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본 결과 - 사람마다 경험에 따라 생각의 깊이와 공감의 폭이 다르다는 것을 느낌

그럼에도 또, 사람마다 같은 경험을 통해서도 다다른 곳이 다른 것이.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할 줄 아는 여유 있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반면,

나와는 다른 상대방의 처지를 무시하고 자만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 상대방의 어려움을 잘 공감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반면,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할 마음의 여유를 못 가지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다양한 삶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편견으로 인한 말과 행동에 대해서 조심하게 된다. 반대로 무식할 수록 (혼자) 편함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 짓거나 확신하면 안되는 것 같다. 하루 아침에 바뀌는 부분도 있다. 혹은 모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너무 단정 짓거나 확신하면 그 모습에 대처가 안돼서 더 어려울 수 있다. 

 

#사람은, 마음이 불안할 때, 선택에 자신이 없을 때 누군가의 말에 혹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은 본인의 선택이였는데. 결과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면 알면서도 어쩌면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 못하는 그 사람 또는 그 사람의 말을 원망하는 것 같다. 뚜둔...그러므로 섣불리 조언하지 않는 것이 좋겠구나...생각하였다. 

 

#억울하고 분해서 해명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오해하거나 말거나.

 

#지붕이 있는 것은 어쨌거나 좋은 것 같다. 집의 지붕, 지붕이 되어주는 사람 등등

 

#머리가 복잡하면 글을 쓰면 좋다. 그런데 평소 책을 많이 읽지 못했거나, 글쓰기를 버릇 들이지 않았다면, 더 답답해질 수 있다.는 지금의 나

 

#요즘들어 더, 이 동네에 살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끔해주는 서촌의 #합스카치 #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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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추천 받아 찾아간 폴's 하우스

 

깨끗하고 아늑하고 고급진 방,

넓은 마당,

잘생기고 듬직한 대형 멍뭉이 두 마리가 있는 곳이였다.

 

커피 잔, 와인 잔, 칵테일 잔, 심지어 디켄트까지 구비되어있는 부엌. 

코끼리 머리 장식의 등과 투박한 그릇.

사진에 담지 못하였지만,

침대 옆에 걸어둔 그림이나 오리엔탈풍의 장식들도 하나같이 취향 있는 사람이 고른 느낌이었다. 

참고: http://blog.naver.com/airbnbkr/220834339284

 

 

2월에 친구와 나의 생일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사실 티라미슈가 먹고 싶었고 마켓 켈리에서 할인 행사를 해서였지만-

우리의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한 상 차렸다.

 

 

와인을 2병 사왔는데 폴이 한 병 선물해주어 총 3병 세워놓고 ㅋㅋㅋ 

 

 

게임 & 수다 & 댄스로 밤을 보냈다 ㅋㅋ 

 

 

다음 날 아침.

폴이 일러준데로  일어났다고 문자하였더니 커피와 샌드위치를 내주었다.

 

 

 

우리가 머문 곳은 아래 사진에서 가장 왼쪽 방.

오른쪽에는 폴 부부가 살고 있다. 

아침 식사를 한 곳은 가운데쯤인데, 실내인 듯, 테라스인 듯 독특한 곳이다. 

친구는, 비가와도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너무 좋다고 연신 얘기했다.

 

 

너무나 부러웠던 마당.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대형 멍뭉이 2마리인데, 두 마리 순한 느낌이다. 

예전에는 차가워보이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이상형?이였는데,

이제는 따듯한 느낌의 찰리(견종은 세인트버나드인듯ㅎㅎ)가 좋다.

내 생애 마당있는 집에서 대형 멍뭉이를 기르기는 힘들겠지만 ㅠ

 

 

잘 생겨서 여러 장 올려본다.

 

 

돌아가는 날 아침보았던 집 입구에, 편지 봉투가 그려진, 나무로 된 편지함.

 

접근성은 좀 떨어지지만, 레몬하우스 이후 국내 에어비앤비로 강추할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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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저장해두었다가 깜박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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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어비앤비 폴's하우스)를 먼저 정하고 주변에 여행할만한 곳을 찾아 가게된 논산, 그리고 강경.


결론: 숙소는 강추하지만 논산과 강경은 여행지로 추천하지 어렵다.

나의 경우, 어디를 가더라도 신나고 재미있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상관없었다.


   중화원   

충남 논산시 양촌면 황산벌로 451-1

041-741-2046


첫 날 점심 먹으러 찾아 간 곳은 중화원이라는 곳이였다.

강경 맛집을 검색하던 친구가 "강경이 짬뽕이 유명한가보다, 짬뽕집이 많다", 하여 

짬봉집 2~3개 후보 중에 선택한 것이였다.


※주의 : 충남에 동명의 가게가 몇 개 있는 듯하다. 

원래 가려던 곳은 강경읍 중화원이였는데 우리가 간 곳은 양촌면의 중화원이였다. 

주인 할머니께 가게가 몇 년 되었는지 여쭤봤는데 30년이라고 하셨다. 

이 곳을 검색하여 찾은 친구가 블로그에 60년이라고 적혀있던 것 같은데, 잘못 알았나?, 

혹은 가게는 60년인데 주인 할머니께서 30년 되신건가? 하였는데.

가게를 나와서 근처 강경을 구경하는 동안 잠시 주차를 해도 되는지 여쭈었더니, 

강경이 절대 걸어서 갈 거리가 아니라며 말려주셔서 그때 알았다 ㅋㅋ 다른 곳에 왔다는 것을 ㅋㅋㅋ

강경은 자동차로 무려 40분 거리ㅋㅋㅋ 


그러나저러나 이 곳 중화원도 맛집 포스였다.


내부에는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듯한, 마을 주민처럼 보이는 무리가 편안한 모습으로 식사를하고 있었다.

주방은 낡고 오래됐지만 깨끗한 오픈 키친이다ㅋ


우리는 탕수육과 짬봉 두 개를 주문하였는데, 

탕수육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ㅋ 특히 소스는 진짜 세숫대야 수준으로 주셨다.


    



차를 타고 40분 걸려 강경에 도착하였다.

스승의 날 발원지라는 강경 여자 중학교.고등학교에 주차하고. 근대 문화 코스를 걷기로 하고.

근대문화코스의 시작점인 강경 중앙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학교 놀이터에서 꽤 한참을 놀았다. 

시소도, 정글짐도, 그네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신이났다.

학교에서 키우는 듯한 하얀 강아지가 나타나서 운동장을 같이 뛰어 놀았다.



  


근대 거리는 - 한 바퀴 돌기는 하였는데, 영화 세트장처럼 어색하고 한산하여, 이게 모지? 싶었다 ㅎㅎ

포인트를 잘 잡으면 예쁜 사진 몇 개는 건질 수 있을 듯한데 -.


나오는 길에 젓갈 가게들이 보여 명란젓과 조개젓을 한 통씩 샀다.




근대거리 이후에는, 관촉사를 찾아가 미륵불도 보고- 




저녁으로 고기도 먹고-


   산애들애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황룡재로 64-11


 


논산 에어비앤비 폴의 하우스에서 긴 밤을 보냈다. 숙소 포스팅은 따로!


다음 날 아침에는 미리 예약해둔 윤증 고택을 찾아갔다 -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예약자가 꽤 되서 무리지어 다녔다. 




 



   황산항아리보쌈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로 589


아침을 먹고나왔지만, 금방 배가 고파져서 직원분에게 여쭈어 주변 맛집을 추천받아 점심을 먹었다.




   루치아의 뜰   

충남 공주시 웅진로 145-8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길에 방문한 카페에서 윤란 파이를 먹고-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숙소와 총무 담당이였기에 정산 겸 기록 & 공유함. 

인당 15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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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경로 : 서래마을 - 반포대교(1.8km) - 한강대교(5km) - 노량진 수산시장 (1.8km) = 총 8.6km

 

서래마을에서 머리를하고 집에 가는 길에 한강을 따라 걷기로 하였는데 - 

네이버 지도를 보고 찾아간 반포 대교에서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함.

가던 길을 따라 그대로 좌회전 하였더니 이런 길이...ㅎ

 

반대 편에서 차가 꼬리를 물고 오는데, 혹시라도 누가 본다면, 길에서 버림 받은 사람으로 보이기에 딱 좋은 느낌의 길 

 

횡단 보도라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 조금씩 조금씩 걷다보니 돌아가기도 애매하여 한참을 곤란한 마음으로 걸었다. 

 

 

10분 정도를 절망적인 마음으로 걸었는데, 어디선가 사람들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완전 다행! 한강 공원으로 통하는 지하도로!

 

드디어- 내가 상상하던 산책로가 펼쳐졌다.

 

 

한참을 걷다보니 이런 곳도 나오고

 

 

이런 곳은 조금만 지나면 치맥을 먹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 않을까, 싶었던-

 

원래는 중간쯤에서 지하철을 탈 생각이였는데, 걷다보니 한강대교를 만났다. 뿌듯.

 

처음부터 회가 땡겨서 노량진을 향해 간 것이기는 하지만, 

가다보면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니 일단 방향만 그리 잡자, 하고 간 것인데

결국은 노량진에 도착. 

형제상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노량진에서 1인분 회를 시켜 먹었다.

 

1인 기준, 3만원부터 시작하여서 4만원짜리를 주문하였다.

평소 3인분 기준 8만원짜리를 시켜먹었는데 퀄리티가 비슷한지 물었더니 그 보다 떨어진다하여...(왱)

양을 줄이고 질을 올려달라고 부탁하여 포장해왔다.

 

@노량진 옥상으로 나왔을때의 전망. 보기보다 멋있음 ㅎㅎ

 

 

 

@노량진 형제수산 1인분 4만원 어치

너무너무 맛있음. 

양을 더 줄여도 되니까 2만원에 이 퀄리티 나오는 옵션이 있으면 정말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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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틀은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다-


19일에는 바티칸 투어를 하였는데 - 실내에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거나 찍을 수가 없었고,

- 2008년에도 바티칸 투어를 하였는데, 천장화는 다시 봐도 감동이였다. 


20일에는 엄마와 스냅샷을 찍었다.

- 두고두고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중에 하나





@엄마와의 유럽 여행 총평

- 엄마를 핑계로 나도 호강하며 여행할 수 있음 

- 엄마가 좋아하실 때마다 나도 흐믓 + 더 많이 감동됨 + 더 자주 같이하고 싶어짐

- 아빠도 챙겨드릴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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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여행 가이드의 연극과도 같은 가이드가 있었던 곳-


Keypoints

2000년전 폼페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던 그 돌.

230년 역사. 100년전 마르게리따를 처음 만든 나폴리 피자가게 Brandi.

120년된 카페 Gambrinus.


  


@Brandi,  Salita Sant'Anna di Palazzo, 1/2, 80132 Napoli, Italy

가이드가 나폴리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알려주고 자유시간을 주었다. 

그 중 120년 된 카페 Gambrinus에서 커피를 마시라고 추천하였고, 

230년 역사의 레스토랑 Brandi를 소개하면서 마르게리따를 처음 만든 곳이며, 굉장히 오래된 가게지만 구경만하고-

피자는 나중에 다 같이 모여서 다른 곳에서 먹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는데,  

엄마 말씀이 가이드가 이 곳에서 피자를 먹으라고 하였다고 우기셔서 ㅎㅎㅎ 일행 중 우리만 먹었다ㅋ 



구글 평점은 3.9로 높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ㅎ

나중에 가이드와 간 곳도 맛있긴했지만, 그래도 가게의 '격'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GambrinusVia Chiaia, 1/2, 80132 Napoli, Italy

가이드가 엄청난 말빨로 추천해서 거의 모든 일행이 커피를 사마셨는데

엄청 달고 쓴 맛이라, 맛있는 맛인가? 긴가민가하며 마셨던 기억이

맛으로 먹기보다는 경험으로 먹은 곳~ 




@바다 + 햇살,

사진으로 봐도 다시 좋다.




@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가이드의 안내로 갔던 이탈리아 레스토랑

결국 일행들과 또 피자를 먹으러 갔다 ㅋㅋㅋ

이 곳에서 버팔로 모짜렐라를 먹었는데, 

가이드가 올리브유만 뿌려먹어야 한다고- 발사믹을 못 뿌려먹게 하였다.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엄마는 발사믹을 못 뿌려드신 것을 못내 아쉬워하셨다 ㅋㅋㅋ

'진짜'를 아는 사람으로서 양념이 아닌 재료 본질의 맛을 추천해주고 싶었던 마음을 고스란히 이해하는 나지만,

 엄마의 볼멘 소리가 귀엽기도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랬다. 어찌됐든 내 맘대로 하는게 최고니까 ㅎㅎㅎ 



남부 1박2일 투어 마치고 다시 로마로 돌아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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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모시고하는 여행으로 좋을 것 같았던 이탈리아 남부투어.

(엄마는 이틀 머문 바르셀로나가 제일로 좋았다고 하셨지만 ㅎ) 


자유 여행은 마음가는대로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투어 가이드 여행은 여행지에 대한 설명과 가이드가 고심해서 선정했을 듯한, 여행 장소에 적합한 음악을 감상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너무 멋진 동네라,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서 몇 박을 묵으며 경치를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보통의 여행처럼,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는 것도 나는 좋았다.


-


9월인데 무척 더웠다. 

그냥 아, 덥다 정도가 아니라 정말 미친듯이 더웠다ㅋ 

나는 더운 것보다 추운 것을 싫어하는데 그 이유가 추우면 손끝과 발끝이 아프기 때문이였는데,

더워서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실크 소재의 반팔티를 입고 갔는데 따가워서 죽을 뻔. 모시 혹은 나시가 필요할 듯하였다...ㅠ



01234567



@ Alberog Montemare

투어 가이드가 소개해준 곳으로 전망이 좋다. 이 곳의 여느 다른 레스토랑도 그럴 것 같지만 ㅎㅎ



Casa e BottegaVia Pasitea 10084017PositanoItaly

Tripadvisor를 보고 찾아간 곳인데 현재는 temporarily closed-라고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민트민트한 느낌으로 꾸며져있다.


예쁘고 기분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맛 때문이라면, 반드시 찾아가야할 필요는 없을 듯

한쪽에서는 그릇 등의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팔고 있지만, 크기가 있어서 여행 중에 사기는 어렵다.




@ Covo dei  SaraceniVia Regina Giovanna, 5, 84017 Positano SA, Italy

레몬 샤베트가 유명하다고 가이드가 추천해준 곳.

그러다보니, 한국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척 더운 날씨에, 레몬 샤베트도 맛있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멋졌다.


  

  


조가비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주었던 인테리어

 



가이드가 말한 시간에 맞추어 카페 앞에서 만나 배를 타고 이동하였다. 

배를 타고도 가이드의 열정과 설명은 이어진다 ㅎㅎㅎ 조금은, 그 열정이 덜하였으면, 하는 생각도 간혹 들었지만, 

덕분에,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여행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아말피

배를 타고 이동한 곳은 아말피였다. 

레몬첼로, 레몬 사탕을 살 수 있는 곳 - 나도 둘 다 구입.



이 곳에서도 역시, 가이드가 추천한 오징어 튀김과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살레르노로 이동하여 숙박-



기억이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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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투어 중에 하나.

개인적으로는 남부보다도 더 좋았다.

 

(모두가 기본 이상이시기 때문에) 투어 가이드에 대한 호불호는 제쳐두고

자유 여행을 하기 어려울 것 같은 지역을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덕에 당일치기로 훌쩍 다녀올 수 있었던 것만해도 좋았다.

 

사진은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계속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가이드 분이 이 곳에 버스를 세워 사진을 찍도록 해주었다.

정면에서 마주하는 이 장면 보다는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버스가 출발하고 가로수의 옆 면을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빨간색 차 한 대가 가로수 사이로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이 "정말" "너무" 예뻤다. 

색감 좋은, 행복한 순간의, 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았다.

 

 

 

@ Bagno Vignoni(반뇨 비뇨니)

버스를 타고 계속 토스카나스러운 장면들을 지나 평화롭고 작은 예쁜 마을 반뇨 비뇨니에 도착했다.

구글 검색해보니 온천 마을인 듯 - 오...몰랐음....

 

지금와서 다시 들여다 보아도 이곳 곳곳에서 찍은 사진 중에 예쁜 사진이 많다. 

배경이 예뻐서 인물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올릴 수 있는 사진은 요것뿐

 

 

 

@ 작은 서점, Librorcia Bagno Vignoni

Via Delle Sorgenti, 38, 53027 San Quirico d'Orcia SI, Italy

 

창문 인테리어가 예뻐서 안으로 들어갔더니 너무나 예쁜 서점이 있었다.

 

우연히 들렀기에 더 좋았던 거 같지만- 

쾌활한 곱슬머리 이탈리안 아저씨께서 엄청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이 곳을 방문하고 기분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 곳에서 어린왕자 이탈리어판을 구입하였다.

 

 

 

 

@ Erboristeria Hortus Mirabilis

지하로 향하는 작은 입구 밑에 있던 허브샵은 구경만하고 나왔지만, 좁은 입구 대비 넓은 가게, 분위기와 향이 좋아서 사진 찍어두었다.

 

 

@Cosepreziose Via dei Mulini, 20, 53027 San Quirico d'Orcia SI, Italy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 알록달록 예쁜 기념품샵에서 엽서를 두어장 샀다. 

가게 앞에서 폼 잡으신 엄마가 넘나 예쁘다-

 

 

@La Bottega Di Cacio 

지금와서 보니 먹지도 않은 레스토랑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외관이 내가 좋아하는- 웬지 아늑할 듯한, 고풍스러운, 분위기여서 그랬던 것 같은데, 

투어 중에 식사를 할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아래 사진은 그 중 하나.

이탈리아어를 전혀 모르는데, 요새 트러플 파스타를 해먹겠다며 Cacio e Pepe(카치오 에 페페, 치즈와 후추)를 계속 찾아봤던터라, 이탈리아어 중 유일하게 치즈라는 단어 = Cacio를 아는 것을 발견하고 혼자 웃음

치즈를 메인으로 하는 음식점인가보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이너리 투어

다음은 몬탈치노 와이너리를 갔다-

솔직한 말로, 별 감흥은 없었다 ㅎㅎ 올해 여행가는 포르투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할까마까 고민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 

 

한국에서 꽤 비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와인을 8만원 가격에 살수 있다고 하여서 혹하였으나, 

당시 싼 와인도 내 입에는 맛있어! 라고 생각했던 때라 사오진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계속 1~2만원하는 와인을 마시면서 만족스러워하다가, 

어쩌다? 어쩔 수 없이 5~6만원하는 와인을 마시게 되었는데 정말로 맛있는 것을 발견하고 

와인 맛이 구분 안되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하며 그때 한 병이라도 사올 걸 그랬나, 생각도 해보았다.

 

 

@포도나무들

 

 

 

 

@ San Giorgio  Via Soccorso Saloni 10/14, 53024, Montalcino, Italy 

 

가이드가 때마침 트러플철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가이드가 추천해준 레스토랑 중에 한 곳에 들어가서 트러플 라비올리티본 스케이크를 맛보았다.

 

San Giorgio 레스토랑이 특별히 맛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러플이 이런 향/맛이구나,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이탈리아 여행 때 트러플 맛집을 굳이 찾아가서 Eataly에서 트러플 페스토, 트러플 소금, 트러플 올리브, 트러플 스프레드 등을 사게 되었고 지금도 열심히 먹고 있다 ㅎㅎ 

 

※ 소금이랑 스프레드밖에 남지 않아 마음이 굉장히 불안함

※ 여기까지 쓰고, 지금 밤 12시 30분인데, 급 땡겨서 바게트를 살짝 구워 트러플 스프레드를 발라 먹고있는 중

 

 

#마을 구경

 

@피엔차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가죽 가게를 포함한 작은 가게들이 많았다.

 

 

가이드가 안내한 식료품점에서 올리브유와 발사믹을 산 것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가이드말로는, 다른 국내 여행 상품과 달리 그 가게와 아무런 커넥션이 없다고 - 

정말 순수하게, 올리브유 콘테스트? 에서 상을 탄 가게를 소개시켜준다고 하였다. 

 

이 곳에서 10년 숙성한 올리브유와 발시믹을 각각 한 병씩 구입하였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다 먹고 난 후 다음에도 이탈리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올리브유와 발사믹을 꼭 사야지, 했다.

 

올리브유는 오래될 수록 풀맛이 강하고 발사믹은 오래될 수록 진득하고 진한 맛이 나는데, 

진하다고 해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10년/20년 숙성도의 선호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 Buon Gusto, Via Case Nuove, 26, 53026 Pienza SI, Italy

마찬가지로 가이드가 안내한, 젤라또 가게

 

 

이탈리아도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지역별/도시별로 다양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았다. 

투어를 비교하였을때는 한적하고 여유있는 투어라 좋았다.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마을 투어를 좋아한다면 강추!하는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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