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때마침1 금요일에 마치고, 때마침2 연말이라 같이 가는 팀원 모두 주말을 껴서 여행을 하고 돌아오기로 하였다.

나는 팀원들이 돌아오는 날에 엄마와 이모더러 오시라고 하여 3박4일 더 있을 예정이다.


▶ 대만 항공권

- 엄마가 나 없이 비행기 타시는 것이 몇 십년만이라 걱정이 많으시다.

- 하여 엄마&이모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대한항공으로 예약(40만원)하였다.


▶ 대만 숙소 (총 9박)

출장 4박 + 팀원들과의 여행 3박 + 엄마/이모와 여행 중 2박은 에어비앤비를,

마지막 1박은 온천 호텔인 그랜드 뷰 리조트 베이터우를 예약하였다.


에어비앤비가 좋은 점 중 하나는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써놓고 보니, 호텔도 방법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에어비앤비를 이용한지 꽤 되었는데 '쿠폰'을 찾을 생각만했지 호스트와의 협상을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그런데 올해 뉴욕 출장 기간 중 숙박비가 비싸서 (알고보니 유엔 총회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냈었다. 출장 예산이 한정되어있는데, 당신의 숙소에 꼭 숙박하고 싶다. 고....

대부분의 호스트들이 일주일 또는 한 달 이상 숙박하는 숙박객들에게 10~20프로 할인을 제시한다. 우리는 기껏 4일 숙박이지만, 할인을 제시해줄 수 없는지 문의하였고, 호스트는 흔쾌히 오케이하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도 있었지만...그건 뉴욕 숙소 정리 할 때 기록하기로 한다....(호스트 이슈가 아닌 에어비엔비 수수료 이슈임!)


역시나 크리스마스 주가 껴서 숙박비가 비싼 이번 대만 출장 때도 협상을 시도하였고, 성공하였다. 


마지막 하루는 엄마와 이모를 핑계로 호사를 부리기 위해 베이터우 호텔 중에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그랜드 뷰 리조트를 예약하였다.  



▶ 대만 맛집

일단 동생이 추천해준 리스트



1. 춘수당 
- 본점은 타이중에 있다고 한다. 추천 메뉴 중 어떤 것은 타이중 지점에서만 판다고 하니, 기왕이면 본점으로 가야겠다.
  (본점 주소: No. 30號, Siwei Street, West District, Taichung City, Taiwan 403)
- 대표 메뉴 우육면, 공부면, 밀크티 + 추천메뉴 로보까오, 새우 샤오마이, 튀긴만토우, 땅콩잼토스트

2. 키키레스토랑
-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서 KKday 앱을 이용해서 옌지점 4인 쓰촨 요리 세트로 예약 완료
- 파볶음, 부추볶음, 생선찜, 크림새우, 두부...가 맛있다는 추가 제보

3. 아종면선
- 대만의 명동 시먼딩에 위치
   (주소: No. 8-1號, Emei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 대표 메뉴 곱창 국수

4. 딘타이펑 



그외, 학교 게시판와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

▶ 야시장과 길거리 음식 

스린야시장 
- No. 101, Jihe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1
- 지파이, 왕자치즈감자, 큐브스테이크, 쩐주단 버블티

스따야시장 
(사대야시장이라고 하길래, 유명한 야시장이 4개인 줄 ㅠ Shida Night Market이였다)
- No. 36, Lane 40, Taishun Street, Da’a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 호호미 소보루

1. 지파이 (닭튀김)
- 특히 시먼 쪽이 맛있다고
- 스린야시장에도 있는 듯

2. 닭날개볶음밥
- 스펀에서 파는 듯...? 스펀이 어디...
- 일단 주소 찾아두고, Shifen Street, Pingxi District, New Taipei City
- 예스진지 투어 중에 있는 듯
- 이 곳에서 천등을 날리는 듯

 

▶ 카페

1. 멜란지 : 딸기 와플 유명  



▶ 마실 곳

1. 쩐주단 (珍煮丹)

2. 50란 (우쓰란, 50嵐) : 우롱차

3. 85도씨 (85度C) : 소금커피

- 얼바인에 있을 때 엄청 자주 갔던 85도씨. 추억하러 가야겠군

4. 춘수당 (春睡堂)

5. 타이거슈거 : 흑설탕 밀크티

6. 싱푸딩 (행복당, 幸福堂)

7. 편의점 

- Uni president papaya milk


▶ 선물할만한 것
1. 펑리수
- 브랜드 : 치아더, 썬메리
- 망고젤리 & 리치젤리
2. 공항에서 건망고 들어간 누가 캔디



▶ 돌아다닐 곳
1. 타이베이101대신 샹산(코끼리산)
- MRT 썅산역 2번출구에서 15분 거리
 
2. 중정기념당 밤에 조명 켜졌을 때 가면 멋있다고

3. 임가화원 산책

4. 단수이 (1day 코스)
- 볼 것 : 진리대학교(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오는 학교), 워런마터우 노을, 라오지, 홍마오청
- 먹을 것 : 대왕카스테라, 대왕오징어

5. 화산1914 (Huashan 1914 Creative Park, 창의문화원구) 문화복합공간

6. 융캉제(동먼역)

- 살 것 : 써니힐 펑리수, 미미크래커

 

▶ 참고 코스

- 시먼딩 > 중정기념관 > 타이베이101 > 성품서점 > 샹산  

- 예스진지 > 용산사 > 화산지에


▶ 지역 별

[타이베이 동취]

- MRT 중샤오푸싱역~국부기념관

- 송산문창원구, 래빗래빗, 싯다운플리즈, 아티팩츠, 시마리수 그림책 서점, 성품 서점(誠品書店)

 

[타이베이 보피랴오]


[베이터우 지역]
1. 속가우육면 
- No. 2, Section 1, Yongxing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12
- 토마토 우육면

 

[타이중 지역]

- 맛집의 본점들 : 춘수당, 홍루이젠 

- KKDAY 반일 투어 : 고미습지, 무지개마을, 펑지아

- 애니메이션 거리

 

[타이난 지역]

- 쩡씽제 거리


▶ 현지 투어 프로그램
1. 마이리틀트립
1) 예스폭진지(+지우펀 야경) 
- 버스투어, 16,900~22,900원 
- 오전 9:20 시먼역 지하1층 3번 출구 전 계단 앞 또는 9:50 타이페이 메인역 M3지하 에스컬레이터 앞 
-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2) 국립고궁박물관
- https://www.myrealtrip.com/guides/814

2. KKday
1) 예스진지 지우펀
- 버스투어, 31,998원 
- 오전 9:50 타이페이 메인역 M4 출구안 
-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2) 타이중 궁원안과.무지개마을.고미습지
- 버스투어, 43,957원
- 중국어, 일본어, 영어...ㅠ
3) 화련, 타이루거, 칠성담
- 택시투어, 63,714원
4) 타이페이 재춘관
- 마사지 32,973원
- MRT 송장난징역 1번 출구 도보 약 8분, MRT 중산역 2번 출구 도보 약 10분


기타
- 우마왕스테이크...는 그저그렇다는 평이 많고 비주얼이 그닥이어서 패스
-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한국에도 있고, 한국이 더 맛있다는 평도 있어서 가서 고민하는 걸로. 
  참고로 본점은 타이중에 있다고 한다.


▶ 여행 길에 보고 싶은 + 보여드리고 싶은 영상

- 배틀트림

-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여기까지

반응형

올해 6월 전세 계약 만기 때를 맞춰 집을 알아보니, 적당한 집을 찾기 어려웠다. 집주인이 전세값을 올리겠다 말겠다는 말이 없어 이사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부터 결정이 안되었다. 확신이 없는 채 찾아본 집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었다.

 

지금 집은, 위치(서촌에 있지만 한 골목 안에 있어서 시끄럽지 않음), 햇살이 들어와 아침을 깨워주는 침실, 서촌의 지붕들을 볼 수 있는 커다란 거실 창문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다. 한 층에 한 가구뿐이라 간섭하는 사람도 없다. 창 밖으로 서울지방경찰청이 보이고, 경찰서가 한 골목 건너 있다. 처음 이사왔을 때는, 그게 무슨 상관이야, 싶었는데 '청와대 근처라서' 안전하다. (혹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좁다. 혼자 살기 딱 좋아, 너무 넓으면 청소하기만 귀찮지, 싶은 마음으로 그럭저럭 살만하다 싶다가도 친구들이 5명 이상 놀러올 수 없을 때(ㅋㅋ), 빨래를 널어서 운신할 공간이 없을 때, 홈트레이닝을 하고 싶을 때, 건조기나 턴테이블 등 새로운 가전이나 가구를 사고 싶을 때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끔 '서촌 전세'를 검색해보는데, 낡거나 구조가 특이하거나, 너무 안 쪽이면서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주말에는 북촌에 예쁜 빌라 전세가 나왔길래 찾아가보았다.  17평, 2억8천, 방3개, 베란다까지.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된 집은 인테리어를 잘해놓은 덕분인지 넓고 깨끗해보였다. 친구 몇 명에게 링크를 보내보니 반응도 좋다. 

집을 보러 갈 수 있을지 물어봤다. 토요일 오전에 시간이 된다고 하였다. 정말 이사가고 싶어지면 어쩌지...이사를 가면 이사 비용이 들 것이고, 그 동안 집이 좁아서 못 산 가구, 가전까지 사고 싶어질 것이다. 돈이 엄청 들 것 같다. 

토요일 밤, 설레임과 걱정으로 설레발을 떨었다.

 

토요일 아침, 전 날 입은 청바지와 셔츠를 툭툭 털어서 다시 입었다. 한 번 더 입고 빨아야지.

연핑크색 코트를 입고 페루에서 산 2만원 짜리 가방에 최근 이동하는 동안 읽고 있는 책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 산책'과 물 한 통을 넣었다. 

 

북촌까지는 걸어갈 생각이였는데, 그랬더라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아 택시를 탔다. 

기억에 있는 북촌은 서촌처럼 아기자기하지 않고 식상한 프렌차이즈들이 많았다. 더럽거나 지저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수선하고 북적거리는 느낌이였다. (북촌, 미안) 

그런데 택시를 타고 지나가는 길은 이른 아침이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한적했다. 서촌 카페들에 비해 널찍하고 현대적으로 보이는 카페들은 하나하나 들어가보고 싶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지나가는 길은 살짝 흥분되었다.  

 

빌라는 창덕궁 바로 곁에 있었다. 북촌의 길들은 서촌의 길들보다 널찍한 편이였는데, 빌라촌에 들어서니까 급격하게 좁고 가파르고 복잡해졌다. 집 주소를 보고 찾아가려 했는데, 결국은 집 주인이 마중 나와서 따라 들어갔다.

 

집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았다. 깨끗하고 아늑한 느낌이였다. 

그런데 창문을 열어보니, 바로 옆 건물 벽. 벽과 벽 사이에 여지가 없었다. 좁고 가파른 골목 사이로 있는 옆 건물의 벽이 너무 코 앞에 있었다. 맙소사, 내가 언제부터 전망을 봤다고.

 

사람을 만나면 보통 3초만에 나랑 맞을지 안 맞을지 안다고 하는데, 집도 그런 것 같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들어섰던 순간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그렇다. 같이 집을 보러온 일행이 너무 좁지 않냐고 걱정했지만, 귓등으로 들렸다. 금화가 가득한 주머니를 단단하게 여미듯 마음이 정해져버렸다. 그때는 그게 전망 때문이였는지 몰랐는데, 어쩌면 그랬나보다.

 

이 곳은 아닌가보다, 싶었는데 괜히 고민하는 척 조금 더 기웃거리며 물도 틀어보았다. 잘 봤습니다, 연락드릴게요, 인사를 하고 아쉽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을 나와 길을 걸었다. 

 

걸어오지 못한 길을 걸어 가기나 해야지. 서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그 사이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맞은 편 길에서 관광객들이 가이드를 선두에 두고 단체로 걸어내려오고 있었다.

 

지나가는 길에 롤링핀이 보였다. 프렌차이즈의 장점은 '크게' 배신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의 항상' 배신당한다. 휑한 가게에서 카푸치노 하나와 빵 하나를 대충 먹고 나왔다.

 

청와대를 지나 서촌으로 넘어오는 길에, 공기가 너무 좋았다. 그 공기 사이로 있는 단풍 나무와 경복궁 담벼락이 너무 예뻐 관광객들의 머리를 피해 사진을 찍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조용한 공원이 보였다. 네이버 지도를 찾아보니 무궁화 동산인 것 같다.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오후 일정이 있어서 다음을 기약했다.

 

겨울 옷이 없어서 사야지, 사야지하면서 하루하루 미루고 있다. 불편하고 아쉽긴하지만, 하루하루가 또 지나간다. 이렇게 겨울이 지나가면 봄옷을 입으면 될 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좁아서 아쉽지만 나는 살아가고 있다. 빨래 건조대 너머 손을 뻗어 창문을 열고 닫고, 회사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가끔 등산을 간다.  건조기는 옷이 줄어드는 위험이 있다고 한다. 턴테이블은 음악 좋은 서촌 바에 가서 듣는 편이 훨씬 좋을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뜰 때 행복하고, 출근하러 나설 때 눈에 들어오는 장면들이 익숙하고 사랑스럽다. 당분간은 이 곳에 살아야겠다. 

 

 

  

 

반응형

뉴욕은 여행지가 아니라 출장지였다.  

발표 준비를 하며 날아간 14시간의 비행 후 뉴욕에서의 첫 날은 너무너무 피곤했다.

 

Peter Ruger

해외 전화는 잘 안 받는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뉴욕에 있는 친구를 통해 예약한 피터루거를 어떻게든 찾아갔는데,

너무 피곤해서 고기 3점씩 먹고 포기했다 ㅠ 남은 것은 포장해주어서 다음 날 숙소에서 먹었다.

  

 

Whole Foods Market & Left Over

역시나 피곤했던 어느 날 저녁에는 Whole Food에서 Sour 어쩌구 빵과 코코넛 요거트, 즉석에서 갈아 만든 피넛 버터를 사와

에어비앤비 냉장고에 있던 블루베리와 잼과 함께 먹었다. (호스트가 다 먹으라고 함)

발표 준비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깨서 먹다 남은 스테이크를 아침으로 구워먹었다. 

어쩐지...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가 뒤바뀐 느낌ㅋ

 

 

Park Avenue

출장 2일차에는 법인 디너가 있었다. 법인장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며, 계절마다 메뉴와 인테리어를 바뀐다며 들뜬 목소리로 가게를 소개하였다. 날마다 드레스를 바꿔 입는 법인장님의 favorite restaurant이라니 우리도 잔뜩 기대했는데, 법인 직원들은 법인장님이 오신 이후 계속 그곳만 갔다며 심드렁해했다 ㅋㅋㅋ

직접 경험한 레스토랑은 멋있고 맛있었다. 다만 이때도 출장 중이였고ㅋ 가장 부담스러운 발표 전 날이여서 아쉬웠을 뿐 ㅋ 

 

 

Sleep No More 

드디어 발표까지 마치고! 홀가분한 3일차 저녁.

친구들에게 추천 받은 Sleep No More 공연을 봤다.

 

뉴욕 출발 전 날 밤을 새고 - 뉴욕 온 이후에 계속 1~2시간씩 쪽잠을 자고 있었다. 

발표 전 날에는 특히 더 선잠을 자고, 무척 피곤하였는데

Sleep No More 공연은 배우들을 따라다니며 6층 건물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관람해야 하는 공연이였다.

 

-

십 년 전 런던 여행을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힘들게 다니면 저녁에 뮤지컬 볼 때 피곤해서 졸 수 있다고, 
뮤지컬을 보기로 예정된 날에는 낮에 쉬엄 쉬엄 다니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체력을 과신한 나는 아침 일찍 저녁 시간에 공연하는 빌리엘리어트를 예매한 후  
런던의 주요 관광지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그날은 비바람까지 불어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조금 노곤한 정도이고 여전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주인공 남자아이가 발레를 추기 시작했을 때, 내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졌다. 공연장의 좌석들은 촘촘하고 가파르고, 등받이가 낮았다. 결국 뒷사람의 무릎 위로 머리를 기댄 채 깊이 잠들었다..

 

뉴욕의 Sleep No More 공연은 몸을 계속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정신은 몽롱할지언정, 잠이 들 수는 없었다.

신선하고 충격적인 장면들 덕에 정신이 번쩍번쩍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마지막에, 잠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었고, 그 곳에 앉았다가 깊은 잠에 빠졌다 ㅋ

배우가 움직이자 관객들이 우르르 달려 나갔고, 관객들과 함께 달려가던 일행이 섬처럼 앉아있는 나를 발견하고 돌아와서 깨워줬다.

 

 

Toro

공연장을 나와 The High Line NYC를 지나, 

한참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Tapas bar라고 소개되어있는 Toro라는 곳이였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어리둥절.

클럽처럼 음악이 시끄럽게 틀어져 있었고, 팬시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야광봉을 들고 차고 신나게 돌아다니던 서빙은 어리둥절한 우리를 발견하고는, 오픈 5주년 기념 파티를 하고 있으니 핑거푸드를 (공짜로!) 먹고 가라하였다.

졸리고 피곤하고 배가 고파서 허기라도 채우고 다른 곳을 찾아 갈까 싶어 우선 들어갔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음식을 몇 개 집어 먹었는데, 나중에는 좀비처럼 앉아 있었더니 아예 우리 테이블로 서빙을 해주었다.

그리하여 하몽, 소세지가 든 빵, 버섯 그라탕 등 따듯하고 맛있는 핑거 푸드를 열 그릇 먹었다 ㅋ (핑거는 열 개이니까)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에서 음식 공짜로 얻어먹기.... 전무후무한 경험이었다.

 

 

Cafe Mogador

마지막 날 아침에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해준 아침 식사 레스토랑 중 가장 가까우면서 평이 좋은 모로칸 음식점 Mogador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다.

나는 토마토 소스와 수란이 곁드러진 모로칸식 아침식사를 주문하였는데, 

뭔가 주문이 잘 못되었는지 처음 나온 접시를 접시 채 도로 갖고 갔다가 새 접시를 다시 내주었다.

그런데 추가 주문한 소세지가 없어서 소세지만 챙겨달라는 의미로 얘기했는데, 또 다시 접시 채 가져가더니 새 접시를 내주었다 ㅠ 아까운 두 접시 ㅠ

아무튼, 인기 많은 음식점답게 신속하고 깔끔하고 맛있었다.

 

 

 

Devocion

뉴욕에 가기 전 적어간 커피 리스트는 라 콜롬브, 블루보틀, Devocion, 그레고리였는데, 그 중 겨우 하나 갔다 ㅠ

그것도 미팅에 늦어서 ㅠ 급히마심 ㅋ 

커피도 맛있었지만, 햇살이 들어오는 카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곳.

 

 

 

Shakeshack

워킹 런치로 처음 먹어보는 쉑쉑버거. 맛있었음

 

 

퀸즈 지역

마지막 날은 시간을 내어 친구의 친구를 만나서 퀸즈 지역의 맛집 두 군데를 갔는데 이름은 둘 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 ㅎ

 

  

뉴욕은 출장으로 간 것이기도 하고, 원래 큰 애정이 없는 도시이기도 했지만, 이제와서 보니까 조금 그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피곤하고, 졸립고, 여러가지 이유로 서운한 기분이 드는 도시였지만, 이렇듯 시간이 지나서 좋은 일만 기억할 수 있다면, 그 순간도 좋기만 하면 좋을텐데 ㅎㅎ! 머래 ㅋ

 

이렇게 뉴욕은 끝! ...은 아니고, 끝내주게 멋진 뉴욕 에어비엔비가 있었는데 다음에...!

반응형


라무진

회사 친구가 맛있는 양갈비집이 있다고해서 따라감-맛있었음


  

 


광주여행

야구를 보러 광주를 가서 두꺼비게장백반 간장게장과 막걸리로 일정 시작


  


송정시장 

마카롱 상점에서 마카롱을 산 후 커피집을 추천을 받아 

느린 먹거리라는 곳에 찾아감

특이하게 커피와 부각을 함께 팔고 있었다.

커피와 부각이 어울리는지 안어울리는지 친구들과 한참 논의하고 있는데 쫀달 고구마를 선물로 주심


마카롱은 맛있는 '편'이였고, 커피는 맛도 맛이지만 친절해서 기억에 남는다.

(드립 커피를 마신 후, 양이 아쉬웠던 친구들이 아메리카노로 리필이 되는지 물었는데 새로 내려주셔서 놀랐던!)


  


광주인데, 서울곱창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에서 곱창을 사서 야구장에서 먹어주고.


  


다음 날은 영미오리탕에서 들깨오리탕을 먹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네이버에서 11시 오픈이라길래 시간 맞추어 찾아갔는데, 11시 반 오픈이래서 당황했다. (지금도 11시로 되어있음) 

앞에서 세네 번째쯤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줄이 길어져서 기대감이 상승하였고,

오픈하자마자 빼곡하게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일사불란하게 세팅이 되고 음식이 금방 나왔고,

뜨겁고 고소하고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의 음식은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었고,  

같이 간 친구들도 연신 맛있다며 감탄하고 먹어서 뿌듯했던 곳.


  


제주도 여행

그리고, 제주도에 가족 여행을 감 @-@;ㅋ (국내 여행 좋아)

점심1, 점심2, 저녁1, 저녁2 코스로 먹기만 함 ㅋㅋ


  

    

  

  

  


더부스

열심히 놀았지만, 일도 열심히 했다.

완전 빡세게 일한 후 같이 일한 팀원들과 먹은 맥주와 피자

맛은 그닥임 ㅋ


  



장수천한방민물장어

정말 끝난 날에 팀장님과 먹은 장어

완전 맛있음


  

  



여의도 한양원

그리고, 진짜 힐링은 밖에서 친구와 먹은 곱창으로♥ 


  


반응형


어쩌다보니 벌써 다음 주!

이번 여행은 출장을 끼고 가서 항공권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출장 준비 + 여행 준비가 필요해서 챙겨야할 것이 많다!

짐 많이 들고가는거 싫어하지만 어차피 적지 않을 짐, 줄이려고 애쓰는 것도 귀찮아 그냥 필요한 거 다 가져가기로 했다.

다만, 미리 도착한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은근 옷을 잘 안갈아입게된다고ㅋㅋ 며칠째 같은 옷 입고 있다고...하여 옷은 대충 가져가기로 했다.


 미리해야할 것

 황열병 예방 주사

  O

 여행자보험 가입

 메리츠 (휴대품 보장 100만원 이상) O
 환전

 9월20일 1123.96

 O 

 출력할 것 

 항공권

 쿠스코-리마-부에노스아이레스-리마 (대한항공)

 O

 리마-쿠스코 (StarPeru)

 O

 쿠스코-리마-부에노스아이레스-리마 (Trans American)

 O

 이스타

 

 O

 페루레일 

 마추픽추-쿠스코 

 O

 여권사본 

 

 

 입장권

 마추픽추+와이나픽추

 

 숙소 

 쿠스코 파리와나 호스텔 쿠스코(Pariwana Hostel Cusco)

 O

 쿠스코 나오 빅토리아 호스텔(Nao Victoria Hostel) 

 O

 부에노스아이레스 Caravan BA

 O
 부에노스아이레스 Malevo Muraña Hostel O

 이동할때/심심할 때

 영상  꽃보다 청춘 페루 O
 귓속말 O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O
 House of Card 시즌1 O
 Brooklyn nine nine 
 Lie to me 
 책  
 - 뉴욕 가는 길  맥베스 (슬립 노 모어 볼거니까) O
 브루클린의 소녀 O
 - 페루가는 길 언젠가 페루 O
 지금 이순간, 페루 O
 - 아르헨티나 가는 길 지구 반바퀴 너머, 아르헨티나 O
 여행 준비물 화장품 클렌저 
 에센스 
 베이스 O
 선크림  
 파운데이션 O
 브로우 
 아이라이너 
 립스틱 
 세안  클렌저/클렌징티슈 
 샴푸 
 린스 
 수건 

 치약

 

 칫솔

 

 여행자보험

 뉴욕  
 남미  

 돈

 달러  
 신용카드/체크카드  
 자물쇠   
 전자제품 보조배터리   
 멀티아댑터  
 미니드라이기   
 옷 뉴욕 (출장)

 오피스룩(4일치), 구두

 
 페루 (트레킹)  레깅스, 티, 바람막이, 우비, 모자, 트레킹화 (6일치) 
 부에노스아이레스 

 뉴욕&페루에서 입은 것 빨아서 대충 다시 

 
 쪼리 숙소에서 씻은 후 신을 것  
 속옷  
 잠옷  
 양말   

 우산

  
 복대   
 손수건  

 세탁방

  
 비상약 종합감기약   O
 지사제  O
 두드러기약   O

 벌레퇴치/물린 후

 모스키토, 물린디, 비오킬 O
 진통제  O

 소화불량, 속쓰림

  O
 목통증  O
 해열  O

 비행기 들고탈짐

 노트북 출장 준비 

 여행수첩/펜

  O
 목베개  

 물티슈

  
 책  
 핸드폰 충전기  
 수분보충용 핸드크림, 립밤, 수분크림  


반응형

페루 in-out으로 항공권을 예매한 후에도,  코스를 정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였다.

남미 땅덩어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다. 

 

 

1. 카페 가입/오카방 입성 

먼저,

가장 큰 남미 여행 커뮤니티로 보이는 남미 사랑에 가입하고.

추석 때 남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오픈카톡방에 들어갔다.

 

와라즈, 와카치나, 아타카마, 이카 등 비슷하면서 다른,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이름들로 어지러웠다.

질문하고 싶은 것이 백만 가지였지만, 한 편으로 꼭 집어 뭘 질문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눈팅만 하였다.

 

 

2. 남미 내 일정 정하기

 

2-1. 페루

일단 페루의 리마로 in하니까 페루 내에서 갈 곳을 정하였다. 는 당연히 마추픽추.

마추픽추를 가는 여러가지 방법은 인터넷에 엄청나게 잘 정리되어있다.

 

2-1-1. 잉카정글투어

나는 그 중 잉카 정글 투어를 하기로 했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를 가는 길에 자전거, 짚라인, 래프팅 등의 액티비티를 하며 간다고 한다.

2박3일, 3박4일 옵션이 있는데 3박4일은 하루 종일 걷는 트레킹 일정이 하루 추가되고 그 하루가 심심하다는 평도 있어 

2박3일짜리로 결정하였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파비앙 여행사에 카톡으로 문의하였더니 아래 링크를 보내주었다.

 

잉카 정글 투어 프로그램 사이트 ;

http://www.roundtriptravel.com/kr/trekking-tours/inca-jungle-treck-to-machupicchu-3days/

 

안정감을 위해 당장 예약하고 싶었지만, 파비앙 여행사가 한국어를 조금 사용할 뿐 저렴하거나 친절한 것은 아니라고 하여 잠시 보류하였다. 어차피 여행사에서 개별 손님을 모집한 후 다른 여행사에서 모집된 여행객들과 같이 여행하는 시스템이라 프로그램이 특별히 다른 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경험했던 일인데, 엄청나게 고심하여 선택한 여행사에서 한참 대기하여 버스를 탔더니 여러 여행사를 돌며 사람들을 다 모아 한 버스를 태우고 한 가이드와 함께 다니도록 했다.

 

하여, 일정만 계획하고 현지에서 투어사를 찾아가기로 하였다.

 

 

2-1-2. 마추픽추+와이나픽추 입장권 예약

마추픽추를 검색하다보니 와이나픽추를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건 또 어디야,싶었는데 다행히 마추픽추 바로 옆이란다. 

그런데! 여유있게 눈팅 하고 있는 남미 사랑 오카방에서 마추픽추 9월 말 티켓이 거의 다 매진이라고!!! 계속 보다보면 취소표가 나오겠죠?하는 톡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마추픽추 티켓을 미리 예약하는 구나, 알게되었다.

 

예약 사이트 ; http://www.machupicchu.gob.pe/

오른쪽 위 영국 국기 클릭하여 영문으로 바꾼 후 4번째 탭 Queries에 들어가면 달력으로 남은 표 조회 가능

 

망했다, 싶어 들어간 사이트에 생각보다 티켓이 많아 한 번 더 놀랐는데, 남아있는 표는 마추픽추만 입장할 수 있는 표였다.

마추픽추의 경우 하루 5,000명, 와이나 픽추의 경우 400명으로 제한한다고 한다.

 

 

 

위 달력은 방금 캡쳐한 것이고, 내가 봤을 때는 다행히 4일에 표가 5장-_-; 남아있었다.

10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 잉카 정글 투어를 한다고 생각하고 4일 마추픽추 + 와이나픽추 티켓을 예매하였다.

 

2-1-3. 마추픽추에서 쿠스코 돌아오는 페루 레일 예약

잉카 정글 투어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 코스는 마추픽추를 보고 개별적으로 내려와서 

마추팍추 아래 마을인 아구아스 깔리안떼에서 오얀따이땀보로 이동 후 쿠스코로 돌아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구아스 깔리안은 또 어디며 오얀따이땀보는 또 어디인지 몰라서 어질어질했다 ㅋㅋ

(현재는 마추픽추에서 쿠스코로 저렴하게? 돌아가기 위해 찍는 코스인 것으로 이해)

 

그런데 또 몇몇 블로그에서 페루 레일(비스타돔)을 타면 비용이 더 들기는 하지만 쿠스코로 바로 돌아올 수 있고,

기차의 양 옆과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 풍경을 구경하는 그 자체로 관광이 된다고.

 

어차피 투어 비용은 현지에서 협상하기로 하였으니, 나는 마추픽추 표도 있고, 페루 레일 표도 있다.하면 그 비용 빼고 해주지 않을까. 아님 말고.

 

하여, 사이트에 들어가서 페루레일 예약을 하려는데, 비싸긴 비싸다. 마추픽추 - 쿠스코 105달러

PC로 검색하다가 결제 단계에서 잠시 멈춘 후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페루레일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같은 코스 같은 시간 티켓이 그 사이 115달러가 되어있었다.

허거덩, 하고 마루 PC에 가보니 다행히 105달러로 선택하여 결제하려고 넘어간 사이트가 살아있었다.

 

그런데, 간혹 프로모션을 한다는 블로그를 발견하고 호기롭게 꺼버렸지.

그리하여 며칠 후, 115달러로 예약하였고ㅋ

 

페루레일 예약 사이트; https://www.perurail.com/

 

2-1-3. 쿠스코에서 갈 수 있는 투어들

다른 건 모르겠고, 비니쿤카 가고 싶다.

 

 

3. 남미 내 이동 항공권 예약 

9월 28일 밤 뉴욕에서 출발하여 리마로 in

10월 2~4일 잉카 정글 투어 / 마추픽추 

까지 정해놓고 

9월28일~10월1일의 일정을 고민하다가, 리마 공항에서 쿠스코로 바로 넘어가기로 결정하였다.

29, 30, 1일 동안 쿠스코 시내, 비니쿤카를 여행하고 쉬고 싶은 날은 쉬면 될 것 같다.

 

비행 일정

뉴욕-리마 (항공사: LATAM) 23:35-06:05

리마-쿠스코 (항공사: Starperu, 68달러) 09:45-11:05

 

리마에 아침 6시에 떨어진 후, 더 가까운 시간에 출발하는 쿠스코 비행 일정이 있었지만,

남미 내에서 연착이 많다고 하여 여유있게 9시45분 비행기로 예약하였다.

시간이 여유있고, 좌석이 있으면 체크인할 때 앞 시간 비행기로 바꿔주기도 한단다.

 

그런데 남미사랑 오카방을 보면 시간이 연착되는 정도가 아니라 비행기 일정을 마음대로 바꿔버리기도 한단다...

그럴 경우는..............................모르겠다. 

그때 생각하기로.

 

 

2-2. 부에노스 아이레스

 

황금연휴라고 하지만, 그래봤자 2~3주 휴가를 낸 직장인들은 대부분 페루-볼리비아를 붙여서 가는 듯했다.

볼리비아의 경우, 비자가 필요하고.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아야한다.

 

남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에서 찍은 인생샷을 두고두고 자랑하지만,

볼리비아를 과감하게 빼기로했다.

출발 직전까지 바쁜 일정이라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한 곳은 제외하자,는 생각이였다.

(결국 나중에 황열병 예방 주사는 맞았지만;)

 

사진이 중요한 곳이라면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 

우유니 사막은 건기보다 우기 때 멋있는 사진이 나오는데, 1~2월이 우기라고 하니까.

(사실 건기 때 찍은 사진도 충분히 멋있고, 가이드들이 우기 때 찍을 수 있는 사진을 건기 때도 찍을 수 있도록 스팟을 안내한해서 큰 차이 없다고...하지만...ㅋ이미 마음 먹은 이후에 갖다 붙인 이유들이라고 할까나)

무엇보다 반드시 가야하는 곳을 빼두어야 남미를 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페루에만 2주 있어도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것 같았지만, 

기왕 간 김에 다른 분위기의 다른 나라도 가보고 싶었다. 

 

스카이스캐너 사이트에서 지도로 검색하기를 누르면, 해당 도시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곳을 지도로 볼 수 있다.

쿠스코에서 (리마를 제외하고)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로.정도

 

어느 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잘 생긴 남자가 많다는 소문인지, 스테이크인지, 탱고인지-셋 다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사랑했던 바르셀로나처럼. 이름도 뭔가 어감이 비슷한 것이. 

 

리마로 다시 돌아와야해서 리마-부에노스아이레스를 왕복하자니 시간도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오랜만에 꽂혀버린 이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가기로 결정하고 비행기를 예약했다. 

왕복 60만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계획 일정이 없다!

남미에 살다 온 친구가 이과수를 기어이 보고 오라고 하여 잠시 고민하였는데,

어차피 이과수에서 리마로 돌아가려면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경유하길래,

가더라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당일치기로, 혹은 짐을 두고 1박2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이렇게 남미 내 일정도 대강 확정!

반응형

올해는 여행 국가를 정하기가 유난히 어려웠다.


여행을 매년 가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해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혼자 또는 친구와, 남동생 또는 엄마와. 


그런데 이상하게 여행 생각이 심드렁했다. 


한 달 전, 추석을 낀 9월 24일 주로 출장 일정이 확정되었고, 추석 연휴를 일하게되어 대체 휴가가 생겼다.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 덕분에 여름 휴가를 사용하면 2주 넘게 여행이 가능한 일정이다.

이런 꿀 같은 기회가!!!


...근데 어디가지


출장지인 뉴욕을 기점으로 갈 수 있는 곳. 

기왕이면 미국에 있는 친구를 보고 올 수 수 있게 뉴욕 >>> (다른 어딘가) >>> 친구가 있는 샌디에고 근처의 서부 어딘가.면 좋겠다. 


1.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오로라 여행이였다.

1-1) 처음엔 미국 동쪽 끝에 있는 뉴욕에서 대략 6시간 걸려 건너갈 수 있는 유럽의 아이슬란드를 검색하였다. 


투어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운전을 못하면 이동이 한정적이라는 글에 초반부터 멈칫하였다.

캠핑카를 빌려서 동행을 구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멈추고 싶은 곳에서 정류하며 여유있게 여행할 거라고 한다. 

차 위에 올라가 석양을, 또는 별을, 보는- 영화같은 장면들이 떠올랐다. 

허나 모르는 동행을 구해서 여행을 해 본적이 없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일을 싫어하진 않지만, 한 끼 식사 정도도 아니고 몇 날 며칠을 같이 하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비앤비에 도시 이름을 넣고 숙소를 검색하면 집집마다 인테리어가 다르지만, 그 도시만의 느낌이 느낄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로 검색되는 숙소들은 되게 실속형으로 보였다고 할까나. 여기서 또 멈칫.하였다.



1-2) 두 번째로는 밴쿠버를 경유하여 갈 수 있는 캐나다 옐로나이프를 검색하였다.

10월엔 밴쿠버 가야죠~ 하는 회사 동료의 말을 믿고. 꽤 열심히 검색하여 투어 프로그램을 찾아 문의도 해두었다. 

그런데, 오로라 투어를 한 지인이 있다는 지인이 제보하길, 오로라는 너무 예쁘지만, 내장이 얼어붙을만큼 추웠다고. 

다시 검색하여보니, 옐로나이프는 8~10월이 오로라를 보기 좋은 시기이는 하나, 10월에는 급격히 추워져서 패딩을 준비해야한다고 한다. 

뉴욕은 가을 옷 정도면 될텐데. 다른 계절 옷을 챙기는 것이 급 귀찮아지고. 투어 비용도 생각보다 비싼것 같고. 

게다가. 10월 밴쿠버는 우기란다. 



2. 그 다음에 생각한 것은 뉴욕에 머무는 것이였다.

여행 준비를 하기에 회사 일이 바쁘기도 했고, 

뉴욕에 몇 주~몇 달을 여행하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니,

(2009년에 갔던 뉴욕은 이것저것 다 비싸기만하고 내 스타일이 아니였지만)

내가 모르는 뭔가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았다.


2009년 방문 때 못한 것도 많다. MOMA도 못봤다. 아, 자유의 여신상도 못 봤다ㅋㅋㅋ

 

이동해서 드는 비용을 아끼고 뉴욕에서 공연도 마음껏 보고 

상해에서 그랬듯이 오늘은 왼쪽으로 내일은 오른쪽으로 산책하듯, 헤매듯, 거리를 걷고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그런데 맙소사, 출장 숙소를 찾다보니, 9월 말 뉴욕 숙박이 엄청나게, 어마하게, 무지하게 비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몇 만원, 몇 십만원 더 비싼 정도가 아니라, 3배, 4배 비싸서 법인 근처 호텔이나 에어비앤비가 40~60만원 수준이였다.

(알고보니 유엔 총회 때문이였음)

법인은 타임스퀘어 쪽에 있는데 출장 숙소는 일행과 예산을 합쳐서 브루클린 쪽에 겨우 잡았다.


혼자 여행을 이어가기 위해서 여기저기 뉴욕 숙소에 관하여 검색하여보니, 

한인 민박이 호스텔과 비교하여 가격 대비 청결도와 위치가 훨씬 낫다고 한다.

인스타에 검색하여 사진이 마음에 들고 후기가 좋은 민들레 민박.

좋은 후기밖에 못 봤다는 지인 추천의 뉴욕방.을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3-4명이 쉐어하는 룸인데도 하루에 100달러 정도한다. 


그냥 일주일만 있다 올까. 

아 그래도 아까운데...

아아ㅏ아ㅏ아아....안 땡긴다



3. 세 번째로 알아본 것은 쿠바였다.

밴쿠버를 추천했던 동료가 쿠바는 어떻냐고 했다. 구글에 쿠바를 검색하여 띄운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나랑 어울릴 것 같단다.

때마침 뉴욕에 살고 있는 친구의 친구가 인스타에 올린 쿠바 사진을 보고 되게 매력적인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친구를 뉴욕에서 만나기로 하여, 카톡으로 대화를 하고 있던터라, 쿠바를 가볼까 한다, 하였더니 

사진찍어줄 사람이 있어야하지 않겠냐, 인터넷도 잘 되지 않아 혼자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아...멈칫


그래도 가겠다고 하면 코스와 해야할 일들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매력적인 나라임은 분명하다고.

음. 사진은 안 찍어도 돼! 인터넷...없는 곳...하아...한 번 경험해볼까?

오우케이. 쿠바 결정. 


거의 주말 내내 공부하였다.  

배틀트립 쿠바편도 찾아서 보고. 인스타 해쉬태그도 검색하여 보고. 

인터넷이 안된다고 하니 필요한 것을 미리 알아봐야할 것 같아 블로그 여행 후기들도 꼼꼼하게 보았다.

일주일 이상 있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마이애미나 올랜도로 넘어가볼까 싶어 비행기와 숙소도 검색하고.

올랜도의 어트랙션들도 찾아보았다. 

그런데 항공권과 숙소 예약이 뉴욕을 알아볼 때와 달리 너무 널널했다.


아 맞다, 보통 가고 싶은 국가를 정할 때 날씨를 가장 먼저 검색했는데, 왜 안했지?

...싶어 찾아보았더니 쿠바는 10월 허리케인을 동반한 우기.란다.


작년 10월에 쿠바를 다녀온 친구의 친구 말로는 그럭저럭 다닐만했다고 하지만, 

나는 날씨를 특히 더 중요시하는 편이다. 날씨 = 내 기분.

지금 이 난리를 기록하고 있는 오늘도 날씨가 좋아서 그냥 좋은 내 기분이다.


우기 밴쿠버를 추천한 동료 = 허리케인을 동반한 우기 쿠바를 추천한 동료한테 나한테 왜이러냐며. 따지고

쿠바 계획은 클로징하였다.



4. 기타 등등

2009년에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시카고.

2008년이였나, 알래스카 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시애틀.

아니면, 샌프란에서 요세미티를...?

4번이나 간 라스베가스를 또 갈까. 최근에 하는 공연도 보고 캐년 투어를 끼고 트레킹하는 것도 좋겠다. 

작년에 갔지만, 혼자 가도 좋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포르투를 넘어갔다 올까

이쯤되면 고문이다 싶을만큼 다양한 장소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났다. 



결정

사실 가장 먼저 검색했던 것은 남미였다. 

직항이 없어서 미국 또는 유럽을 경유해서 이동에만 하루이틀 잡아 먹는다는 곳이지만.

뉴욕에서 가면 반나절의 시간은 벌 수 있으니까.

인터넷을 찾아보면 나오는 [월별 여행가기 좋은 나라] 표 10월에 다팅되어있는 나라가 페루이기도 하고.


다만 남미를 준비하기에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남미 내에서 이동이 많다는 이야기에 - 출장 후 피곤하지 않을까 싶어서 망설임도 있었고,

치안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유럽 여행을 처음할때도 평생 두 번 못 올것처럼 욕심내서 루트를 짰지만 거의 매년 갔던 경험.

죽기 전 마지막 여행이라며 마지못해 따라 나섰으나, 이후 매년 유럽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 엄마.

를 떠올리며. 

남미도 또 기회가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으면, 준비 사항도 적어지고 이동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남미를 혼자 다녀왔던 후배들을 떠오르며, 혼자 다닐만하니까 다녀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남미로 확정하였다.


결국 모든 것은 처음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나보다.

일단 페루 리마 in-out 결정. 남미 내에서 일정은 차차 고민하자.하며

 

인천-뉴욕-리마-인천로 항공권을 예매하였다.

반응형

 

06.01 

안주마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오래 전 알던 동생이 2시간 넘게 걸려 서촌까지 와주어ㅠ 우리 동네 자랑?인 안주마을에 갔다.

- 뱅꼬돔튀김 새콤한 것이 정말 맛있다. 

- 새우는 태국식처럼 계란과 함께 볶아서 나왔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랬다.

 

  

06.02 

안주마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조금 덜 오래 전에 알던 동생이 1시간 걸려 서촌까지 와주어 연이어 안주마을에 갔다.

내가 안주마을에서 제일 좋아하지만 같이 간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어서 항상 물어보고 주문하는 참기름 엔초비와 뱅꼬돔 튀김을 주문하였다.

 

 

  

06.03 

효자베이커리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4) & 코코블랑 (서울 종로구 옥인1길 1)

아침에 친구를 데리고 효자베이커리에서 유명한 옥수수빵을 사서 수성계곡에 산책을 하러 갔다.

벤치에 앉아서 아직 따듯한 빵을 베어물며 동네 정취를 느끼게 하고 싶었는데 

햇살이 뜨거워서 사진만 찍고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ㅠㅋ

이른 아침이라 아직 오픈하지 않은 가게가 많았는데 다행히 코코블랑이 오픈 준비를 시작하여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코코블랑은 이사 오자마자 가장 처음 갔던 커피숍이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 생일 때 딸기 생크림 케익을 사러 자주 가는 곳이다.

케익 쿠폰도 음료 쿠폰도 가득 찼는데 갈 때마다 안 가지고 가서 새롭게 찍고 있다.

코코블랑은 가게 입구와 안쪽이 모두 트여있어서 맞바람이 불고, 햇살이 적당히 들어온다.

파란색 인테리어가 예쁘기도 해서 친구가 프로필 사진으로 쓸만한 사진을 건지겠다며 사진을 백 장쯤 넘게 찍게 하였다.

@-@

 

 

 

06.05

효자동 소금구이 (서울 종로구 사직로 117)

6월 초에 모 이리 매일 먹었지

아무튼, 전부터 가고 싶었던 효자동 소금구이에 드디어 가보았다.

맛있다고 들었는데 갈 때마다 문을 닫았거나 닫기 직전이였던 것 같다.

이 날은 자리가 꽉 차서 못 앉을뻔하다가 바깥자리가 나서 겨우 앉았다.

고기도 맛있고 국수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아저씨가 엄청 웃겼는데 어떻게 웃겼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조금 귀찮을 정도로 자주 우리 자리에 오셔서 참견하셨는데 사실은 되게 동네 느낌나고 좋았다.

서촌이 너무 떠버려서 세가 올라 가게를 비우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아직 하고 계신지 모르겠다...ㅠ

 

  

날씨가 많이 더워지기 전이라, 와인을 들고 수성계곡에 올라갔다.

가는 길에 문 닫기 직전의 복담에 들어가 단호박 밀크잼을 하나씩 샀더니 찹쌀떡을 하나씩 선물해주셨다.

수성계곡에는 밤늦게 마실 나온 사람들이 많아 자리를 겨우 잡았다.

가위바위보에 져서 ㅠ 수성계곡 초입에 있는 편의점에 물을 사러 갔다가 치즈와 과일을 사왔다.

단호박 밀크잼을 떠먹으며, 와인을 마시며, 치즈와 과일을 먹으며 아 좋다, 아 좋다, 하였다.

 

 

 

06.10

카페문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2가길 1)

영화 밤쉘을 보기로 한 날

학교에서 보자하길래, 학교 근처 영화관일 줄 알았는데, 학교 안에있는 건물에서 하는 것이였다.

이때 집 앞 #디저트지안에서 마카롱을 사먹은 이후 마카롱에 한참 빠져있을 때였다.

그런데 그 전에, 다양한 마카롱을 맛보고 싶어서 이태원 2개 가게에서 마카롱을 하나씩 사먹었는데, 

둘 다 충격적으로 맛없는 경험이 있었다. (둘 다 이름 기억 안남)

그래서 학교 앞 마카롱 맛집을 꼼꼼하게 검색하였는데. 

여러 명이 추천하는 마카롱 집은 영업을 안하는 날이였던가. 그랬다.

그래서 영업하는 곳 중 찾아간 곳이 카페문

일단 마카롱 전문점이 아니고 커피숍이라 경계심이 있었고, 비쥬얼도 확 끌어당기지 않았지만

어쨌든 마카롱은 먹기로 작정했던 날이라 여러 맛이 믹스된 미니 마카롱을 주문하였다.

그럭저럭 먹을만하였음.

 

  

 

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찾아갔던 씨루씨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42)의 마카롱은

달기만하고 맛이 없어서 먹다 말았다. 에잇

 

 

신촌 어딘가의 피자스케이션? 이런 이름의 가게였는데.

스파카나폴리구나 ;;;

곱창이 먹고 싶어서 신사소곱창을 찾아갔는데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ㅠ 아쉽지만 이곳으로 갔다.

신사소곱창은 대학교 때 처음 갔었다. 

그때는 40년 전통의 곱창집이였는데, 이제는 60년 전통이라고 써있다. 하핫.

피자집은 그냥저냥.

 

  

 

 

06.12

팀 워크샵이 있던 날.

매달 돌아가면서 한 명씩 워크샵과 회식 장소를 코디하는데, 6월은 내가 담당이였다.

특히 이 날은 워크샵 주제가 2건이라 일찍부터 시작하기로 하여 점심 장소-워크샵 장소-회식 장소를 정해야했다.

 

이태리 총각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1)은 버스나 지하철역에서 집에 오는 길에 있어서 항상 지나가는 곳이다.

이태리 총각은 예전부터 대기 인원이 많았고,

그 옆에 포담이라는 가게가 수요 미식회에 나온 이후로 사람이 많아져서 

두 가게 앞이 항상 붐빈다. 

포담은 수요미식회에 나오기 전에 우연히 가봤는데, 

이태리 총각은 서촌 사는 2년 동안 못 가보고 있었다.

이 날, 평일 낮이니 자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가보았는데, 다행히 8명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주변 회사에서 온듯한 사람들, 모임으로 온 사람들로 자리가 금방 차고, 대기 인원도 생겼다. 

아마 우리가 일찍 도착해서 그나마 자리가 있었던 것 같다.

 

  

  

  

 

음식은 다 맛있었다ㅋ

 

디저트지안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9)

처음 생겼을 때는, 새로운 가게가 생겼군, 하고 관심도 안 가졌는데 ㅠ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디저트지안 ㅠ

마카롱을 원래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곳 마카롱은 많이 달지 않고 쫀득쫀득해서 너무 맛있다.

우리 동네 온 팀원들에게 웰컴 선물로 마카롱 하나씩 선사하였다.

 

 

 

안주마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또감 ㅋ

 

  

  

  

 

06.16

22100 Bistro (서울 종로구 홍지문길 7)

안주마을은 서촌계단집처럼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서 대기하게하지 않고 핸드폰 번호를 적어두면 전화를 준다.

대기 시간이 보통 2시간이라 그게 맞는 것 같다 ㅠ

한 10번쯤 갔을 때였나, 곧 수요미식회에 나올거라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다며,

기존 단골 손님의 경우 문자로 예약을 받아주려고 한다며 번호를 알려주셨다.

그리하여, 안주마을 예약라인이 생김 @-@!!!

그런데 나의 예약라인분이 다른 가게로 옮기셨다. 

여전히 안주마을 예약은 받아주심 =)

아무튼 6월에는 특히 더 자주 안주마을 때문에 연락드리고 부탁드렸던터라 

새로 생긴 가게에 놀러가기로 했다.

날씨가 약간 더웠지만 (지금이랑 비교하면 더운 것도 아님)

통인동에서 상명대까지 걸어갔다. 

 

타일로 만든 바깥자리 테이블이 마음에 들었고

귀여운 사케잔도 탐났고

고수 샐러드처럼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메뉴도 즐거웠다.

 

  

  

  

  

 

 

06.22

LG vs. 롯데 경기보러 잠실야구장 간 날.

LG팬 2명 롯데팬 6명이였나, 아무튼, 서울인데 왜때문에 롯데팬이 많아 롯데 쪽 좌석에 앉았지만,

다행히 역전 승!!!하여 기분 째졌던 날.

육회와 골뱅이를 먹었는데 어딘지 기억안남

 

  

 

 

 

06.26

연수네 굴렁쇠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3길 5)

회사 사람들이 술마시고 있다해서 ㅠ 운동하고 ㅠ 망설이다가 뒤늦게 갔는데 폭식한 날 ㅠ 

술을 부르는 음식 ㅠ

 

  

 

6월에 다이어트 했었는데 음식 사진이 왜 이렇게 많담

그래도 하루하루 돌이켜보니 엄청 즐거웠던 것 같다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