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Irvine)

 

2008년 12월 29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불합리한 홈스테이 배정 - 홈스테이 신청 양식에 중요하게 여기는 우선순위를 기록하게 되어있었고, 면허가 없는 나는 '학교와의 거리'를 1순위로 꼽았건만, 학교와 굉장히 먼 곳에 배정되었다.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총 1시간을 가야하는 곳이였는데, 각각의 버스가 1시간 단위로 있었기 때문에 갈아타면서 한 대를 놓치면 2시간도 걸릴 수 있는 곳이였다. 

거리가 너무 멀다, 다시 배정해달라고 했더니, sure, 돈을 다시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지불해야되는 돈은 20퍼센트, 30퍼센트도 아닌 100 퍼센트!!!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미국의 자본주의에 화들짝 놀랐지만, 어차피 말이 안 통하겠거니 싶어 일단 도착해서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배정 받은 집으로 갔다. 

 

 

 

알고보니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홈스테이를 배정하고 관리하는 당사자였다.용하고 말 잘듣는 동양인을 선호하여 본인 집으로 배정한 것. 

집에는 10살, 13살이였던 새침한 두 딸, 가정에 헌신적인 아저씨, 일본인 여자아이, 독일인 여자 아이, 이렇게 살고 있었다.

목수였던(것으로 기억되는) 아저씨는 집을 구경시켜주며 방과 방을 잇는 기차 레일을 직접 만들었다며 자랑하셨다. 마당에는 바베큐 시설도 직접 제작 중에 있었다. 

 

 

홈스테이 음식들 -침에 일어나서 부엌에 내려가면 아저씨가 신문을 가져다 주고, 아저씨가 커피를 내려주고 아저씨가 팬케익과 베이컨 또는, 토스트와 소세지 등도 구워주었다. 아주머니는 본인이 일을 하니까 남편이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셨지만내가 보기엔 아저씨 혼자 다 하심ㅎㅎ

지금보니 아저씨 팬케익 굽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다. 덕분에 푸짐한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저녁은 정해진 시간 내에 먹어야 했고 부엌에 3~4가지 음식이 차려놓고 부페식으로 가져다가 먹는 식이였다. 브로콜리 & 소세지가 들어간 치즈마카로니, 감자, 토마토 & 양파 위에 커다란 소세지가 얹어진 요리 등 처음에는 새롭고 푸짐하고 맛있어 보였는데 어느새 점점 한인 슈퍼에 가서 나만의 음식을 사는 일이 잦아졌다. 

 

  

 

  

 

 

 

아주머니는 집에 없을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 해 먹으라며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보여주셨다. 대부분 렌즈에 돌려먹는 인스탄트 음식들이었지만, 처음 한 달 간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재미는 있었다. 

 

 

 

 

Saddle Back 교회 방문 -  가족들은 별장 여행이나 해변 피크닉에 같이 가자고 몇 번 청하였는데, 학교 일정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어느 일요일, 동네에 유명한 교회가 있다고 하여 처음으로 따라가보았다.

엄청 커다란 교회였다. 유아, 초등, 고등, 성인 별로 건물도 따로 있고, 카페, 농구코트, 콘서트장도 있다. 전체 교인이 55,000명이나 된다고 하였다.

오바마 취임식 축복 기도를 한 릭 워렌 목사가 이 곳 목사였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오바마 취임식 장면을 비디오로 보여주었다. 영상이 끝나며 그 분이 등장하니 사람들은 환호를 하며 감격해하였다. 취임식 기도문의 문장을 하나하나 다시 읊으며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쳤다.  

 

 

 

조용하고 한적한 얼바인 -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4위라고 하였던가- 연중 따듯한 날씨 덕에 거닐기 좋은 얼바인 거리를 산책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마주치면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함박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해주어 기분이 좋았다. 한 시간 단위로 있었던 버스를 놓치면 다음 정거장까지 걸어가곤 했었다. 지금생각하면, 그렇게 버스를 놓치고 망연자실한 척했지만, 한 편으로는 이렇게 조용하고 따듯한 거리를 걷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 밖의 기억들 - 수업 중에 Culture share라고 하여 각 나라 음식을 가져와서 나눠먹는 시간이 있었다. 한인 슈퍼에서 호떨 믹스를 사서 홈스테이 집에서 만들었더니 둘째 딸이 옆에서 시식해보고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며 좋아했다 ㅎㅎ 이후, 세상에서 젤 맛있는 음식 먹고 싶다고 조르면 따로 사와서 해줘야 했다.

 

둘째 딸 생일 때 두 부부는 일주일이 넘게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동네 곳곳에 쪽지를 숨겨 보물찾기 놀이도 하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게끔 하기도 하였다. 다음에 나도 해봐야지 했다는. ㅎㅎ

 

두 달 후 결국 다른 집을 찾아 나갔다. 애초에 배정에 불만이 있었기에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연고없이 찾아가 자리를 잡기에 홈스테이만한 것도 없는 것 같긴하다. 언젠가 시스템이 더 좋아지면, 호텔이나 호스텔을 찾을 때처럼 거리, 가격 등의 옵션을 더 편하게 보고 선택할 수 있겠지- 이미 5년이나 되었으니 머라도 달라졌겠지 싶다. ㅎㅎ

반응형

 

 

내가 가본 수원시청역 맛집 요약.

 

  논골집   부담없이 고기 먹기에 좋음!

 은행골  맛있지만 묘하게 불친절!

 오블라디  케익이 부드럽고 맛있음! + 조용하여 수다 떨기에 딱 좋음!~ 

 

 

   논골집  

주소_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41-5 (수원시청역 8번 출구)

전화번호_031-236-3392 

 

논골집은 논현, 역삼 등 서울에도 있는 고기 체인점.이지만 아직은 수원점만 가보았다. 수원에서 회식 때 처음 먹어보고 맛있길래 서울에서도 가봐야지,했지만 서울에는 맛있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 갈 틈이 없었다.

 

아무튼, 수원에서 고기 먹고 싶을 때 거의 무조건 찾아가는 곳, 논골집! ㅎㅎ 맛있기도 하고, 가격 부담도 적은 편이다. 갈비살 12,000원, 안창살 15,000원

 

우선, 나무 천장, 나무 테이블이 주막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양파, 파절임, 양념 배추, 동치미 국물 등 기본적이지만 맛깔난 밑반찬들이 푸짐하게 나온다. 

 

 

 

 

간혹 안창살을 주문해보기도 하지만 갈비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서 보통은 갈비살을 먹는다. 잘 익은 갈비살 한 점을 입에 넣고 씹으면 육즙이 한 웅큼 혀를 감싼다. ...굳!!

 

 

 

 

 

소금에 살짝 찍어 고기맛만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야채와 먹으려고 노력 중 >w<

 

 

 

쪼금 더 비싼 안창살은 쪼금 더 부드러운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추가로 주문해야하는 새양송이 구이는 5,000원. (아마도 새송이 + 양송이 = 새양송이라고 이름 붙인 듯)

양송이가 너무 커서 먹기 힘들었다. ㅋㅋ

 

 

 

여자들끼리는 보통 1인 1인분 먹으면 살짝 아쉽긴하지만, 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물론, 디저트를 먹는 것을 전제로 ㅋㅋ

 

   은행골  

주소_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43-13 (수원시청역 8번 출구)

전화번호_031-214-4988

 

참치의 참맛을 섬세하게 구분해내는 예민한 입은 아니지만, 사실 무한 리필로 나오는 참치집에서 얼린 참치만을 먹어봤을 때에는, 왜 그렇게 사람들이 참치회, 참치회~하는 것일까 생각 했었는데, 구로에 있는 은행골에서 오도로를 먹어보고, 오!~ 녹는다는 맛이 이 맛이구만~ 했다.  

 

그 이후 신사점, 신촌점을 가보았는데, 구로점은 북적북적 내가 맛집에 와있구나~하는 느낌이였고, 신사점은 당시 새로 생겨 서비스도 듬뿍주고 친절하여 기분 좋았으며, 신촌점은 조금 한산하지만 여유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내가 접근 가능한(?) 참치집 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맛있는 집 같은데, 또 여러 의견을 들어보면, 밥이 너무 달다하거나, 질다거나~ 하며 호불호가 있는 편이다. 나와, 내 주변의 초딩입맛 친구들은 매우 만족하며 먹는다.

 

(은행골은 체인점이 아닙니다, 본점에서 수년간의 노하우를 습득한 실장님들이 지점을 책임지고 운영합니다~라고 써있다.)

 

 

 

 

먼저 나오는 요 우동국물은~ 완전 팔팔 끓으면서 나오는 비쥬얼 때문에 술을 부르고~

 

 

연어, 엔까와(광어뱃살), 참치, 장어, 간장새우 초밥으로 구성된 특선 초밥! (12,000원)

 

 

그리고 두둥! 너무 맛있는 도로초밥(22,000원)

두툼하고 예쁘다 >ㅈ<

 

사실 회로만 먹는 것이 더 맛있지만, 식사로 하기에는 초밥을 먹어줘야 든든!~

 

 

다만! 수원 인계점은 묘하게 불친절한 느낌이 있었는데 ㅋㅋ '오늘 왤케 친절하세요?' 물어볼 수 있는 논현 해몽 아저씨의 시크하면서 재미있는 불친절함과는 매우 다른, 말그대로 불쾌하지만, 딱히 화내기 쪼잔한 정도의 불친절함이였다. 그게 더 싫어!!

 

예컨데, 도착하였을 때 만석이라 잠시 대기하다가 바에 앉으라고 하여 갔는데, 방에 자리가 났다며 방으로 가라고 하여 다시 돌아가 신발 벗고 올라가 앉았더니, 바깥 자리에서 방으로 옮겨달라고 한 다른 테이블에게 다른 아주머니가 자리가 났다고 하는 바람에 겹쳤나보다. 일을 끝내고 노트북 가방을 비롯하여 무거운 가방을 3~4개 들고 있다가 짐을 놓고 막 앉은 상태였고 피곤하고 지친 몸을 충전하러 갔던 날이라 자리를 잡았다는 것에 만족하여 쿠항~ 좋다~하고 있던 찰나였는데 다시 나가달라니!! 2명인 우리가 옮겨주면 안되겠냐는 말에 조금 귀찮고 아쉬운 마음이 기분이 들었다. 물론, 다른 식당에서 반대 입장인 적도 있었고, 그럴 때 자리를 옮겨주면 고마웠던 마음도 기억하고 있기에 조금 불편하긴하지만 당연히 가주었다. 다만, 그 상황에서 아주머니께서 "아까 바에 앉으라고 했잖아요" 하는. 말은...

 

두 번째는 초밥이 나왔을 때인데, 벽에 걸려있는 사진에는 초밥 한 그릇에 12 조각이 있었는데 막상 나오기는 8 조각이 나왔다. 우리끼리 "원래 8조각인가?" "긍가봐~" 이러고 있는데, 말끝을 누르는 말투로 "드시고 있으면 됩니다~" 라길래 "아 따로 주나요?"했는데 또 "드시고 있어요"라고만 답하는 것...ㅠ 한 번만 더 물어봐 짱나! 이런 느낌!ㅋ 말을 잃고 ㅠ 드시고ㅋ 있었더니 4조각 따로 주긴하더라만ㅠ 4조각 곧 나올거에요~ 해줄 수도 있잖아 ㅠ 아무말씀 안하시거나!

 

 

   오블라디 (Ob La Di)  

주소_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46-17 기양빌딩 1층 (수원시청역 8번 출구)

전화번호_031-267-3363

 

가득 먹고도 땡기는 디저트~ㅋㅋ

 

요새는 투썸플레이스, 한스 등 케익이 맛있는 커피전문점, 케익전문점 등이 많지만, 수원에 있을 때는 수원에만 있는 케익집에 가고 싶다~ 

 

 

 

'유기농', '수제' 좋은 말은 다 붙있는데, 맛은 과연 어떨런지 고심해서 골라보았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케익과 상큼한 맛의 케익을 번갈아 먹으면서, 아메리카노를 쓰읍쓰읍 들여마시며, 수다를 떠는 저녁이란!!!

 

 

 

 

오! 역시 케익 전문점이야, 하였던 나였는데, 다른 포스팅을 보니, 당근케익, 치즈무스를 먹어보고 실망하였다는 글도 있다. 메뉴 선택을 잘해야할 듯하다!!

반응형

 

사랑스러운 로텐부르크


[가볼만한 곳]

Ansbacher Str. (뢰더 아치) - 마르크트 광장& 시청사 탑(시계 장식 11:00-15:00 정각마다 인형극)-중세박물관(9:30-17:15)-인형박물관-장크트야콥 교회-향토박물관-타우어리비에라산책로 

+플뢴라인, 크리스마스샵, Burggarten, 성볼프강 교회

[먹을 곳]

*슈니바렌(과자)_Zuckerbaeckerei (녹색, 150년)

*Brol&Zeil(산딸기 타르트)

*로텐부르크 역사 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나가면 적색 건물 뒤 마트 있음

*식사정보: http://www.romanticroad.com/rothenburg/dine.php

*Zur Holl (가장 오래된 집) 

 

로텐부르크의 작은 역에 도착하여 안내소에 부탁하여 카렌 할머니에게 전화하였더니 차를 끌고 마중나오셨다. 


카렌 할머니의 마중으로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오후.

방을 안내받고 열쇠를 받아 방에 들어가 구경하며 만족 + 신남 + 들뜬 후에 한 것없이 피곤하여 냉장고에 있는 (무료) 맥주를 꺼내 마시고는 잠이 들었다. 눈을 떴을 때, 밖은 어두컴컴했다. 

 

저녁 8시 30분. 너무 깊게, 오래 잠든 탓에 어차피 한참 잠이 안올 것 같아 시내에 나가보기로 하였다.

민박집 카렌 할머니께서는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받기를 추천하였지만 피곤 & 돈을 핑계로 우리끼리 간단하게 돌아보기로 하였다. 

 

 

  

친구가 DSLR 카메라까지 빌려줬는데, 사진 찍는 실력이 영 엉망이라 남아있는 사진들이 이렇다. 그래도 나름 느낌 있..........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게들은 대부분 닫혀있었지만, 이렇게 조명을 켜두어 오히려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w<

 

저녁을 먹기 위해 Hotel Roter Hahn이라는 레스토랑에 찾아갔다.

4년 전인데, 이 곳! 서빙 언니가 예뻤던 곳 아닌가? 하였더니만, 일기장에 기록되어있기를,

예쁘게 생긴 서빙 아가씨와 매니저 같아 보이는 다른 아주머니.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추천해주었는데 둘 다 맛있었다...!

고 써있다 ㅎㅎㅎ

그 언니 참말로 좋겠다~ㅎㅎㅎ

 

분위기도 음식도 만족 만족. 

 

 

 

  

뷔르츠부르크에서 유명하다는, 하지만 못 먹은 프랑케 와인을 이 곳에서 시켰다. 흐음...입맛에 딱히 맞지는 않지만, 경험상 한 두 모금 마셔보기엔 괜찮....다 ㅋㅋㅋ

카렌 할머니 맥주가 훨씬 좋지만~ 헹헹 

 

 

  

그렇게 길고 깊은 낮잠을 잤는데도 10시 반쯤 간단하게 씻고 잠들었다. ㅋㅋㅋ

  

 

다음날 아침

 

굿모닝

 

자고 또 잤는데 8시나 되어서 일어난 후 차례로 씻고 아침 먹으러 내려가 폭풍 감동하고,

호스텔 Hans & Karin의 아침 식사 : [독일 로텐부르크] 감동의 아침! Hans & Karin (Haus Karin)의 집!

다시 시내로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ㅠ

'우왕 엄청 행복해' 속으로, 하지만 엄청 명확하게 ㅋㅋ 여러 번ㅋㅋ 스스로에게 말했다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테디 베어!! 내가 좋아하는 호두까기 인형!!! 너무 마음에 드는 선물 꾸러미 가득 실은 자동차!!!!!!! 심하게 내 취향인 골목 골목 >w<!!!!! 사진찍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구경하여도 질리지 않았다.

  

     

 

 

밤에 닫혀 있던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인형박물관과 크리스마스 뮤지엄이 각 4유로 했는데 얼핏 보이는 안쪽에 특별한 것이 없고 다른 가게들에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 그 돈으로 기념품을 사기로 했다. 예쁘고 사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내게 필요한 것이 많지 않아 다행(?)이였다.

 

내 것 두 개를 포함한 산타 & 크리스마스 트리 귀걸이 여섯 개와, 역시 내 것 한 개를 포함한 호두까기 인형 열쇠고리 (...ㅠ 2013년 겨울에 잃어버렸...ㅠ) 두 개를 샀다. 각 10유로 안팍이였는데 유럽 여행 일정 중 산 물건 중 거의 유일한 내 물건들이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ㅎㅎㅎ 


 

 

가게 앞에 붙어있는 간판?도 너무 귀엽거나 예쁘다. 너무 맘에 들어...!

 

 

  

가게를 돌아보는 중에 150년된 슈니바렌 가게 Zuckerbäckerei에서 3가지 종류의 작은 슈니바렌과 카푸치노, 카페 라떼를 먹었다. 한국에서는 마시지도 않는 카푸치노를 유럽에만 가면 계속 시키는 이유를 무엇이냐. ㅋㅋ

슈니바렌은 내스타일은 아니였지만, 민트 색의 건물 & 초코초코한 내부의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이곳에서 일기도 쓰고, 편지도 쓰고~행복행복을 기록하였다. 

 

 

 

  

여기가 어디지 ㅎㅎㅎ 의외의 전망을 보게 된 곳

  

 

  

맞은 편 건물이 너무 웃겨 보여서 ㅋㅋㅋ 찍었다. 눈이 4개 달린 건물 같아 ㅋㅋ 6갠데 가운데 눈들은 가려진 것 같기도 ㅋㅋㅋ 만화에 나오는 집 같아 ㅋㅋㅋ 곧 말할 것 같아 "안녕? 반가워. 여기는 무슨 일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오래된 건물, 오래된 레스토랑이라고하면 막 끌리는데 로텐부르크에서는 Zur Holl(취어휠)이라는 레스토랑이 그랬다. 1000년이 된 건물이라나ㅋㅋ 하여 열심히 찾아갔더니 가게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ㅠㅠㅠ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전날 저녁의 만족감 + 아침의 감동 & 포식으로 인해 아쉽지 않게 돌아설 수 있었지만 ㅋㅋ여행가기전에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였는데 ㅎㅎ아쉽아쉽.

 

 

  

많은 가게들이 네오같은 검정 고양이가 인형처럼, 고양이로 위장한 마법사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야, 안 살꺼면 대충 보고 꺼뎌" 

 

  

뢰더문 (구시가의 정문?) 인데, 이상한 장애물이~ 

 

 

 이때까지만 해도 꽤 에너지 넘치던 남동생이였건만,

  

 

 

서봐서봐 하며 사진을 찍어대는 나땜시 지쳐간다 ㅋㅋㅋ 

 

   

 

 

아기자기한 로텐부르크. 여자들이 너무 좋아할만한 도시다~

Hans & Karin에 다시 묵고, 밖에서만 구경한 Zur holl에다시가고, 장난감 & 크리스마스 장식도 잔뜩 사게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가고 싶다!~ㅎ


반응형

여행을 다니다보면 꿀 같은 숙소, 강 같은 호스트를 만날 때가 있다.

 

숙소 때문이라도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 나에게는 상해의 Rock & Wood와 로텐부르크의 Hans & Karin이 그렇다.

 

스웨덴의 Linneplatsens Hotell & Vandrarhem도 호텔 수준의 깔끔함, 편안함이 좋았고,

리스본의 Living Lounge Hostel도 스텝들의 친절함과 친화력이 고마웠으며,

덴마크의 Generator Hostel도 위치 & 내부가 넓어서 편하였지만,

그 도시에 갔을 때 괜찮은 숙소에 묵을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정도였다면, 

 

이 두 곳은 숙소 자체가 나를 들뜨게 하였다. 

 

Hans & Karin (Haus Karin) 
메일_Karinweissrtbg@aol.com 가격_1인 25유로 주소_Hans u. Karin Weiß  Hans-Sachs-Str. 26 91541 Rothenburg ob der Tauber 전화_09861-3962 Handy. 01601270911
www.haus-karin.eu

 

2010년 방문 당시만 해도 Hans & Karin이였는데, Haus Karin으로 바뀌었다. 한스 할아버지 어디가셨나요...ㅠ

 

이중적이면서도 모순적인 마음이긴한데, Hans & Karin의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링하였더니 Trip Advisor에서 1위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때의 마음은, 뿌듯하면서도 서운하다 ㅋ 말도 안되지만, 나만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랬으면 애초에 이런 숙소를 발견할 수도 없었겠지만 허허허  

 

예약방법

여행 가기 전, 이메일 보내면 할머니께서 일일이 답변해주신다.

신기하게 예약금도 없고, 일정 변경해도 별말씀 없이 오케이 하셨다. 물론 속으로는 불편하셨겠지만; (죄송합니다)

 

호스트 할머니

이메일로 시간 약속을 하고 가면, 할머니께서 역까지 차를 타고 마중 나오시는데, 우리는 예상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로텐부르크 역 Info에서 할머니께 전화해달라고 부탁하였더니 바로 오셨다. >ㅈ<키가 작고 하얀 머리의 호호할머니같은 분이신데, 영어도 잘하시고 친절하셨다. 

 

객실

예약된 방은 2층 독방. 다락방처럼 천장이 낮고 (사진을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작았지만, 창문도 널찍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방 안에는 깨끗한 세면대와 큰 수건, 작은 수건이 노랑색, 파랑색으로 두 세트가 걸려있고, 심지어 드라이기까지 있었다. 

25유로에 6~8인 공동으로 사용하는 도미토리를 생각하면. 호텔호텔 

 

화장실 & 샤워실

화장실과 샤워실이 공동이였는데 전혀 불편이 없었다.숙박 인원이 많지 않았던 것인지, 우연히 전혀 겹치지 않게 사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있어서 사용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거의 개인 화장실처럼 사용함 흐흐. 사실, 숙소 내에서 아침 식사 시간 외에 다른 손님을 보질 못했다.화장실은 개인 가정집처럼 깨끗했고, 샤워부스가 넓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수압과 온도도 만족스러웠다. 샴푸와 바디클렌저까지 완비!

  

무료 맥주!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공동 냉장고 안에 맥주, 물, 티, 주스 등을 공짜로 먹을 수 있고, 열쇠도 각자 주어져서 출입이 호텔만큼 편했던 것! 흑 ㅠ 지금 이 순간 다시 가고 싶다 ㅠ

  

없는 것 / 안되는 것  

불편함은 전혀 없었지만, 굳이 없는 것 안되는 것을 찾아보자면, 취사가 불가하고 컴퓨터가 없었다.

  

혼자는 가지 마세요

위치가 시내에서 아주 약간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라, 15분 정도 걸어야 시내라고 할 수 있는 시청사 쪽에 도착한다.숙소에서 시내까지 쭈욱~ 무조건 직진하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길 찾는 것은 무척 쉽지만 밤 8시쯤 숙소에서 시청사로 걸어가다보니 지나가는 사람이 없고 어두워서, 남동생이 없었으면 무서워서 포기할 뻔했다...그리고 숙소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음...혼자가기는 비추

 

감동의 아침 식사 >@<

이 곳의 감동은 계속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기만 했지만, 다음날 아침 때에는 쓰나미가 되어 침수되어 버릴 지경이였다. 아니 침수됨. ㅋㅋ

 

하, 이렇게 말해도 전혀 오바가 아닌 것이 빵, 버터, 각종 잼, 각종 치즈, 요구르트, 우유, 주스 등이 차려진 테이블은 푸짐하기도 하였지만, 예쁘기도 하였고, 맛있기도 하고, 호스텔 (따위...는 아니지만) 호텔도 아니면서 이렇게 풍족할 수 있다니, 고맙기도 했다

 

그날 동생과 나는 아시안의 대표 돼지가 되어 테이블을 떠날 줄을 몰랐다. ㅎㅎ 1시간 넘게 식사하면서 자리에 안 계셨지만, 카렌 할머니 한스 할아버지께 부끄러울 지경이였다. ㅎㅎ

 

테이블 맞은 편에는 로맨틱 가도를 여행 중인 노부부와 함께 했다 :) 

 

 

 

 

 

 

 

 

 

숙소 앞 모습

요로코롬 일반 가정집처럼 생겼다.

따듯하고 편했던 곳.

너무 만족스럽고 고마워서 한국에서 사온 부채 하나를 할머니께 드렸다.

 

반응형

  

프랑크푸르트에서 계획보다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기차역으로 갔다.

 

다음 행선지는 뷔르츠부르크!

운이 좋게도 Ticket info.에 갔더니 가장 빠른 기차가 5분 후에 있다고 한다.

 

가격은 무려 64유로...!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했더라면 28유로인 것을 확인하고 갔던지허걱하긴했지만,

인터넷 예매의 경우 시간을 확정한 후 변경이 불가한 조건이였고,

우리는 계획을 변경하여 출발하게 된 경우라 억울하진 않았다.

 

[여행 일기장] 

'지하철에서 하차할 때, 티켓을 살 때, 젊은 커플들, 노부부, 혼자 계신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


뭘 그렇게 어리버리해서 현지인 도움을 많이 받았던건지 ㅋㅋㅋ

그래도 그 친절이 고맙고 감격스러워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ㅎㅎ

 

출발~

 

▽ 기차밖 역무관의 빨간 모자와 빨간 소매가 엄청 튀고 인상깊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로텐부르크를 가는 길에 한 나절 들르게된 뷔르츠 부르크였다.

 

뷔르츠부르크역에서 4유로를 지불하면 배낭 2~3개는 너끈히 넣을 수 있는 락커를 사용할 수 있었다.

갓 군대를 제대한 남동생은 행군이 생각난다며 ㅋㅋ 배낭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ㅋㅋ

가방을 내려놓고 구경에 나섰다.

 

레지던츠 궁전 (호프가르텐*정원)- 마르크트 광장 (마켓플라츠*시장) - 알테마인교 - 마리엔 언덕의 요새 * 프랑켄 와인 유명


레지던츠 궁전을 갔다가 마르크트 광장으로 갔다.

여행 일기장에, 레지던츠 궁전에 대해서는, 천장화와 방방의 장식물들이 예쁘기는 하지만 역사적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14유로의 입장료는 아까웠다고 써있다.

...훔...그치...내가 부족한 탓이겠지 ㅋ

 

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 안에서 가장 크고 사람이 많은 가게에서 슈니첼과 샐러드를 시켜먹었다.

맛은 그냥 그랬...

 

 

  

시간이 촉박하면 알테마인교를 포기하고 마리엔 요새로 가려고 했는데,

광장과 요새를 연결하는 길이 알테마인교였다. 

 

날씨가 우중충하지만 ㅎㅎ

다리를 따라 놓인 조각상들과, 그 뒤로 보이는 요새가 멋있었다ㅎㅎ 

 

 

  

동생이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하여 요새에 올라가서 화장실을 가기로 했는데 ㅋㅋㅋ

중간 쯤 급해졌는지 마구 달리길래 먼저 올라가라하였다 ㅋㅋ

 

허나 요새에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높아 끝이 보일듯 보이지 않았다. 저 계단을 오르면 나오겠지 싶어서 열심히 걸으면 또 다른 길 또는 계단이 나오고 ㅋㅋ 참 야속했던 길이였다 ㅋㅋㅋ

 

동생은 한참을 앞질러가서 보이지도 않았지만, 뒤따라가는 나보다 더 희망을 가지고 더 큰 절망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안쓰럽고 ㅋㅋ웃기기도 하였다

 

  

겨우 도착한 요새의 입구 ㅎㅎ 

 

 

  

 

좋으냐 ㅎㅎ

 

 

 

  

선선하게 부는 바람,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지붕들, 커다란 요새의 단단한 바위들, 꽃향기 가득한 정원

너무 만족스러웠다 ㅎㅎ

동생놈도 한 마디하길 "지금까지의 여행은 꽤 괜찮은 것 같아"란다

(어쭈...ㅋ)

 

 

▽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신데렐라가 구두를 잃어버렸을 것 같은 긴 계단과 그 밑의 정원, 그리고 꽃

꽃이 된 남동생과 신난 나 

 

 

 

 

  

다음 행선지는 숙소도 도시도 너무나 좋았던 로텐부르크! 

기차운이 끝내줬다. 로텐부르크를 떠나는 열차가 10분 후에 있었다. 

반응형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재미와 행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남동생도 나처럼 여행의 묘미를 알게되길 바라는 마음에 돈을 탈탈 털어 유럽 여행을 떠났다. 

 

  

출발 날.

마중 나온 아빠와 엄마 ㅎㅎㅎ

아파트 앞에서 같이 사진을 찍은 후에도 계속해서 다시 불러 세우고 사진을 찍으셨다. 나중에 사진첩에서, 저 멀리 보이는 뒷모습까지 찍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을 갈때마다 이렇게, 여행 노트를 하나 챙겨 간다. 한 쪽에는 영수증을 붙이고, 한 쪽에는 일기를 쓴다.  기록의 의미보다는 카페 같은데서 카푸치노를 마시며 일기 쓰는 거 자체가 너무 좋아서였다. 이렇게 블로깅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덕분에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미처 잊고 있었는데, 그때의 기록을 보니, 출발 당일날, 회사 사람들과 친구들이 잘 다녀오라고 문자를 주었고, 엄마 아빠는 용돈과 새 미니드라이기, 라면과 햇반 등을 챙겨주셨다. 

 

 

  

공항 철도 안에서 까불거리는 남동생. 배낭 옆에 두고 이어폰 끼니 제법 배낭여행자같다 ㅎㅎ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에서 숙소비를 대신할 담배와 혹시 만날지 모를 외국인 친구에게 줄 기념품으로 부채를 구입했다. 


버거킹에서 햄버거도 먹고, 네이버 스퀘어에서 놀다가 비행기 탑승...!

 

동생은 비행기에서 주는 땅콩을 나중에 먹겠다며 하나씩 차곡차곡 모았다ㅎㅎㅎ 

비행 시간이 길어서인지 음식이 자주 많이 나왔다. 식사 2번 + 피자까지 먹었더니 도착했을 때 배가 고프지 않아 아쉬웠다. (현지 음식을 먹어야되는데 배가 안고파서 ㅎㅎㅎ)


ㅋㅋ도착하면 먹겠다고 적어간 현지 음식

[독일 음식]

부르스트, 학세-돼지(슈바이네학세),송아지(칼프스학세),산돼지(빌트슈바인학세)

바이첸 비어_괴테하우스 나온 방향에서 오른쪽


 

독일 시간으로 저녁 7시반에 공항 도착.공항 셔틀을 타고 Railway 역으로 가서 전철을 탔다.

공항→중앙역(S-Bahn8 또는 9)


내려야할 정거장을 혹시나 놓칠까봐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를 보고, 독일인 커플이 와서 도와줄까 물어보았다. 중앙역으로 간다고 하였더니 다음 역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중앙역에 도착하였으나 지하철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하고 있는 우리를 또 다른 독일인이 나서서 도와주었다 ㅋㅋ 우리나라처럼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눌렀어야 했나? 손잡이를 올렸어야했나? 아무튼 수동으로 문을 열었어야 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유럽인들의 친절을 경험하고 동생은 감동받아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여행의 첫인상이 좋은 거 같아 뿌듯하였다.

 

우리가 간 곳은 청수 민박.


[숙소] 청수민박

*12시 check-in, 10시 check-out (완불)

중앙역 정문으로 나와서 Kaiser st.를 두 블록 걸어가면, Elbe str.에서 Le Café Der Backer Eifler 베이커리 보이면 오른쪽으로 한 블록. Munchener str.에서 왼쪽으로 10m. Premiere Sportsbar 5층 주소_Munchener Str.26 

전화_069.26958599 핸드폰_0174.4519605


민박은 중앙역과 가깝고 깔금한 편이지만, 기대했던 따듯한 가정집 느낌보다는 휑한 호스텔의 느낌이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자가 많은 편이고 나이대도 좀 있는 편.

 

배정 받은 5층에 짐을 챙겨놓고 저녁을 먹으러 내려 갔더니 삼겹살과 맥주를 주었다.

  

 

 

남매간의 여행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누나랑 여행하고 싶냐, 나 같으면 절대 싫다며 묻지 않은 개인의 생각을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어색하게 웃어주며 식사를 하고 밤 거리를 구경하러 나섰다.

 

숙소에서 오른쪽은 중앙역, 왼쪽은 뢰머 광장이였다.

 

가는 길에 길가에 있었던 유로 마크- 

 

    

 

고대 로마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로마인이라는 뜻의 '뢰머'라는 이름을 가진 뢰머 광장 (Römer)구시청사와 맞은 편 목조 건물인 오스트차일레가 있는데, 야경이 예쁘다고 하여 밤에도 가고, 어두워서 미처 못 본 것을 다시 보기 위해 아침에도 갔다.

  

 

 

 

유럽 여행 중, 독일을 비추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독일이 너무 좋았다. 고풍스럽고 위엄있는 느낌이랄까-

  

 

시청사 근처의 탑과 조각상. 조각상의 경우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인의 죄책감을 표현한것이라는 설명도 얼핏 기억이 나지만, 확인을 위해 열심히 검색해보았으나 덴마크와 달리 독일 관광 사이트는 이러한 설명들이 자세히 안되어있다. 뒤지다 뒤지다 포기 ㅠ 

 

   

 

시청사는 여러 차례 증축이되었는데, 19세기 말에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하기 위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다리는 베니스의 다리 이름을 따라 Bridge of Sighs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Bridge of Sighs는 감옥으로 연결되는 다리라, 감옥에 갇힐 죄수가 이 다리를 지나며 탄식했을거라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아는데, 감옥도 아닌데...왜 그랬을까.  

 

 

자전거가 엄청 많았다.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는데 막상 사진 찍을 때는 다 사라졌다...-w-;;;

  

     

 

쇼핑몰 건물의 MyZeil (마이차일). 아침 햇살을 받아 멋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우연히 찍힌 사진에는 옛날 느낌 물신 나는 건물과 신식 건물이 함께 있다.

하늘이 맑고 이정표가 길을 정확하게 나누어주고 있는듯이 보여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다 ㅎㅎ 

 

 

래는 애플바인(사과와인)이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볼까도 고민했으나, 계속해서 독일 도시들을 방문할 예정이니 이후 도시에서 기회가 닿으면 먹기로하고 늦은 저녁 + 오전까지만 시간을 보내고 다음 도시로 출발하였다.

  

 



이 기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축제가 있었는지, 아래와 같이 기록이 되어있는데, 찾아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축제] U6,7/Tram12 타고 Eissporthalle, 월-목: 오후 2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가지 못했던 맛집.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기록해두기.


[점심] Adolf Wagner 또는 Kanonesteppel

메뉴_슈니첼&그린소스, 학세

위치_Schweizer Platz 또는 Sued Bahnhof역

주소_Apfelwien Wagner Schweizer Strabe 71 

전화_+49(0)69.612565 월-일 11:00 - 24:00 


반응형


시간 참 빠르다. 지난 전주 여행 때 즉흥적으로 계획한 홍천 여행도 벌써 다녀왔다.

  

여행을 가기 전

비록 워터파크는 안 갈 생각이였지만, 예전에 선물 받은- 해변에 어울리는 팔찌를 챙겨끼고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ㅋㅋㅋ비타민C를 인원 수만큼 챙겼다. ㅋ 

 

  

선발대와 후발대가 나뉘고, 후발대는 기차를 타고 가기에, 기차에서 먹을 빵을 샀다.

김영모 제과점에는 연휴를 대비하여(?) 빵을 사러온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버터 라우겔, 연유 바게트, 그리고 가게 안의 모든 사람이 한 봉지씩 들고 있는 인기의 몽블랑 포함, 사심 가득 채운 빵 쇼핑.

  

 

예약되었던 방이 취사가 안된다고 하기에,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 중에 떠오른 것이 회였다. ㅎㅎ

 

요새 같은 휴가철에 식당에 가기 전에 영업 중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

아니나 다를까 노량진에서 유일하게 알고 있는 가게인  형제상회에 전화해보니 휴가 중이라고 한다.

형제상회 010-6338-1138

 

다른 사람에게 추천 받아 당진수산에 전화했다.

당진수산 010-9905-5635

 

전화 받으신 아주머니가 매우 친절하셔서 일단 기분 좋음. ㅎㅎ

 

활어회 모듬은 59,000원, 지금 한참 철인 민어를 포함 시 85,000원이였다. 민어 포함 85,000원 짜리로 주문하고 같이 가는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민어가 비싼 회란다. 헤헤 몰랐구만.

 

노량진에 가서 보니 철은 철인지 온통 민어다.

 

회는 이미 포장되어있었다.

아이스박스 & 빨간 리본으로 꼼꼼하게 포장되어있어 바로 픽업할 수 있었다. 부피 & 무게가 꽤되어서 ㅋㅋ 설레발은 내가 쳤는데 같이 간 친구들이 드느라 고생했다.


으쌰

 

 

 

 

대명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셔틀 버스의 시간을 못 맞춘 우리는 기차로 용문역까지 가서, 용문역에서 택시를 타고 소노펠리체까지 갔다.

 

기차는 집에 가는 사람들, 놀러가는 사람들로 가득가득했다. 그러나 우리는 - 용문까지 지하철(중앙선)을 타고 갈 수 있으나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기차를 예매한- 똑쟁이 후배덕에 편히 앉아갈 수 있었다.

 

오랜만에 탄 무궁화호 ㅎㅎ 일반실/순방향/성인 기준 청량리에서 용문까지는 3,600원

시간은 40분 걸린다.

용문에서 소노펠리체까지는 택시로 30,000원. 시간은 20분 정도.

 

청량리 앞 하늘 빛이 곱다.

 

 

 

한참 택시를 타고 가고 있을 때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먹고 있다며 찍은 사진. ㅎㅎㅎ

김말이 튀김 한 조각만 남겨달라는 한 명의 청에 정말로 한 조각 남겨져있던 감동의 김말이. ㅋㅋ

 

 

 

 

올레~! 방은 취사가 되는 방으로 바뀌어있었다.

 

모두 배가 고팠던 모양ㅋㅋㅋ 후발대가 도착하자마자 다들 급하게 세팅하였다.ㅋㅋ

 

후배 하나가 와인을 한 병 가져왔다. 다른 후배 하나가 나 엄청 잘 딸 수 있다며 시도했으나 코르크는 올라오지 않고 ㅋㅋㅋ 옆에 있던 후배가 내가할께 하고 나섰으나 산산이 부서진 코르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에서 친구 집에서 내가 한 행동이랑 너무 똑같아서 ㅋㅋㅋ 속웃음이 빵 터졌다.

 

그래도 이번엔 코르크를 밀어넣어야하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남아있는 코르크 사이로 밀어넣어 다시 한 번 시도하여 성공.

 

▽ 와인을 얼음통에 담궈놓고 그럴싸하다고 좋아하는 우리 ㅋㅋㅋ

와인 한 병 따기 위해 전원 기립한채 낑낑 

 

 

 

 

매사 별거 아닌 거에 왜 그렇게 신이 나고 웃기던지 ㅎㅎ사실 여행운은 날씨 운이 반이라고 하지만,

같이 한 사람들의 성향과 케미가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것 같다

 

-

 

드디어 노량진에서 공수한  박스 오픈 ㅋㅋ

모두가 모여서 오픈하였는데 ㅋㅋㅋ 작은 박스에는 초밥 10조각밖에 안들어있어서 당황당...하아

그래도 두 접시에 나눠 담아준 모듬 회는 정성스럽게 담아주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형제 상회에서 포장했던 모듬회가 더 두툼하고 비쥬얼도 좋았던 것 같지만 ㅋ 2시간을 넘게 달려온 것치고 싱싱하고 종류별로 맛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편.

 

후발대 한 명이 아직 안 온 탓에 한 접시만 꺼냈다가 곧 온다는 소식에 두 접시 모두 꺼내놓고 ㅋㅋㅋ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ㅋㅋㅋ 

 

 

 

최근에 폰 분실하여 새 폰(갤럭시5)을 구매한 후배가 찍사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ㅋㅋ

음식 사진은 접사!~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음 (기특) 

 

 

-

두 번째 메인은 삼겹살 & 목살!~

 

 

오븐에 구운 삼겹살이 너무 예쁘게 익었다. >w<

맛도 짱짱ㅋㅋ

 

고기를 굽던 중에 오븐 전원이 나가버려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은 목살은 후라이팬에 구워 먹었지만 그것도 짱짱 ㅎㅎ

 

송이 버섯은 무려 취사병을 지낸 정모 일병이 가지런히 잘라서 구워주었다 ㅋㅋㅋ또 짱짱

 

슈퍼에서 산 종갓집도 맛있었다. ㅎㅎ


고기를 얹은 사람 & 김치를 고른 사람 제각기 뿌듯앤만족해하는 것이 귀엽다 ㅎㅎ

 

 

 

 

 

-

 

꺄하~ 챙겨 찍어주는 찍사 덕분에 이런 사진도 있다니 >ㅈ< 찍을 땐 웃었는데 이렇게 보니 또 예쁜 것 같다. ㅋㅋㅋ 만족만족.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온 후배가 제주 감귤 막걸리를 사왔다. ㅋㅋ

전주에서 맑은막걸리를 마셔봐서 안다며 ㅋㅋㅋ 흔들지 않고 따르는 우리들. ㅋㅋㅋ

그래야 머리가 안 아프고 트름도 안나온다며 겁나 아는 척. ㅎㅎ

 

 

12시가 지나 생일자의 생일 파티가 있었다. 캬하

이럴 때 생일자가 있으면 은근히 좋다-.

 

축하의 분위기, 쑥스러워하는 당사자, 케익 하나 노래 한 소절이지만 서↗프롸~이즈 하는 뿌듯한 마음도 있다.  

 

무슨 소원 빌었는지 모르겠지만, 꼭 이루어지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홧팅2

 

 

 

 

-

 

그리고 이어 먹는다 파핫. ㅋㅋ

 

매운탕을 너무 열심히 오래 끓인 탓에 ㅋㅋㅋ 바짝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맛있었다

 

알이랑 살이 가득해서 ㅋㅋㅋ 진짜 여차하면 고슬고슬한 밥에 팍팍 비벼먹고 싶었지만 정신줄 바짝잡았다. 

잡았던거 맞겠지. ㅎㅎ

 

만두도 한 접시 ㅎㅎㅎ사진은 없지만 치킨 너겟도 한 접시. 

 

 

 

 

엄밀히 말하자면, 배는 안 고팠지만 ㅋㅋ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배는 찢.어.질 것 같았지만

차를 타고 오는 길에 봐둔 치킨에 대한 집착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육(삼겹살)해(회)공(치킨)을 점령해야한다는 승부욕으로 시킨 네네치킨의 스노우갈릭어쩌구치킨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치킨 너겟으로 이미 육해공 점령했는데 ㅎㅎ

 

 

 

이 와중에 치즈 두 장 투척한 라면 ㅎㅎ 처음에 한 장 투척했다가 아쉽다며 두 장 투척하고 또 먹음 ㅋㅋㅋ

이때부턴 내가 먹었는지 ㅋㅋ 술이 먹었는지 모르겠다.

 

 

 

 

취사는 안되지만 오븐이 있다고 하여 생각한 안주 중에 하나가 요 치즈나쵸였다 ㅋㅋ

회사 근처 슈퍼에서 굳이 나쵸랑 치즈랑 할라피뇨 한 병까지 사서는 낑낑거리며 들고왔는데

먹을 거리가 너무 많아 잊고 있었다.

 

나쵸 촥촥 깔고 토마토 소스 촵촵 뿌리고 모짜렐라 + 체다 치즈 솔솔 뿌리고 할라피뇨를 톽톽 포진시켜 

고기를 굽던 중에 전사하신 오븐 대신 마루에 세팅해준 전자렌즈에 돌려먹은 미친치즈듬뿍나쵸 ㅎㅎ.

 

 

 

 

찍사님의 접사 사진 ㅋㅋㅋ 취한 와중에ㅋㅋ 대단 ㅋㅋㅋㅋ

 

 

 

 

이것은 새벽 3시의 상황 ㅋㅋㅋ

남자들은 어려운 포즈라며 ㅋㅋㅋ 한 명이 시범을 보이자 모두가 따라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우린 총 9명이였는데 ㅋㅋ 나 빼고 다 이러고 있었던 셈.

 

 

 

나는 남자다 ㅋㅋㅋ 엉덩이가 절대로 닿지 않은 자세로 남자임을 제대로 보여준 한 아이 ㅋㅋ

 

 

 

테이블에 앉아 한 참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할 때 너무 졸려서 잠이 들었다.

찍사도 그쯤 잠이 들어 이후 사진은 없다. ㅎㅎㅎ

 

다음 날 아침 해 먹은 짜파게티 ㅎㅎ 

그리고  우리가 먹은 술 병 ㅎㅎㅎㅎ 비타민C덕인가? 숙취는 없다. ㅎㅎ

 

 

 

반은 오션월드로, 반은 서울로 돌아왔다.

 

다음은 대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형


상해를 자꾸 가니까 중국 여행에 관심없으시던 엄마도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하셨다. 동생은 맛있는 거 먹자,하면 어디든 따라간다. 아빠는 아무래도 일정 맞추기가 너무 어렵고 띵가띵가딩하는 여행을 좋아하시지 않는다. 그리하여 엄마, 동생이랑 네 번째 상해 여행을 하였다.

 

텐쯔팡 (타이캉루) 골목을 보여드리고 싶었었다. 어쩐지 엄마 취향일 것 같아서- 사람 많은 거리를 정신없어하셨지만 곳곳에 전시된 개구진 아이들 사진을 보고 좋아라하셨다.   

 

 

  

빈 맥주병으로 꾸며놓은 창가-처럼 거리거리가 올드하면서도 분위기있다.

 

 

역시, 좋아라하는 코뮨(Kommune)으로 이끌었다.

No. 7, Lane 210 Taikang Lu

上海市黄浦区泰康路210弄7号

 

욜케 밖에 앉아줘야 제 맛!...인데 나만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았다.하하   


 

 

 

신천지 파울러너 (Paulaner Brauhaus)

150 Fenyang Rd, 徐汇区, Shanghai, China

11:30 am – 1:00 am

 

신천지를 지나면서 우연히 들어갔는데, 때마침 해피아워였다. 여행 책과 블로그들을 보니 일부러 해피아워를 찾아 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해피아워 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1층은 조금 높은 라운드 테이블이 자유롭게, 2층은 탁자형 테이블이라고 해야하나? 조금더 formal한 느낌이다.

 

 

 

신천지는 해가 어스름하게 남아있는 초저녁에가면 활기차서 좋은 것 같다. 아니면 아주 밤에, 칵테일 & 째즈바!

 

 

린 (Lynn)

99 Xikang Lu, near Nanjing Xi Lu
西康路99号近南京西路

11.30am-2.30pm, 6-10.30pm

 

지난 여행 때 주중에 찾아가서 무제한 부페를 먹지 못한 린...다시 가서 도전하였는데. 진짜 많이 먹었다.ㅋ

마지막에 동생의 지친 표정을 찍은 사진은 ㅋㅋ 동생의 인권을 위해 못 올리지만ㅋㅋㅋ 정말 먹느라 힘들었던 상해 여행 중에서도 피크였음을 증명한다. ㅋㅋ 


 

 

 

  

  

 

사우스 뷰티 (South Beauty)

http://www.southbeauty.com/ 

881 Yan'an Middle Rd Jing'an, Shanghai, China (SWFC 건물)

168 Lujiazui West Rd, Pudong, Shanghai, China (정대광장, Super Brand Mall 건물)

China, Shanghai, Pudong, Huamu Rd, 1378号

 

혼자 갔을때에 Super Brand Mall에 있는 사우스 뷰티를, 두 번째는 다른 사우스 뷰티를 갔는데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열심히 찾아갔는데, 나는 너무 맛있었는데 엄마는 너무 자극적이라고 하셨다. 작정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 같기는 하다. ㅋㅋ 일단 컵과 그릇에 그려진 빨간 가면부터 강렬하다. ㅎㅎ 


  


 

서커스 

http://new.shtong.co.kr/tour/circus.php 

마시청 서커스가 볼만하다고 하지만, 찾아가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그냥 운봉서커스를 관람하기로 했다. 상하이통이라는 사이트에서 예매해서 갔는데 예매권을 호텔에 두고 나왔다가 큰일 날뻔했다. 여권보여주면 해주겠지 했건만, 여매권 없이는 짤도 없다며 쳐다도 안 봤다. 당황당황 삐질삐질하는 나를 두고 동생이 근처 호스텔인지 호텔 로비에 부탁해서 출력해온 덕분에 무사히 볼 수 있었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저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연습했을까 싶어 짠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물론, 하고 싶어서 재미있고 신나게 준비했을 수도 있지만, 낡은 의상과 도구들을 보니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예원 가든

실망스럽다는 후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간 것은 네 번째 방문만에 처음이였다. 기대치가 낮았던 덕분일까, 나에게는 좋았던 예원 가든.  주로 먹으러 & 쉬러(마사지 받으러)만 다니다가, 아, 중국이구나~할 수 있었던 관광지였다. 여자들끼리 여행하면 사진찍기에도 좋을 것 같다. 엄마 & 동생이랑 사진 퐝퐝 찍음.ㅎㅎ 

돌이 깔린 바닥도 예뻐보이고, 멀리 보이는 동방명주도 반가웠다.

여행은 - 이렇게 사소한 것을 통해서도 기쁨을 주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일상에서도 연습하면 충분히 사소한 것에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ㅎㅎ 급 소소행복예찬론자. 


 

 

  

 

Sasha's (샤샤즈)

sashas-shanghai.com/

11 Dongping Lu, near Hengshan Lu

东平路11号, 近衡山路

 

핑크 건물, 팔에 채워주는 종이 팔찌, (담배피면 신여성인가 싶지만) 빨간색 벽에 하얗게 그려진 신여성의 뒷모습 -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인 곳 샤샤스. 음식은 그저그러하였지만, 날씨가 좋고, 야외 테라스가 멋져 한참을 머물렀다. 밤에는 맥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기회가되면 밤에 한 번 가보고 싶다. 


   

 

 

 



이케아 (IKEA)  

이케아도 갔다. 막상 스웨덴 가서는 이케아를 못 가보고, 일본, 중국, 미국 이케아들만 잔뜩 간 듯 ㅎㅎ



 

모간산루 50호 예술단지 

그림이 '열심히, 잘' 전시되어있다기보다는, 마치 작업장에 툭툭 걸어놓듯 내어놓은 스튜디오들이 들어서있는 곳이였던 모간산루 50호 예술 단지. 원래는 공장 단지가 있던 곳을 이렇게 예술 거리로 바꿔놓았다고 한다.

정육점 거리였다가 가장 핫한 명품 거리로 변신하고 있는 뉴욕의 미트 패킹 디스트릭스처럼 생뚱맞은 전환의 장소만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던 곳! 재미있지만 어렵기도 했던 예술들이었다.

 

 


 

상그릴라 호텔 (Shangri-la) 방에서 보이는 전망

Pudong Shangri-La, East Shanghai

33 Fucheng Rd, Pudong, Shanghai, China 

상해를 가면 무조건 Rock & Wood Hostel에 묶어야지 했지만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항공 & 호텔을 훨씬 좋은 것으로 하였더니, 좋기는 좋다. 방에서 보이던 장면을 아무리 찍어도 내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엄마랑 다녀서 그런가, 택시가 유난히 난폭운전하는 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고, 공기가 나빠서 퀴퀴한건 아니신가 눈치 보게 되었다. 즐겁고 좋고 행복했지만, 더 좋아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마음 졸였던 여행이였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