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하면 떠오르는 것이 춘향. 그 다음이 추어탕.이긴하였지만, 여차저차 여행하게 된 남원은 정말로 온통 춘향이였다. 춘향테마공원, 광한루 춘향사당...춘향의 고향, 춘향전의 발상지, 남원...! ㅋㅋ 

 

딱히 동선을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다닐 생각은 없었기에 일정은 대충 이러하였다. (따라서 추천 코스는 아님...ㅎㅎ)

 

첫 날

>> 남원역 -- 호텔 (택시 5분) : 호텔 근처에서 사진 찍고 놀기

>> 호텔 -- 춘향테마공원 내 남원 한정식 (택시 10분) : 한정식 먹고 실망하기, 황진이에 위로 받기

>> 향테마공원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서 당신만이(곽진언, 김필, 임도혁 버전) 백 번 듣기

>> 춘향테마파크--호텔 (택시 10분) : 머했다고 실신한 듯 낮잠자기

>> 호텔--광한루 (택시 10분) : 어둑어둑한 광한루의 매력 만끽

>> 광한루-- 깜돈 (도보 15분) : 흑돼지 & 복분자, 사장님이 주신 족발 한 점에 감동하기 

>> 깜돈--은달래 (도보 10분) : 커피, 주스 & 사진 100장 찍기, 엄마랑 주인 사장 아주머니 이야기 나누시는 거 기다리면서 셀카봉 가지고 놀기

>> 광한루 --호텔 (택시 10분) : 반신욕 & TV & 잠!!

 

둘째 날

>> 호텔 -- 현추어탕 (택시 10분) : 역시 남원 추어탕이구나!~ 추어탕 10팩 구입  

>> 목기 가게 구경 : 편백나무 효자손, 교자상, 칼 구입

>> 목기 가게 -- 명문제과 (도보로 20분) : 빵 시식 & 구입

>> 명문제과 -- 버스터미널 (택시 15분)  

 


- 그 중 남원한정식 이야기-

 

사실, 여행을 계획할 때 맛집에 가장 많은 기대를 거는 편이라 (아우), 남원으로 여행지를 정하자마자 맛집을 열심히 검색하였는데 유명하다거나 만족스럽다거나 하는 음식점이 나오지 않아 적지않게 당황스러웠다. (심각하게, 다음 날 담양이라도 들렀다 와야되나, 고민했었다.)

그래도 한정식과 추어탕을 먹어야한다는 글을 보고 한정식과 추어탕을 키워드로 열심히 찾았는데. 문제는 남원에 있는 한정식을 검색하기 위해 남원 + 한정식이라고 검색하면 남원 한정식이라는 상호를 가진 한정식 집이 계속 나온다는 거 ㅋㅋ 

그래도 굴하지 않고 여러 집을 검색했으나, 누군가 블로그에 맛있다고 써두어도 나는 아니였다, 실망이였다, 는 댓글이 꼭 하나씩, 혹은 많이 있었다. 어렵다 어렵다. 

그래 모, 그래도 전라도 음식이니까 평균이상은 하겠지, 댓글을 단 사람들의 실망은 기대가 커서 상대적으로 발생한 것이겠거니(라고 믿고 싶어지기 시작...) 하여, 제일 먼저 검색했던 남원 한정식으로 가기로 하였다.

 

   남원한정식  

전라북도 남원시 양림길 42

063-633-4080

11:30~21:00 (둘째 주, 넷째 주 월요일 휴무)

 

남원 한정식은 춘향테마공원 안에 있다. 처음에는 춘향테마공원 '근처'인 줄알고 택시 기사님께 말씀드렸다가 조금 헤맸는데, 테마공원 간다고 생각하고 입구로 쭉 올라가다가보면 오른 편에 공원 매표소가 보인다. 더 올라가면 등산 입구나 유명 관광지 근처처럼 음식점과 가게가 나란히 있는 거리가 이어지는데, 그 중에 있다! 

 

 

 

택시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람이 많지 않네요? 했더니, 기사님 말씀이, 많을 때는 바글바글한데, 오늘은 조용하다고 한다. 관광지다보니 사람이 없는 것이 허전하긴 했어도, 식사 때 많이 안 기다려도되서 좋을 성 싶었다.

 

그.런.데ㅜㅜㅜㅜㅜ그렇게 찾아 들어간 남원 한정식은, 거의 문전박대 수준이였다 ㅎㅎ

 

남원한정식 : 자리없다. 

우리 : 기다리겠다, 얼마나 기다리면 되느냐.

남원한정식 : 1시간. 하지만 기다려도 자리가 난다고 보장은 못하겠다.

우리 : 알겠다. 1시간 기다리겠다. 어디서 기다리면 되겠냐.

남원한정식 : 기다릴 자리 없는데-_-;;;

우리 : (뻘쭘)

  

알겠다, 하고 나왔지만, 식사를 하고 춘향테마공원을 구경할 생각이였던지라, 주변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엄마와 급상의하여, 다시 들어가기로 하였다.

 

다행히? 여전히 퉁명스럽지만 기다릴만한 자리를 내주었고 자리는 금방났다. 30분 정도 기다림.

 

대낮이긴했지만, 여행왔으니까, 엄마에게 조심스레 제안해보았다. 술 한...잔...?

 

메뉴판에 황진이와 주몽이 있어 검색해보니 두 개 다 남원 전통주라고한다.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 혹은 그 지역에서 발생한 것을 해당 지역에서 먹는 것은 언제나 매력있다. 둘 중 뭘 먹어볼까?

 

언제나 나보다 훨씬 더 쿨한 엄마가, 아까 그 퉁명스러웠던 언니(언니 아니겠지만)에게 황진이와 주몽 중에 무엇이 맛있냐고 물으셨다. 글쎄요, 안 먹어봐서.라는 대답 ㅎㅎㅎ

하지만, 밖에 나가서 물어보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 황진이랑 주몽 중에 뭐가 맛있어?" 우리에게 그 답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문밖에서 들리길, 황진이를 많이 먹는다는 말에 황진이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한정식 2인분...! 

한정식은 일명 변강쇠 밥상이라고 한다. 변강쇠가 먹고 변강쇠 힘이 났다하여...?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이였다.흠. 

 

 

미리 차려둔 것인지 대부분의 반찬이 촉촉하지 않았다...ㅠㅠㅠ 

 

 

  

돼지불고기와 소불고기

 

 

 

반찬.

 

 

   

 

나는 배가 고파 열심히 먹었지만. 여행지에서 첫 식사인데, 엄마한테는 괜히 눈치가보였다.

엄마가 집에서 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 반찬을 이렇게 '많이'하는 건 좀 힘들겠지만....

 

엄마는 말없이 드셨다 ㅎㅎ 그래도 괜찮은가보다 생각했더니, 나중에 흑돼지와 추어탕을 드신 후의 반응과 비교하여 보니 ㅋㅋ 역시나 맛없으셨던 것...ㅋㅋ ...라고 엄마도 결국 고백아닌 고백을 하셨다.

 

그렇지만 만족스러웠던 것은 요 황진이!!~ 

 

  

산수유와 오미자로 만든 술이라서 그런지 빛깔도 곱다. 

 

  

한 병 나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져서 춘향테마공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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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모시고 여행하는 일은, 일년에 열 두 번은 더 계획하는 일이지만,

사실은 엄마보다도 아빠 때문에,

혹은 동생 때문에,

혹은, 아빠와 동생을 걱정하시는 엄마 때문에 쉽지않다.

  

마치 정해진 기한이 있는 것처럼,

이때 아니면 안되는 것처럼,

급하게 잡아야 가능했던 엄마와의 여행. 

 

회사에서 지원하는 콘도 기한이 끝나간다며,

우선 예약해뒀으니 그때 가야한다며,

엄마를 꼬시고, 

 

혼자 계실 아빠의 아침을 위해 빵을 사두고,

엄마와의 기찻길에서 먹을 마카롱을 사두고,

그렇게 여행을 출발하였다. 

 

 

  

남원역에 도착하였더니,

이렇게 그림 위에 시를 적어두었다.

나와서 보니 전등위에도 시를 적어두었다.

 

어쩌면, 시와 관련된 행사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남원이 시와 그림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주었다. 

 

 

  

역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한 남원 스위트 호텔. 

애초에 여행지를 정할 때 회사에서 지원하는 콘도 중에 깨끗하고 좋은 곳을 찾고 그 주변을 관광하기로 한 것인지라, 기대만큼 좋았다.

말 그대로 호텔같았던 숙소. 

 

 

  

3시 체크인이라고 하여, 주변을 구경하며 놀기로 했다. 호텔 뒷 편은 꽤 널찍하고 여유로워 보여서 좋았다. 

 

(사실 원칙은 원칙인지라, 3시를 지키는 것은 맞지만, 3시에 체크인이기 때문에 절대 체크인 불가하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서운했다. 다른 데에 조금 일찍 도착했을 때에는 예를 들면, 지금 준비 중이라서요, 라고 토시 하나만 다르게 설명해도 기분이 다른데 말이다. 근데 뭐, 내가 체크인 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간 것이라 할말은 없다. 2시인 줄 알았다는...ㅠ) 

 

  

유리병 안에 코스모스 세 송이가 가을가을하다.  

 

  

꽃병 밖에도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예쁘다, 코스모스  

 

  

욜케 한 계단 올라가면 뭔가 있을 것 같고,,,, 

 

  

올라갔더니 정말로 꽤 널찍하게 잔디밭과 벤치가 있었다.

결혼식도 하는 것 같던데, 이 곳에서 피로연도 하고 그럴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ㅎㅎ) 

 

 

  

꽃, 꽃

 

  

시간이 한 참 떠서 춘향테마파크 다녀온 후 겨우 입성한 객실.

옵션이 온돌방 뿐이 없어서 온돌방으로 예약했는데 욜케 다 깔아두어서 침대방이나 다름없다 ㅎㅎ

 

땡볕에 사진 찍느라 급 피곤해지셨나보다.

편히 쉬시는 엄마~  

 

  

화장실이 거의 방만하다 ㅎㅎ 사진에 다 안 담긴다 ㅎㅎ

 

아로마테라피 브랜드라는 어메니티들...ㅎ

 

브랜드에 무지한 나는 좋은/비싼 브랜인지 나쁜/싼 브랜드인지 잘 모르지만,

일랑일랑 + 라벤다향은 좋았다.

 

챙겨왔다가 상해 여행때 가져가서 쓰고 옴~*** 

 

 

   

밤에는 머리에 트리트먼트 잔뜩 바르고 샤워캡 쓰고  요기에 물 받고 반식욕을 하는 여유아닌 여유도 부렸다. 

 

  

욕실 옆에 샤워기~ 요런 것만 봐도 엄청 열심히 준비한듯한 욕실 같다.

꽤 좋은 호텔들의 화장실/욕실을 보고, 이것저것 좋은 건 다 가져다놓은, 욕심을 낸, 그래서 좋은,

그런 느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ㅋㅋ 

세면대도 두 개 ㅎㅎㅎ 

 

엄마랑 나는 세면대를 같이 쓴 일은 없었지만, 4인 가족만 오더라도 각각 한 명씩 맡고 씻고, 본인도 씻고 하면 편하겠지, 생각해본다 ㅎㅎㅎ  

 

 

  

요새는 보통, 커피머신이 있는데, 전기 포트가 있어서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무료 생수를 끓여서 대잎차와 커피를 챙겨 마셨다. 

 

  

넣을 것은 없지만, 한 쪽 가득 벽장도 꽤 시원시원해보여서 좋다.

베이지색 벽면에 하얀 여백이 가득한 그림이 걸려 있는 것도 좋다. 깔끔. 여유의 느낌  

 

  

거의 보지 않았지만, 꽤 좋았던 TV 

 

  

그리고 전망, 

은 아까 사진 찍으면서 놀던 정원 ㅎㅎ 

 

  

사우나도 즐기고 싶었지만 9시까지밖에 안하고 월요일은 쉰다고 하여, 시간을 못 맞추었다.  /아쉽아쉽/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 (추어탕집들은 대부분 광한루원 근처!!) 까지는 택시비 4~5천원 돈!

로비에 말하면 금방 택시를 불러준다.

차가 없어도 충분히 다닐만하다. 

 

남원을 다시 갈일은 없을 것 같지만, 남원을 가게된다면 꽤 추천할만한 호텔이였다.

다른 곳은 안가봐서 모르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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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여행 마지막 날. 새벽 5시반부터 준비하여 8시 25분 상해발 서울행 비행기 탑승.

혼절하다시피 자다가 오전 11시 서울 착륙.

공항버스를 타고 12시 반에 집에 도착, 정리, 점심.

1시 넘어 다시 집에서 나왔다.

 

2시30분 잠실 경기장에 도착하여 상해에서 왔다며 열정을 치하받으며 경기 관람을 시작하였으나

약간은 지루했던 초반이였다.

 

5회 초,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입이 심심해서, 뭐나 사 먹자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넥센에게 3점을 내주었다.

에효, 이런 경기 보려고 상해에서 잠실까지 온 건 아니지만, 

경기가 뭐 내 마음대로 되나,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보고 있는데,

다행히 5회 말 바로 3점을 따라 잡았다.

 

그후 경기는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6회 말 1점이 앞서게 된 것. 일단 이기면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그냥 재미있긴하다.

날씨는 좋았지만 꽤 쌀쌀하기도 했고, 열정은 넘쳤지만 꽤 피곤하기도 했으며 어찌됐든 이겨야 하므로,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했는데, 9회 초. 마무리로 나온 봉중근 선수는 지켜보는 모든 팬들을 아슬아슬하게 하더니, 결국 폭투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아/ 마무리하러 나오신거 아닌가여.

 

사실 모든 운동 선수들은 애잔하다. 그 중에서도 더 열심히하고 덜 열심히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프로까지 왔는데, 어느 누가 게을리 살았겠는가. 하루하루 직장 생활을하며 조그마한 실수만 해도 스스로 너무 속상한데, 온 팬들이 지켜보며 그 순간을 평하고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고 욕하는 상황이란 너무나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솔직한 말로, 그 순간만큼은 나도 그 팬들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다...좀 잘하지...!!!! 응!!!!??? 하며 괜히 원망하여 본다.

 

동점이 되어 연장까지 가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된 상황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긴다고 믿어야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거나, 촉을 세우고 느낌을 찾으려기 보다는 그냥 이긴다, 이길거야, 이기겠지, 생각을 해야했다.

이긴다, 이길거야, 이기겠지. 정말 믿음 덕분이였을까

 

갑작스레, 너무 쉽게, 현재윤 선수가 2루타를 치더니,,,,,,,오지환 선수가 나왔다,,,

하아,,,내가 젤 좋아하는 오지환 선수,,,내 저지에 새긴 그 이름,,,애야, 좀 잘해라,,,실책을 할 때에는 너무나 욕먹지만, 잘 할때는 너무 멋있게 잘하잖아,,,그래도 내가 직관올때 홈런을 치거나 끝장나는 수비를 하거나, 꼭 한 번씩은 올타쿠나!! 하게 하였는데, 잘하여보자, 응? 하였더니만,

 

1구 볼 이후 2구에서 바로 퉁~ 끝내기 안타를 치며 갑자기 모든 선수들이 쏟아져나왔다. 화면에는 밟히면서 즐거워하는, 인사 받으면서 쑥스러워하는, 카메라를 의식하면서 의식하지 않는 척 하는 오지환 선수가 계속 나왔다....

/꺄 귀여워/

 

그렇게 경기는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끝내기 안타란

9회 말 또는 연장회 말에 결승점이 되는 주자를 불러들인 안타.

 

그리고, 참, 누구 말대로, 그깟 공놀이에 왜 그렇게 내 희비를 거냐 싶지만, 기분이 좋고 행복할 뿐만 아니라 이럴 때면,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참 부럽기도 했다. 날씨가, 같이 간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기분이, 끝장나게 좋았던, 엘지가 승리한 야구장이였다. 

 

 

 

[2014년 직관 기록] 

+ 10월 11일 vs 두산 승

+ 10월 12일 vs 두산

10월 25일 vs 넥센 승

= 24경기 11승 13패 1무 (4할 8푼) 

 

야구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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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남원 여행을 정리하려다 보니, 사진이 꽤 많다. 

마음 잡고 시간내어 정리해야지 하다보니 시간이 계속 흐른다.

  

남원에 대해서 올리고 싶은건, 

남원에서 묵은 숙소 - 남원스위트호텔

남원 맛집들 - 한정식(비추), 흑돼지(무난), 추어탕(강추)

남원 구경거리들 - 춘향테마파크, 광한루원

요 정도인데 말이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엄마가 사신 것들 우선 정리 ㅋㅋ 

 

1. 황진이/주몽 

두 개 다 남원 전통주라고 한다.

춘향테마파크 아래 남원 한정식 갔을 때 보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하는 언니?에게 물어보니 황진이를 더 찾는다고 하여 황진이를 먼저 시도하였다.

 

황진이는 오미자와 산수유로 만든 술이라고 한다.

산수유 맛을 잘 몰라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오미자 향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엄마는 낮부터 무슨 술이야!! 하며 나를 나무라셨지만 ㅋㅋㅋㅋ

나보다 훨씬 많이 드심 ㅋㅋㅋ 

 

저녁에는 흑돼지를 먹었는데 주몽을 먹어보았다. 주몽은 복분자! 

 

엄마의 개인적인 평은 황진이 >>>> 주몽!

주몽은 좀 달다 하셨다.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그때 마신 술 이름이 뭐더라, 물으셨다.

 

그리고 바로 주문 ㅎㅎㅎㅎㅎ 

 

  

요거 요새 내가 파스타 만들어 먹으면서 하나씩 꺼내먹고 있다. ㅋㅋ

 

  

 

2. 원두커피 (은달래, Endale) 

지나가다가 엄마가 찍어서 들어간 곳.

 

흑돼지를 먹으러 가는 길 골목에 흙집으로 된 카페를 보고, 가는 길에 가보고 싶다, 하셔서 가보았더니,

단정하고 얌전한 사장님께서 소신을 가지고 운영하던 곳이였다.

 

아드님이 아프리카에서 커피 공부를 하고 계시다고. 

도시에서 교수직을 하시다가 지금은 부부가 농사와 카페를 운영한다고-

는, 옆에서 엿들은거라 그나마도 희미한 일부에 불과하다.

 

이야기를 한참 나누시던 엄마는 분명히 다른 것보다, 사장님이 마음에 드셨던 것 같다.

계획에도 없던 원두 커피를 사셨다 ㅋㅋ

  

그런데 은달래라는 예쁜 이름을 굳이 Endale로 표기해서 (가게 간판, 냅킨 등에) 은데일?뭐였더라? 이름이 한 참 생각이 안났다. 한글 표기가 훨씬 예쁜 것 같은데...!!!   

 

 

 

 

3. 추어탕 (현식당) 

남원 추어탕은 서울에도 많잖아!

게다가 엄마를 남원까지 모시고 가서 추어탕이 맛집이라고 모시고 가기에는 너무 소박한거 아닌가...

(한정식 정도는 되어야지...했는데,

한정식...대참사 ㅋ)

 

아무튼 그래서 아침으로 배정했던 남원 추어탕이였다.

 

그런데 역시!!! 이름값이라는 것이 있긴있나보다!!

완전 시원하고 맛있었다.

 

마침, 포장 주문 + 택배까지 가능하다고 커다랗게 써있었다.

 

매워서 아빠가 못 드시면 어쩌지 걱정하시면서도 가족 먹이고 싶어 계속 몇 개 싸가야할까 고민하셨다.

(청량한 매움) (아빠는 매운 것을 많이 못 드심)

 

1인분에 8천원인데 밥값 등을 뺀 것인지 포장용 1팩은 6,000원.

아빠와 이모네까지 주시겠다고 + 10팩부터 무료 택배여서 10팩 주문하심 

 

  

 

4. 교자상 

정말 요 아랫길을 그냥 지나가면 되던 것을 ㅋㅋ 

아빠 주시겠다며 편백나무 효자나무를 들여보시다가, 호탕한  주인아저씨에게 완전 낚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가격에 이 퀄리티의 제품을 사기 쉽지 않다, 고 만족하셨다. 

 

  

가장 먼저 낚인 것은 요 칼 ㅋㅋㅋㅋ

두드려서 만든 칼이 수요가 맞지 않아 다른 지역은 다 없어졌는데 남원만 아직 왕성하게 생산된다며 칼자랑부터 ㅋㅋㅋㅋ

  

그래서 칼 구입 ㅋㅋㅋ

 

  

요거 두 개는 사실 그냥 찍은 거 ㅋㅋㅋ

안에 있는 교자상을 발견하고 협상하시는 동안 심심해서 ㅋㅋㅋ

 

원래부터 사려고 인터넷으로 열심히 가격 비교해보고 계셨다며 ㅋㅋㅋㅋ

아저씨와 30분 정도 협상 끝에 교자상 하나 사셨다 ㅋㅋㅋㅋ 서울로 트럭배달 받음 ㅋㅋㅋㅋ

 

 

 

아저씨 때문에 돈 너무 많이 썼다며 뭐하나 껴달라고 하시니까 ㅋㅋ

요 거 껴주심 ㅋㅋㅋ

귀파는 거 ㅋㅋㅋ원래는 한 개에 천 원에 파신다고 ㅋㅋㅋ

 

은근 귀여워서 선물용으로 사올까하다가 ㅋㅋ 아무도 안 쓸 것 같아서 참았다ㅋㅋ 

 

  

여행을 마칠 쯤 엄마의 소감은,

아이고 너 때문에 돈만 엄청 썼다!! (얼마나 썼는지) 계산도 하기 싫다!! 였다 ㅋㅋ

 

물론 농담이고, 나도 낄낄 웃었다.

 

아니, 오히려, 마음에 들어서 사셨을테니 그만큼 좋은거 아닌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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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물었다. 핸드폰 기종 뭐였죠?

 

눈치 빠른 사람은 눈치 채고도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나도 눈치가 아예 없는 편은 아닌데,,,핸드폰 구입하려나? 핸드폰 관련해서 뭐 물어보려나? 싶어 가볍게 대답하고는 업무와 다른 대화에 묻혀 곧 잊어버린 것 같다. ㅎㅎ

 

그날 저녁!! 후배는 만나자마자 깜짝 선물이라며 핸드폰 케이스를 슬며시 내밀었다!!!

꼼데가르송 & 밀키♥ 아 귀엽다. 왼쪽이 내꺼!! 

 


  


받고나서야 깨달은 것이기는 하지만, 핸드폰 케이스 선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선물인 것 같다.

  

디자인이여러가지라 상대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그래서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라 새로 생긴 물건이라는 것이 티가 나고,

그래서 주변 사람이 예쁘다, 귀엽다하면, 선물 받았어~ 자랑하기 좋고,

그때마다 선물 준 사람에게 여러 번 고맙고 감동받게 된다.

는, 다 내 경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번에 선물해준 후배의 센스 덕에 특별히 더 그랬겠지만 다들 예쁘다고!!

  

같은 모임의 다른 동생이 선물 받은 핸드폰 케이스가 부러웠는지, 본인 것과 또 다른 멤버의 케이스를 사왔다.

어쩌다보니 나만 다른 디자인이 되어버렸지만..................................................

욜케 오고가는 정에 신이 난다. 

 

  

 

아빠가 최근에 핸드폰을 바꾸셨다.  

호기롭게 '핸드폰 케이스는 제가 사드릴께요!' 했는데.

기왕이면 가죽으로 된 멋지고 좋은 것 사드리라는 엄마 덕분에 아직 못 샀다. 흠냐

 

 

▽ 먼저 산 후배가 뒤에 산 후배에게 알려준 핸드폰 케이스 가게. 싸거나 좋거나 한지는 전혀 모름! 그냥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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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는 벌써 다섯 번째이다.

 

나 같은 회사원에게 해외여행은, 

금전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면에서 엄청난 호사이자 여유인데,

어쩌다보니, 일본에 우동먹으러 잠시 다녀오는 수준으로,

몇 년 사이 상해만 훌쩍훌쩍 여러 번 가게 되었다. 쿨럭;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잘 알아서는 절대 아니고,

정말 정신없고 바빠서 (놀거나 일하느라)

준비를 하나도 못한 사이, 벌써 내일이 출국일이다...

 

인터넷 면세점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물건들을 거르고 걸러 결제를 해볼까? 하고 주문 버튼을 눌렀더니

전날 9시까지밖에 안된다고 한다 (글쓰기 시작한 시간은 9시 10분)

 

그치...그렇겠지...당연히 그렇겠지....

어찌 그리 안일하였을꼬...

 

쌓아놓은 적립금...모아놓은 사은권....쿠폰...아아...ㅠ 지금 좌절스러운 마음을 안고 이 글을 쓴다 ㅠㅠ

 

아무튼, 시간이 얼마 안남았지만,

지난 방문 중 다시 가고 싶은 곳,

이번 여행에 새로이 가보고 싶은 곳을 간단히 정리해봐야겠다

 

 

숙소 :

 

Rock & Wood

예약번호 :  021-33602362

나는 그냥 여기가 너무 좋음 >w<

생각해보니 그 사이 더 좋은 곳이 생겼을 수도 있는데, 덜컥 이 곳으로 예약해버렸다. 흠

어차피 예약되어있고, 다른 알아볼 것도 태산이니 괜히 이제와서 비교해볼것도 없지만 ㅎ

다른 곳을 발견해도 이 곳이 그립고 가고 싶을 것 같다.

이유는 : [중국 상해] 혼자왔습니다

 

 

먹거리 (맛집) :

 

가본 곳 중 다시 가고 싶은 곳

 

강리찬팅 엄청나게 맛있었다기보다는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던 곳인데 메뉴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가고 싶다.

요거 두 개!

 

 

 

 

릴리타르트 지금까지 먹어본 타르트 중 가장 내 취향 >ㅈ< (리스본 & 홍콩 포함!!!)

 

허유산 망고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두, 홍콩 허유산에서 먹었던 망고 쥬스가 맛있었기에!, 상해에도 있다하니!, 마셔야지 >w<

 

 

새로이 가보고 싶은 곳

 

Lost Heaven  

Daily, noon-2pm, 5.30-10.30pm

Lounge, 6pm-2am

www.lostheaven.com.cn

 

지금은 5위로 밀려났지만 Trip Advisor 1위였었다. 현재 1위인 Ultraviolet by Paul Pairet 를 검색해보니 1인당 2000RMB(35만원 돈)이라나...헐퀴

Lost Heaven이 내가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중에는 여전히 1위임이 분명한 듯

 

게다가, 운남 지역 음식 전문점이라는데, 개인적으로 운남 지역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있다. 아버지가 운남에 두 달간 출장?가 계실 동안 가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기회를 못 만들었다 ㅠㅠ 운남은 언젠가 꼭 가리라

 

Din Tai Fung (딘다이펑)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안가본 곳 같은데 이번에 가보고 싶다.

  

Efes Restaurant Turkish & Mediterranean Cuisine

http://www.facebook.com/efesshanghai

200~300위안 (3~5만원)

터키 & 중동 음식점

 

 

구경거리 (관광) :

 

가본 곳 중 다시 가고 싶은 곳 

 

텐쯔팡 우리나라 인사동 같은 거리! 옷, 가방, 신발 등의 잡화, 악세서리 등을 파는 작은 가게들 구경. 딱히 살만한 것은 없지만. 이 곳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그리고 코뮨이 있기에!

 

>>>쿄뮨 (Commune)

www.kommune.me

상해를 갈 때마다 갔던 곳. 최초에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리고 음식을 무엇을 고르느냐에 따라 맛이 있기도 없기도 하였지만,

 

분위기는 항상 끝짱나게 마음에 들었었다.

날씨 좋은날 햇살을 받으며 맥주를 마실 때도 좋았고,

으슬으슬하게 추운 날 온 몸을 떨며 들어가 얼굴만한 커피 잔의 라떼를 받아 마실 때도 좋았다.

최근에는 Facebook 좋아요를 눌렀더니, 나름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것인지, 빙고 게임도 하고 파티도 하고 꽤 쇼셜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아 궁금하기도 하다.  

>>>파라솔 아래에서 외국인 구경 + 브런치, 또는 커피 또는 맥주 혹은 셋 다 즐기기!

 

★호텔 인디고

상해 여행을 위해 항공과 숙박을 모두 예약하고 나서야,

아 맞다, 국경절!!

 

...은 무슨, 사실 완전 새까맣게 까먹고 있던 걸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알려주었다.

우리 가기로 한 날 국경절임!!!

 

중국의 민족이동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어릴 적 추석이나 설이면 20시간 가까이 걸려 고생, 개고생을 해서 시골을 다녀오던 나로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민족대이동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어트케 ㅠㅠ

 

하지만 예약 수수료를 생각하니 민족대이동만큼 끔직했고...

결국 가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해야했는데,

 

조금 희망적인 건,

그 시기에 오히려 상해를 빠져나가는 사람 + 해외를 가는 사람도 많다는 거.

그리고 상해에서는 국경절 행사로 불꽃놀이도 하고 나름의 행사가 있다는 것이였다.

 

상해에는 야경을 볼 수 있는 수 많은 호텔과 건물들이 있지만,

인디고는 마치 모두가 알지만 다는 모르는, 숨겨진 야경 구경 최적지처럼 조심조심스레 이곳 저곳에서 들었는데,

 

상해 국경절로 검색하니 이 곳에서 불꽃놀이를 보았다는 증언이!!!

 

한번쯤은 가볼만할 것 같다!!

 

(그런데 또 막 불안하게 9월 30일에 이미 성대한 불꽃 놀이를 한 것 같고...자기들끼리 시상도 마친것 같고...흠흠...가보자...휴)

 

와이탄 야경 보기

간혹 여행 중에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야경이 예쁘다는 곳은 많지만,

홍콩의 야경과 비슷하여 큰 기대 안했기 때문일까,

우와- 기대 이상으로 예쁜 야경을 보았던 곳!!

유람선을 굳이 타지 않아도, 강가에서 보이는 야경이 충분히 예뻤던 것 같다

 

Vue Bar(뷰바)

이곳도 거의 매번 갔던 곳인데, 엄마와 갔을 때 왜 안 모시고 갔을까, 싶다.

전망이 너무 좋다. 구경이라도 하고 나와야지

 

빈장 다다오

>> 파울러너에서 맥주 마시기!

 

신천지

>> 째즈바

 

 

새로이 가보고 싶은 곳

 

대한민국임식정부

 

 

마사지 :

도원향마사지  난징동루 한 가운데 있는 마사지샵인데, 크고, 친절해서 좋다.

또는 호스텔에서 추천받기

 

  

날씨 :

 

상해를 갔을 때는 모두 이맘 때 또는 2월이였던 것 같은데, 이맘 때는 항상 날씨가 좋았던 것 같다

 

한국의 경우, 요새 일교차가 심하여 아침저녁으로 갑자기 추워졌길래 아침저녁으로 상해 날씨를 검색해보았다.

 

오늘 낮에 검색했을 때는 서울보다 1도 높다하더니

밤에 검색했을 때는 서울보다 9도나 높다고 나오는 걸보니

상해는 일교차가 심하지 않나보다.

 

...라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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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만들어 고기를 먹기에는 너무 기운 없는 날이였고, 고기는 먹어야겠고, 

집에 올라오는 길에 갈비살을 하나 샀다.

 

스트레스는 웬지 내 돈으로 푸는 것이 아닐 것 같고...!

 

  

선수금을 넣어두면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 엄마가 일전에 알려주신 비밀번호를 이용하여 엄마 펀딩을 받았다. 선펀딩 후승인...ㅋ 그러나, 승인은 나지 않았다는 사...실... 

 

참, 고기는 보기만해도 기운나는 것 같고 좋다.

색깔봐...츄릅

 

  

아 예쁘다, 

 

  

소고기를 잘 굽는 법에 대한 글을 몇 번 읽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센불에 익힌다 >> 한 번 뒤집는다 >> 잔열에 대기(고기 국물이 빠지지 않도록).

 

일케 가지런히 옮겨 담아놓고 하나씩 집에 먹었더니 한 층 한 층 줄어든다...어허헉

 

  

오늘도 갈비탕이 남아있길래 파스타면을 삶았다.

어제 20줄 삶았는데 많길래 18줄...ㅋ

 

하루하루 깨닫는거지만, 마늘까는데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마늘 슬라이스 촥촥, 풋고추는 가위로 금방 어슷 썬다.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려 그 위에 마늘 >> 풋고추를 볶으면 기분 좋은 냄새가 난다.

 

오늘은 특별히 버섯도 넣었다. 그냥, 냉장고에 있길래 ㅋ 

 

  

삶고있던 파스타면을 옮겨 닮아 계속 볶아주다가 통후추 통통 뿌려 옮겨담고,  

 

  

오늘은 토마토를 따로 볶아 주었다. 너무 물컹하지 않도록 살짝 볶아 한 쪽에 담아준다.

파슬리를 파슬파슬 뿌려주면 그것만으로 맛있다.

 

  

고기랑 같이 먹으려고 사우어 크라우트를 한 켠에 두었는데, 먹다보니 남은 오일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w<

 

  

비정상회담 다시보기를 켜고, 황진이를 마시며, 하나씩 집어 먹었다. ㅎㅎㅎ

일단, 오늘의 스트레스는 날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또 쌓이면, 내일 또 풀으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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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처음 흑돼지를 먹고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아는 언니 동생을 졸라

굳이 강남역 흑돈가를 찾아갔었는데 

 

오 맘,

비싸고, 맛이 없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말이여서? 돼지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3명이 85,000원?이였던가? 맥주 한 병?정도 먹었던 것 같은데?

??????????왓?????????? 

 

먹고 싶다, 가고 싶다, 맛있다, 외치던 나는 민망뻘쭘...,,,,,

사실 안해도 되는 언니 동생이라서 다행이였지,

그냥 혼자 기대했던 맛이ㅠㅠㅠㅠㅠㅠ 아니라 실망+좌절했었다 ㅠㅠㅠ 

 

그 후 누군가 흑돈가 가자하면, 아니간다 하였었다.

제주도 가서 먹을테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여의도에서 만나기로 하고, (사실 제일제면소 좀 한 번 가보자 하여)

여의도로 향하던 길이였는데,

 

회사 일이 끝나고 가니 한참 저녁 시간 피크였고,

종일 업무에 넉다운된 상태라, 1~2시간의 대기 시간을 듣고 곧 포기.

그럼 어딜 가야되지...? 고민하게 되었다. 

 

배고프다는!! 고기가 땡긴다는!! 친구에게,

그래, 너 먹고 싶은 거 먹어, 하고 모든 것을 맡기고,

어디있니?해서 찾아간 곳이 여의도 흑돈가였다. 

 

으악, 그래?

 

거기 저번에 돼지냄새나고 그러던데?

다른 친구가 말했다 여의도 흑돈가 맛있어! 뭔소리야!!! 

 

반신반의하며 도착한 흑돈가는,

맛있는 집이 맞는지 사람이 바글바글바글했다. 

엄청 큰 식당인데 바글바글바글 

 

그런데 차례가 되었다며 내려가라고 한 지하도, 1층만큼 크고 바글바글했다.

 

와, 이 집 사장님 엄청 좋겠다....나는 오늘 회사에서..........................................................................................................................................................................................................................................

  

  

자리를 찾아 가자, 반찬은 이미 세팅이 되어있었다.

배고픈 중에 가장 눈에 뛰었던 건 하얀 두부!!! 

 

저거 먹을랠!!! 

 

 

자리에 앉으니까 아주머니가 불 위에 젓갈이랑 마늘을 얹어주신다. 엄청나게 신속하심. 

 

  

흑돼지 3인분. 

 

  

요 아래 두 개 다른 고기 아님?

목살이랑 삽겹살 아니야?

하니까 친구가 콧방귀를 끼며

같은거야!! 넓냐 가느냐 차이, 임마= 퓻 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쿨럭/ 

 

 

여튼, 두 개 다 맛있다.

 

  

껍데기와 버섯을 같이 준다.

껍데기는 별미이긴하지만 특별히 맛있지는 않다.

특별히 맛있는 것은 고기!!! 

 

  

구우면서 먹다보니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사진은 불가 ㅎㅎㅎ

산산히 흩어진 돼지고기들... 

 

그렇지만 너무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진심/

 

 

 

  

시원하면서 깔끔했던 된장 찌개!!

먹다보니 게가 등장!!

일부러 숨겨 놓은 건 아닐텐데 괜히 막 놀랍고 반갑고 맛의 비결이 너였구만 한다.

 

사실 꽃게나온 사진도 찍어두었는데 못 찾겠음;;;

아래 사진에서도 꽃게 관절이 보이기는 한다. 카카카카 

 

  

고기를 1인분 더 주문하였다.

1인분이 얼마인지 보여주기 위해 찍은 사진 ㅎㅎ

 

  

실컷 먹고, 냄새 풀풀 풍기며, 커피 마시러 가자, 하고 나오니 바로 옆 건물에 투썸플레이스가 있어서 실컷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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