빈 라떼

보통은 아이스, 바닐라빈 라떼지만, 

아침을 배불리 먹은 날은 아메리카노를 고를 때도 있다 =)

 

 

#스콘

6월 오픈 행사로 아메리카노 2000원, 스콘, 2000원 행사를 했다. 

다이어트 펀드가 7월까지라 (체지방률 3.5% 감량 도전) 스콘은 6월까지만 먹어야지, 했는데 7월 이후에도 모닝 세일을 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먹고 있다.

아침이니까 괜찮

 

 

수북-

 

 

폭신

 

 

가게 오픈은 8시(주말은 10시 또는 랜덤)인데 스콘은 8시 20분쯤 나온다.

어떤 날은 스콘이 오븐 속에 있을 때가 있다. 그러면 기어이 기다렸다가, 갓 나온 스콘을 보며 황홀감에 빠진채로 

먹고 싶은 스콘을 직접 고른다. 대부분의 날들은 바삭한 부분이 많은 울퉁불퉁한 스콘을 선택한다. 

하지만, 언제나 속은 보송보송하다.

이 날은 하트 모양의 스콘을 발견하여 이 것으로 골랐다.

 

 

 

6월, 날씨가 좋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출근 길을 걸었다. 

마음 먹은 날은 보통 숙대입구까지 걸었지만, 한 날은 회사까지 걸어간 적도 있다.

더워진 이후에는 시청까지만 걸어간다.

 

스콘을 고른 후, 보통은 휴지 한 장에 올려달라고 주문한다. 경복궁까지 걸어가면서 뜯어 먹다보면 금방이다.

아침을 과하게 먹은 날은 회사가서 먹기 위해서 종이 백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스콘만 넣었을 때는 버터 때문에 기름이 베어나오길래, 그 다음에는 휴지에 싸서 넣어달라고 주문하였다.

 

회사 동료들과 책과 영화를 공유하고 돌려줄 때 간식과 쪽지를 주고 받곤 한다. 

영화 DVD를 빌려준 회사 동료에게 스콘이 담긴 종이 백 위에 고맙다는 인사를 남겨 돌려줬다.

 

 

처음에는 걸어가는 길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이 곳을 들렀는데,

나중에는 이 곳을 들르기위해 걸어가곤했다.

커피를 들고 버스를 탈 수 없기에, 최소한 지하철을 타는 곳까지 걸어간다.

 

서촌의 골목은, 날마다 예쁘다. 

6월은 특히 예뻐서, 맛있는 커피와 따듯한 스콘까지 곁들여지니 너무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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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6월, 음식의 이유


06.19

오전에는 빵파티, 오후에는 비어파티가 있던 날 


#우스블랑


  


어쩌다보니 굶는 날은 없는데 어쩌다보니 폭식한 날은 왜이렇게 많은걸까-_-;


워크샵을 빵집에서 하는 바람에 아침에 빵파티를 했다.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2명은 팀장님 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갔다.

나머지 5명은 걸어서 가겠노라며 길을 나섰다가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중도 포기하고 버스를 탔다. 다른 팀 멤버들에게는 걸어서 회사까지 간 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냥 들어가긴 아쉬워서 점심을 먹고 가자며 마라 집에 들어가서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먹었다.


이 날 저녁에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비어파티가 있었다. 

회사 중정에서 즉석 삼겹살 바베큐, 모듬롤, 골뱅이 쫄면무침, 양념치킨, 순대떡볶이, 마른안주, 계절과일, 아이스티와

다양한 맥주 (강서 마일드에일, 성수동 페일에일, 제주 위트에일, 안동 라거, 청담동 며느리 비엔나라거, 속초IPA)를 제공한다 하였다.

이렇게 멋있고 맛있는 회사가 어딨어 ㅠ


오후 2시부터 사번 하나 당 쿠폰 하나씩을 주고, 쿠폰 두 개 당 치킨 한 마리를 나누어 준다고 하길래,

팀원들과 함께 쿠폰 10장을 받아두었다.


다른 팀원들에게 강요하진 말아야지, 그렇다고 소외시키지도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리 얼추 다 참석하여 한 입씩, 한 잔씩하였다.


  


종류 별로 맛만 봐야지, 했다가 얼큰하게 취했다. 

그리곤 남은 팀원들과 옆 팀 임원님과 점심 때 팀원들과 같이 갔던 마라집을 또 갔다.

1일 2마라...


그리고 또 피자집...ㄷㄷㄷ  



06.22


#한입소반 

토요일 아침, 11시 25분 알라딘 관람이 약속되어있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숙대입구까지 가서 한입소반을 갔다. 

출근길에 팀원들과 나눠먹기 위해 사간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출근길에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다른 팀원들말로는 보통 줄을 서 있다고 하였다.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7명 정도 줄을 서있었다.


어떤 김밥을 주문할지 한참 고민했는데 한 사람당 2 종류뿐이 주문이 안된다고 써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묵은지김밥도 맛있지만 시레기김밥이 찐이라는 말이 있길래 각자 2개씩 주문하였다.

우리 가족에게는 묵은지 김밥이 승이였다 =)



#타이거슈가

용산 cgv에서 영화를 보기로한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알라딘 더빙을 상영하여서이기도 했지만, 

타이거 슈가가 아이파크몰에 생겼기 때문이다.

엄마랑 이모랑 대만 여행 때 한참을 걷다가 타이거슈가를 먹은적이 있는데, 엄마는 그게 그렇게 맛있었다고, 행복한 맛이였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었다. 

당시 인스타에 올린 포스팅을 쩐주단과 타이거슈가에서 좋아요를 했길래 들어가보니 한국 계정이였다.

한국에도 곧 생기나보다...!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쩐주단이 부산에 먼저 생겼던가, 아무튼 그러고도 한참을 기다려야했다. 

커피빈을 포함하여 흑당 버블티를 파는 가게가 하나 둘 생겼지만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한참후 드디어 타이거슈가가 강남과 명동에 들어왔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다른 일로 아이파크몰에 갔다가 공사중인 간판을 보고 엄청 반가웠다.

명동 타이거슈가가 11시 오픈이였던 것이 기억나서 시간이 촉박하면 어쩌지했는데 용산 타이거슈가는 10시30분 오픈이다.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할 수 있겠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빠른걸음으로 갔는데 역시 이미 겹겹이 3줄 줄이 있었다.

그래도 오픈하자마자 빠르게 주문받고 만들어주어서 가족 모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용산 cgv에서 알라딘 영화를 더빙으로 보았다.

이미 자막으로 한 번 본 후였는데, 친구가 애니메이션은 성우를 고퀄로 뽑고 자막을 읽지 않고 화면을 볼 수 있어서 몰입도가 더 좋기 때문에 일부러 더빙을 찾아보는 사람이 있다고 추천 하기도 하였고- 

조카가 인생 첫 영화를 시도하는 것이라 더빙으로 예매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별로 였다.

기왕이면 자막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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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덥기는 했지만, 하늘이 예쁜 주말이였다.  





일요일 아침.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8시. 미세미세앱을 확인해보니 최고좋음♡♡♡ 

매트리스 커버와 베개 커버를 벗겨 세탁을 돌려고, 인왕산에 갔다. 

인왕산을 가는 것은 이제 등반보다 산책에 가깝다. 물 한 통과 핸드폰만 들고 나선다.


  


인왕산 초입, 성질 급한 코스모스 한 송이가 홀로 피어있다.

일부러 조경한듯한 하트 모양도 발견.



범바위에서 기념 전경 사진 찍고.

바위에 누워서 하늘을 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 하늘이 눈 앞에...♡



한 조각씩, 하늘을 감상하다보니, 하얀 크레파스로 슥슥슥 그린듯한 구름이 보였다.



오후 일정 때문에 시간이 빠듯하여 범바위에서 내려왔다. 

올라가는 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내려올 때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었다.



아침 10시. 때마침 아르크가 오픈할 시간이라 커피를 마실까, 하였는데 어쩐일인지 커피가 땡기지 않아 신기해하며 집으로 왔다. 


쨍한 햇빛이 비추는 베란다에 옷걸이를 옮기고 이불커버를 올리고 나니 아직 반나절도 지나지 않았지만, 세상 뿌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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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서촌 투어 날...♡


10시 30분 4명, 아르크에서 커피 한잔씩하고

11시 인왕산 정상까지 등반하였다. 

등산을 매우 싫어하는 한 명이 있었는데, 인왕산은 동네 뒷동산이라고, 진짜 쉽다고 꼬시고 꼬셔서 간 것이였다.

올라갈 때 조금 힘들어하긴 했지만, 한 시간채 가지 않아 이미 정상이라고 하니 할만하다고 인정하였다.


   



1시 애월 식당

김치말이국수를 서비스로 주셨다 =)


  


저녁에 합류하기로 한 친구들이 있었다. 그 전에 뭐하지? 하였더니 등산을 싫어하지만 어쩌보니 따라와서 정상까지갔던 친구가 시립미술관가서 뷔페전을 볼까?한다.

걸어갈까? 하였더니 그래.라고 하길래 가는 길을 찾아보고 나섰는데.

진짜 가는거냐고 ㅋ 장난인 줄 알았다고 한다ㅋ 본인은 농담이였다고 ㅋ

농담이 하나도 재미없어서 도무지 농담인줄 모르겠다며 ㅋ 

어쨌든 말이 나왔으니 가자며 다들 길을 갔는데 ㅋ 

서촌까지 온 친구를 괴롭히지말자, 싶어서 10분쯤 가다가 그냥 커피 마실까? 물었더니 제발 그러자고 한다 ㅋㅋ

다음부턴 말조심해~알았지? 하니까 알겠다고한다 ㅋㅋㅋㅋㅋ


3시 +1명 합류하여 풍류관

커피와 앙버터 모니카를 먹다보니 다음 모임으로 도자기 원데이클래스가 예약되었다...ㄷㄷ 

(이 모임의 이름은 한때 불도저였는데, 말만 나오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4시 +1명 합류 서촌블루스에서 맥주 한병씩과 신청곡 두 곡씩을 들었다.



5시 +3명 합류 미리 예약한 경성상회에서 한참 이야기하다가

9시 +1명 합류하여 체부동 잔치집을 갔다.

모이기만하면 끝장을 보는 모임이라, 서촌투어는 절대로 경성상회에서 8시에 끝내겠다고 했더니 ㅋㅋㅋ 판을 여러번 바꾸고도 안가길래 ㅋㅋ 결국 뒷풀이라고 하며 체부동 잔치집까지 간 것.

이곳에서 전을 주문하였는데 반반 나누어 두 테이블에 나눠준 센스를 보고 어찌나들 감탄했는지 ㅎㅎ앙


  


아무튼 또 한 번 알찬 서촌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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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괴산 #속리산국립공원 #칠보산 #쌍곡계곡

#프립 #frip 

#아웃도어큐레이터 #outdoorcurator 


최근에 등산에 취미를 붙이면서 가까운 친구에게 올해는 새로운 산을 10개 가보고 싶다, 그 중 3개를 같이 가자하였다.

그런데 친구는 20개를 가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그리곤 몇 개월 후 인스타에서 보니 나보다 열심히 등산을 다니고 있었다.

혼자 다니는 것이냐 물었더니 프립(Frip)에서 신청하여 갔다고 한다.

프립 호스트 아웃도어큐레이터분이 호스트 중에서도 유명하고 인기가 많아 프로그램마다 금방 마감된다고 한다.

그후 아웃도어큐레이터님이 진행하는 등반 일정 중에 친구와 시간이 맞으면 같이 신청해서 가고 있다.


속리산을 등반하기 전날 대전을 다녀와서 엄마네 간 시간은 밤 11시

7시 사당역 집결 전에 동생네 들르기위해 집에서 나온 시간은 아침 6시

정리하고 준비하고 엄마랑 수다 떨고 등의 시간을 제외하고 3시간 채 못잤다.

야구장에서 마신 네 잔의 맥주로 인한 숙취와 모자른 잠으로 인해 몸이 꾸덕꾸덕 피곤하였지만, 

버스에서 눈을 붙이기로하고 일단 출발하였다.


지방으로 가는 산행은 버스 한 대를 빌려 이동하기 때문에 일행이 보통 45명 정도 되는 것 같다. 호스트분은 인원을 3개 조로 나누고 조장도 지정해준다.  


사당역 근처에는 여러 무리의 등산객들로 이른 시간부터 북적거린다. 이들을 타겟으로한 김밥집들도 일찍 연다. 우리도 김밥을 하나씩 사고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머리를 대고 잤다.


#쌍곡휴게소 #브라더꽈배기

계속 자고 싶었지만, 산에 화장실이 잘 정비되어있지 않다는 가이드의 말과, 영자 언니가 추천한 꽈배기가 있는 휴게소라는 말을 듣고 버스를 내려서 화장실을 갔다가 꽈배기도 꾸역꾸역 먹었다. 

휴게소 꽈배기의 경우, 몇 년 전 엄마아빠랑 시골 내려가던 길에 아빠가 사드시는 것을 옆에서 따라 먹고 맛있어서 놀란 기억이 있다. 그후 나는 휴게소 꽈배기가 꿀맛이더라며, 친구들과의 여행 길에도 휴게소에서 꽈배기를 챙겨(?)먹고는 했는데 항상 그때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휴게소 꽈배기라고 다 같은 맛은 아닌가보다.

쌍곡휴게소 꽈배기는 영자 언니 덕분에 (?)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었고, 꽈배기를 그때그때 반죽해서 튀겨 팔고 있었다. 부드럽고 쫄깃해서 맛있었다.

하지만 몇 년 전 아빠와 함께 먹은 꽈배기는 기대를 전혀 안하고 먹었서 그랬는지, 혹은 그 사이 기억이 부풀어진 탓인지 넘을 수 없는 맛이 된 것 같다 ㅋ 


  



프립으로 가면 등산 코스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서 좋다 ㅋ 


호스트분은 조금 많이 쉰다 싶을 정도로 자주-그리고 긴 시간을 쉬는데 등산을 처음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페이스 조절을 하는 듯 하다. 중간 중간 쉴때는 커다란 가방에서 사탕과 과일과 떡을 꺼내서 나눠준다. 


2~3시간 등반 후 적당한 때에 조 별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데, 사람들이 꺼내놓는 음식들이 어마어마하다.

그 중 족발은 정말 맛있어서 앞으로 등산할 때 족발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속리산은 무엇보다 계곡이 있어서 좋았다. 

일행 중 반 이상은 전신 입수를 했다 ㅎ

나는 발목까지만 ㅋ 


프립으로 계룡산을 갔을 때에는 5시쯤 내려와서 서울 왔을 때 많이 늦었었는데, 이번엔 3시쯤에 끝났던듯하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오카방에서 뒷풀이를 갈 사람을 모집했다. 45명 중 20명 가까이 가는 것 같았다.

술을 마시는 사람과 안 마시는 사람을 구분하여 회비도 정산해준단다.



나는 모자른 잠을 채우기 위해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와서 정말 쓰러지듯이 잤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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