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헤맸지만,

결과적으로는 선릉역 골드로즈2차 맞은편 라인에서

이자까야-야끼니꾸-입가심까지 마무리하였던 날씨 좋은 가을 저녁 ㅎㅎ

 

카드값에 다 사라질 월급이지만 '월급날' 운운하며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었다.

"얼마 있지도 않은 월급 거치적거리는데 털어버리자~ㅋㅋㅋㅋㅋㅋ"

 

   오오카미 키친  

주소_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896-7

전화번호_1600-9231

 

퇴근하고, 회사 동생들과 다 같이 네일을 받는데,

자리는 두 개인데 셋이 같이 가서 한 명씩 기다려야되는 상황.


같이 간 친구가 기다리는 중에 계속해서 선릉역 이자카야를 검색한다 ㅋㅋ

이자카야 가고 싶구만ㅋㅋㅋㅋㅋ

 

천상의 연근 튀김도 먹고 싶고, 어디서 팔런지는 모르겠지만 모찌리도후도 먹고 싶단다.

 

선릉역은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니라 낯설었지만, 네일을 받고 나오니 이자카야가 제법 많이 보였다.

그 중 우리가 간 곳은 오오카미 키친.


결론부터 말하면 뭐 굳이 갈 필요도, 굳이 가지 않을 이유도 없다.

맛집이라기보다는 평균적인 맛의 집. 평집? ㅎㅎ

 

제법 이자카야 분위기 나는 벽면 

  

▽ 단무지를 가츠오부시에 무쳐두었는데, 생각해보니 안 먹어봄...안 땡겼나 보다. 

 

 

  

▽ 모찌리도후가 너무 작아서 놀랐다. 미니미니미 모찌리도후라며 /흑/

- 이자까야를 가면 모찌리도후를 항상 찾는 우리인데,

가게마다 모양과 식감이 달라서 나오기 전에 항상 기대 & 긴장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모찌리도후여야할텐데 /제발/

 

우리가 좋아하는 모찌리도후와 모양은 같았으니 식감과 크기가 달랐다 ㅠ

단맛도 고소한 맛도 거의 나지 않고 /흑/

 

5,000원이니까 그러려니 하면서도,

생각해보면, 한식 식당에서 이만한 크기의 두부를 5,000원에 팔면 디기 뜨악한 느낌일 것 같다.

한식 식당에서는 밑반찬으로 줄 것 같은?!

불쌍한 한식 식당 ㅎㅎㅎ 얄미운 일식 ㅎㅎㅎ

일식은 별거 아닌 것도 비싸게 팔고, 그러면서도 그러려니 받아들여지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 꼬치모듬 10종.

28,000원이였던가? 아무튼 이것도 맛이 없지는 않지만 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었다.

일단, 베이컨을 정말 너무너무 아껴쓰셨다. 베이컨 말이가 아니라 베이컨 '바른' 꼬치 느낌.

 

  

뭐 그래도 잘 먹었다 ㅋㅋ 날개도 맛있게, 명란다리살도 맛있게, 호박베이컨 말이도 맛있게 먹었는데,

다만, 냉정하게 평해보자면, 가격대비 감탄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 베이컨 때문인지 비쥬얼리 아쉬웠다는 뜻.

맛 없기도 힘든 음식이니까 말이다

 

 

 

 

3,500원이였나하는 이 왕새우도 까놓고보니 손가락만했다.

전날 노량진을 갔다온 탓에 더 작아보이는 걸까...흠 

 

  

그리하여, 여기까지만 먹고 더 이상 주문하지 않고, 다른 집에 가보기로 했다.

 

전날 노량진에서 회를 먹은 탓인지 고기가 땡겼는데,

이자카야에서 시작했으니 또 다른 일식 야끼니꾸 집을 찾아가보기로 한 것.

  

그런데 여기서 한차례 삽질을 한다 ㅋㅋ

분명 바로 옆 집으로 알고 나왔는데,

동생이 검색해보더니 도곡역과 대치 사이에 있는 집이라고 한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꼭 가고 싶은 마음에 택시를 타고 가려다가,

날씨도 좋고, 소화도 시킬겸, 그리고 지도상 길도 거의 일직선이라 걸어가기로 했다.

  

쭉~ 해서 30분 넘게 걸었던 것 같다.

  

그런데,

두둥

 

도착한 지점에 큐타로가 없다.

가만...?

다시 검색해보니, 우리가 나온 이자카야 집 옆집 맞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해서, 다시 택시를 타고 돌아갔다.

뭘 그렇게까지해서 먹나 싶으면서도 괜한 오기라고 해야하나 ㅋㅋ

 

내가 너 반드시 먹고야 말겠다.

 

 

   규타로  

주소_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896-25

전화번호_02-3453-5841

 

 

 

드디어 도착한 규타로.


지지하1층이라 한 층 내려가야하는데, 보이는 안쪽이 넓고 깨끗한데, 사람이 많지 않아 잠시 불안했다.

그래도 깔끔한 밑반찬에 일단 안심.

 

 

 

 

우리가 주문한 것은 큐타로 야끼세트B(진갈비, 본갈비, 갈비살) - 48,000원 

 

  

 

 

화로가 엄청 뜨겁다 ㅋㅋ

사진찍다가 뜨거워 죽을뻔

 

 

  

자, 올립니다~하고 하나씩 고기를 올려 굽는다. 

 

  

금방 익어서 너무 좋다 >w<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제일 맛있지만, 세팅한 번 해봅니다 /캬캬/ 

 

  

청하도 각 일 병하며 맛있게 먹었다. 

이자까야보다 2만원 정도 더 내고, 가격 대비 만족도는 10배 정도 ㅎㅎ

 맛있다, 맛있다, 하며 신나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옆 집 카페에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먹고 만족만족 행복행복해하며 헤어졌더란다. 

 

 

  

역시 먹는 것이 남는 것!~

 

꽤 걸은 탓에 많이 피곤했지만, 그 덕에 더 깊이 잠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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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식당  

 주소_서울시 동작구 노량진2동 16-1

전화번호_02-813-9780

 

 원래는,,,,,

그러니까, 하.루.종.일 결심하길,

저녁을 먹지 않고, 퇴근 길에 지하철 대신 걷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려고 했다.  

 

그런데,,,,,

"배고프다"

"간단하게 먹고 갈까?"

"간단한게 뭐가 있지?"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롤...?"

"회...?"

"노량진...?"

"노량진 한 번도 안가봤어!!"

"왓?! 가자가자"

하여 어쩌다???보???니??? 노량진 수산 시장에 가있는 것이다 ㅋ

 

형제상회에 전화해서 영업하는지 확인하고 출발한다

  

이전 글 : [노량진 맛집] 형제상회 - 두툼두툼 푸짐한 회

노량진역 노량진수산시장 고급 195호 (두번째 라인 가운데) 

전화번호 010-6338-1138 / 02-816-8227

 

다만, 양념집?이라고 해야하나, 상차림 값을 받고 야채와 양념과 자리를 내어주는 집은 잘 알지 못한다.

가서, 정하거나,

가서, 추천해달라고 하자,

하고 출발하였다.

 

9호선을 타고 노량진 1번출구로 나와 노량진수산시장이라고 쓰여있는 입구쪽으로 들어가다보니,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새우튀김이였다.

  

친구와 눈이 마주친다.

"회 사고 나오면서 저거 사자"

"그럼 이쪽에 자리 잡아야겠네?" 

 

수산 시장 안에는 추석 연휴만큼 사람이 많았다.

형제상회도, 여전히 그렇듯, 바빴다. 

 

모듬회는 5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양을 많이 드릴까요? 좋은 부위 위주로 드릴까요?

양이냐, 질이냐의 문제였는데,

'간단하게' 먹기로 하였기 때문에,

'양이 적은' 질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쿠쿠 

 

양념집을 물어봤으나 지금은 사람이 많아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추천하기가 어렵다, 는 말만 듣고 

시장을 나왔다. 

 

우선, 청하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자리가 있다는건지 없다는건지.

 

2층에서 사람들은 계속 내려오고 나가는데,

자리가 있다없다 말도 없이 망설이시는 주인 아주머니를 보니,

우리가 사람 수가 적어서 그런가? 돈이 안될 것 같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뿐이 들지 않는다.

 

결국 단골로 보이는, 아저씨 무리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어째야해 저째야해하다가 두 명은 그 곳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는 옆 집인 충남식당을 살피러 갔다. 

 

 

 엄청 쿨하신 사장 할머니 ㅎㅎㅎ라고 해도 되나 ㅎㅎㅎ

자리에 앉아 꿈쩍도 안하시지만, 카리스마있는 표정과 말투로,

"안에 들어가서 자리 있나봐봐!!~ 잘 찾아봐" 하신다 ㅋㅋ

그리고 이내, 필요하다고 생각치도 못한 변명을 하신다

"내가 다리가 안 좋아서 잘 움직이지를 못해서 그래!~ 가서 좀 찾아봐봐, 아라찌↗?"

  

애석하게도 자리는 없었고, 

나는 소심하게 입구에서 서성이고 있을 뿐이였는데 쿨한 사장 할머니께서 또 다시 나서주셨다,

저 방에 들어가 저방!~ 

 

그런데 일하시는 분이 냉정하게 자르시며, 세 명인데 어케 방에 들어가라해요!~ 하신다.

 

나는 세 명에게는 좁은 골방이라 미안하다는 뜻인 줄 알고, 저희 좁아도 괜찮아요!~ 하고 방을 보러 갔는데

 8명 이상 들어갈만한 단체 방이라 우리 주기 아깝다는 거였다!!~~~ 아하하하하하  

예약되어있다며 저리 가라며 훠이훠이!~ 하시어 근처에도 못가보았다. 

 

할머니는 쿨하신데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똑똑하심...

두 분...역할을 나누셨나...? 

 

아주머니는 입구 쪽 자리를 치워서 내주셨다. 

처음에는 의자도 없어서 쇼파 보조 의자 같은 낮은 의자를 내주셔서 친구들 앞에 한차례 푹 꺼져서는 빙구처럼 앉아있어야만했다 ㅋㅋ

다행히 다른 자리에서 의자를 빌려와 겨우 올라올 수 있었다ㅋㅋㅋㅋ

 

충남 식당은 우리가 지나가면서 본 새우 튀김을 파는 집이였다.

왕새우튀김 5마리에 1만원.

 

바로 튀겼는지 뜨거워서 좋았다.

맛은 그럭 저럭.

한 마리 먹고 두 마리째는 애쓰면 참을 수 있는 정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새우를 먹으며 테이블 세팅과 회를 기다릴 수 있어 좋았다.

 

간장도 초장도 젓가락도 주지 않아, 서러움에 가득 차,저희 간장 좀 주세요 ㅠ 왜 젓가락 안 주세요 ㅠ 하면, 사장 할머니만큼 쿨한 아주머니께서자리 없는데 사장님 자리 신경써서 내준거야!~하고 생색을 내시며 그만 칭얼거리라는 듯 말씀하셨다.

 

예전에 왔던 노량진은 이렇게나 붐비지 않았다. 대충 자리를 잡고 앉은 곳은 빈자리도 꽤 많았었다.추석 때 가족과 먹을 회를 뜨러 왔을 때는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연휴라서 그렇겠거니했는데,무슨 이유에서인지 (가을에는 회가 좋나? 목요일에 회식을 많이해서 그런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우리 테이블 근처에 12명도 넘게 사람들이 서있는 느낌. 둘러 쌓인 느낌.

그래서인지, 간장과 젓가락도 주지 않으면서 큰 소리 치는 식당이 어이없을만도 한데,"크크크크 네 감사합니다"하게 되었다.

 

꽤 많이 기다려서 우리가 주문한 회 도착!!~

비쥬얼이 >w< 정말 살아있다. 

 

양보다 질을 선택했을 때, 회가 조금 더 기름져 지는 것 같다.

광어 지느러미, 그리고...뭐...

...음 모르겠지만 ㅋㅋ 아무튼 맛있다.

 

역시나 형제상회 회는 굳!

두툼투툼한 식감과 푸짐한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다 ㅎㅎ

 

 

전어!~ ㅎㅎ 가을이라고 전어가 나왔다.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면~♪  콧노래가 흥얼흥얼!~♪♪

나는 노량진에서 먹을때, 이 와사비가 너무 좋다. 생와사비!!~ 신선한 느낌의 와사비! ~

 

 

그리고 술도 마셨다 ㅎㅎ 청하 ㅎㅎ

소주가 달아!~ 해서 보니까 청하 ㅎㅎ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흥이 올랐다!~ 얼쑤!

 

사람이 많고 정신없으니까 요 놈의 매운탕이 안나와서 한 참을 기다렸다.

30분이 넘도록 안나와서 막 사정했다ㅠ

 

매운탕 언제 나와요 ㅠ

저희 매운탕 주세요 ㅠ

매운탕 아직도 안나왔어요 ㅠ

매운탕 먹고 싶어요 ㅠ

 

빌고 빌어서 거의 한 시간?만에 받은 매운탕...  

엄청 큰 생선머리를 주셔서 살이 엄청 많았다.

콩나물과 미나리를 듬뿍 넣어주셔서 국물이 시원하고 좋다.

 

맛있지? 아주머니가 자신있게 물어보신다.

 

참 신기하게도,

특별히 친절한건 아닌데, 기분은 유쾌해지는 집이있다.

 

다른 사이트의 평점을 보니 불친절함을 이유로 꽤 낮은 점수를 준 사람들이 많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고, 한 편 이해도 되는데,

불친절함도 케미가 있는 것인가?

 

자리 내준 것에 생색 + 기본적인 것을 챙겨달라고 하면 자리 내준게 어디야!~ 하는 태도 + 겨우 나온 매운탕을 먹고 있는데 본인들 식사 먹을 자리 내준거라고 배고프다고 어서 비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데 물론, 억울하기도 하고, 빨리 먹기 싫기도 하였지만, 한 편으로는 괜히 급한 마음도 들고, 할머니 배고프시겠다 ㅋㅋ싶어 혀 천장이 디일 정도로 열심히 먹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회도 다 못 먹었지만,

밥을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셋이 하나만 시켰더니 충격적인 비쥬얼의 김치가 나왔다 ㅎㅎ

 

밥을 먹고 있는데 주인 할머니께서 옆에 오셨다.

갑자기 관상을 보듯,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ㅎㅎ

 

나한테는 마음씨가 곱다, 잘 살겠다, 하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좋은 일만 생기세요!~ 하는 말씀이 진심같았다.

 

참 신기하지 ㅎㅎ

 

기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좋아서인지도 모르겠고,

회가 맛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할머니의 카리스마와 무심한 듯 챙겨주는 마음도 한 몫 한 것 같다.

 

기분 좋은, 목요일 저녁에 꽤 괜찮았던 노량진 충남식당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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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엔리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88-3 (삼성전자 동문)

031-215-5861

  

끊임없는 공사로 먼지 몬스터가 기승을 부리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자동차가 무섭게 달려들고, 안그래도 퀘퀘한 공기에 회사 내에서 담배를 태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담배 연기를 더하여, 내 안전과 건강과 인권은 대충 개산되어 처분된 것인가 싶었던, 프로젝트 사무실 주변 환경.

 

음식점은 보통 부대찌개, 아니면 김치찌개, 아니면 순두부찌개 집 뿐이였다. 부대찌개도 좋아하고 김치찌개도 좋아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리프레쉬를 위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생겼다. 막상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생기니, 엄청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잘될까? 누가 가지? 싶었다.

어느날, 조용히 수다 떨며 여유로운 점심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빈 자리가 많을 것 같아 찾아갔었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ㅎㅎ 한창 점심 시간이였는데 가게는 텅 비어있었고, 불안한 마음으로 주문한 피자와 파스타는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싱겁고 싱겁고 싱거웠었었었었었었다. (과거형)

 

아마도, 그날 개장한지 얼마 안되어 소금이 준비가 안되어있었나보다. 혹은 첫 손님을 맞이하여 긴장하여 빠뜨리셨는지도 ㅎㅎㅎㅎ

 

지금은 피자와 파스타가 너무너무 맛있다. 동문에 있음을 감안해서 맛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통 틀어서 탑에 속한다. 그리하여 회식 또는 이벤트가 생기면 가는 곳이였다가 >>> 수원을 가면 꼭 가고 싶은 곳이 되었는데, 이제는 인기가 많아져 예약없이 가기 힘든 곳이 되었다.

 

팀원들은 각각 좋아하는 메뉴가 생겨서, 방문때마다 같은 음식을 주문한다. 대신 다 같이 나눠 먹기 때문에 종류대로 맛을 볼 수 있지만, 결국 시키는 메뉴는 정해져있다. ㅎㅎ

 

항상 시키는 메뉴는 아래 세 개이다.

 

디아볼라 (13,000원) - 살라미 피자

버섯안심리가토니 (15,000) - 버섯 & 안심 & 동그랗고 짧은 리가토니 면 & 버섯크림 소스

알리오 올리오 (12,000) - 오일 파스타 

 

그리고 이 날 베스트로 등극된 네 가지 치즈피자 (15,000원)

 

처음에는 샐러드 + 메인 + 커피까지 줬었는데, 커피는 더 이상 안 주는 것 같다.

 

추석이 지나고 오랜만에 간 수원.

항상, 매일, 그렇지만, 또, 새삼스러운 느낌으로 맛있는 것이 먹고 싶고, 먹어야만할 것 같고, 그런 날이였다.  

 

그리하여, 예약 전화하였더니, 단체 손님이 올 예정이니 주문이 밀리기전에 빨리 오라고 한다.

오케이- 후다닥

주문도 신속하게, 항상 먹는 그것들로 하였다. 

 

그리고 꽤 빨리 나온 디아볼라 

 

  

그런데,

아니,

간만에 먹었는데,

보자마자 좀 서운하다.

살라미가 추석 때 차례지낸 것도 아닐테고, 어째 반쪽이 되서 나왔다 ㅠ

원래는 하나씩 툭툭 올라가있었던 것 같은데 ㅠ

이건 뭐 걸친듯 안 걸친 듯 ㅠ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살라미 ㅠ 

다들 한 조각씩 가져갈 때마다 신경쓰며 가져갔지만, 결국 마지막 조각에는 살라미가 붙어있지 않아 그 조각을 가져가는 사람은 참으로 슬퍼했다.

  

그렇다해도 맛있다는 것이 함정.

 

이건 모 파리 잡아 먹는 끈끈이 주걱도 아니고 ㅠ 소화액이 입에서 뿜어져나오는지 먹자마자 녹는다 녹아 ㅠ

치즈도 부들 빵도 부들 ㅠ 

 

  

내가 사수한 살라미. 원래 동그란 살라미의 5분의 1 정도 되어보인다.

동그란 살라미!! 보름달 같이 토실한 살라미를 달란 말이다!! ㅠㅠ 

 

  

 

두 번째 요리는, 버섯안심리가토니

 

아마도 버섯 때문에, 아마도 안심 때문에 다른 메뉴들에 비해 가격이 나가는 편이지만, 맛있다. ㅎㅎ

 

저 동그란 리가토니 안에 소스가 들어가있어서, 베어 물면 소스가 입안에 가득~~~해서 겁나 뜨거우므로 조심해야한다.

그래도 촉촉할 때 먹어야 맛있으니까 식기 전에 호호해서 약간 뜨거운 맛으로 먹어줘야하는 건, 팁이라고 하기엔 너무 비루해서 그냥 내가 먹는 방식이라고 해두자.../하하/ 

 

 

 

번째는, 알리오 올리오 

솔직히 알리오 올리오는 특별히 더 맛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알리오 올리오는 원래 맛있으니까 ㅎㅎㅎ

오일 파스타는 게스트로펍 점심 메뉴인 농어오일파스타도 맛있다.

그리고, 다른 데도 대체로 맛있었던 것 같다. 

 

 

 

항상은 아니지만, 사람 수가 많으면 주문하는, 네 가지 치즈피자.

그런데 이 날 밀땅하는 살라미에 실망했던 탓인지,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을지언정, 네 가지 치즈피자가 더 맛있었다는 평가였다. 

 

 

 

 

그래도, 리프레쉬는 성공이다.

 

스타도 먹을만하지만 전반적으로 피자 메뉴가 더 맛있다.

cheesy하지만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다.

맛 없는 피자를 먹었을 때 맛이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 다엔리코 피자는 짜지도 않고, 퍽퍽하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다.

  

회사 다니시던 분이 갑작스레 회사를 그만두고 요리를 배워 오픈했다는 소문도 있다.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참 잘하셨습니당.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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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컷 스테이크   

acutsteak.com

(분당 정자점)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1 폴라리스 II 빌딩 2층 (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

전화번호: 031-786-1501

(일산 웨스턴돔점)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장항동 855 (3호선 장발산역 1번 출구)

전화번호: 031-932-8052

(올림픽 공원점)

주소: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468-3 파크뷰캐슬 2층 (8호선 강동구청점 3번 출구, 5호선 등촌동역 3번 출구)

전화번호: 02-482-8050

  

자주있는 일이지만ㅋ

또 새삼스레ㅋ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흡*

정자동 + 고기, 정자동 + 스테이크로 열심히 검색하였다. 

 

맛있다는 곳은 두어 개 되었지만 그중 가격 대비 괜찮아 보이는 에이컷 스테이크으로 선택.

 

정자역 5번출구로 나와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가득한 정자동 카페골목을 따라 쭉~! 올라가다가,

CU 편의점 (정자태남점이라고 한다)이 보일 때,

어라, 이길이 아닌가? 하여 오른쪽으로 한 블럭 꺾어 들어가니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메인 거리를 구경하며 들어가려면 욜케 가도 좋고,

혹은, 배가 많이 고프면 ㅋㅋ 5번출구에서 나와 우리은행 골목에서 들어가면 바로 그 거리 끝 오른 쪽 건물 2층에서 찾을 수 있다.

  

방문하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것은 널찍한 목재 테이블과 밝은 조명. 

 

그런데 메뉴판이 내가 좋아하는 게스트로펍과 너무 비슷해 깜짝 놀랐다.

뭐, 다 서로 벤치마킹하며 살아가는 시대인 것인가. 흠. 

 

  

다만, 종이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내용 구성은 또 다르다.

신문도 아닌 것이, 그림도 없으면서 왤케 복잡한 것인지.

애써 만들었을텐데 읽히지는 않는다 ㅠ 

 

 

  

한 쪽에 얌전하게 걸려있는 나이프, 포크, 숟가락은 마음에 들었다. 갖고 싶군.

 

 

식전 빵이 나왔다.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먹는 것이라고 하는데,

초딩 입맛인 것인지, 딸기쨈이나 버터가 있으면 더 맛있었을 걸! 하고 생각한다...

 

배가 고파 후딱 헤치웠지만, 꼭 맛있어서 다 먹은 것은 아니였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것은 좋았지만, 약간 텁텁한 느낌. 

 

  

우리가 주문한 것은, For the Lover 세트 - 프라임 뉴욕 스트립 + 샐러드 + 파스타

 

샐러드는 블루치즈 아이스버그 샐러드, 에이컷 트러플 샐러드, 시저 샐러드 중에,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후레쉬 토마토 파스타, 스모크 베이컨 까르보나라 중에 고를 수 있다.

 

시저 샐러드와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하고,

우린 와인 맛 잘 모르니까, 싼 걸로 시키자, 고 하여 시킨

산타 캐롤리나 프레미오 레드까지.

주문 완료.

 

두구두구

 

와인과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샐러드 볼을 보고 두 번째 깜놀! 또 게스트로펍이랑 똑같아.

 

공구하나?!ㅎㅎㅎㅎㅎ 

 

ㅎㅎ 샐러드는 그냥 평범하였다. 집에서 해먹는 느낌?

뭔가 조금 더 풍성풍성 사각사각하길 바랐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은색 냄비에 나온 알리오 알리오. 도 무난무난 하였다. 

같이 간 일행은 조금 짠 것 같다고도 했지만,

스테이크와 같이 먹으니 또 괜찮았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스테이크!~~!

  

흐흐 맛있다아.

덩이덩이 덩덩~ 큼직하니 좋구.

 

 

 

소스가 세 가지 종류나 나온다. 바질 소스, 머스타드 소스, 스테이크 소스

나는 그냥 먹는 것이 제일 좋지만. >ㅠ<

 

 


미디엄으로 주문하였더니 고기가 너무 고기고기하고 있어서 조금 놀랐지만,

맛있었다 ㅎㅎㅎ 


 

고기가 맛있으니까 됐엉 ㅎㅎ

 

그 외, 

머쉬룸 리조또 아란치니. 저 알알이 박힌 것은 감자가 아닌 쌀 ㅎㅎ 그냥그냥그냥그냥

 

 

  

스위트 포테이토 그라탕도 그냥그냥그냥그냥

 

 

걍 먹을만한 정도 ㅎㅎ

 

일단, 메인 스테이크가 먹을만하였고, 가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좋았지만,

막 거기 너무 맛있어!~ 하고 기억하고 다시 찾아갈 정도는 아니였다.

 

하지만 또 고기가 먹고 싶은데 주변에 마땅한 새로운 음식점이 없으면 또 갈 수도 .......................ㅋ

 

홧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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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날씨 탓에, 조금은 쳐지는 금요일이였다.

 

회의하러 자리를 비운 동안 내 의자를 가져가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던 (모르는) 사람이 내가 돌아왔는데도 의자를 돌려주지 않아 짜증이 났었다. 내 뒤에서 여과없이 트림(웩)을 해대는 또 다른 (모르는) 사람 때문에도 짜증이 났었다.

 

오늘 왜이러지 ㅠ 일상다반사에 왤케 예민하지 ㅠ 모르는 사람들한테 왤케 짜증나지 ㅠ

 

 

 

 

맛있는거. 맛있는 거 먹고 싶드아.

 

비슷한 상황과 심정으로 강남이나 신사 등지에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는 동생들을 꼬셨다.

우리 동네 가자, please =)

집과 가까워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려지는 코스가 있어서였다 흐흐

 

 

전전날부터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몸과 마음이 천근만근이였지만,

금요일이니까, 혼신의 힘을 다해,

먹어보자

 

 

 

 

   장블랑제리  

주소_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옆길 8 (낙성대 4번 출구)

전화_02-889-5170

 

배가 어마무지하게 고팠지만, 낙성대에 내렸으니 동네 유명 빵집 - 쟝 블랑제리에 들리기로 하였다.

각자 집에 가져갈 빵을 사자~

 

동네 유명 빵집/맛집이라고 굳이 광고하지 않아도 되었다.

사람이 엄청 많다.

 

 

쇼핑을 강요하는 동남아 가이드처럼 ㅋㅋ

크림치즈번 맛있어, 단팥빵은 카운터에서 말해야해, 하며

간섭을 해댔다.

 

[쟝 블랑제리 다른 글]

[빵집 모음] 달로와요/에릭 카이저/장블랑제리/김영모 제과/서울연인

[서울대입구 맛집] 서울대입구 맛집 탐방의 날

 

동생들은 가장 유명한 생크림팥빵과 팥빵 위주로 샀고,

나는 좋아하는 크림치즈번과 부모님드릴 팥빵 두개 + 새로운 빵들을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다음 날 = 즉 오늘 먹은 빵들.  

 

 

 

쟝 블랑제리 빵은, 속에 무엇인가 든 빵들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크림 치즈라던지, 팥라던지 :)

 

그 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빵이 말 그대로 묵직 + 무겁 + 빵빵하다.

 

파운드 케익과 부추빵은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쟝 블랑제리의 유명세를 가져다준 팥빵과 크림치즈번에 비해 평범했다.

 

이 시간(=새벽 1시)에 크림치즈 번 먹고 싶다.

다 먹어치워서 다행이다...

ㅋ...?

 

 

   최희성 고려 왕족발  

사이트_http://blog.naver.com/king19544

 

최희성 고려 왕족발은, 예전부터 동네 맛집으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족발을 딱히 좋아하고 찾아먹는 편은 아니라서, 아직까지 한 번도 못/안 갔었다.

 

뭐 먹고 싶어? 하였더니 보쌈? 등갈비, 등을 말하길래, 고기구나 싶어 마찬가지로 소문만 듣고 가보지 못한 솥뚜껑 삼겹살 또는 최희성 고려왕족발을 가보자, 하여 일단 동네로 향하였다.

 

도착할즈음 마음을 정한 것은 족발 ㅎㅎㅎ

 

아마 본점이 아니기에, 혹은 여러 지점이 근처에 있기에, 명성에 비해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자리를 바로 잡을 수 있어 좋았지만, 어라, 맛집 아니면 어쩌지 싶었는데 ㅎㅎ

 

맛있었다. 

 

 

 

  

 

 

국물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하고 보았더니 우동을 3,000원에 팔고 있었다.

시킬까. 말까. 흠. 시킬까. 말까.

 

하고 있는데 서비스로 주셨다. /짱짱/

 

흐아~ 시원해

 

 

막걸리를 한 잔씩 마셨더니 전이 또 먹고 싶다고 한다 ㅎㅎㅎ

있어, 막걸리집 맛있는데, 있어. 근처야.

 

 

   막스1625  

주소_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동 1625-25

전화_02-886-5595

 

 

최희성 고려 왕족발 정말로 바로 옆 집인 막스1625는 사실은 또 바로 옆집인 혼자노는양 (일명 혼노양)을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마지못해 들어갔었던 곳인데,

카페 같은 분위기에 의외로 맛있는 김치전 때문에 괜찮다고 기억하던 곳이였다.

 

막걸리도 꽤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메뉴 클릭

 

김치전과 막걸리 500ml를 주문하였다.

 

  

  

 

김치전은 적당히 익은 신김치를 바삭하게 구워내어 맛있다 >w<

그만 먹어야지, 생각하면서 가장자리를 계속 떼 먹었다 ㅎㅎ

 

가운데를 부추 무침으로 데코였는데 나중에 써먹어야지 생각했더라는 ㅎㅎㅎ  

 

  

 

바깥 쪽에 다른 일행들이 기타를 켜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나중에 기타를 돌려주는 것을 보니 가게에서 대여한 것 같다.

 

 

  

 

막걸리 3~4잔에 술이 살짝 올랐다.

 

한 군데 갈 데 더 있는데...! 

  

 

   사운드 마인드  

주소_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로 14

전화_02-884-2555

 

또 바로 옆집 ㅋㅋㅋ 사운드 마인드.를 마지막 장소로 정하였다.

 

맥주를 마시고 싶었다기 보다는 이곳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운드 마인드는 다른 후배 덕에 알게되었는데, 음악이 좋고, (내 기준) 특이/다양한 맥주가 있어서 좋다. 

전에 갔을 때 음식도 꽤 괜찮은 편이였는데, 배가 불러 맥주만 마시기로 했다.

 

내가 고른 것은 맥주계의 꼬냑 플러스 골든 프라이드.

동생들은 크로넨버그 1664블랑바이엔슈테파너 비투스

 

이름도 멋있는 것 같아 >w<

 

 

 

조금씩 다 한 모금씩 먹어보니, 내 맥주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ㅋㅋ

그렇게 각자 자기 맥주에 만족했다 ㅎㅎ

 

뚜껑색이 다 달라 모아보니 예쁘길래,

이렇게 찍고, 저렇게 찍고 ㅋ 심지어 집에 가져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하지 이걸로.

 

   

   

 

음악을 잘 모르지만,

이 집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참 고맙게도, 지금 나오는 음악이 누구의 어떤 음악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벽에, 이렇게, 앨범 정보가 뜨는데,

은근 인테리어도 되고,

엄청 센스있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

 

예쁘다, 하고 찍었다. 

 

 

 

아마도 공연을 할때도 있는지 이렇게 한 쪽에는 드럼이 있기도 하다.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술이 조금씩 오르기도 해서 기분이 금방 좋아졌다.

엄청 피곤했는데 ㅎㅎ 11시가 넘도록 수다 떨고, 그것도 엄청 열심히 ㅎㅎ

 

깔깔 웃으며 좋아하다가 헤어졌다.

 

낙성대에서부터 서울대입구역에 이르기까지,  

우리동네 참 보석같은 동네다 흐흐

 

/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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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타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76-2 영화빌딩 3층 (이태원역 1번 출구)
www.wangtai.kr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데, 전부터 그 중 하나가 추천하던 태국 음식점에 가기로 하였다.

이름하여 왕~타이

 

회사 끝나고 이태원 가는 길.

기대에 부풀어 열심히 왕타이를 찾아갔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한 참 내려오다가 오른쪽 언덕에 있다.

 

7시 반. 이태원역에 조금 늦게 도착했을 때,

친구들은 배가 너무 고프다며 서로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착하는 순서대로 식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도착했는데 나 역시 배가 어마어마 고팠다.

자리에 앉자마자 친구들이 남겨 둔 치킨 커틀렛 같이 생긴 것을 하나 물었더니,

오, 맛있다 >w<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사진이 없다 헤헤 

지금 사이트에서 보니, TORD MAN GUNG (토드 만 꿍)이라는 음식인 것 같다. 

치킨이 아니라 잘게 다진 새우튀김과 자두 소스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하하하하하하

그래도 맛있는거/없는 거는 구분한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 

 

아무튼, 허기가 가라앉은 탓일까,

그 후의 음식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생어거스틴에서 꼭 시키는 푸 팥 퐁 가리(나는 줄 곧 뿌빳뽕가리로 발음해왔지만 ㅋㅋ사이트에 써있는데로 푸 팥 퐁 가리로 썼다)는 일단 너무 짰다. 튀긴 게도 바삭함이 전혀 살아있지 않고 소스도 너무 흐물흐물한 느낌이였다ㅠ 뚜시뚜시

 

볶음밥도 짰다. 훨씬 더 깔끔한 맛을 기대했는데ㅠ 푸 팥 퐁 가리 소스를 촥촥 비벼먹으면 맛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ㅠ 두 개를 섞었다가는 염분폭탄이 될까봐 말았다.  

  

 

얌 운 센도 생어거스틴에서 즐겨 먹었던 음식이였다. 쿠폰을 자꾸 줘서 ㅋㅋㅋ

그런데 너무 시큼하고 요상한 맛이였다. 

 

추천한 친구 말로는, 다른 친구들은 같이 왔을 때 엄청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네이버 평점을 보니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 같이 간 친구들 4명은 모두 별로라는 평을 (냉정냉정) 했다.

가게는 꽤 넓어서 각각의 테이블이 떨어져있어서 좋았다. (룸이 아닌) 홀에 앉았는데도 우리끼리 우리만의 대화를 나누기에 좋았던 것 같다.

 

종업원이 끊임없이 테이블 주변을 서성이며 물을 바로바로 채워주었다. 별거 아닌데 좋았다.

음식이 짜서 물을 자주 들이켜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ㅎㅎㅎㅎ

 

가격은 인당 23,000원 돈 나옴.

 

 

오마일 (5Mile)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257-10

 

왕타이를 나와서 다른 친구가 커피하러 가자, 5마일에 갈까? 하였다.

음///전에 갔을 때 맛 없던데.

브런치를 먹으러 간적이 있었다. 기억에, 별로 맛이 없었다...라고 직설적으로 쓰려니, 어쩐지 누군가에게 죄송스러운 마음도 든다. 그 집 주인...혹은 주방장...

모르겠지만 ㅠ 

 

하긴, 예전에 술 맛도 이상하긴했어.

5마일에 가자는 친구도 맛이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

 

커피 맛이 맛없긴힘들어. 그냥 가자. 

커피 맛없음 ㅎㅎㅎ 

 

음식의 첫 맛, 중간 맛, 끝 맛을 섬세하게 구분하며 먹지는 않지만

끝 맛이 없는 것이 이 맛이구나~하고 확 느꼈다.

여운이 없어...커피가 사라지는 느낌 @-@ 어디 가...

 

케익도 너무 달았다. 

단 케익 + 쓴 커피의 조합은 너무너무 좋아하는 조합이지만,  

이미 충분히 단 케익에 시럽을 왜 뿌렸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12,000원...

 

왜...

먼데...

 

 

 

 

요 찻 잔만 조금 신기했다.

 

포트를 컵 위에 올리면 아랫 부분이 눌리면서 차가 나오는 방식이였다.

 

 

차가 나오는 방식은 신기하지만, 포트와 컵은 너무 안 예뻐..............ㅠ   

 

 

요건 예전에 브런치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비쥬얼은 나빠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딱히 맛있지는 않았다.

 

하, 솔직하게 쓰고는 싶은데, 그래서 쓰고는 있는데,

디기 나쁜 사람되는 기분이네...헙헙 

 

  

그래도 사람이 꽤 많았다. 날씨가 좋아서 한 쪽을 시원하게 튼 가게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

 

 친구들 말로는 김치볶음밥이 맛있다고 한다. 김치볶음밥을 먹어보러 다시 가야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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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상회

주소: 노량진역 노량진수상시장 고급 195호 (두번째 라인 가운데)

전화번호: 010-6338-1138 / 02-816-8227

 

노량진수산시장처럼 선택의 폭이 넓고 흥정의 여지가 있는 곳에 가면 은근 스트레스 받는다.

분명 선택과 흥정을 잘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아닌 것 같다 ㅠ

 

그래도 친구에게 추천받은 형제상회가 현재까지는 믿고 가는 단골집.

지난 여행 때 형제상회 휴가기간이라 다른 집에서 회를 떠보았더니, 다시 형제상회를 찾게되었다. 

 

요건 아는 동생 네 놀러갔을 때 예쁘게 포장해준 것.  

 

 

연어 포함하여 모듬으로 달라고 하였다. 광어지느러미 특별히 많이 넣어줬다고 엄청 생색내셨는데 ㅎㅎ 그땐 그냥 생색이려니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4만원짜리에 정말 푸짐하게 주신 것 같다.  

 

형제 상회 회의 특징은 두둠칫 두툼하다는 것. 

 

  이번 추석 때 또 형제상회를 찾았다.

노량진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봤다. /바글바글/ 

 

멍게를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형제상회 아저씨에게 멍게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바로 맞은 편 가게를 알려주셨다. ㅎㅎ

멍게를 엄청 큰거 잡아주셨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가족이 많아서 5만원짜리 모듬회 2개를 주문하였다.

하나는 양이 적은 5만원, 하나는 양이 많은  5만원. 

양이 적은 5만원 짜리의 경우 같은 생선인데 부위를 달리하여 좀 더 좋은 것을 넣는다고 한다.  

 

광어 지느러미 외에 차이를 모르겠는 회 문외한이라, 일전에 산 4만원짜리 모듬회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그때그때 생선값이 다르겠거니하고 할 뿐이다 ㅎ 

 

 산낙지, 멍게, 개불도 맛있었다. 멍게의 경우 강원도산 멍게와 양식 멍게를 섞어 샀다. 

 

집에와서 펼쳐 놓으니 한 상 가득이라 뿌듯한다.    푸짐푸짐  

 

  

같이 포장해준 매운탕 양이 엄청 많아서 이 날 이후 4끼를 먹고도 남았다.   

 

부산 등에서 얇게 저민듯이 나오는 회에 익숙하신 어른들은, 왤케 두껍냐며 ㅎㅎㅎ 바빠서 대충 썰은 거 아니냐고 하셨다. /으악/ 그게 아닌데요. 나는 두툼한 것이 좋아서 형제상회를 찾은 거였는데 ㅋㅋ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다. 크흐 ㅠ 

그래도 맛있고 엄청 배부르다고 좋아하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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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몽 (등갈비)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07-11

전화번호: 02-515-6080

 

 

어떤 날은 꼭 그 집 음식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해몽.

해몽해몽~


  

맛있는 집이 있으면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데

같이 갔던 사람들이 꼭 한 번 언급하는 곳이다.

  

항상 대기 손님이 있는 편이였어서 10~20분은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는데, 그래도 꽤 자리가 잘 생기는 편이다.

 

 

맛깔난 파절임과 부추양념!!~ 

고기를 먹을 때 아주아주 큰 역할을 한다. 

 

  

사각사각한 신김치...매콤한 고추가 들어간 간장 양념도 짱 맛있고>w<

 

  

요 오뎅국물도 엄청 괜찮은 조합같다.

 

  

등갈비가 메인이지만, 목살도 맛있다.

등갈비를 주문하면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기다려야한다.

이때 목살을 먹거나, 

(등갈비를 주문하면 추가 주문이 안되기에) 등갈비를 다 먹고 배가 안 차면 이때 또 목살을 먹는다 ㅎㅎㅎ

 

  

아저씨가 굽고 자르면서 말씀해주신다.

목살은 부드럽게 먹어야한다며~ 너무 익히지 말고 먹으라고~

아저씨 말대로 적당히 익은 고기를 부추 양념에 촥촥 찍어서 불판에 한번 지직 지지고 간장에 있는 고추를 얹어먹으면 완전 맛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등갈비가 제일 맛있다.

등갈비는 주문하면 추가 주문이 안되는데 ㅎㅎ 이유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음

안에서 구워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서라는데 

그럼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닌가 흠흠 

한 번은 등갈비 추가 해주시면 안되냐고 빌어(?)봤지만 쿨하게 거절하심 ㅋㅋ 

 

  

등갈비도 목살과 마찬가지로 양념에 촥촥 적셔서 불판에 지직지직해서 먹으면 된다.

같이 간 모든 사람들이 한입 딱 먹는 순간 오! 맛있다 한다는 /뿌듯/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목장갑/비닐장갑을 나눠주시는데, 

주인 아저씨가 퀴즈를 내신다. 

목장갑/비닐장갑은 어느 손에 끼워야할까요? ㅎㅎ

 

답은, 오른손잡이는 왼쪽에, 왼손잡이는 오른쪽에 끼는 것이 편하다.

잘쓰는 손으로 젓가락도 쓰고 술 잔도 들어야하니까~ ㅎㅎ

 

  

도시락도 맛있다. 도시락을 주문하면 아저씨가 엄청 열심히 흔들어주시는데 

그래서 비쥬얼은 촘... 

 

 


주인 아저씨가 포스있고 단호박같지만 은근 친절하다. 고기 구울때 엄청 집중해서 섬세하게 구워주신다 ㅎㅎ

이제 꽤 가서 단골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은데, 같이 간 친구들을 위해 그때그때 고기를 어떻게 먹어야 좋은지, 맛있는지 설명해주신다.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을 때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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