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

  • 어른들을 모시고 유럽 여행을 할 경우, 패키지가 제일 편하겠지만 (유럽은 패키지로 안해봐서 잘 모름), 자유 여행에 현지 투어를 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중간중간 하루 정도 쉬어가며.
  •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상품은 웬만하면 믿을만한 것 같다. 상품.이라고 하였지만, 가이드분들.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든 가이드분들이 열정도 넘치고 공부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 참고: 간혹, 한 도시에 버스 투어도 있고, 워킹 투어도 있는 경우가 있는데, '버스'투어가 '워킹'투어에 비해 편한 건 아니다. 버스를 타고 더 멀리 갈 뿐, 걸음 수는 여전히 많다. (평균3~4만보 걸었음)
    * 유로자전거나라 홈페이지에서 따온 로마워킹투어 vs 로마버스투어 이미지를 보면, 버스투어 코스가 워킹투어코스와 코스가 동일하고 외곽코스 2곳이 추가된 것을 알수가 있는데. 나도 지금 알았다ㅋ

 

이탈리아 첫째 날, 로마 버스투어를 하였다. 

 

숙소(로마 루나, 한인 민박)에서 유로자전거나라 집합 장소(레푸블리카 광장 산타 마리아 안젤리 성당 )앞까지는 10분 거리. 

직진-좌회전-직진 루트라 쉽게 찾을 수 있다.  

달구지였나, 다른 여행사 버스도 간혹 같이 서있기는 하지만 예약한 투어의 버스 혹은 가이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버스를 타고, 콜로세움부터 투어를 시작하였다.

콜로세움은 외부 관람이기에 콜로세움이 잘 보이는 맞은 편 언덕에 자리를 잡고 설명을 한참 듣는다. 

- 로마 투어는 다 좋은데 설명이 좀 길었음 ㅋㅋ

 

@콜로세움

 

@카타콤베

- 사진 생략

 

@로마의 수도교

- 워킹 투어 대비 추가 된 곳 중 하나

- 지금와서 보니, 버스투어로 하기 잘한 것 같다. 

-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에 좋았다

@바오로 성인 참수터 

- 사진 생략

 

@판테온

 

 

@La Sagrestia Ristorante

Via del Seminario, 89, 00186 Roma, Italy

- 점심 시간을 줘서 판테온 근처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정말 맛집이었다 (곧 신혼 여행가는 남동생에게 강추함)

- 현지 맛집을 검색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레스토랑의 경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이 정말 맛집인거 같기도 하지만, 반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맛집일 수 있는 위험이...

- 아무튼, 이 곳은 한국인 입맛에'도' 맞는 맛집이였음

- 성공적인 초이스: 7가지 맛의 피자, 종이 싸서 나오는 파스타

 

 

 

@La Casa Del Caffè Tazza D'oro

Via degli Orfani, 84, 00186 Roma, Italy

 

이곳도! 너무. 이미. 유명.하지만 맛있어서 두 번 세 번 갔던 곳.

 

@판테온

밥 먹고, 커피마시고,

판테온 내부에 들어가서 가이드 설명을 들었다.

2008년에 왔던 곳. 그때도 이런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ㅎㅎㅎ

핸드폰으로 또 찍음 ㅎㅎ

 

이 곳의 남은 (묘)자리를 토티에게 주자는 말이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었는데 

별 감흥 없이 들은 그 말에 남자 후배들이 흥분했던 기억이 ㅎㅎㅎ 

 

 

@Giolitti

Via degli Uffici del Vicario, 40, 00186 Roma, Italy

 

@나보나 광장

- 그림 구경하는 엄마 사진이 너무 예쁘지만, 엄마 안나온 사진으로 대신하다 보니 요정도

 

 

@포로 로마노

 

사실, 엄마와의 여행은 엄마를 모시느라 기록한 것이 많지 않아 쓸 것이 없다

사진보고 겨우 기억을 되짚는 중인데 그나마도 겁나 헷갈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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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바르셀로나에서 아침 11시 비행기를 타고 로마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짧은 일정 때문에 미처 못 본곳들과 일요일이라고 닫은 가게들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려는데, 오버부킹되었다고- 저녁6시 반 비행기를 타면 각 350유로(약45만원)어치의 바우쳐와 점심저녁을 주겠단다.
어머나! 
챙겨보는 주간 별자리 운세에 행운의 장소가 공항. 행운의 물건이 티켓이길래 오 나 공항가는거 어떻게 알았지 신기해 했지만 특별한 일 없이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무사 도착을 행운으로 여기며 일정을 보내던 터였다.

항공사의 제안에 기쁜 마음으로 그리하겠다고 하고, 다시 시내로 와서 쇼핑 & 식사를 하였다 ㅎㅎㅎ

 

출발 전 엄마에게 "이탈리아는 너무 예쁜데 음식은 생각보다 맛이 없대요, 바르셀로나가 맛집이 많아요-"했었는데

이상하게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음식을 죄다 실패했다. 자꾸 실패해서, 안전하게, 방문 경험이 곳을 다시 찾아갔는데,  그곳도 음식이 짰다.

(그 해 유난히 덥거나 그랬던걸까?)

 

드디어 마지막 식사는 성공하였는데, 이 곳도 2012년에 친구와 갔었던 곳이다.

 

 

CentOnze

La Rambla, 111, 08002 Barcelona, Spain

 

점심 시간이라 메뉴델리아를 시켰고, 엄마와 나랑 각각 다른 것을 주문하여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일정이 짧아서 못 보여드린 보케리아 시장과 콜롬비아 동상을 굳이 보여드리려고 모시고 갔는데

반응이 엄청 시큰둥했다 ㅋㅋㅋ

그래도 봐야할 것은 다 본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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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통감자 구이를 해보겠다고 감자쪽파사워크림을 샀다.


파를 주문하면 항상 크기에 놀란다. 대파는 막 팔뚝만한 것이 와서 냉장고에 들어갈까 싶고-


쪽파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는데, 총총 썰어놓고 보니 양이 어마어마했다. 죽기 전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음.

샤워크림은 품절일 때가 많아서 보이자마자 구입한건데, 통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그 와중에 유통기한이 매우 짧았다.

(가격도 싸지 않음. 한통에 9,000원)


주말에 친구들과 사워크림 반통 정도를 먹고나서. 남은 반통을 어떻게 처리하지? 문득문득 생각했는데.

오늘 퇴근길에 생각이 들기를, 

사워크림은 보통 멕시칸 음식 (화이타)랑 많이 먹으니까 타코 시즈닝이랑 어울리겠네, 생각이 들었고, 

화이타는 양배추를 곁들여 먹으니 (콥샐러드 해먹겠다고 사서 4분의 3통이나 남은) 적양배추를 사용하면 되겠다 싶었다.


그렇게 추가 재료 주문 없이 새로이 만들어 낸 메뉴. 그것도 선물 받은 새 폴란드 그릇에 =)


[내 맘대로 레서피]

1. 양배추 썰어서 깔고

2. 사워크림 한 스푼씩 얹고

3. 새우올리브 오일에 굽다가 타코 시즈닝 뿌려서 조금 더 구워주고 (바싹 익히는 것보다 조금 덜 익었나, 걱정될 때까지만 익히는 것이 훨씬 더 부드럽다는 것을 오늘 발견!)

4. 새우를 얹어준 후 쪽파 뿌리면 끝.


맛있어서 한 판 더 해먹었으니 나에게는 통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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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고등학교 친구들과 국내 여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영주에 결혼식이 있는 김에 영주와 영주 근처를 여행 하기로 하였다.

- 처음에는 안동까지 확장하여 검색하였다가,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영주와 봉화로 결정


아침 일찍 결혼식 버스를타고 출발하여 영주에 도착, 

결혼을 축하하고 점심을 먹고 결혼식을 같이 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 시간 맞춰 도착한 여행 일행들과 합류하였다. 

- 타이밍이 거의 완벽하였음


그들의 점심을 위해 맛집을 검색하여 삼겹살 집으로 향하였는데,

결혼식장에서 부페를 잔뜩 먹고 나온 나는 배부른데~구경만 해야지~한 점만 먹어야겠다~ 하다가 

결국은 그들과 비슷한 양을 먹어버렸다...


  함밭숯불생고기  

경북 영주시 구성로320번길 7(경북 영주시 하망동 549-3)

매일 11:00~22:30

054-635-5579


가게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영주 + 삼겹살 맛집으로 검색하여 결국 찾아냄 ㅎㅎㅎ 

반찬도 다양하고 고기도 실하고 맛있었다. 





   무섬마을(feat.외나무다리)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눈이 오기 시작했다. 원래는 눈이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영주 여행을 운치있고 예쁘게 만들어줬던 고맙고 반가운 눈이였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외나무다리

폭이 좁고 긴데 눈 때문에 미끄럽기까지하여 조심조심 걷느라 다리에 쥐날뻔했다 ㅎㅎㅎ

사람이 없을 때 급히 사진을 찍었는데, 실제로는 사람이 많았다.

외나무 다리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정류장처럼 간간이 놓여있는 보조 다리에 건너갔다가 

상대방이 지나가면 다시 건너와서 걸으면 된다.


  


다리 중간까지 건넜다가 무서워서 돌아왔다 ㅎㅎ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마땅치가 않아 포기하고 

한옥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큼직큼직한 돌을 쌓아 올린 죽담, 장작을 가득 채운 마루, 등이 달린 추녀, 홍시가 줄줄이 매달려있는 처마, 

운치를 더해주었던 눈 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건짐





 피명가  

경북 영주시 영주로72번길 22(경북 영주시 가흥동 1550-3)

054-638-0892


몸을 녹일 겸, 쉴 겸하여 카페를 찾아갔는데, 친구가 이끈 곳에 들어가보니 예전에 가보고 싶었던 커피 명가였다. 

어머! 나 여기 아는 것 같아!

누군가 대구가 본점인 인기 맛집 체인이 많다고 하며 그 중 하나로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었던 곳이였다. 

딸기가 켜켜이 쌓인 케익을 먹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영주에서 먹을 기회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너무 맛있었는데, 서울에는 체인이 안암점밖에 검색이 안된다.


  



  봉화 소강 고택  

경북 봉화군 봉화읍 바래미길 22

http://soganghouse.modoo.at/

010-9189-5578


우리의 숙소였던 소강 고택

어둑해진 저녁에 도착하였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방을 하나 업그레이드해주셨다! 예에

- 상방(10만원)을 예약했는데 사랑방2(15만원)를 내어주심

- 사랑방2는 화장실이 안에 있었음. 날이 추워서 밖에 있는 화장실을 가려면 각오가 필요한 일이였는데 다행스럽고 기뻤음>-<


내가 숙소 담당이라 인터넷을 뒤져서 예약한 곳인데, 친구들이 대만족하며 칭찬하였다.

방 사진은 너무나 난장판이라 생략 (사이트에 소개되어있음)


저녁에는, 

바닥을 뜨듯하게 데워주셔서 배를 깔고 엎드려서 티비를 보기도하고, 과자와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친구들은 가져온 뜨개질 재료로 모자도 만들기도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한옥이다보니 누워있으면 등은 뜨끈뜨끈하지만 코끝은 약간 찬기운이 있을 정도였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세상 모르고 엄청난 숙면을 취하였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ㅎㅎ 


아침에는, 

햇살을 맞는 마루가 너무가 예뻐서 친구들과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친구들이 나온 사진을 생략하다보니 아래 사진 밖에 안남았...ㅋㅋ




엄청 애교 많은 강아지. 언제봤다고 꼬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흔들며 우리를 반겼다.

추운데 밖에 있는 것이 너무나 안쓰러웠음... 


이 아이 말고 큰 개도 한 마리 있는데, 엄청 컹컹 짖어대더니, 친구가 다가가니까 뒤돌아서 엉덩이를 내밀었다.

주인아저씨 말로 등 쓰다듬어달라는 제스츄어라고. 

어머나! ㅋㅋㅋㅋㅋ



   인하원 송이식당   

경북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 713번지

054-673-9881


숙소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곳.

인터넷에는 9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있는데 전화하여보니 8시에 마지막주문을 받는다고 하여  

부랴부랴 8시를 맞추어 찾아 가는데 시간이 간당간당하여 전화로 주문하려고 다시 전화했더니 이미 종료되었다고 ㅠ

애타게 말씀드려서 결국 갔는데, 정말로 우리 밖에 없고 마감 준비를 다 한 상태여서 죄송스럽기도 했던 곳...ㅠ

하지만 반찬과 음식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곳 ㅎㅎ




둘째 날


 영주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054-633-3464


둘째 날은 영주 부석사를 찾아갔다. 

중고등학교 때에 교과서에 나와서, 우리에게 영주 부석사하면,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가 연관어로 떠오른다. 


여행갔던 곳에 대한 최소 기본 지식을 위해 기록해두자면, 

국보 제18호

- 고려시대 목조 건물

- 정면 가운데 칸에 걸린 편액은 고려 공민왕이 썼다는 기록이 있음
  (공민왕이 홍건적 침입 때 안동으로 피난 왔다가 귀경길에 들러 쓴 것이라고)

- 무량수전 서쪽에는 부석(, 뜬바위)이 있는데 의상대사를 흠모하던 당나라 선묘()낭자가 변한 것이라는 전설이있다함

[네이버 지식백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榮州浮石寺無量壽殿]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석사가는길에 (가마솥 순두부)  

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로 103

054-634-0747


부석사 가는 길에 일행 중 한 명이 배가 고프다고 길에 보이는 가마솥 손두부라고 간판이 있는 집에서 밥을 먹자고하였으나, 

나를 포함한 두 명이 아직 배가 안고프다고 하며 지나쳤다가 ㅋㅋ

내려오는 길에 결국 먹기로하고 들어감 ㅋㅋ


내가 숙소 + 총무 담당이기도해서 당시 비용을 정리해두었는데, 

부석사 다녀오는 길에 먹은 건데 왜 부석사 가는길에라고 써뒀지? 해서 찾아보니 식당이름이 부석사 가는 길에.이다.

아마도 펜션을 겸하시는 듯


반찬이 맛있었음



  애플빈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1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 388-8)


여기도 마음에 들었던 곳

애플 파이가 유명하다고하여 - 애플파이를 주문하였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하나 더 먹고 싶은데 참은 기억이ㅋㅋㅋ



책꽂이에 책이 몇 권 꽂혀있는데 그 중 부석사와 관련한 글이 있어 읽었다.

여행이 끝날 무렵. 따듯하고. 배부르고. 만족스러움이 차고 남는 기분이였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꽤 막혔다. 

친구 둘이 앞좌석에서 수다를 떨고 나는 넋을 놓고 자버리고 말았다....미안...


1박2일 여행 총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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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icceria Marchesi, Via Santa Maria alla Porta, 11/a, 20123 Milano, Italy

7:30AM-8:00PM

http://www.pasticceriamarchesi.it/index.html


홈페이지 첫 번째 사진에 나와있는 민트 컬러의 카페가 너무나 내 취향인데, 

내가 갔던 곳이 아닌데?! 동명이가게인가-싶어 뒤로가기를 누르려고 보니, 

최근에 오픈한 세 번째 가게라고 소개되어있다.


밀라노 마지막 날 아침, 내가 찾아간 곳은 홈페이지 두 번째 사진이 찍힌 곳. 

무려 1824년에 오픈한 패스트리 가게.


내 남동생은 오래됨을 내세우는 가게들에 믿음이 안간다고 하지만 (30년 전통 XX 순두부집~ 같은)

나는 오래된 가게를 좋아한다.


안쪽에 좌석이 있는 듯했지만, 이 날은 이탈리안처럼, 타르트 하나와 카푸치노를 주문하여 서서 먹었다.




@패션 위크

아무런 계획 없던 밀라노였는데, 어쩌다보니 알찬 원데이 관광도 했고-

마지막 날은 다시 그냥 떠돌기로 하였다. 

떠돌이 여행을 여행 컨셉으로 잡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즐거웠다.


번화가이기에 사람이 많겠거니 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많아도 너무 많은 것은 느꼈던 순간.

맞은 편 막스마라에 모델? 배우? 가 왔다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었다.

잘 보이지도 않거니와 봐도 모를 것 같아서 가까이는 가지 않았지만, 

창가에 셀러브리티로 보이는 사람들이 되려 바깥에 모인 사람들을 찍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알고보니, 내가 머문 시점이 당시 밀라노 패션 위크....

라고 썼지만 패션 위크가 뭔지 잘 모르므로 찾아보고옴


패션 위크 

밀라노 패션 위크(이탈리아어: Settimana della moda, 영어: Milan Fashion Week)는 밀라노에서 열리는 패션 위크이다. 1년에 두 번 밀라노에서 열린다. 가을/겨울 행사는 2월이나 3월 중에, 봄/여름 행사는 9월이나 10월 중에 열린다. 뉴욕 패션 위크, 런던 패션 위크, 파리 패션 위크와 함께 "4대 패션 위크" 중 하나이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거리거리 패셔너블한 느낌이였는데 ㅎㅎ

평소의 밀라노를 본적이 없으므로 패션 위크라서 특별히 더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Nabucco, Via Fiori Chiari, 10, 20121 Milano, Italy

마지막 만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Nabucco라는 레스토랑이였다.

바깥 쪽 자리에 혼자 앉음



홈페이지에 메뉴가 있다. (가격은 없음) http://www.nabucco.it/menu_i.html


내가 시켜먹은 첫 번째 메뉴는 부라타 (Burrata)

...라는 것은 사실 지금 알게됨


모짜렐라 치즈안에 크림? 크림 형태의 다른 치즈?가 들어있다. 

양으로 치자면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만큼 양이 많았다.


아무래도 (내가 요새 먹는) 양이 준 것 같아...근데 살은 안빠지고 양만 줄어드는 건 의미없는데...

하고 사진을 들여다보니 저 빵 때문이었나? 싶기도 하다 허허

혼자가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식전빵의 종류도 많고 양도 많다.

 

부라타의 경우 한국에 와서 흉내내어 먹어 보겠다고 (부라타는 아니지만) 모짜렐라 치즈를 사서 해먹었는데 

모짜렐라 치즈 (이마트 기준 4천원), 베이비 채소, 방울 토마토, 바질 페스토, 바질을 약간 씩하면 여러 번 먹을 수 있어 

접시 당 몇 천원 대면 가능한, (그렇다 하더라도 밥도 아닌 것이 싼건 아니지만)

별 다른 조리 과정 없이 재료만 공수하면 해먹을만한, 꽤 뽀대나는 와인용 요리인 것 같다. 살도 안 찔 거 같고 ㅎ 


식당에서 먹었을 때는 얼마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테이블에 놓인 쫀득한 발사믹을 엄청 뿌려먹은거 생각하면 본전을 뽑은거 아닐까 싶다.



두 번째 메뉴는 스테이크.

이것도 양이 어마어마하다. 

먹을만하였음



지하 화장실 가면서 - 아래 층은 분위기가 다른 것 같길래 찍은 사진.

내가 먹은 곳은 햇살 가득, 활기찬 동네 가게 느낌이였다면, 

아래층은 조금 더 분위기 있는,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 

개인 취향으로는,(날씨 좋은 날은) 바깥이 좋다.



@Peck

식재료를 사러 Peck을 찾아갔다. 

동네 카페 같은 분위기의 간판에 비해 넓고 화려한 실내였다.

당장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아닌데 군침이 돌고 기분이 좋아진다. 


전 날 트러플 파스타(카치오 에 페페)를 먹고 그 맛에 빠졌기에 트러플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를 사러 간 것이였다.

트러플은 전시되어있는 것을 금방 찾을 수 있었지만, 

치즈는 디스플레이 너머있는 점원에게 필요한 것을 한 덩이 잘라달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넓은 치즈 칸을 혼자 담당하고 있던 이탈리아인으로 보이는 점원은 분명히 나를 봤는데 먼 산을 바라본다던지, 

이탈리어어로 본인을 부르는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급하게,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집중하며 나를 피하는 분위기이다...ㅠ

그런데 불친절함이라기보다는 본인도 말이 안통할 것 같은 동양 여자의 등장에 당황하는 것 같았다.

익스큐즈미-헬로- 하고 불러봤지만 대답이없어서 

원래도 소심한 나는 쭈뼛쭈뼛해져서 한 아름 들고 있던 트러플 소스를 다시 놓아두고 나왔다.

체-

그 전날 갔던 Eataly에 다시 가보지 모.



@Eataly

Peck과 Eataly는 장단점/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형 슈퍼 같고 직원 서비스가 철저하게 된 것처럼 보이는 Eataly가 마음에 들었다. 이건 사람마다, 경험마다 다를듯.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은 이곳도 175유로 이상 구입하면 텍스 리펀이 된다는 것!

전 날 일행들과도 Eataly를 들렀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식료품은 텍스 리펀이 안될거라고 하여, 

그렇구나, 하고 그냥 계산하고 나왔었다. 거의 100유로어치 샀는데!!


그런데 다음 날 혹시, 싶어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175유로 이상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뜨아!

다만 의류 등 공산품에 비해 돌려주는 비율이 적다. 공산품은 25%인가?한다면 식료품은 10%

허나 175유로의 10%이면 17.5유로 = 거의 2만원 돈


전 날 100유로 어치를 샀기에 75유로만 더 사면 기준이 되는데 (안되는 줄 알면서) 합산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안된다고 하였다 ㅋㅋㅋ

취소하고 다시 합산하여 계산하는 것도 안되냐고 물어보았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여튼 못하였다.


요리사는 아니지만 ㅋ 식재료 욕심이 많았기에 + 억울한 마음에 또다시 175유로어치를 샀다 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어렵게, 오랜 시간, 제품을 고를 때마다 반복하여 계산해가며 175유로를 넘겨서 계산대에 갔는데 ㅋㅋㅋ

젠장할 기계가 고장났단다. 

1시간 정도 걸릴거라고 기다려줄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곧 호스텔에 들렀다가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야했다...

이것은, 데스티니...




쇼핑이 세상에서 제일 피곤하여 3층인가 4층에서, 털썩, 자리를 잡고 와인 한 잔하며 쉬었음



패션위크라서 그런지, 

숙소로 돌아가는 메트로에 잘생긴 이탈리아 남자들이 한가득했다. 

잡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진하고 예쁜 눈썹, 물결치는 갈색 머리, 깊은 눈매에 치솟은 속눈썹을 가진, 모델 같은 남자가 무리져있어 모델들인가? 했는데 각자 모르는 사람처럼 내려서 놀랐던 (왜?) 기억이...ㅎㅎㅎ


@공항버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챙기고, 중앙역으로 가서 공항 버스를 찾아탔다.

천장까지 창이 나있던, 깨끗하고 좋았던 공항 버스.



@후기

한국에 돌아오고 나면 여행했던 날들이 꿈만 같다.

피곤하고 심드렁했던 순간도 있었을테지만, 너무 좋았던것만 같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


집 청소, 세탁, 바리바리 싸온 쇼핑물들 & 선물들을 정리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Eataly에서 산)

(내꺼) 올리브 오일, 발사믹, 트러플 페스토 블랙/화이트, (선물용) 트러플 소금, 트러블 버터, 트러플 절임  

- 올리브 오일의 경우 현지에서 1만원 주고 샀는데 한국에서 2만원에 팔고 있었음 

- 발사믹은 현지 4만원



(Eataly에서 산) 카치오 에 페페를 위한 Formaggio Grana Ladano, Pecorino Romano DOP BA



(Eataly에서 산) 트러플 오일

파스타에도 뿌려먹고, 짜파게티에도 뿌려먹는데 짜파게티 궁합이 의외로 괜찮다 ㅋㅋ 

워낙 아껴 뿌려먹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2018까지...이면 아낌없이 먹어놓고 봐야겠다.



2016.09.24 페이스북 포스팅

끝나고 만 꿀휴가😓 짐 정리하고 세탁기 퓡퓡 돌리던 중 급 허기져서 어깨에 피멍나며 지고 온 #폴란드 그릇에 올리브유 대신 #이탈리아 송로버섯 오일 톡톡 뿌린 짜파게티 #독일 맥주와 함께 나홀로 리뷰&뒷풀이 핳핳. .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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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입장료 15유로)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전날 호스텔에서 만난 한국인 두 명과 다니다보니 

알차게 관광하게 된 하루


일단, 두오모 옥상에 올라갔다. 




@Cafe Cucci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12, 20121 Milano, Italy

일행 중 한 명이 본인은 전날 두오모 옥상에 갔다며, 

알기로는 티켓이 24시간 유효하다며, 

같이 들어가려했지만 삐-소리에 저지당하고 ㅋㅋ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돌아갔는데, 

맙소사, 내가 전 날 잘못 들어간 (평점2점대의) Pina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두오모 옥상을 구경하고 내려오니 살짝 생긴 피로감에 커피가 엄청 땡겼지만, 여기서는 마시지 않겠다며 ㅋㅋㅋ 

원샷을 시키고 다른 커피 숍을 찾다가 들어간 카페 구찌.


밀라노 느낌 물신~

사람 구경하며 홀짝홀짝, 

이런거 좋아~* 

마음에 드는 시간이였다



서비스로 주는 촤컬렛

구찌 컬러의 스틱 슈거, 냅킨.




@스칼라 극장 (입장료 7유로)

다음으로는 스칼라 극장을 구경갔다.

이곳도 역시 계획에 없었다. 혼자 다녔으면 안들어갔을 것 같은 이 곳 ㅋ


사진에 보이는 극장, 몇 개의 오페라 무대용 드레스, 영상 전시 정도가 다인 이곳은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들어가보기 잘한 것 같다.


관광을 다니다보면, 우와 너무좋아!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아!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ㅋ, 

돌아온 후에 생각해보면 각기 장소마다 나름의 감회가 있다. 


최근에 파울로 코엘료의 스파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춤을 추는 주인공 여자가 프랑스의 물랭루즈,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언급되어있는 것을 보고 오, 내가 가본 그 스칼라, 했었다. 




@Da Puccini, Via S. Giovanni sul Muro, 5, 20121 Milano, Italy 

일행 중 한 명이 검색하여 찾아간 곳.

우리가 갔을때에는 미팅을 하다가 밥 먹으러 온 것 같은 회사원들로 보이는 현지인들밖에 없었다.


가격은 코스 기준 32.5유로- 비싸지만 여행와서 먹는데만큼은 안아끼는데, 

같이 간 친구들도 비슷한가보다 ㅎ-ㅎ 굳굳


엄청 배고팠는데,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었다ㅋㅋㅋ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Via S. Giovanni sul Muro, 5, 20121 Milano, Italy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과학 기술 박물관이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그의 마지막 작품. 미완성 피에타 


그냥 하늘이 예뻐서-



@세 번째 방문, Pave

또 Pave로 왔다. 밀라노에 단골 가게 있음 후흐흐




@Ristorante giapponese Miyako, Via S. Gregorio, 23, 20124 Milano, Italy

프랑스에서 짬봉 먹기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라멘 먹기ㅎㅎ


누구의 제안이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만장일치로 라면을 먹게 되었다. 

Milan ramen으로 검색하여 평점이 좋고 거리가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려고 했는데, 

대부분 7시 30분에 시작해서 7시에 시작하는 곳으로 찾아갔는데 

오픈 시간이긴 하지만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불안했지만 먹을만하였다.

지금 보니 이 곳도 구글 평점 4.0



@스칼라 오페라

- 사진 없음

- 시작 시간 촉박하게 갔더니 내 자리에 누가 앉아있었음

- 불이 꺼지고 바로 시작해서 클레임도 못하고 뒤에 서서 봄

- 44유로나 줬는데 좌석이 엄청붙어있고 등받이도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낮음. 그나마도 못 앉았지만...ㅋㅋ

- 좌석마다 자막 스크린이 있기는 하지만, 이탈리아어를 들으면서 영어 자막을 보고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 인터미션까지만 보고 나옴 ㅎ  


@마지막 밤

나초 & 와인



본의 아니게 알찬 관광의 하루를 보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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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밀라노

밀라노로 다시 돌아왔다. 

숙소는 처음 묵었던 숙소인 Ostello Grande Bello로-


밀라노-다른 도시-밀라노 코스였기 때문에 

혹시나 놓고갈만한 짐이 있으면(면세점이나 밀라노에서 산 물건 또는 마지막 2.5일동안 입을 옷 따위) 맡기고 가기 위해 같은 숙소를 예약한 것인데, 첫 날 하루밖에 묵지 않았고 막상 떠날때가 되니까 내 물건 내가 챙겨야지 싶어 다 들고 다녔다. 


다시 배정 받은 침대 맡에 My favorite thing is to go where I've never been라고 적혀있었다.

항상 새로운 곳을 가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하고 있는 자의 기분을 고무하였다.



@두번 째 방문, Pave, Via Felice Casati, 27, 20124 Milano, Italy

첫 날 갔던 Cafe Pave에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다시 찾아갔다. 

숙소와 걸어서 15분 거리. (내 기준) 가깝다는 것도 알고, 분위기도 좋고, 커피나 음식도 맛있으니까.

그리고 얼마 안 있는 기간 동안이지만, 이탈리아 밀라노에 단골 가게가 있는것 같은 기분도 나쁘지 않다 ㅋㅋ


원래는 첫 방문 시 (걍, 땡기지 않아서 ㅎ) 디저트류를 못 먹어서 케익을 먹어볼까 하고 다시 갔던 것인데,

가게 안을 둘러 보니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이 많았다.

너무 싼 것은 기본일 것 같아서, 비싼 것은 특이한 재료가 들어가서 입맛에 안 맞을까봐, 중간 가격의 샌드위치를 주문하였다.

빵 부분이 oily하지만 무화과 & 햄 조합이 짜지 않고 쫀득함도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다.



가게는 사람이 항상 많다. 바글바글한 정도는 아니지만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자리세 때문인지 서서 먹는 사람도 꽤 됐다. 

메뉴판에 합석이 가능하다고 써있기는 하지만 3명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자니 약간 불편했다. 쿨하지 못해 ㅋㅋ 


최대한 오래 있고 싶어서 커피를 한 잔 더 주문하여 마시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나왔다.  



@두오모

거리를 걷다가 오모 저기 멋있다 싶어서 보면 두오모 @-@

첫 날도 걷고 먹기만 했는데, 다시 돌아온 날도 두오모와 그 주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를 왔다갔다 걸었다ㅋ



@Oysho, Intimissimi, Victoria's Sceret

쇼핑을 즐겨하지 않지만, 기왕이면 tax return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뭐라도 살까 싶어서 속옷 가게를 찾았는데,

이렇게 세 개 인기 브랜드가 붙어있어서 넘나 고맙고 웃겼다ㅋㅋ

170유로 이상을 사야지 tax return이 되기 때문에 한 군데서 몰아사기로 하고 세 군데 들어가서 보니 

그중 oysho가 내 취향인 것 같아서 열심히 골랐는데 생각보다 170유로 맞추기가 쉽지 않아 한참을 가게안에서 보냈다.

Oysho는 스페인 브랜드, intimissimi는 이탈리아 브랜드, victoria's scret는 미국 브랜드다



@Signorvino 아닌 Pina

대박,

오늘은 혼자서 우아하게 와인이나 한 잔 마실까 싶어서 검색하여보니 

Signorvino(구글 평점 4.2)라는 Wine Bar가 나오길래 찾아갔는데 가게 종업원에게 이끌려 앉은 곳은 그 옆가게 Pina였다.

아주 잠시, 도로 나갈까ㅜ,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나가서 바로 옆가게 가기에 넘나 부끄러웠고 (누구에게 ㅠ) 

친절한 종업원에게 미안하여 나가지 못하고, 와인을 주문하였다. 

기다리며 검색하여 보니 Pina는 아예 구글 평점이 없.다ㅋㅋ

굳이 비교하자면 zomato 기준 Signorvino가 4.3이라면, Pina는 2.4 ㅋㅋ 

하지만 와인은 모. 내가 모 아나. 기본 안주와 함께 한 잔 잘 마시고 나왔다. 

정신 똑바로 차리자.



@Tartufi & Friends, Corso Venezia, 18, 20121 Milano, Italy

맛있는 것을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솟구쳤다 ㅋㅋ 그런데 맛집을 너무 안 알아왔다. 

갑자기 토스카나에서 먹은 티본 스테이크와 송로 버섯 같은 것이 먹고 싶었다. 2016년에 거의 비슷한 시점과 기간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때, 토스카나 가이드 투어가 때마침 송로 버섯 철이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맛집이라고 검색되어지는 가게들은 두오모를 기점으로 거리가 꽤 있었다. 


어렵게 찾은 곳이 이 곳 Tartufi & Friends

이탈리아 내 트러플 음식(파스타/스테이크) 체인점인듯하다.



입구가 고급지고 화려하다.

가게 안쪽도 꽤 큰고 3~4개의 테이블이 있는 방이 2~3개 정도있는 것 같다.  

내가 들어간 방은 4개 테이블. 그 중 2개 테이블이 중국인 단체 손님-

나머지 1개 테이블도 곧 혼자 온 중국인 손님이 차지했다. 

나중에 순간, 동양인만 한 방에 몰아 넣는 것은 아니겠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트러플이 들어가는 모든 메뉴는 블랙 트러플과 화이트 트러플을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화이트 트러플이 두 배 가까이 비싸다. 



은색 쟁반에 담겨져 온 와인 한 잔과 탄산수.

탄산수 달라고 한 기억이 없는데 -_-; 돈도 따로 받은 것 같았다. 정확히 기억은 안니지만. 그랬겠지.



대망의 트러플 파스타!

정말 간만에, 너무너무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파스타는 Cacio e Pepe (카치오 에 페페, 치즈와 후추)라고 치즈 향이 강하게 나는 파스타였는데 

정말 한올 한올 너무 맛있어서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

그날 밤과 다음 날 아침 구글에서 레서피를 폭풍 검색해서 Eataly가서 재료를 사와 한국 집에서 해먹었다

맛의 포인트는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인듯. 내가 본 레서피에는 두 개 치즈를 사용해서 두 개 다 사와서 해 먹었는데,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ㅎ 




@Ostello Grande Bello의 밤

트러플 파스타에 와인을 마시고 대만족 + 한 잔의 와인이 꽤 도수가 높았던 것인지 알딸한 기분으로 숙소에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술이 술을 부른다고 ㅋㅋ 처음 이 곳에 도착했을 때 받은 웰컴 드링크 쿠폰과 다시 돌아왔을 때 받은 웰컴 드링크 쿠폰을 이날 밤 둘 다 사용하였다 ㅋㅋ


첫 날에도 무대에서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 부끄러워 끼질 못하였는데, 

이 날은 와인을 마시기 위해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자연스럽게 무리가 생겨서 엄청 재미있게 놀고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다. 

호스텔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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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베를린. 베를린 dm

브로츠와프에서 베를린으로 돌아온 시간은 7시 조금 넘어서였다. 

폴란드에서 산 그릇을 비롯해 짐이 많아서 일단 숙소로 가기로 했다.


엄마가 말크림을 샀는지 물어보신다. 

아차...

로스만이나 뮐러가 텍스 리턴이 가능하다고 하여 dm을 계속 지나치다가 독일 마지막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무리해서 사지는 말라고 하셨지만, dm에 엄청 쌓여있다던데,하고 말씀하시는 데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숙소에 도착해서 구글로 dm을 검색했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내가 위치한 곳으로부터 몇 m/km에 dm이 있고 언제 오픈하고 언제 닫는지도 나와있다.

1) dm 위치마다 영업 시간이 다르다는 것,

2) 10시까지 오픈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숙소에서 바로 챙겨나왔다.

전철을 타고 도착하여 보니 그 전전 날 계속 해매던 Alexander Plaz 근처였다. 

유동인구가 많으니 늦게까지 하는 모양이다.


dm에는 한국 사람들이 꽤많이 있었다 ㅎㅎ 어쩐지 다 비슷한 것을 찾고 살 것 같은 기분ㅋㅋ

아무튼, 다행히 말크림과 발포 비타민을 구입하여 숙제를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베를린 햄버거

베를린 맛집을 검색하다보면 죄다 햄버거 집이였다. 뭔일이래 ㅋㅋㅋ

그래서 하루라도 햄버거는 꼭 먹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였는데 ㅋㅋ 

원래는 Burger Meister를 가려고 했으나 시간도 늦었고 하니 숙소에서 가까운 Burger International에 가보기로 하였다.

평을 보니 내용이 알차다고.


구글 지도의 간단한 경로와 달리 길이 어두워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뛰어서 갔다가 뛰어서 돌아왔다 ㅋㅋ

가게는 말 그대로 손바닥만 했다. 노상 테이블이 있었지만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이는 젊은이들로 꽉 차있었고, 

살짝 긴장한 상태로 안쪽 bar 테이블에 머쓱하게 자리를 잡았다.


독일인으로 보이는 남자와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음식을 준비하면서 주문을 받고 있었다.

cheese burger와 고구마 튀김을 주문하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직접 꺼내먹었다. 

햄버거는 그럭저럭 먹을만하였고, 고튀는 소문대로 맛있었지만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다. 


베를린으로 돌아와서 찍은 사진은 아래 두 장뿐 ㅎㅎ




@다시, 밀라노

다음 날 아침. 밀라노로 향하는 비행기가 9시 25분 출발, 8시 45분 check-in 마감이였는데 

무슨 생각이였는지 8시45분 공항 도착으로 계산해서 8시 조금 전에 숙소에서 출발하였다.

그런데 S반을 갈아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구글 지도상에 36분인가 공항 도착 예정이였고, 

그때서야 지하철 역에서 공항까지 가는 거리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1) easyjet은 터미널B였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

게다가2) 베린른으로 갈때는 체크인 줄이 한 명도 없었는데 줄도 꽤 길었다.


터미널B에 도착하여 사람 좋아보이는 직원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곧바로 창구로 데려다주었다.

가방 무게가 20kg까지 가능한데 느낌상 그보다 무거울 것 같아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23kg이 찍혔다. 

순간 어질ㅋ~@

다른 가방에 옮겨 담고, 그래도 안되면 추가 금액 계산해야되고...등등...아, 결국 비행기 놓치겠구나, 싶었는데,

"다른 가방에 옮겨 담을까?"라는 물음에 "보통 그래야하지만, 오늘은 그냥 가!"라고 한다.

으하하 늦어서 오히려 덕 봤네. (그렇다고 다음에도 늦고 그러지는 말자.)


아무튼, 체크인을 하고 안도해놓고 보니 security 줄도 짧지 않다. 이번에는 gate close시간인 55분까지 10분채 남지 않음-_-; 

어쨌든 체크인 했으니 시스템이 연결되어있으면 탑승하지 못한 승객은 기다려주지 않으려나...싶으면서도 

뒤늦게 들어가면 나때문에 연기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불만 가득 쳐다보겠지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들어가야겠구나 싶어 아찔했다. 

그래서 security를 통과하는 순간 겁나 뛰었는데, gate가 또 엄청 멀다 ㅋㅋㅋㅋ

도자기 그릇이 가득한 가방을 어깨에 메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피멍이 나있었다 ㅋㅋ

쌀쌀한 날씨였는데 땀이 나고 어깨에 아파오지만 계속 뛰었다. 


근데 모야 ㅋㅋㅋ 비행기 연결시간 떄문에 아무도 보딩하지 못하고 대기실에 모여있었고 ㅋㅋㅋ 

30분 정도 더 대기한 후에 탑승하였다. 


비행기에 탑승하자 긴장감이 풀리고 피곤함이 몰려오면서 (원래는 창가 자리였는데 자리를 뺏겨서)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양 옆으로 엄청난 헤드뱅을 하면서 졸며 밀라노에 돌아갔다...ㅋ....ㅋ


아마도 마지막일 베를린.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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