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몽 (등갈비)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07-11

전화번호: 02-515-6080

 

 

어떤 날은 꼭 그 집 음식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해몽.

해몽해몽~


  

맛있는 집이 있으면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데

같이 갔던 사람들이 꼭 한 번 언급하는 곳이다.

  

항상 대기 손님이 있는 편이였어서 10~20분은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는데, 그래도 꽤 자리가 잘 생기는 편이다.

 

 

맛깔난 파절임과 부추양념!!~ 

고기를 먹을 때 아주아주 큰 역할을 한다. 

 

  

사각사각한 신김치...매콤한 고추가 들어간 간장 양념도 짱 맛있고>w<

 

  

요 오뎅국물도 엄청 괜찮은 조합같다.

 

  

등갈비가 메인이지만, 목살도 맛있다.

등갈비를 주문하면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기다려야한다.

이때 목살을 먹거나, 

(등갈비를 주문하면 추가 주문이 안되기에) 등갈비를 다 먹고 배가 안 차면 이때 또 목살을 먹는다 ㅎㅎㅎ

 

  

아저씨가 굽고 자르면서 말씀해주신다.

목살은 부드럽게 먹어야한다며~ 너무 익히지 말고 먹으라고~

아저씨 말대로 적당히 익은 고기를 부추 양념에 촥촥 찍어서 불판에 한번 지직 지지고 간장에 있는 고추를 얹어먹으면 완전 맛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등갈비가 제일 맛있다.

등갈비는 주문하면 추가 주문이 안되는데 ㅎㅎ 이유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음

안에서 구워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서라는데 

그럼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닌가 흠흠 

한 번은 등갈비 추가 해주시면 안되냐고 빌어(?)봤지만 쿨하게 거절하심 ㅋㅋ 

 

  

등갈비도 목살과 마찬가지로 양념에 촥촥 적셔서 불판에 지직지직해서 먹으면 된다.

같이 간 모든 사람들이 한입 딱 먹는 순간 오! 맛있다 한다는 /뿌듯/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목장갑/비닐장갑을 나눠주시는데, 

주인 아저씨가 퀴즈를 내신다. 

목장갑/비닐장갑은 어느 손에 끼워야할까요? ㅎㅎ

 

답은, 오른손잡이는 왼쪽에, 왼손잡이는 오른쪽에 끼는 것이 편하다.

잘쓰는 손으로 젓가락도 쓰고 술 잔도 들어야하니까~ ㅎㅎ

 

  

도시락도 맛있다. 도시락을 주문하면 아저씨가 엄청 열심히 흔들어주시는데 

그래서 비쥬얼은 촘... 

 

 


주인 아저씨가 포스있고 단호박같지만 은근 친절하다. 고기 구울때 엄청 집중해서 섬세하게 구워주신다 ㅎㅎ

이제 꽤 가서 단골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은데, 같이 간 친구들을 위해 그때그때 고기를 어떻게 먹어야 좋은지, 맛있는지 설명해주신다.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을 때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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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에~~~전~?~

웬 대전이냐는 ㅎㅎ  

 

주말에 뭐하냐 / 여행간다 / 어디가냐 / 지난 주엔 대구, 이번 주엔 대전간다

하면 나오는 반응이였다.  

  

...는 아니고...크흣 

 

ㅎㅎ대구는 친구보러, 대전은 야구보러. 

올들어 갑자기 보통은 여행으로 잘 가지 않은 대도시 탐방을 하게 되었다.

 

두 곳 다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았던 것이 반전이라면 반전. 

- 

당초 올해의 목표는 전국 야구장을 다 가보는 것이였는데,

생각보다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바쁨/

 

겨우 목동 야구장, 겨우 인천 문학 경기장을 다녀온 후에,

드디어 대전까지 진출하였다.  

- 

금요일 저녁, 선배의 청첩장 나눔 모임(?)이 있었다.

 

다음 날 대전을 가야한다며 몸을 사리기 위해 한 테이블에 모인 우리는

딱히 강요한 사람도 없는데 신나서 마시는 바람에 만 to the 취, 전 to the 사

 

대전을 가기로한 5명 중 4명 (1명은 다른 곳에서) 과음을 하고...어허허

요일 아침, 3명만이 출발할 수 있었다. 

 

숙취해소세트 : 헛개차, 헛개쿨샷, 솔봄액, 숙취환, 위평원, 그리고 아메리카노 

 

  

전날 같이 과음한 후배 = 먼저 도착한 후배가 숙취해소약을 먹었다길래, 나도...나아...도...

부탁하여 받은 숙취해소 세트. 죽어가는 불씨를 살리는 마음으로 먹어주었다 ㅠ

 

숙취해소를 위해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는 것 + 이토록 괴롭고 힘든 줄 알면서 술을 마신 나 자신에 놀라고 또 놀라면서, 풀릴 듯 안 풀리는 숙취를 잊기 위해 자야지, 이 괴로움을 잊어야지 싶으면서도 자꾸 올라오는 그 무엇 때문에 한 숨도 자지 못한 채 대전에 도착하였다.

 

연휴 첫 날이라 막힐 것을 예상하고 아침 9시반에 출발하였는데 웬 걸 ㅋ 2시간 채 안 걸렸다.

 

매우 다행스럽긴하지만 어디서 무엇을 할지 머리도 몸도 안 돌아가는 상황.

  

일단 숙취해소 하쟈!!!~

 

대전에 있던 후배 한 명이 더 합류하여 근방에 맛집이라는 샤브샤브집으로 갔다

  

 

   샤브향    

비몽사몽 간에 따라간지라 어느 지점인지는 모르겠고..ㅠ

 

주변에 다른 음식점도 거의 없고 아파트만 있어 맛집 포스는 전혀 없었는데

점심 시간이 되니 어느새 넓은 홀이 가득찼다. 맛집은 맛집인듯하다. 

 

 

 

월남쌈이 포함된 세트를 시켰더니, 

한 접시에 월남쌈 재료 + 샤브샤브 재료가 같이 나오는 바람에 잠시 혼란과 혼돈이 있었다.

  

잘게 썬 것은 월남쌈에, 통으로 나온 것은 샤브샤브에 넣는 것으로 - 엄청나게 통찰력 있는 결론이 나오고.

 

 

 

빨리 분리시키고 싶은 마음에 물이 끓자마자 통 투척해주었다- 

 

맛있게 먹어야되는데.../흑/ 

의지와는 상관없이 먹을 수가 없었다...ㅠ 망할놈의 숙취 ㅠ 

 

대신 전 날 술을 안 마신 후배 둘이 맞은 편에서 맹렬히, 격렬히, 폭풍흡입

 

너희들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구...럴리가!!! 

ㅠ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 없었던 샤브샤브샤브샤라브샤블~  

 

 

 

그래도 쌀국수가 나올 쯤에는 조금씩 먹을 수 있었는데,

국물이 시원하니 맛있었다.

죽을 끓일 때는 호박을 으깨어주어 고소 & 단맛이 났다. 

 

 

  

끄읏. 

그래도 매우 잘 먹었음 

 

 

   성심당    

다음 코스는 너무너무 기대했던 성심당.

기대는 했지만, 그냥 동네 유명 빵집으로 생각하고 갔다가 컬쳐 샥 비쥬얼 샥 부러움 샥 왔던 곳 

 

 

 

 

 

이게 다 뭐냐며-!

사진은 대충찍고 침흘려가며 구경 또 구경해도 이것도 맛있을 것 같고 저것도 맛있을 것 같고

마음이 심란할 지경이다 >w< 

 

 

유명한 부추빵, 튀김소보로빵은 어디있나요? 했더니, 우리가 처음 방문한 곳은 성심당 케익 부띠끄이고,

섬심당 빵집은 따로 있었다.

 

케익 부띠끄 문으로 나와 왼쪽으로 한 블럭들어가면 있는 이 곳은... 

 

   

 

처....천국이다...! 엄마!!! 대전와서 천국 발견했어요 흐규 ㅠ 

 

 

 

정말 이곳에 빠져 나오고 싶지 않았다는... 

 

건강한 빵 

 

 

담백한 빵

 

 

희한한 빵 

 

  

고소한 빵 

 

  

빵 천국-!!! 

 


가위를 든 아주머니가 돌아다니며 빵을 썰어주신다 "인절미빵 시식합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식빵들을 보며 불안초초한 마음으로 가위 든 아주머니를 한참을 따라다녔다.

 

 

심호흡 길게하고,

쟁반에 담은 것은 대표 빵인 부추빵과 튀김소보로 그리고 치아바타 등 몇 가지. 소박소박

 

  

그리고 다시 케익부띠끄에가서 순수롤과 순수빙수, 수플레를 먹었다.

 

맛있어 다 맛있어!!

 

자몽 쥬스 엄청 상큼하고 짱 맛있어!!

순수롤은 엄청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  

수플레도 엄청 진하고 고소하고 맛있어!

(수플레가 뭐지, 하는 대화가 오갔기에 찾아보았더니, 수플레란, 달걀흰자를 거품을 낸 것에 그 밖의 재료를 섞어서 부풀려, 오븐에 구워낸 요리 또는 과자라고 한다) 

 

 

 

  

뒤 늦게 출발한 후배 두 명이 더 합류하여, 다시 빵집에 가서 다시 시식을 돌고 ㅎㅎㅎ

야구장으로 출발하였다.

  

 

   한밭야구장    

빵집에 한 참 빠져있다가, 

아 맞다, 우리는 야구를 보러 왔기에 ㅎㅎㅎ

오후 4시 한밭야구장 도착-!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야구장 - 그리고 야구표가 예뻐서 일단 감탄  

 

 


 

우리 자리 = 3루에서 보이는 연습 모습.

너무너무 더워서 시작 전에 1루에 앉아있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니, 핫도그, 피자 등 맛깔나는 야구장 음식도 많이 팔고 앉을 자리도 있다. 

 

  

 

같은 시각, 1루 쪽 자리는 그늘이 져서 시원하다 ㅎㅎ 

당초 야구장을 지을 때부터 홈 관중을 배려한 것일까?

 

이때는 미처 못 느꼈던 원정의 서러움은 사실 예고되었던 것일수도... 

 

▽ 1루 바로 앞에서 인터뷰하는 아나운서도 보이고, 연습하는 선수들도 실물크기로 볼 수 있었다. 

 

 

 

 

경기가 시작할 때쯤 다시 돌아온 3루~! 여전히 덥고!

 

좋아라하는 오지환 선수!!! 발견하고 혼자 반가워 날뜀 (아무도 못 봤기를...쿨렁)

 

 

  

그리고, 알아보기 힘들지만 떼샷 ㅋㅋㅋ

 

 

 

 

경기장은 너무 좋았다.

아담해서 운동장이랑 가까워서 좋았고,

디스플레이가 너무 좋아 감탄, 또 감탄하며 보았더라는...

 

아쉬운점이 있다면 좌석이 많이 좁아서 무릎이 불편했다.

 

 

 

 

 

편의점도 잘되어있었고, 음식도 꽤 다양했다.

 

야구장 떡볶이가 맛있다하여 먹어보았더니,

엄청 시뻘건것이 맛있음 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화 이글스 팬들의 응원을 보고 놀랐더라는...

 

성심당에서부터 엘지트윈스 응원하러 온 팬들을 많이 보고 든든한 마음으로 갔건만,

어웨이 석도 대부분 한화팬들이 점령 ㅎㅎ

 

사실 한화 이글스가 홈런을 터뜨리기까지 미쳐몰랐는데,

2회 말 최진행, 정범모 선수가 백투백 홈런을 치자 1루쪽 응원단의 반 이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다. 

 

당일 좌석은 만석. 70퍼센트는 한화 이글스팬.

그리고 그들의 응원은. 상대팀이긴했지만, 꽤 감탄스러웠다.

 

상대팀 응원이 좋게 들린 적은 없었는데, 상대팀이라 그러겠거니 했건만,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요 노래는 가사가 참 좋은 것 같다 ㅎㅎ 

 

 

하지만, 원정 응원을 간다는 사실에 설레이기만 했던 나에겐 한 편 놀랍고 무서운 분위기이기도 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상대팀의 열기와 상대팀 중심의 경기장 응원 때문에 원정포비아가 생길 지경이였다...

홈에서 응원했을때는 미처 몰랐...흑 

 

그래도 경기장 밖을 나와 기차역을 물어보는데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ㅎㅎㅎ 괜히 이런 걸로 위로 & 대전 사람들 짱 좋다는 편견이 생기고 ㅎㅎㅎ

 

경기 결과는 언급하고 싶지 않아 여기서 대충 끝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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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에 문경새재에 들렀다.

원래는 문경새재 근방에 까브라는 동굴 카페를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문경새재만 보기로 한 것이였는데, 문경새재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했다.

문경새재는 기대했던 것 보다 예쁘고 즐거운 곳이였다.

 

 

약도

  

  

문경새재 입구에 소개되어있는 산책 및 등산 코스들.

한 개 코스당 3~4시간 길이다.

 

우리는 입구에서만 사진찍고 놀았는데 2~3시간 있었다.

 

아예 날잡고 올만한 곳인듯. 

 

 

  

정취가 좋아, 친구들의 앞모습 뒷모습을 열심히 찍어댔다. 

 

  

길 옆으로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물을 좋아하는 친구는 시냇가에서 놀고 있을테니 다녀오라고 하여 나머지 셋이 가는 중에

성곽을 발견하고 다시 불렀다.

저기 너무 예쁠 것 같아, 같이 가자~

 

문경새재 과거 길.

그곳은 정말로 예뻐서 한참을 사진찍고 구경했다.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많다. 바글바글~

 

그래도 부대끼지 않을 정도로 넓은 곳이라 불편함은 없었다.

사진찍을 때 정도...? ㅎㅎ

  

이 곳을 통해 과거를 보러 갔단 말이지 ㅎㅎ 

 

 

 

 

 

 

  

다시 나오는 길에 같이 시냇물 구경.

 

물이 맑아 물고기가 많이 보였다. 

"튀겨 먹으면 맛있겠다!" 는 친구의 말에 주변 관광객들은 빵 터지고 나는 부끄러우면서도 군침돌고 ㅋㅋㅋ

  

 

  

사진을 잘 모르지만,

옛스런 분위기 덕에 로모로 찍은 사진들도 예뻤다.

 

로모로 찍은 사진들- 

 

 

 

 

 

  

정말 마음에 들었던, 문경새재.

  

최근들어 친구들이랑 자주하는 말이 있다.

"한국에도 예쁜 곳이 정말 많은 것 같아! 국내 여행도 다닐 곳이 정말 많아!"

 

날씨도 좋은 9~10월에 여행 욕심생기게 하는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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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골목 투어를 마치고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친구의 쌍둥이 딸들은 아빠에게 맡길 시간.

한창 엄마 스토커인 아이들을 어떻게 떼어놓지 싶었는데,

 

친구 한 명이 선물을 준비해왔다. 그 선물로 마음을 달래주기로 하였다.

"선물이 있어! 선물 받으려면 아빠 따라가서 엄마 예쁘게 기다리고 있어야해!~"

  

친구가 준비한 선물을 직접 손바느질한 봉제 인형. 오마이갓 짱 예쁘다

 

 

 

 

   소담정   

이용가이드 http://blog.naver.com/compro72/30165696159

  

숙소 담당인 친구(=인형 준비한 친구)가 소담정이라는 곳을 예약한다고 했을 때,

어련히 알아서 했겠지 싶었지만,

대구에 있는 한옥게스트하우스라...흠...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우선 체크인을 하기로하고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부터 갔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 +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 사이의 골목을 올라가면서 솔직한 마음으로,

도심 속 한옥 게스트 하우스라니, 한지로 도배하고 미닫이 문 좀 달아놨나보지? 싶었는데...

60년된 한옥을 개조한거라고!  (http://blog.naver.com/compro72/30165616919)

 

 

 

 

 

열쇠를 받고 위치를 확인하고, 대충 훑어보고 시내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들여다 볼 수록 예쁜 숙소였다.

 


나무에 새겨진 '소담정'이라는 이름은 작고 아담하지만 정이 넘치는 곳이라는 뜻인가,  

친구들이랑 속닥속닥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라는 뜻인가- 싶었는데.

"함께 모여 소담소담 이야기 나눈다"

는 뜻이라 한다.

 

오, 예상했던 의미랑 비슷하다! ㅎㅎ

 

소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더니,

1. 우스운 이야기- ㅎㅎ

2. 소담하다는, 생김새가 탐스럽다., 음식이 풍족하여 먹음직하다.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소담정은, 밖에서 보면 아담하지만 들어서서 보면 꽤 넓다.


5인 기준 15만원이고 추가 인원은 1인당 2만원씩 받는데, 
사랑방까지 포함하여 방이 4개나 있어 10명 이상도 충분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곳곳을 잘 활용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없는 것이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ㅎㅎ

 

마당은 넓지 않지만 바람을 쐴 수 있는 평상도 놓여있고,
계단을 통해 옥상에 올라가면 기와 지붕이 내려다 보인다. 

 

  

  

하이-!

 

 

 깨끗하고 단정하게 놓여있는 검정 고무신과 귀여운 미니 장독대도 마음에 든다. 

 

 

  

마당 앞에는 사랑방도 따로 있다. 말그대로 소담소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꾸며진 공간이다.

발로 찍는 듯한 사진 실력 덕에 사랑방을 담아내기 어려워 친구가 찍은 사진을 빌려왔다ㅋ 쓰삭 

 

   

 

  

본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넓은 화장실. 

치약, 비누, 샴푸, 린스도 다 구비되어있고, 인원 수 만큼의 수건도 준비되어있다.

 

여행다닐 때 없으면 무지하게 불편하지만 들고 다니기는 더 불편한 드라이기도 있다!!! 짱짱 

 

  

 

부엌에는 소금, 설탕, 간장, 식용유 뿐만 아니라 생수, 커피믹스도 있고,

한켠에는 가이드북과 소담정 방명록이 예쁘게 놓여있다.

"혼자만 알고 싶은 곳"이라고 친구가 말하자마자 들춰본 방명록에 같은 마음과 글귀가 이미 남겨져있어 친구는 놀라워했다 ㅎㅎ 

 

 

  

근대골목 투어가 아직 안 끝난 것인가 /큭/ 방방이 놓여있는 고가구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다

하나하나 준비한 주인의 마음이 얼마나 설레였을까 싶다.

 

 

 

옛날식 책상 밑에 꼭 비밀 통로로 이어질 것 같은 문이 달려있어서,

혹시나 뭐가 나올까봐 두근두근하면서 열어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없었다.../시무룩/ 

 

 

  

 

   

    

 

 

역시나 인원 수만큼 준비된 배게, 이불, 요는 의외로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이였다-

깨끗하고 편하다!  

 

  

  

와이파이는 안되겠거니했는데, 어느 순간 연결되어있길래 놀랐다.
하루종일 찍은 사진을 숙소에서 실컷 공유할 수 있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할손가!~
어깨춤은 이럴 때 추는 게 아닌가하노라 ㅋㅋㅋ
(라지만 사실 거의 퇴실할 때 알아서 덕을 못봤다고 한다 ㅋ)

 

쌍둥이 딸 중 한 명을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무릎 위에 앉혔더니 그새 정이 들어 골목골목 내 손을 챙겨 꼭 잡고 다니는 것이 내심 좋았던 것인지, 그 애정을 잃지 않기 위해 열심히 들어올리고 날랐더니만 급피곤해진 나는 친구들이 밤을 까먹으며 수다를 나눌 동안 숙소에서 푹 잤다.

잠결에 들은 몇 가지 얘기 중에 재미있을 것 같은 것은 이따 다시 물어봐야지, 하면서ㅎㅎ

 

  

   반야월막창 (종로점)  

대구 중구 중앙대로81길 36

053-421-5445

  

저녁이 되어 숙소를 나섰다. 

동성로의 반야월 막창, 부야스 곱창, 그리고 안지랑역의 막창집은 어디든 맛있다고 들어 고민이였는데 숙소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는 반야월 막창으로 가기로 했다. 

서울 강남역에서 같은 상호명의 막창집을 간적이 있었다. 정말 맛없어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던 기억에 불안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곳도 아는 곳이 없으니 선뜻 말은 못 꺼내고 대구 원조 집에서 먹는 것이니까, 맛있을거야!! 걱정 반, 기대 반을 안고 찾아갔다. 

 

 

 

엄청 큰 간판 덕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자리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파 둠뿍, 고추 듬뿍 넣어서 막장을 만들고,

막창 4인분 투척



아주머니가 현란한 솜씨로 막창을 뒤집뒤집해주시는데 빨리 먹고 싶다!!!!! 배고파요!!>w<를 속으로 외쳤는데,

다행히 막창은 금방 익었다.

 

아주머니는 약간 탄듯 아닌듯한 막창을 보여주시며, 이 색깔이 되어야해요~옥힝?하고 여러 번 강조하셨다. (지금부터는 니네가 구우란 말이당)

  

막창을 하나 집어 입에 넣었다. 씹는다. 서울에서 먹은 막창이랑 비교도 안된다 ㅠ 너무 맛있었다 ㅠ

 

거의 대부분을 구워주시고는 남은 막창을 이렇게 저렇게 구워라, 태우지마라하며 노심초사하며 다른 테이블로 가셨지만,

바로 태워주시는 우리 ㅋ 결국 아저씨 다시 소환 ㅋㅋ

다시 뒤집뒤집해주셨다 헤헤 

괜시리 더 서울 촌x 코스프레를 하며 계속 구워주시길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뒤집뒤집해주시는 아줌마 아저씨는 뒤집뒤집하면서 끊임없이 자랑하셨다.

(뒤집뒤집) 과일에 재웠기 때문에 막창이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뒤집뒤집) 과일에 재서 타기 쉽지만 센 불에 구워야 육즙이 안 빠진다. 우리는 숯불에 세게 구워 육즙을 그대로 보호한다.
(뒤집뒤집) 동그랗게 생긴 막창 드셔보셨지요? 우리는 포화지방을 없애기 위해 이렇게 펴서 기름을 다 제거하고 삶기까지했다. 콜라겐이 듬뿍있어서 피부에 좋다. (기름을 제거하면 우리에게 안 좋은 점이 뭐겠어요? 그램 수가 줄어들어요~ 그거다!! 여기 사이다 서비스 하나 드려라!!)
(뒤집뒤집) 여자 손님 두 명이 와서 10인분도 먹는다 

 

맥주와 함께 막창 7인분을 흡입해주었다.

오도독살이 엄청 맛있다고 하여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 먹지를 못하였다 ㅠ

 

옛날에는 훨씬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 ㅠ 아아ㅠ나이ㅠ아아

 

실컷 먹고 기분 좋게 나와서 보니 옆집도 맛집인 것 같다.

대통조계찜이라는 가게로, 조개 + 닭의 조합이란다!~

 

다음에 가보리~

 

  

  

 

   서문시장  

중구 큰장로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서문시장에 들렀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대부분 닫았거나 닫는 중이였다.

급하게 과일가게와 슈퍼에 들러 먹을 것을 아낌없이 사서 숙소에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 과일을 씻다보니 ㅋㅋㅋ
반 이상이 썩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요즘 한 참 복숭아 홀릭이라 친구들을 졸라서 산 복숭아도 시큼해서 못 먹겠다 ㅋㅋㅋ에라이 에라이!~

거봉도 알알이 몰캉몰캉한 것이...아휴...

 


여차저차 세팅 완료-


수다는 이어지고,

밤은 깊어간다.

 


새벽 1시.

모범생처럼 잠이 들었다.

안방에 나란히 누워 잠을 청하자마자 깊이깊이 숙면을 취하였다.

 

 

 

=다음날 아침=


8시에 잠이 깼다. 미친 개운.

준비를하고 나온 시간은 9시쯤..? 

 

 

   7전8기 8번식당  

대구 중구 서성로13길 8

053-255-0167 


친구가 '1번지 순대라고 소개해주어 정체 파악을 하느라 힘들었던 8번 식당 순대를 먹 갔다.

24시간 한다하여 아침에 먹기로 한 것.

 

 

 

디기 쪼끄만한 줄 알았던 가게--! 다시 보니 옆에 입구가 따로 있다.

 

 

 

주말 이른 아침인데 이미 손님이 꽤 있었다. 대부분 가족들의 아침 외식 중인듯하였다. =) 

 

 

  

양배추무침인가? 맛나다. 다대기를 넣어 먹는 순대국은 얼큰하다.


어제 술을 더 마실 걸 그랬나? 확 취해서 막, 아, 죽겠다, 싶었으면 순대국을 먹고 와 겁나 시원하고 좋다~ 술 풀리는 것 같아~ 했을성싶다ㅋㅋ 

 

 

 

 순대와 수육도 정말 너무 부드러웠다. (순대는 껍질도 부드러움!)  

 

 

  

욜케 푸지게 먹고 차가 언제 막힐지 몰라 일단 대구를 떠나기로 하였다. 올라가는 길에 문경새재에 들리기로~

 

대구야, 안녕~  

 

추신.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침 10시였는데, 거리에는 사람들이 자판을 깔고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꽤 긴 거리 동안 밤새 장사를 한 듯, 이른 아침에 장사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뒷풀이로 막걸리를 마시는 듯한 풍경이 이어졌다. 야간 시장이라도 열린 것일까? 의문을 남긴 채 떠난 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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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반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하여 6시 반에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6시 28분에 눈이 떠졌다.

아, 놀 때(만) 똑똑해지는 신체리듬이여.../하/

 

1박2일 짐따위 12초만에 싸는 여자 = 나.

30분만에 샤워 + 화장 + 짐 싸기 + 복숭아 반 개 깎아 먹고 엄마아빠께 인사드리고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엄마가 급하게 나오셔서 물으셨다

 

"근데, 대구에 뭐 보러 가니?" 

 

(출발하자마자 페이스북에 자랑질)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기로 한 후 어디로 갈지 한 참 고민중이였다.

그러다 한 명의 급제안으로 대구에 살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갈겸 대구에 가기로 한 것 ㅎㅎ

 

다른 친구들도 주말에 여행가~, 어디?, 대구~, 왜?! 하고 물었었다.

일행 중 한 명도 ㅋㅋㅋ 거의 마지막까지 스스로 반문하는 것 같았다 ㅋㅋ

하긴, 대구가 관광도시는 아니다.


하지만 대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소감은- 

의외로 구경거리와 맛집도 많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숙소도 굉장히 성공적이였던 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일곱이 함께하지는 못하고,

서울에서 네 명 + 대구에 있던 친구 한 명 + 친구의 쌍둥이 딸 두 명이 함께한 여행이였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일행은 커피를 한 잔씩 사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근처에 탐앤탐스가 있다하길래 마음 급하게 주문하였다

 

프레첼!! 프레첼!! 페파로니 프레체엘!~!과 함께. 

 

갓 구워나온 프레첼은 체다 치즈 소스를 찍어도 먹어도 맛있고!

크림치즈 소스를 발라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문 밖을 나설 때, 바람이 사알~랑 불때부터 본격 생성된 신남 게이지는 탐탐 프리첼로 수직 상승하였다

 

 

신!난!다!

 

차에서 수다를 떨다 나 혼자 잠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의 수다를 잠결에 듣다가 일어났더니 배가 고파 휴게소에 들러 뭔가 먹으려고 했는데,

대구 가면 먹어야지~해서 참고 구슬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상큼한거 먹고 싶다는 친구 위해 허니핑크블루 사다줬더니 이 맛이 아니라고 리젝트. 당하고 혼자 다 먹음.

  

풍족풍족 >w<

 

수다 + 잠 + 교대 운전을 하며 5시간만에 도착한 대구!

친구와 친구의 쌍둥이 딸들을 상봉한 후 바로 점심을 먹으러갔다.

  

 

   신봤다_매운갈비찜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 4동 378-6번지

053-746-6400

 

 

대구 맛집을 검색하면서 보니, 매운갈비찜, 짬뽕, 떡볶이(분식) 등 매운 음식 위주이다.

이유는 모르겠음. 

 

▽ 신라면(=푸라면)처럼 푸봤다로 보이는 간판 

 

  

맵다고, 맵다고 경고했다!?~는 듯 큰고추 작은고추 고추고추를 그려놓은 간판과 설명들

...

나 매운 거 잘 못 먹는데...쩝

 

 

  

매운 거 파는 집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어린이용 식기를 챙겨 주셔서 /감/동/

 

  

일단 배고픈 아이들과 우리를 위해 주먹밥을 시켰다.

비닐장갑끼고 촥촥 비벼서 주먹만하게 만들어줬더니 4살 꼬맹이들이 한 입에 다 넣어 잘도 먹는다.

 

 

  

곧이어 나온 기본찬은 그냥저냥하다.

하지만 메인에 집중하는 나니까,

밑반찬도 특별히 맛있을 때는 특별히 기뻐하지만,

밑반찬이 맛이 없다고 실망하지는 않겠다ㅋ

 

계란찜도 무난무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세 개 먹었나? ㅋ 부드럽고 맛있음ㅋㅋ

 

 

  

그리고 메인인 갈비찜!~ 

엄청난 고추그림에 쫄아서 +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이 많아 보통 맛하고 순한 맛을 시켰는데, 둘 다 안 맵다 ㅋ 

순한 맛은 그냥 갈비탕 맛 ㅋ

 

▽ 위 보통 맛, 아래 순한 맛

 

 

  

  

 

 

 

그리하여 솔직히, 갈비찜은 살짝 실망하였다.

 

내려오느라 배고팠고, + 반갑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즐거웠지만,

냉정하게 오! 대구 맛집이다! 할만한 맛은 아니였...는데,

 

 

오,! 

맛만 보려고 시킨 초계 냉칼국수가 맛있다!

맛있네!~맛있어!~

 

맛이 조금 강하긴하지만, 새콤하니 별미~

 

 

   

허나 볶음밥은, 다시, 쏘쏘ㅎㅎ 

 

 

그래도 뭐, 깔끔하고 친절하였다.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인상적일 정도로 맛있는 것은 아니였다.

 

그래도 아이들 포함 7명이였는데,

갈비찜 4인분 + 주먹밥 5그릇 + 볶음밥 2그릇 + 초계면을 먹었다는...쿨럭

 

어쩌면 매운갈비찜 집에서 안 매운 갈비찜을 시켰으니 제대로 된 맛을 못 본 것일수도 있겠다.

 

 

 

 

대구현지인 친구가 남편이 친구들 사주라며 카드를 줬다하여, 하여 원으로 하게 감사인사 드렸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근대골목  

http://gu.jung.daegu.kr/ 

  

아~ 근대현대할때 그 근대였어?!

그럼 또 뭐있어!! 

나는 채소 근대인 줄...ㅋ

근대로 만든 음식 팔고...뭐 그러는 줄...ㅋ

근대튀김, 근대전, 근대무침 이런거 파는 줄...ㅋ

 

 

  

근대골목에 들어서나마자 가이드를 낀 일행이 지나갔다.

우리는 아이들도 있고, 사진을 열심히 찍은지라 아쉬움은 없지만, 

기회가된다면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가이드를 통해 배경 설명을 듣는다면 더 와닿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구는 관광지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거에 비해,

근대골목투어를 위한 안내와 설명이 꽤 잘되어있었다. 

 

 

  

 

▽ 대구광역시 중구 사이트 골목투어안내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

(사이트에서 골목투어 신청이 가능하다. >>> http://gu.jung.daegu.kr/alley/sub02/tour_apply.html)

 

2코스

 

  

우리가 출발한 곳은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근방의 공영주차장 

 

감히 대구의 특징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구 거리와 골목골목에는 특정 가게가 몰려있는 경우가 많았다.

철학원이 쫙~ 약국이 쫙~ 국밥집이 쫙~ 이런 식 

 

골목도 들어서자마자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뙇!~하여 보니

와우, 골목 한 가득 한약방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약재를 다리고 있는 여자 아이를 새긴 돌조각

 

 

  

문을 통해 들어서면, 한방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두 신발을 벗고 발을 담궈보았다.

시원하니 좋음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물과 발을 말릴 수 있는 바람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오후 늦게 다시 오니 물이 많이 더러워져있다.

체험해보고 싶으면 일찍 가는 것이 좋을 듯! 

 

 

 

  

▽ 바로 옆에는 관광 안내소와 팜플렛들이 있다. 훌륭해 훌륭해~ 대구 여행할만해!~ 

 

 

 

▽ 한약재와 약탕기 모형과 캐릭터 인형 

 

 

  

같이 있었던 이상화 고택 / 서상돈 고택 / 계산 예가

 

주위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철거 위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아담하지만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다. 

 

 

 

 

가짜 석류인줄 알았는데 진짜였던 석류 나무

 

 

 

돌에 새겨져있던 시. 

익숙한 제목이라 아는 시인줄 알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생소한 부분이 많았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밤에 숙소에서 친구들과 두 번을 읊어보았다.

 

우리는 다시 매해 봄을 만끽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드릴 일인가...

이상화 시인은 1943년에 돌아가셨으니, 그 봄을 못 보고 가셨겠구나 싶다. 

 

 

 

한켠에 놓인 우체통이 있어서 무엇인가하고 봤더니,

이 곳에 엽서를 넣어서 보내면 1년 후에 도착한다고 한다. 

모두가 혹하였으나, 일행이 많은데 맘 급하게 쓰고 싶지 않아 포기. 

그래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근대 예술, 근대 문학에 대한 설명들,

그리고 요새 많은 관광지에서 하고 있는 도장찍기도 있다. 그러나 잉크가 없어서 실패 ㅎㅎ

 

 

 

 

계산 성당에도 가고, 

 

 

  

서성로를 걷다보니 이상화 시인의 시가 한 걸음 한 걸음 새겨져있다. 

 

 

  

고택과 성당을 가기 위한 골목골목에 깨알 같은 재미들이 있다.

 

▽벽화에 그려진 조상님이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람!!

▽골목길에 삐죽하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아이들 그림도 귀엽다.

 

 


 

그리고 또 간 곳은, 미도다방 ㅎㅎㅎㅎ

가열차게 찾아갔는데 들어서자마자 어!~ 여기 정말 다방...이야...주춤주춤 하였던 곳 ㅋㅋ 

 

하지만 체험삼아 들어가보기로 하였다 ㅎㅎㅎ 

- 한복을 입으신 아주머니께서 엄청 친절하게 주문받으시고,

  '한양'에서 왔다며 반기셨다

- 할아버지 분들이 엄청 많이 계셨다.

- 서비스로 나오는 전병 & 웨하스는 빛의 속도로 아이들의 입으로 ㅋㅋ

- 쌍화차에 날달걀이 없다. 위생상의 이유로 더 이상 안 넣으신다고...하여 실망한 우리의 친구였다
  (태어나서 쌍화차를 처음 먹어보는데 오로지 날달걀을 구경하기 위해 주문하였던 것 같다 ㅋ)

- 냉커피와 강화꿀차는 맛이 없다 ㅋㅋ

- 의외로 깨끗하고 널찍널찍하여 쉬기에는 좋다

 

 

 

 

 

한 개 코스 겨우 돌고 기진맥진해진 나...흑

다크서클이 내려오고 다리에 힘이 풀릴때쯤 기쁜 제안이 들어온다. 

숙소에 가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자고. 올레 

 

넓고 깨끗한 방과 소품 하나하나에 감동적이였던 숙소부터 다음 포스팅으로 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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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 가는 날 호텔 앞으로 픽업 온 투어 버스. 

 

 

 

처음 타보는 '경'비행기. 비행기 타기 앞서 기장 아저씨와 사진을 찍도록 해주었다. 

 

 

 

옹기종기 비행기에 탑승!~

 

 

비행기가 작으니 엄청 흔들린다. 사실 타는 동안 너무 괴로워서 돌아오는 길에는 그냥 자버렸다 ㅋㅋ 

 

 

 

 

계속되는 암석사막지에 살짝 실망할뻔했는데, 

 

 

  

나타난 후버댐!~  

 

  Hoover Dam (후버댐)  

후버댐?! 본 것 같아@@ 본 것 같아@ 어디서 봤지?! 했더니만 트랜스포머에 나왔다고 한다! 

CG라고 생각할만큼 엄청나게 웅장한 로케이션이였다.   

콜로라도 강 중류, 블랙 캐년에 건설된 후버댐은 1931년에 짓기 시작하여 1936년에 완공되었다고.

/뜨악/1930년대에, 6년만에, 대단하다. 

 

 

 

그랜드 캐년 도착!~날씨가 화창하니 너무 좋았다

 

  

그랜드 캐년의 컨셉(?)은 웅장웅장 

 

 

 

건너 편에 샬레라고 해야하나, 목조 건물이 있었는데, 누군가 오바마 대통령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구글에 그랜드 캐년  + 오바마 대통령 (Grand canyon Obama)로 검색하여 보니, 딱 우리가 간 시점에 대통령이 방문했던 것 같다. 하루이틀 차? 

 

 

 

청설모가 겁도 안내고 근처에서 알짱 거렸다. 

 

 

 

길에는 할리 데이비슨을 탄 사람들이 잔뜩있었다. 우리나라였다면 할리 데이비슨 동호회 정모한 줄 알았을거다 ㅎㅎㅎ

 

 

 

  

돌아오는 길.

어렴풋이 기억나는 장면들. 하지만 흔들리는 기체에 멀미가 심하게 나서 대부분은 잠들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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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까지는 차로 4~5시간 거리이다.

(서울에서 4~5시간 거리에 라스베가스가 있었더라면 20번도 더 놀러갔을 듯 ㅎㅎ)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쇼, (가격 대비) 호화로운 호텔!~ (적절히 즐긴다면) 재미있는 카지노까지,

너무 좋은 라스베가스ㅋㅋ /그리워ㅠ/

 

라스베가스로 떠나기전에 데니스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Denny's (데니스)   

 

Denny's logo.svg

 

너무나 좋아했고, 가끔 사무치게(정말!!~) 그리운 데니스.

 

어찌보면 이 따위 팬케익, 이따위 계란 후라이, 이따위 베이컨인데 ㅎㅎ

왜 그렇게 맛있었을까 흐흐흐흐 먹고 싶다 >ㅠ<

 

운전은 내가 안하지만 연료는 내가 제일 많이 채운다...ㅋ 

 

 

 

 

출발하고 한참은 사막이다. 

 

사막

...

또 사막

...

계속 사막

...

그리고 사막 

 

  

  

요런 호텔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라스베가스 도착~!

  

호텔

...

또 호텔

...

계속 호텔

...

그리고 호텔 

 

 

 

 

 

  

야자수가 양쪽으로 나란한 길에 들어서면 정말로 정말로 도착한 것!~ ㅋㅋ 

 

 

 

라스베가스를 갈때마다 Priceline을 통해 비딩했는데, 그때마다 걸렸던 트럼프 호텔~

좋긴했지만~ 다양한 곳에 머물러보고 싶어서 아쉽기도 했다. 

 

 

트럼프 호텔의 특징은 화장실이 엄~청 넓었다는 것과 취사가 된다는 것~  

호텔에 부엌이!~ 호텔에 부엌이 있어!!~ 

그래서 고급 콘도 같은 느낌도 있다 ㅎㅎ 

 

 

 

 

호텔 투어를 나섰다. 

 

▽ 2009년까지만 해도 호텔의 상징인 실제 사자가 있었던 MGM (2011년 방문 때에는 없었다.)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 유명 빌딩을 모조한 뉴욕뉴욕, 벨라지오 크리스탈 유리 꽃 천장 장식, 그리고 등등 ㅎㅎ

열심히 하루 종일 구경했던 기억은 있지만, 이맘때는 일기를 안써서 사진이 없으면 기억이 안난다 ㅋㅋ

(사실 사진 보고도 뭐지...? 할 때도 있음...훔...)

  

 

  Sushi-Mon (스시몬)   

http://www.sushi-mon.com
(지점1) 9770 S. Maryland Pkwy, Ste 3, Las Vegas, NV 89183
Tel: (702)617-0241

(지점2) 8320 W. Sahara Ave, Ste 180, Las Vegas, NV 89117
Tel: (702)304-0044
 

 

라스베가스 최고의 맛집! 정말정말 최고의 맛집!

라스베가스에 갈때마다 갔던 맛집!! 스시몬!!

진짜 최고 좋아했던 집이다!!

 

지금 가격 기준으로,  

All You Can Eat (LUNCH) - $21.95

All You Can Eat (Dinner) - $26.95 

 

단품으로도 4~5불에 팔고 있지만, 항상, 반드시, 꼭 무제한 All You Can Eat으로 먹었다.

스시 자체도 크기가 작지만, 원래 스시는 10접시는 기본으로 먹는거 아닌가? 그것만으로 40~50불인데,

당연히 All You Can Eat이지! 

 메뉴에는 40분이였나? 먹는 시간이 정해져있었지만 딱히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2만원 대에 이 정도 맛의 스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나는 특히 Super White Tuna(왼쪽 아래 사진 중 오른쪽 접시에 새우와 성게 초밥 가운데 있는 하얀 초밥)가 너무 맛있어서 배가 찢어지는 순간에도 딱 한 접시만 더 ㅠ 하고 먹었더란다. 

 

  

 

 

배불리 먹고 다시 야경 구경~

 

 

 

  Bellagio (벨라지오 분수쇼)    

우와뚜와 분수쇼도 봐주고.

 

 

 


 

  Stratosphere (스트라토스피어)   

http://www.stratospherehotel.com/ 

타워 입장료 성인 20불, 어린이 12불

놀이기구 15불 

 

스트라토스피어에 전망을 볼겸, 놀이기구를 탈겸하여 갔다.

라스베가스를 가면 할 수 있는 것 중 또 하나 좋아했던 것 중 하난데, 전망을 보면서 놀이기구를 기다릴 수 있는 것도, 놀이기구 위에서 보는 전망도 매력적이다. 

 

 

 

 

우리가 탄 것은 Big Shot(건물 꼭대기에 있는 자이로드롭)과 X-Scream.

무섭긴 둘 다 무서웠지만 재미와 함께 뜨릴을 느낀 것은  Big Shot이다.

단점은 죽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 ㅋㅋㅋ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라스베가스 가기 전에 해볼 것

- 프라이스라인 통해 호텔 비딩 (복불복이라 반드시 해보라고 추천하기 어려움 ㅎㅎ)

 

*라스베가스 가서 꼭 해야할 것

- 태양의 서커스단 쇼 보기

- 호텔 부페 먹기 (윈, 벨라지오 + 다 좋음 ㅎㅎ)

- 호텔 투어하기

- 스시몬 All you can eat 먹기

- 은대구 먹기

- 스트라스토피어에서 놀이기구 타기

- 블랙잭 (갬블 체험으로는 블랙잭이 젤 좋은 듯!~ 이유는 나중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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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좋아하는 언니가 왔을 때에는 내가 미국에 간지 8개월째 되던 때였다.

좋아하는 동생이 왔을 때에 비해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기도 했고,

좋아하는 곳이 더 쌓여있을 때이기도 했다. 

 

언니가 와서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얼바인 곳곳에 내가 좋아하던 곳을 갔었다.

오랜만에 사진을 많이 찍어,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들이 많다.

순서는 뒤죽박죽~ㅎㅎ

 

 

   Dodger Stadium (다저스 스테디움)  

LA 공항으로 마중 나간 김에 가게된 다저스 스테디움.

주 일어나는 일인가, 아니면 나와 언니를 위해 준비된 이벤트인가 ㅎㅎ

관중이 난입해 주심ㅎㅎ

 

▽ 아래 사진 두 개 - 경호원에 끌려가는 난입 관중

 

 

 

 

요새 한국에서 야구장을 자주가며 갈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한국 응원 문화를 팔고 싶다. (내장을 파괴시킬 것 같지만) 커다랗고 맛있는 핫도그와 후렌치후라이는 좋았지만 ㅎㅎ커다란 야구장에 비해 매우 정적인 야구장이였다.

 \

 

   Dana Point (다나 포인트)    

25300 Dana Point Harbor Dr, Dana Point, CA92629

 

고기 구워먹고, 맥주 마시고, 바닷가에서 공놀이하고, 사진찍고 하루 종일 노는 바닷가 프로그램 ㅎ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활동이라, 굳이, 꼭 하였다. ㅎㅎ

  

 

  

 

   In & Out (인앤아웃)    

실컷 놀고 인앤아웃 햄버거를 먹어주니 꿀맛이다.

감튀도 짱짱 맛있음!!!

 

오른쪽 위 사진에서 아래쪽 버거들은 빵(번)이 없는 Protein style!~

그래도 역시 빵이 있어야 제맛이다 ㅎㅎ

 

이때는 딱히 다이어트 신경 안써도 하두 열심히 놀아서 살도 잘 안쪘다...힝 

 

 

 

  

 

   Irvine Lane (얼바인 볼링장)  

http://irvinelanes.com/

3415 Michelson Dr, Irvine, CA 92612, United States

10:00 am – 1:00 am 

 

ㅋㅋㅋㅋ 얼바인에 있는 동안 백 번은 더 갔을 듯한 얼바인 레인.

 

얼바인은 조용한 동네라 할만한게 많지 않았다. 거의 매일 볼링장을 가곤했다.

 

금요일 밤이였나? 매일 밤이였나? 10시였나? 11시였나 ㅋㅋㅋ 특정 요일의 일정 시간이 지나면 25불이였나? 일정 금액을 내고 무제한으로 볼링을 칠 수 있다 ㅋㅋ

제대로 기억하는건 하나도 없지만, 어차피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열심히 기억을 안하기로 했다 ㅎㅎ

 

이 곳에서 인생 최고점수인 171점도 나오고 핑크색 볼링 슈즈도 샀다...헤헤

 

볼링을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은 언니랑 동생이 각각 놀러왔을 때 또, 굳이, 꼭, 데려간 이유는 정말로 나의 미국 생활 체험기를 보여주기 위한것이였나 ㅎㅎㅎ

  

 

  

 

   Guppy House (구피하우스) & 85°C Bakery Cafe   

2730 Alton Pkwy #101, Irvine, CA 92606, United States  

 

평소에 가던 곳은 아닌데, 생긴지 얼마 안된, 인기있는 집이라하여 갔던 것 같다. 

커다란 딸기빙수와 파인애플볶음밥이라는 안 어울리는 메뉴가 같이 나온 이곳. ㅎㅎ 

특별히 맛있는 맛은 아니였지만, 친애하는, 좋아하는 언니가 왔을 때라 마냥 신나있을 때!~ 

 

원래는 같은 몰 안에 있는 85°C Bakery Cafe 를 엄청엄청 좋아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당연히 갔다. ㅎㅎ

아 먹고 싶다!! 85°C!!! 

 

 

   

 

   The J.Paul Getty Museum (장 폴 게티 센터)  

http://www.getty.edu

J. Paul Getty Museum
1200 Getty Center Drive
Los Angeles, CA 90049-1687
  

 

동생이 왔을 때는 가지 못한 ㅠ 게티 센터!

다행히 언니가 왔을 때는 날 좋은 날 갈 수 있었다.

 

입구에서 열차를 타고 쭉~ 올라가면, 

 

 

 

게티 센터의 소장품도 소장품이지만,

이렇게 위에서 보는 전망만해도 예술이다 >w< 

 

 

 

 박물관 자체가 멋진 유적지에 온 것 같은 느낌~! 

 

 

 

 

  

큼직 & 널찍한 시설들도 너무 좋고 나무와 풀이 우거져서도 좋다. 

 

 

  

건물 밖 정원도 멋있음-

 

 

 

  

나는 제일 좋아하는 반 고흐 작품 앞에서 한 장, 언니는 ㅋㅋㅋ 커플 티를 입은 명작 앞에서 한 장 찍었다. 

명화와 커플티를 입다니!!~ 짱부럽고~ㅋㅋ 

 

(좌) Vincent van Gogh Dutch, Saint-Rémy, France, 1889 Oil on canvas 28 x 36 5/8 in. 90.PA.20

(우)  Jean-François Millet French, 1841 Oil on canvas 28 7/8 x 23 7/8 in. 95.PA.67

 

 

  

언니가 같이 찍은 작품은 장-프랑수아 밀레의 작품이다. 밀레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전에 초상화를 그려 돈을 벌었는데, 사진 속 여자는 밀레의 평생 친구 페릭스의 아내라고 한다. 결혼 직후에 그린 그림이라 여자의 왼쪽 손에 결혼 반지를 볼 수 있다. (사실 언니와 초상화 주인공은 옷 뿐만 아니라 달걀형 얼굴과 차분한 눈빛도 닮았다고 한다 소근소근) 

 

   Cheesecake Factory (치즈케익 팩토리)    

사실 웬만한 유명 레스토랑 체인은 한국에도 들어온 것 같은데, 아직도 소문만 무성하고 들어오지 않은 치즈케익 팩토리.

 

국내 대기업들이 엄청 접촉했으나 조건이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지금은 강남에 베이커리만 들어왔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

엄청 비싸다고-_-;

 

미국에서 가장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으로 불명예를 얻었다고 하는데

그냥 추억의 레스토랑으로 남겨야겠다 ㅎㅎㅎ

 

그래도 참 맛있게 먹었던 치즈케익팩토리! 

 

 

 

 

 

그리고, 우리는 라스베가스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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