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둘째 날ing. 

사찰에서 돌아오니 오후 3시쯤. 민족촌을 가보기로 하였다.


   운남 민족촌   
云南民族村
http://www.ynmzc.cc/

Yunnan Nationalities Village
1310 Dianchi Rd, Xishan, Kunming, Yunnan, China


민족촌은 중국의 여러 소수 민족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이다. 

사전 조사 없이 갔던 타라 블로깅을 하며 공부를 해보려고 찾아보니, 사이트에 한국어 서비스가 있...!

..! 그런데 제목만 한글...!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았다.  


국가 AAAA 수준 명승지 (국가에서 관광지 별로 등급을 나누는 듯)

곤명 남부 지역에 위치. (시내에서) 10 km 거리 유명한 문화 테마 공원

Dianchi 호수에 가까운 서산 삼림 공원 

문화, 운남 소수 민족 , 건축, 음악, 무용 , 종교의 관습, 아름다운 전경과 생활 환경, 호수라는 단어가 보인다.


면적은 1264.96 에이커 , 물(호수)은 463.96 에이커


최초 건설 후 계속해서 조금씩 민족과 마을이 추가되고 있는 듯하다. 현재는 총 25개 민족이 있다는 뜻인 거 같은데,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니 26개인 것 같기도 하고ㅎ

우리가 갔을 때 리모델링하고 있던 마을도 있었으니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ㅎㅎ 


(번역 원본 - 개발과 건설의 년 후에 , 다이 , 바이 , 이순신 , 나시족 , 워싱턴 , Blang , Jino , Lahu , 티베트어 , Jingpo , 하니 , De'ang , 좡어 , 먀오족 , 풍수 , 뉴 오픈 되었습니다 몽골 , Buyi , Dulong , 리수 , Pumi , 만주 , 귀 , 치아 , 25 Achang 운남 소수 민족 마을 의 총 . 또한 관광 시설 의 하나로서 큰 무대 Dianchi 호수, 국립 통일 광장, 도시와 다른 장식 스타일 음식 , 오락 , 휴가, 수상 스포츠 , 오락) 


중국답게 스케일이 커서 하나하나 다 볼 엄두는 애초에 내지 않고, 중간중간 땡기는 곳만 들어갔는데, 

결론 -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ㅋㅋ




자전거처럼 패달을 돌려서 타는 4인용 카트를 빌렸는데 가는 길이 고르고 날씨가 좋아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시원한 것을 먹고 싶다는 엄마 아빠 때문에 중간에 내려 코코넛을 사마셨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아서 먹다 버림 ㅋㅋ



진심인가 농담인가 ㅋㅋㅋ 민족촌을 구경하는 교통 수단 중에 헬기가 있는 모습이 재밌어서 찍었다.



우리가 탄 것은 요런 앙증맞은 카트 


 


저 원 안에 모래주머니를 던져서 통과 시켜야하는 것인데, 구멍이 너무 작다.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ㅋㅋ



장족 마을에 있던 것



공연을 하는 젊은 친구들은 열정적이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호응도 좋았다.



보통은 굳이 꾸며둔 관광지는 실망스러운 편인데, 민족촌은 마음에 들었다ㅋ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서 시내로 들어갔다.

맥도날드가 보여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민트 맛인 줄 알았더니, 차(tea) 맛인듯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이 괜찮아서 나중에 또 사먹음



상해의 난징동루만큼 넓고 긴 쇼핑거리에서 마몽드와 이니스프리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주고.



한참을 걸어 도착한 태국 음식점에서 엄청나게 푸짐한 저녁을 먹었으나 아빠가 아시는 분들과의 자리라 카메라를 들이대기부끄러워 몰래 찍느라 요런 사진밖에 없다 ㅋㅋ


요렇게 첫 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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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이 있는 5월 첫 주, 주말을 끼고 일주일 + 하루 동안 엄마와 아빠와 운남 여행을 하였다

운남 여행은 보통 1~2주의 기간 동안 지역 곳곳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는 일정을 꽤 길게 빼고도 쿤밍에서 따리만 다녀오기로 했다 ㅎ


숙소인 한스 게스트 하우스에는 밤에 도착했다. 

하룻밤 잔 다음 날 아침. 원래는 조식이 포함안되어있어 쌀국수를 먹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한스 부인 분께서 죽과 만두를 준비해주셨다.


죽은 단 맛이 나는데, 이 곳 전통적인 스타일인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아파트 단지. 단지가 크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과 산책을 하는 사람들로 활기차다. 




도착 후 둘째 날, 아빠가 아시는 분을 따라 간 곳은 근교 사찰이였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향 3개에 불을 붙이고, 동서남북을 향해 허리를 숙여 소원을 빌었다. 

향은 색깔 별로 의미가 다른데, 내가 불을 붙인 노란색은 평화(peace)를 의미한다고 한다. 




가운데 연못에 물고기가 한 가득.

일행이 물고기 밥을 가져와서 뿌려주었는데 큰 놈들이 다 먹는 거 같아서 작은 물고기 있는 곳을 골라 뿌려주었다.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뱀을 보았다. 손가락만큼 작았지만 뱀이였음 ㅋ 게다가 독사라는 의견이 있었다.

가까이 갔더니 계단을 타고 급 솟아 올라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병을 쫓아달라는 의미로 이렇게 해놓은 것 같다고 하는데 ㅎ 무섭다



푸짐하고 맛있는 절밥을 먹었다. 나물 종류도 많고 양념 종류도 많았다ㅋ 다들 2~3그릇씩 먹음ㅋ



멀리 보인 전망



마을로 내려와서 동네 구경. 

벽에 그림이나 글씨가 잔뜩 그려져있었는데 꽤 고풍스럽고 예뻤다.

 

날씨가 좋아서- 조용해서-한적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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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째날은 가우디 버스투어를 하는 날이였다.

대강 기억나는 코스는,

까사밀라까사바트요→티비다보바르셀로네타에서 점심식사→구엘공원성가족성당 

 

지금 홈페이지에 있는 버스투어 코스와는 다르다.

티비다보 대신 몬주익 언덕과 스페인 광장을 가는 듯 하다.

 

원래는 가우디 집중투어를 신청하였다가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니만큼 편하게 다니려고 '버스' 투어를 신청한거였는데,

버스를 타고 더 멀리 가는 것이였지, 결코 편한 투어는 아니였다 ㅋㅋ 

 

*까사 밀라

 

이 전에 가우디 투어, 피카소 투어 모두 이재환 가이드님이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한규하 가이드님이였다.

엄마는 유럽 여행이 끝날 때까지 한규하 가이드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하셨다.


*까사 바트요 

 

*까사 비센스 

 

*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2년 전까지만해도 동네 공원처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는데, 이제는 입장료를 내고, 표를 받고, 줄을 서서 현지 가이드가 끊어내는 인원 수만큼 입장할 수 있다.

여전히 좋기는 했지만, 공원의 느낌보다는 관광지 같은 느낌이들었다. 

 

*바르셀로네따




엄마랑 둘이 네 접시를 먹었다 ㅋㅋㅋ

앞의 세 접시를 먹고 햄버거를 주문하였더니 종업원이 한국말로 "대-박"이럼 ㅋㅋ

그냥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 딱 그 정도 느낌. 

 

*가우디 성당 

 


 

가우디 성당은 볼때마다 놀랍다. 그 사이 새로운 부분이 많이 지어졌다. 

2년마다 바르셀로나를 오게 될지 꿈에도 몰랐는데, 알았더라면 같은 장소에서 그 변화하는 모습을 찍어두어도 좋을 뻔했다. 

 

-

투어를 하면 좋은 점은 이 모든 장면과 관련된 역사와 배경을 갈래갈래 펼쳐서 이야기처럼 들려준다는 점.

가이드의 조근조근한 설명, 이동하는 길에서 들려주는 예쁜 선율의 음악, 햇살, 바람, 엄마의 감격스러운 표정이 이 날의 기억이다.

 

*츄레리아

 

츄레리아의 경우, 2010년 이재환 가이드의 투어 후 소개 받아 갔다가,

2012년 친구와의 방문 때 맛있다고 두 번이나 찾아갔던 곳이라 투어를 마치구 피곤피곤한 엄마를 굳이 끌고 찾아갔는데,

웬일인지 맛이없었다ㅠ-ㅠ

 

*Tapas24

 

저녁은 새로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으나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 전 방문 때에 꽤 만족스러웠던 Tapas24를 찾아갔는데, 예전에 먹었던 메뉴들은 없어지고, 그들이 추천해준 음식은 미친듯이 짜서 먹기가 힘들었다ㅠ

 

 

길을 가다가 카탈루냐 깃발을 발견하고 맞춰하고 온 네일이랑 같이 찍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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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스페인 여행 때, '분자 요리'로 유명한 엘 불리(elBulli)를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유명 인사들도 몇 개월 전에 예약해서 간다는 기사와 인당 30~40만원 한다는 가격을 확인하고 바로 포기하였다 ㅋ

 

그 인기는 여전한지 특정 기간에만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다음 해의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한 해 8,000명이 max인데 2백만!? (...ㅋ) 이상의 요청을 받는다고. 조...좋겠다.

(The restaurant had a limited season: the 2010 season, for example, ran from June 15 to December 20. 

Bookings for the next year were taken on a single day after the closing of the current season. 

It accommodated only 8,000 diners a season, but got more than two million requests.)

 

당시 분자 요리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봤기에,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겠거니 했는데,

wiki가 알려주는 설립 시기는 무려 1964년 

 

(요리를 잘 아는 것도 아니면서) 분자 요리라는 단어에 꽂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언젠가 한 번...' 하고 있었는데 당시 등록했던 문화센터 요리 강좌 선생님이 슈밍화미코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고, 그 곳이 분자요리를 하는 곳이라고 하여 또 한 번 들뜬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곳 또한 사회 초년생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어서 가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분자 요리 맛집을 발견하여, 과감하게! 예약하였다.

엘 불리의 Ferran Adrià(페란 아드리아)의 사단 Oriol Castro와 Eduard Xatruch가 하는 곳이라고하니. 

10년 동안의 위시 리스트를 한 번은 털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두근두근 

 

 

 

Distrutar(디스푸르타르), 도대체 쉽게 외워지지 않는 이름 ㅋㅋ 

- 영어로 Enjoy라는 뜻이라고 홈페이지에 설명되어있다.

- 현재 구글 평점으로는 elBulli가 4.4, Disfrutar가 4.7!!!

http://en.disfrutarbarcelona.com/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후 바로 확인 메일이 온다.

 

 

스페인어라 복사해서 구글 번역기에 붙여 보았더니 세뇨르 Lee~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뜻인거 같아서 안심. 

 

 

스페인에 도착하고 바로 다음 날, 오전 투어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가게를 찾아갔다.

 

가게 입구 쪽과 안 쪽의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자리에 앉기 전에 가게 안 쪽과 주방을 구경 시켜준다 ㅎㅎ

주방에서 한 가득 잘생긴 요리사들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미식 전문가로 대접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바깥 쪽에 앉고 싶었으나 예약이 다 찼는지, 메뉴가 달랐던 것인지 텅 비어있었고, 우리도 안 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 홈페이지에 메뉴가 게시되어있으므로 메뉴판 사진은 생략 - 

 

70유로짜리 코스와 와인을 주문하였는데,

와인의 경우 한 종류의 와인을 글라스 또는 병으로 주문하는 방법과 음식 별로 와인을 페어링하는 방법(인당 35유로)이 있다.

원래는 1~2잔을 마실 작정이였는데 재미삼아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 받아보기로 했다 ㅎㅎ

어차피 돈 쓰는 김에 묻어가야지...하는 생각.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식은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ㅋㅋㅋ 

음. 입맛에 맞지 않다고 하기에는, 그냥 너무 짜서 ㅎㅎ 다른 맛은 느끼기 어려웠다.

어떤 것은 먹을만했는데, 어떤 것은 벌칙 받는 기분이였다 ㅎㅎ

현장에 계셨던 쉐프가 우리의 반응을 느꼈는지 음식이 짠지 물었다. 스페인이 워낙 짜게 먹는다, 특히 이번 여름이 무척 더워서 더 짜졌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현지 사람들은 입 맛에 딱 맞는다며 너무 좋아하며 먹고 있다,고 하였다. 

 

 

 

한국인 쉐프가 한 분 계셨는데, 곧 있으면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아마 지금은 한국에 계실 듯.

한국인이어서 우리 서빙을 담당하게 된 것인지, 원래 바(Bar)를 담당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름 말 상대도 되어 주시며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분자요리가 실험정신이 강하고 손으로 오물조물하는 작업이 많이 보였는데, 한국 요리사들이 잘할 거 같긴하다 ㅎㅎㅎ

 

 

 

 

 

 

 

 

 

 

 

 

 

 

그래도 와인 프로그램 덕분에 재밌었다.

요리 별로 다른 와인이 제공되기 때문에 다음 요리를 먹기 위해 잔을 비웠는데 계속 리필해주는 바람에 ㅋㅋㅋ 

연거푸 마셨고, 코스 마지막에는 취해버렸다 ㅎㅎㅎ 

새로운 음식들, 뜻하지 않게 취해 엄마 손을 꼭 잡고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 가던 길에 발견한 Mango 매장에서의 옷 구경.

엄마도, TV에 나온 분자 요리를 이제 아는 척 할 수 있겠네,하며 좋은 점을 생각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았지만,

지금와서는 더없이 유쾌하게 기억되는 하루다.  

 

 

숙소에 들어가서 한 숨 쉬고 나가자며 4시부터 잠이 들어 저녁 9시까지 내리 잤다. 

잠결에 비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쉽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고, 스페인의 밤은 길다는 말을 들었기에 늦은 밤 길을 나섰다.

비가 온 다음이라 밤공기가 상쾌했다.

 

거리마다 쉽게 발견되는 Zara에서 엄마 목걸이도 하나 사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야경을 보기에 더 없이 좋은 바르셀로나 언덕, 카탈루나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 티켓을 끊을 동전이 없어 역사 안에 있는 카페와 슈퍼를 찾아갔는데 잔돈 바꿔주기를 거절 하여 매우 곤란할 뻔했으나 비싼 네스티를 사서 해결했다. 여행할 때는 다양한 화폐 단위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하하 

 

2008년, 그리스 친구와 찾아갔던 카탈루나 박물관은 어두컴컴하고 마법의 분수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알고보니 쉬는 날이였는데

그날이 바르셀로나 마지막 밤이였다. 다시 올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을 여행 일기에 기록해뒀는데,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다만. 나에게는 그렇게 아쉬웠던 곳이라, 엄마에게 굳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꾸역꾸역 찾아온 것에 비해 엄마 반응은 그닥 ㅋ

그래도 굳이 박물관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야경을 보여드리고, 계단에 앉아 마법의 분수를 관람하레끔하고 시내로 돌아왔다.

 

배가 고파졌는데, 새벽까지 할 줄 알았던 음식점들이 생각보다 일찍 마감하여 다음 날 먹기로하고 숙소에 들어가서 빨리 아침이 오길 바라며 잠을 청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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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행을 떠날 때마다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야하지 않겠냐며, 걱정과 나무람을 하시던 엄마.

남동생과의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에게도 여행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 엄마와의 여행을 계획했다. 

 

나보다 훨씬 오래 살아오셨지만, 당신만을 위한 여행은 다닐 기회가 없으셨던 엄마.


결론적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후에는돈을 열심히 모아 죽기 전에 여행을 최대한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다 ㅎㅎㅎ

앞으로 스페인 남부, 독일 등을 가고 싶으시다고ㅎㅎ 

 

*

공항을 도착하니, 공항에 고등학생들과 시큐러티들이 가득했다. 알고보니 엑소 때문 ㅎㅎ

덕계못이라더니 (최근에 배운 단어임 ㅋㅋ) 코 앞에 지나가는 엑소를 무심코 지켜보게 되었다 >-<

 

*

엄마는 공항 지하에서 파는 고르곤졸라 피자(16500원)와 소프트크랩커리(12500원)을 맛있게 드셨다.

시작이 좋다.

 

*

비행기(알이탈리아)는 깨끗했지만 추웠다. 

다행히 들은 바가 있어 준비해 간 레깅스를 치마 밑에 덧 입기는 하였지만, 

바깥 공기가 그대로 흘러들어오는 것처럼 추웠다.

알이탈리아 비추! 하지만 저렴해서 선택할 경우 여분의 옷을 꼭 챙길 것!!!


게다가, 너무 추워서 따듯한 커피가 없는지 물었는데, 서빙 서비스는 물론, 친절한 안내 따위는 없다 ㅋㅋ

비행기 꽁지로 가서 따로 부탁했어야 함. 

맛은 있다ㅋ

 

*

12시간의 비행, 2시간 넘는 대기 시간, 다시 2시간의 비행은 나에게도 힘들었다...ㅠ

엄마는 섣불리 따라나선 것을 후회하시는 듯 했다 ㅋ

로마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초콜렛과 LAVAZA 커피도 한 잔 하였는데 (1.5유로)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버스 표식이 크게 되어 있을 줄 알았더니 없었다 

능숙하게 가이드해드려야하는데 @잠시 당황@

밤늦은 시간이였지만, 다행히 info 센터가 열려 있어서 물어볼 수 있었다.

시내로 가는 A1 버스를 안내 받아 찾아갔더니 줄이 엄청 길게 서있었다.

깨끗한 도시로 기억하고 있던 바르셀로나에서 버스 줄을 선 채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니 조금 실망스럽다.

 

*

공항 버스에서 wifi가 되어 민박집 언니랑 연락이 닿았다. 

택시를 타고 오라는 말에 버스를 내리고 바로 택시를 잡으러 갔으나,

줄은 길고 택시는 듬성 듬성 오는 바람에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다.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계셔서 죄송한 마음이였다.

 

바르셀로나 숙소 프렌즈하우스 http://cafe.naver.com/friendsbcn


 


숙소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ㅎ

생긴지 얼마안된 때였던만큼 깔끔했고,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전망이 좋았다.

단점은, 아침 식사 양이 적은 거 ㅎㅎㅎ - 나중에 로마에서 다시 만난 일행이 숙소 얘기가 나오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어 격하게 공감하였다 ㅎㅎ


  


*

바르셀로나는 네 번째인데, 네 번 중 세 번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엄마와의 여행 역시 가우디 버스 투어를 예약 했다.

첫 날은 투어 없이 쉬엄쉬엄 보낼 작정이였는데, 엄마에게 유럽 여행의 인상을 좋게 드릴려면 초반 임팩트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그걸 내가 채울 수 있을까 싶었다.

프렌즈 하우스 예약을 위해 민박 카페에 들어갔다가, 연계 할인이 가능하다는 아이엠바르셀로나 투어를 보게되었다.

시우타베야 투어가, 반나절짜리로 있었다. 뭔가 딱딱 떨어져 맞는 기분!으로 신나서 예약하였다.

반나절 시내 투어 I am Barcelona http://cafe.naver.com/iambarcelona






  


*

유럽 여행을 몇 번 해보고 깨달은 것 - 시차로 인해 새벽에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는 것.

일정을 일찌기 시작하게 된다는 것.

하여, 아침일찍부터 일정을 잡는다.


숙소에서 아침밥을 먹고 람블라거리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기왕 여행을 온김에 걸어다닐만한 거리였다. 

산책하듯 걸으면 20분 정도?


   Granja M. Viader   

주소_Carrer d'en Xuclà, 4-6, 08001 Barcelona, Spain

전화_+34 933 18 34 86

오픈 시간_9:00–13:15, 17:00–21:15


역사가 깊은 카카올라(초코라떼)집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투어 전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Granja M.Viadar를 찾아갔다.

장점은 인테리어가 예쁘고, 전통 있는 듯한 모습. 친절함.

단점은 그닥 인상 깊은 맛은 아님 ㅎ (허나 아침밥을 바로 먹고 나온 직후라 배가 안 고파서일 수도)

가격은 xocolata(크림 올라간 커피) 3.25유로, cacaolat(초코 우유) 2유로, crema catalana (크렘블레) 3.9유로


30분 가량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 후 람블라 거리로 다시나왔다.

투어 모임 장소에 아무도 없어서 민박집 언니를 통해 카톡으로 연락하여 가이드 분을 만났는데-

오오, 투어 멤버가 엄마와 나뿐이였다.


*

카페(http://cafe.naver.com/iambarcelona)에서 따온 투어 코스:

람블라거리 > 까누다길 > 앙헬거리 > 노바광장 > 까떼드랄대성당 > 왕의 광장 > 비스베길 > 산펠립네리광장 > 유대인거리 > 레이알광장 > 조지오웰 광장 > 아비뇽길 > 페란길 > 지우메광장 > 천사의 광장 > 아르헨떼리아길 > 산타마리아델마르성당 > 1714 추모탑 > 보른산책일 > 보른문화센터 > 프린세스길 > 산타카테리나시장


*

가이드 분은 어렸을 적 스페인으로 이민 왔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투어 내내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 맛집, 빵집등을 소개해준다. 

아이스크림은 그 자리에서 사먹고 빵집은 기어이 마지막 날에 가보았다.

신발집도 소개해주었는데 워낙에 유명한 집이였다. 

아래는 투어하면서 찍은 사진들. 

열심히, 재밌게 설명해주셨는데 ㅠ 이 놈의 기억력 ㅠ 이미 가물가물하여 그 중 몇 개만 적어 본다.



* 아이스크림집 가게. 나중에 한 번 더 찾아감 ㅎㅎ 

이름 찾고 싶어서 구글을 집착적으로 뒤졌으나 못 찾음. 일단 포기 ㅠ


  


* EL MON NEIX EN CADA BESADA_Joan Foncuberta, 2014

여러 사진들로 만든 작품. 




* 날씨가 예뻐 하늘 사진을 많이 찍었다.

  




* 벽에 새기는 식으로 그린 건물. 




* 새의 머리와 거북이 등짝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줄서서 만졌다 ㅎㅎ



* 포탄의 흔적



* 가이드 분이 좋아하는 비누가게라고 하여 갔다. 하나 사보고 싶었는데 여행 초반이라 아끼고 싶은 마음에 참음 ㅎㅎ 

잠시 흔들렸으나 가이드 분이 좋아한다는 비누가 하필이면 똑 떨어져서 없기도 하였음.




* 맛집이라고 알려주어 나중에 찾아가보려고 사진 찍어뒀는데 ㅋㅋ 이렇게 찍는 바람에 어딘지 못 참음

지금 찾아보니, Los Caracoles (Carrer dels Escudellers, 14, 08002 Barcelona, Spain)이긴한데, 구글평점 3.7, 트립어드바이저 3.5로 그닥 높은 점수는 아닌 것 같다.



* La Manual Alpargatera

나만 몰랐던 것 같은 신발 가게. 들어가서 한국 사람들을 한가득 보았다.

신발 하나에 12유로, 27유로 밖에 안한다.

내 발등이 높은 것인지 편하지만은 않지만, 쇼핑 기분은 잔뜩 낼 수 있었다.






* 살짝 섬뜩한, 건물에 덩그러니 달린 두상 조각. 흠흠. 투어 중에 설명으로 들어야 함 ㅎㅎ









가이드 분이 말하길, 시우타베야 투어는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잘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어떻게, 이 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의아해하면서도 뿌듯해하는 것 같았다.


대형 여행사인 유로 자전거나라에서 받은 시내투어, 가이드 투어도 물론 좋았지만,

시간을 쪼개서 시우타베야 투어를 받는 것도 추천한다.

소소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일상을 들여다본 것 같은 투어였다.

느낌만으로 좋아했던 바르셀로나를 조금 더 깊숙하게 여행하는 느낌이였다.


단, 엄청 많이 걸으므로 편안한 운동화와 든든한 아침으로 시작하기를 ㅎㅎㅎ

(이 날 Fitbit이 알려준 걸음 수는 38000보였다.)


추가.

Hofmann Pastisseria (Carrer dels Flassaders, 44, 08003 Barcelona, Spain)

투어 중에, 근방에서 크로와상으로 상을 받은 집이 있다고 하여, 마지막 날 시간도 없는데 굳이 찾아갔다.

배가 안고파서 다음 날 로마에서 먹는 바람에 맛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여행하면서 집착 안하기로 또 다시 결심 ㅋㅋ

구글 평점 4.6인거 보니 맛있긴 맛있는 모양이라...다음에 다시 가봐야하는 것 같기도 하고...하하핳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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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대신하는 스위스 (계속) 

 

  

 

    

  

 

   

 

 

* 여행 전 적어갔던 것


[루체른]

퐁듀, 라클렛

Adler's Swiss Chuchi_Luzerner Theater에서 다리 건너 맞은 편 건물 2층. 루체른 역에서 Bahnhofstrasse 따라 카펠 교 쪽으로 이동, 카펠교 왼쪽 다리 건너 정면 계단 오르면 왼쪽 입구.

아이스크림

스프링글리쉬_200년 전통 아이스크림. 취리히 중앙역에서 Bahnhofstrasse 따라 내려면 오른쪽으로 Manor, Jelmoli 등 백화점. 다음 블록. 1836년 창업. 마카롱 제일 작은 것 16CHF


[스위스 특산물]

아미나이프_맥가이버칼

하이킹용품_아펜첼 잡화점 Elektro Ulmann

자수제품_취리히 토산품점 Heimatwerk

초콜릿_취리히 초콜릿 전문점 Sprungli

칫솔_치약가루가 내장_백화점 Jelmoli"


[스위스 음식]

퐁듀, 라클렛

치즈

에멘탈러_톰과제리에 나온 치즈. 베른주의 에멘탈이 원산지인 하드 타입의 치즈

그뤼에르_그뤼에르에서 생산되는 하드타입의 치즈

와인

발리스지방의 페단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카바(Dolce/Extra Seco/Brut)  

 

스위스를 마지막으로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와서 보니, 남동생과의 유럽 여행은 이때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남동생이 여행의 진미를 알게되지 못했을지언정, 

2주의 시간만큼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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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다시 스위스 제네바로 넘어온 이후에, 루체른, 인터라켄, 베른, 작은 마을의 축제 등을 다녀왔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사진만 남겨 둔다.


그뤼에르 성

 

  



그뤼에르 치즈 공장

  

 

 


그뤼에르 치즈 공장 주변 풍경


 

 

 

 


그뤼에르 라끌렛 맛집


 



이때도 어디선가 맛집이라고 보고 찾아갔겠지만, 지금보니 tripadvisor 2위 , 구글 4.7점! 

(개인적인 기준으로 구글 평점 4점 이상 높은 걸로 봄 ㅎㅎ)


   Café-Restaurant Chalet de Gruyères   

주소_Rue du Bourg 53, 1663 Gruyères, Switzerland

전화_+41 26 921 21 54


 

  

 

 

  

 

 

 

  

  

 

사진이 다 말하고 있으니까, 결론만 말하자면 분위기 & 맛 다 좋았음 ㅎㅎ

 

 

맛있는 거 먹고 신난 동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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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남동생과의 유럽여행은 2010년이였고, 흔적을 남기겠다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14년이였다. 

독일-스위스-스페인 순서였던 당시 일정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꽤 긴 일정이였나보다 ㅋㅋ


블로깅 자체는 너무 좋지만,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은데 

시간이 흐른 후에 글을 쓰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도 남동생과의 여행 때에는 여행 일기장에 열심히 기록하며 다닐 때라, 기억이 새록새록 났었는데,

일기장을 잃어버렸다!!! 

찾아야지, 찾으면 써야지 하고 하루하루 미루다가 벌써 2016년...ㅋㅋㅋ 시간 참. 


그래서 남은 일정은, 몇 개의 사진과, 단편적인 기억만 기록해두고, 추후에 수정...하려나, 아무튼, 

...하하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츄로스. 

이때 당시에는 유로자전거 나라의 이재환 가이드에게 안내 받은 츄레리아가 맛있어서 몇 번을 다시 찾아가서 먹긴 했지만,

어쩐지 전통적인 핫초코에 찍어먹는 츄러스도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찾아갔던 곳이다.

맛은 썩...입맛에 맞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작년, 2015년에 엄마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갔을 때에는, 

굳이 츄레리아 츄러스를 꼭 드셔봐야한다며 찾아갔는데 츄레리아도 맛이 없었다ㅠ

입맛 + 배고픔의 정도, 혹은 그 가게의 그때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ㅠ 

 

 

이 날의 빅 이벤트는 누캄프에서 보는 FC바르셀로나 대...어떤 팀의 축구 경기였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인당 7만원 가량-이 가장 싼 티켓이였다. 

유랑 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끙끙거리며 인터넷으로 미리 끊어두었다.

 


혼자 갔었더라면 절대 일정에 넣지 않았을...축구 경기지만 ㅋㅋㅋ

동생을 핑계로 무리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

 


애석하게도 메시는 부상이라며 출전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동생이나 나는 메시나 축구 팀보다는, 축구 경기장, 그 곳에 가득한 열정 넘치는 사람들 구경으로도 충분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왔을 때에는 흡사 우리나라 월드컵만큼 사람들이 많고 다들 열에 들떠 있었다. 길거리 리어카에서 FC 바르셀로나가 새겨진 수건 하나를 기념삼아 샀다.


뛰기는 선수들이 뛰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다가 지친 우리는 시내에서 스테이크를 포함하여 포식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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