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가기 전에 했던 네일들

 

갔을 때

 

 

 

갔을 때

- 케찹 & 머스타드냐며 ㅋㅋ 

 

 

 

 

중국 갔을

 

 

 

 

* 구냥 민트색이 좋아서

 

 

 

 

* 사이버가 컨셉인 모임이였다...;; 

 

 

 

* 샵에서 샘플 보고 충동적으로 했는데, 꽃이 금방 떨어짐 ㅎ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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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약속 없는 주말을 맞이하여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혼자' 영화 보고, '혼자'   먹고 싶은 것 먹고, '혼자'   낮잠 자고, '혼자'   책 보며 빈둥거리기로 하였다. 혼자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하고 싶은 순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금요일

퇴근 길에 영화나 한 편 보고 들어갈까, 싶어 집 근처 영화관의 영화를 예매하였다. 집에 들러 짐을 놓고 분리수거도 하고 5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웬, 바보 같은 실수를. 티켓에 써있는 층과 영화관 번호가 맞지 않아 갸우뚱하며 찾아가는 중에 깨달았다. 한 시간 거리의 다른 영화관의 영화를 예매했다는 것을. 다시 예매할까 하다가 할인 받겠다고 할인가의 예매권을 사면서까지 예매한 티켓을 통으로 날린 것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할 것 같아 (사실 뭐, 영화를 보고 싶은 의지가 적었던거겟지만) 집으로 돌아왔다.

 

Flower Shop Mystery: Mum's the Word라는 영화를 보다말다하고 있었는데, '겨우' 마저 보았다. Hallmark 제작 영화라고 해서 패밀리 혹은 로맨스 영화를 예상했는데, 영화를 볼 수록 뭐지, 이건 ㅋ 딱히 분류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외국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이토록 어색함을 느끼기는 처음인 것 같다...ㅎ 

 

검색해 보았더니 쇼퍼홀릭류의 시리즈 소설 중 하나를 TV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탐정 흉내내기 말고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마지막 대사에서 영화의 주제가 브룩 쉴즈의 탐정 흉내였나 추측해본다. 

아무튼, 최근에 워낙 탄탄한 법정(어퓨 굿맨, 굿 와이프)/경찰(시그널) 영화 혹은 드라마를 많이 봐서인지 너무나 시시했다.

영화를 보고, 피곤함이 몰려와 9시에 잠들었다. 금밤을 잠으로 불태우기는 정말 오랜만.

 

토요일

일찍 자는 것이 익숙치 않은 탓인지, 그대로 쭉 자지 못하고 밤 11시 30분에 깼다 ㅋ 생각해보니 드라마 시그널을 하는 날. 자는 사이에 온 카톡을 보니 반응이 핫하다. 바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다가, 출출해졌다. 다음 날 아침까지 참을까하다가, 연어 통조림을 따서 한 입 두 입 먹다가, 에라이하고 파스타면을 삶고, 양파랑 남은 연어랑 케이퍼랑 볶아서 먹었다. 일전에 참치를 넣어서 해먹던 것인데 연어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드라마는 여차하면 스포될 여지가 있으므로 내용과 감상은 생략.(은 사실 나도 보기 전에 다른 글로 스포당했었음ㅜ)  

 

 

피망과 양파와 오이를 사다두면 생각보다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다. 

처음에는 월남쌈을 해먹기 위해 야채를 샀다. 월남쌈은 재료를 씻어서 채를 써는 일이 조리해서 먹는 다른 음식보다 간단해서 자주 해먹게 되었다. 조금 물린다 싶을 때 무쌈을 사서 같은 재료에 크래미와 햄, 무쌈 정도를 추가하여 연겨자 장에 찍어먹었더니 그것도 먹을만했다. 

원래는 아보카도를 김에 싸서 겨자장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리 사둔 아보카도가 없기에 머리를 굴려보니, 원래 있는 오이와 양파 참치마요네즈와 함께 김에 싸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거 같아서..., 실패해봤자 욕할 사람도 없고. 먹어보았다. 

친구들한테 사진을 보내니 다이어트 음식이냐, 맛있냐.는 의문의 반응이 대부분이였지만, 상큼하니 잘 먹었다는.

 

삼겹살이 두 덩이 있었는데, 유통기간이 이번 주까지다. 하나는 토요일 저녁에 양파와 함께 구워먹고 하나는 일요일에 먹으려고 남겨두었는데, 요새 페이스북에서 즐겨보는 Tasty라는페이지에서 Korean style이라며 삼겹살 요리가 나오는 거! 타코와 치츠와 사워크림을 이용한 훨~씬 복잡한 요리였는데. 앞뒤 다 자르고 삼겹살 양념만 따라해서 간장, (물엿대신) 올리고당, (고추가루 대신)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구워먹었다 ㅋ 양파는 월남쌈 먹고 남은 그 양파 ㅋ

전날 먹은 오이.양파.참치마요네즈도 입맛에 맞아 그대로 다시 세팅하고. 커피까지 한 잔 뽑아 컴퓨터 앞에 놓고 먹은 아침이자 점심. 

 

토요일에는 < 굿바이 마이 프렌드>로, 일요일에는 <코러스>로 꽤나 성공적인 두 편의 영화 선정을! (마션을 보다가 그만 둔건 묻어두고ㅋ)

굿바이 마이 프렌드 영화 감상: http://manroo.co.kr/224

코러스 영화 감상: http://manroo.co.kr/223

 

냉장고에 사과가 있었지 싶어서 껍질 채 깎아서 커피랑 같이 마시다 보니, 단쓴단쓴의 마력으로 사과 두 개. 커피 다섯 잔을 마셔버렸다;

컴퓨터 모니터를 침대 쪽으로 돌리고 반쯤 누워서 커피-사과-커피-사과를 먹으며 영화 보는 것은 정말 꿀맛이였다.

거기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면 ctrl+e로 캡쳐해주는 것은 오늘 배운 기술이다 ㅋ

 

점심 때는 참치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전 날 먹은 연어 통조림 파스타와 비교했을 때 연어가 낫다는 혼자만의 결론을 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순간에 마음껏!하는 것이 이번 주말 계획이기는 하였지만,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싶을 줄 알았는데 ㅋ 잠자고 영화보고 먹고 싶기만 할 줄이야 ㅋㅋ

 

그래도 겨울철에는 꽤 해볼만한 주말나기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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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를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흥미로운/마음에 드는 장면을 모으다보니 의도치 않은 포 대량 포함

 

 

어렸을 때 엄마,아빠,동생이랑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나는 영화 '굿 바이 마이 프렌드'.

영화관의 분위기와 모습, 영화의 감동은 기억나는데 어느 영화관이였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보고 싶어 찾아 보았는데. 다시 보기 잘했다,는 생각.

 

원제는 The Cure 였다.

영화를 보면서 굿 바이 마이 프렌드보다 The Cure가 훨씬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치료'라고 직역하니 그것도 이상하다ㅎ 하긴, 어련히 잘 했겠지 @0@

 

영어 자막을 찾은 김에 같이 첨부하여 보았다.

 

 

 

1. "막으려고 시도는 해보겠지만, 아마 안될거야. 나는 덩치가 크지 않거든."

 

- 수혈로 인해 에이즈에 걸린 덱스터와 에릭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 덱스터의 쿨내에 미소가 지어진다. 점점 빠져드는 건 에릭도 마찬가지인듯.

- 울타리 사이로 염탐하며 덱스터에게 시비를 붙여 보지만,에릭의 전투력을 한 풀에 꺾는 덱스터

 

에릭: Hey, what would you do if I come over there and whooped your ass? (헤이, 내가 그리로 가서 두들켜 패주면 어쩔래?)
덱스터: How long would that take? (얼마나 걸리는데?)
에릭: About ten seconds. (10초 정도?)
덱스터: I would wait until you were finished and then I'd continue working on my mud fort.(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계속 진흙 요새를 만들거야)
에릭: You mean you'd just let me beat you up? (그냥 맞고만 있겠다는 뜻이야?)
덱스터: I'd try to stop you,but I probably won't be able to...I'm not very big.(너를 막으려고 시도는 해보겠지만, 아마 안될거야. 나는 덩치가 크지 않거든)

 

 

 

 

 

 

 

 

2. "그럼 난 지옥에 안갈수 있겠네"

 

에릭: My grandmother said you're going to hell, she says you'll suffer eternal torture of a billion flames, hotter than the center of the Sun.(우리 할머니가 그러는데, 넌 지옥 갈거래. 태양보다도 뜨거운 불꽃 고문으로 영원히 고통 받을거라고 했어) 
덱스터: Then she must be some kind of genius.(그녀는 천재구나)
에릭: What? (뭐?)
덱스터: My doctor's really smart, he says he has no idea what happens to people after they die. If your grandmother knows,she must be a genius.  (내 의사는 진짜 똑똑한데,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어. 그런데 너의 할머니가 아신다면, 그녀는 천재임이 틀림없지)
에릭:She's a clerk at K-Mart. (할머니는 K마트 점원이야)
덱스터: Maybe she's just an underachiever. (아마 그녀는 실력발휘를 다 못했나보지)
에릭:No, she's an idiot.(아냐, 할머니는 바보야)
덱스터: So maybe I won't go to hell after all.(그럼, 나는 지옥 안 갈수도 있겠네)

 

 

 

 

 

 

 

 

 

 

 

 

3. "조금 작을 뿐이야"

 

- 담장을 넘어간 에릭이 덱스터의 키를 보고 난쟁이라고 놀리지만, 덱스터는 아무렇지 않다.

- 그를 대하는 에릭의 표정 ㅎㅎ

 

에릭: Jesus, you're a midget! (세상에, 완전 난쟁이잖아!)
덱스터: Well, if you look at the lower limit of what's considered normal for my age, I'm only 4 inches shorter. (글쎄, 내 나이 또래의 하한치를 고려했을 때 나는 4인치 작을 뿐이야!)

  

 

 

  

 

4. "대학에서 두 동물이 서로 죽이는 연구를 했다고?"

 

- 영락없는 아이들의 대화같은 대화. "상어랑 사자랑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아?" 우리나라 영화 친구의 대사는 뭐였더라, "바다 거북이랑 조오련이랑 경쟁하면 누가 이길 것 같아"같은 대화.

- 대학에서 동물을 죽이는 연구를 할 수가 있냐고! 허를 찌르는 덱스터의 포인트.

 

덱스터: It'seems to me the depth of the water would be the key. (물의 깊이가 관건일 것 같아)
           Obviously in the middle of the ocean the shark would win. (바다 한 가운데서는 당연히 상어가 이기겠지)
           And on dry land the lion would win. (육지에서는 사자가 이길거고)
           So how much water are we talking about? (너가 말하는 물의 깊이가 얼만데?)
          And how big is the shark? (상어는 얼마나 커?)
에릭: Eleven feet. (11피트야)
덱스터: I'd still sayin' the lion would win. (그래도 역시 사자가 이길 것 같아)
에릭: Wrong! (틀렸어!)
덱스터: How can you be sure? (어떻게 확신할 수 있어?)
에릭: Cause they did research on Stanford University, the shark won easily.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했는데, 상어가 쉽게 이겼어!)
덱스터: They just let two animals killed each other at the college? (대학에서 두 동물이 서로 죽이도록 냅뒀단 말이야?)

 

 

 

 

 

 

 

5. "너한테만 던질거야"

 

-와씨ㅋㅋㅋ

 

양아치 (이름 모름): You can't hit it us all with that! (그걸로 우리 다 맞출 수는 없을걸?)

덱스터: ItI only be aiming it at you. (너만 겨룰건데?)

 

 

 

 

6. "하지만 가능성은 있지!"

 

-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 모두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에릭: And what about your little brother, huh? (네 남동생이면 어떨건데?)
양아치: What about him? (걔가 왜?)
에릭: When he fell of the Jungle Jim at school, they'd to take him to the hospital,he could've caught something in. (그 애가 학교 정글짐에서 놀다가 다쳐서 병원에 갔는데, 잘 못 수혈 받을 수도 있는거지)
양아치: Yeah, but he didn't. (그래,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지)
에릭: But he could've! Then everybody be calling him faggot and queer, and he'd get sick and die! (하지만 가능성은 있지! 그리고 모두가 그 애를 호모라고 부르겠지. 그리고 그 애는 아프다가 죽을거야)
And you got homo on his headstone,and when your mother went to bring him flowers,she would see her little Eddie Horner homo,
(그리고 그의 묘지에도 호모라고 새겨질거고, 너의 어머니가 꽃을 가지고 방문했을 때 그녀의 작은 에디가 호모라는 것을 보게 되겠지)
You know the worst part of that would be? Probably before he died, a bunch of assholes like you, who ain't sick and thought it might be fun just to beat the shit out of him! (가장 최악은 뭔지 알아? 그가 죽기 전에, 아마도 너 같이 아파보지도 않은 개자식들이 그게 재밌다고 그를 흠씬 두들겨 팼다는거지!)

양아치 친구: Come on man, let's beat it! (가자...)

양아치: Sorry you're sick. (아파서 유감이야...)

 

  

 

 

 

  

 

 

- 아래는 그냥 씽씽 달리는 모습이 시원해서 캡쳐 ㅎㅎ 꿈에서 나올 것 같은(나왔으면 하는) 장면이다 ㅎㅎ (도망가고 있다는 점 빼고ㅋ)

 

 

 

 

 

 

 

 

7. "계획이 있어요"

 

- 아마도 그 미래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는 덱스터의 어머니.

 

에릭: I've got plan... Just as soon as they find the cure, we're headin' out to Baskin Robbins, and ordering one of those monster sundaes where everybody just digs right in. (계획이 있어요. 치료법을 발견하자마자, 베스킨 라빈스로 달려가서 몬스터 선데(?)를 주문하고 모두가 같이 파먹는거에요.)

(정적)


덱스터의 엄마: It's a good plan. (좋은 계획이구나...)

 

 

 

 

 

 

8. "대조군이 있어야해"

 

- 덱스터의 치료법을 찾는다며 초콜렛과 사탕을 먹이면서, 같이 먹고 앉아있는 에릭에게 덱스터가 넌, 왜 먹냐고 묻자 에릭의 대답.

 

에릭: Don't you know anything about scientific method? (과학적인 접근법 몰라?)
덱스터: Little. (조금)
에릭: You have to have a control group, so you'll see if the results are uniform...(대조군이 있어야 결과를 정확하게 알 수가 있지.)
덱스터: You're in control group? (네가 대조군이야?)

 

 

 

9. "먹는 음식에 똥 쌀리가 없잖아"

 

- 초콜렛과 사탕이 치료제가 아님을 알고, 풀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데, 찜찜한 덱스터가 묻는다.

하...넘나 귀여운 것들

 

덱스터: Where do bugs go to bathroom? (벌레들의 화장실은 어디야? -- 똥을 어디에 싸?)
에릭: It's not on leaves.(나뭇잎은 아니야)
덱스터: How can you be sure? (어떻게 확신하니?)
에릭: Because bugs eat leaves, not even bugs are stupid enough to shit on their own food.(나뭇잎은 벌레들의 식량인데, 벌레들도 자기 음식에 똥쌀만큼 멍청하지는 않아!)

 

 

 

 

 

 - 꼼꼼함에 놀라서 캡쳐

 

 

- 화면이 예뻐서 캡쳐 ㅠ

 

  

 

 

 

 

 

9. "Erik must be close by."

 

- 치료제를 찾아 떠나는 여행 중에, 땀을 뻘뻘 흘리며 깨어난 덱스터에게 옷도 바꿔주고 침낭도 바꿔주는 에릭. 너무나 착하다.

- 앞으로 맞이하게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는 덱스터...언제나 옆에 있을거라고 말해주는 에릭... 가장 마음 저린 장면.

 

에릭: Here, change clothes. Here's my sleeping bag. (자, 옷 갈아입어. 여기 내 침낭)

덱스터: Astronomers believe that the universe is 18 billion light-years across. (천문학자들은 우주가 180억 광년에 걸쳐있다고 믿고 있대)
에릭: So? (그래서?)
덱스터: Suppose you could go in the eighteen billion light-years. (너가 180억 광년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해봐)
What if there's nothing out there? (거기에 아무것도 없으면 어쩌지?)
Suppose you kept going another so far I'd be see nothing. (계속 더 갔는데 거기서도 아무것도 안 보이면 어쩌지.)
Because the light from the universe would be fainter than the faintest star. (우주의 빛은 가장 희미한 별보다도 희미해질테고)
Infinitely cold. Infinitely black. (무한대로 춥고, 무한대로 어두울거야)
Sometimes...if I wake up, and it's dark, I get really scared. (가끔, 잠에서 깼는데, 어두울 때, 나는 정말로 무서워)
Like I'm up there now, I'm never coming back. (거기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아서...)
에릭: Here. Hold on to this while you sleep, and if you wake up and you scared... You say wait a minute... I'm holding Erik's shoe. (자,자는 동안 이것을 들고 있어. 잠에서 깼는데 무서우면, 잠깐, 나는 에릭의 신발을 들고 있어, 라고 말하는 거야) 
Why the hell would I be holding some smelly basketball shoe? (대체 이 냄새나는 농구 신발은 왜 들고 있는거지?)
A trillion light-years from the universe,I must be here on earth safe in my sleeping bag.(1조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말이야. 나는 지구에 있는 것이 틀림없구나. 내 침낭 안에 안전하게).

Erik must be close by.(에릭이 바로 옆에 있을거야)
 

 

 

 

  

 

 

 

 

 

 

 

 

 

10. "Erik must be close by."

- 결국 덱스터를 떠나보내고, 덱스터의 엄마와 돌아오는 길에 에릭의 엄마가 에릭을 끌어내고 폭력을 행사하자, 덱스터의 엄마가 에릭의 엄마에게 경고한다.

 

덱스터의 엄마: I wanna tell you two things. (두 가지를 말하겠어)
The first is: Erik's bestfriend died today, he is going to funeral.(첫쨰, 에릭의 가장 친한 친구가 오늘 죽었어. 에릭은 장례식에 가야해)
The second is: If you ever lay a hand on that boy again, I will kill you! (둘째, 에릭에게 다시 한 번 손대는 날에는,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거야!)

  

 

- 장례식에 참석한 에릭은 덱스터에게 신발을 안겨주고, 덱스터의 신발을 한 짝 가지고 돌아간다. 덱스터의 신발을 그들이 함께 한 강에 떠나 보내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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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본, 괜찮은 영화 두 개 <굿 바이 마이 프렌드(The Cure), 1995)>와 <코러스 (Les Choristes), 2004> 중 하나

* 줄거리를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흥미로운/마음에 드는 장면들을
  모으다보니 의도치 않은
포 대량 포함

 

 

 

1. "외로 모두들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이름과 나이와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할지 적으라고 하였을 때,  아이들은 '의외로' '열심히'글을 쓰기 시작했다.

- 새로 부임한 기숙 학교에서 강압적인 학교장과 선생, 반항심과 적개심이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 뒷 편에서 옅은 희망의 빛을 발견하는 마티유 선생님

- 의외성.은 상대의 마음 속 깊이 숨겨진 진실의 발견일 수도 있지만, 내가 끼고 있는 색안경에 대한 깨달음일 수도 있겠다.

 

 

  


2. "형편 없었지만.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3.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불가능할 뿐이다."

 

 

 

 

4."담배피고 술마시고 일하지말자."

- 아이들에게 한 명씩 노래 소절을 부르게하고 음도와 음색에 따라 파트를 나눠주는 장면

이러면 안되는데 가사가 마음에 들어버렷...

 

 

 

- 의미없음 ㅎㅎ 귀여운 꼬맹이. 페피노 표정이 귀여워서.

 

 

 

5."우리는 '연못바닥'출신이지, 약간 당혹스러운 이야기지'"

- 아이들이 처한 현실. 혹은 인식하고 있는 현실.

 

 

 

6. "그 애들은 음하나 제대로 못낼거요."

- 망할 교장. 너나 잘해.

- 매튜 선생은 '이미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7. "비네-시몽 검사" "로샤 검사"

- 대학 때 한 번쯤 배웠을 텐데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심리 검사들. 확인해볼 겸 캡쳐해둠. 

- 정상.충분.불명확.약간의 장애. 지능장애. 지진아. 정신박약이라니 ㅎ 결과에 대한 구분 항목이 너무 비정상적 쪽으로 치우친 것 같다. 영화 내내 보이는,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한 것 같기도...  

- 영화에는 안 나오지만, Binet-Simon(비네-시몽) 검사의 경우, 아래 세 개의 그림 세트 중에 더 예쁜  그림을 고르는 것이 문제이기도 했다고. ("Which of these two faces is the prettier?") (출처: 위키피디아)

- Rorschach(로샤) 검사의 경우, 워낙 유명하지만. 좌우 대칭의 불규칙한 잉크 무늬를 보고 떠오르는 형상을 해석하는 방법

 

 

 

 

 

 

 

 

8. "그의 목소리는 기적이였다."

- 교실에서 몰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항주를 발견한 마티유 선생님 

 

 

 

 

 

 

- 모항주를 졸졸 따라다니며 자세를 잡아 주는 마티유 선생님.

- 반쯤 누워서 영화를 보다가 나도 허리를 꼿꼿하게 세웠다는 ㅋ

 

 

  

 

 

- 아이들이 노래 부르는 장면장면마다 캡쳐하고 싶었다.

 

 

 

 

9. "나는 클레망 마티유, 음악가이다. 매일 밤 나는 아이들을 위해 작곡을 한다."

- 아이들 덕에 마티유 선생님도 스스로를 '음악가'라고 칭할 수 있게 된다.

 

          

 

 

10. "나도 함께 합시다."

- 음악으로 교장선생님도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 단정하게 빗고 있는 머리를 흐트리고 지나가는 친구를 노려보는 꼬맹이와

 

 

 

 

12. "5더하기3은 뭐야?" "53" "정말이지?"

- 정말이지? 할때 살짝 들어올려지는 꼬마 페피노의 표정이 정말 귀엽다. 

 

 

 

당 to the 당 "53"

 

 

- 영화 초반에 비해 화면이 밝아진 느낌이다.

 

 

 

- 변한 줄 알았던 교장 선생이 돈을 도난 당하고 화풀이로 난데없이 합창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몰래 노래를 연습하게 된다.

- 누가 올까봐 흘낏거리며 연습을 하다가, 다음 날 마저 연습하자고 하였더니, 두 번째 파트는 아직도 시작도 안하지 않았냐는 모항주. 아직 가르쳐준 적 없지 않냐, 고 했더니 그래도 할 수 있다고.

 

 

  

 

- 노래를 부른 후, 봤지? 하는 표정과, 제법인데, 하는 제자와 선생 표정. 

 

 

  


- 백작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을 때, 교장은 백작 눈치보기 바쁠 뿐이고  

 

 

 

 

- 모항주는 마티유에게 반항하다가 합창단에 빠져있었는데, 공연 중에 마티유가 모항주의 파트를 넣어준다.

 

 

 

13. "나는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자부심, 용서 받은 것에 대한 기쁨, 그리고 그에게는 새로운 감사의 마음이였다"

- 다시 노래를 부르게된 모항주의 표정을 읽는 마티유 선생님

- 이 부분에 의역이 있을 것 같아 영어 자막을 찾아보았다.
프랑스어 자막을 찾아보는 것이 맞겠지만, 프랑스어의 ㅍ자도 모르니까 ㅠㅠ

- 영어 자막은 "I read many things, pride, the joy of forgiven,  but also, and this was new for him, a kind of gratitude."

 (영어 자막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5s2g_cVquqU)

 

 

 

  


- 음악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던 랑글로이스 선생님. 모항주가 솔로를 부르는 장면에서 입을 움찔움찔.하는 장면과 신이나서 휴가 기간에 동생네서 피아노를 가져오겠다는 장면. 

 

 

 

 

14. "미치셨군요"

- 학교에 사고가 생기자 마티유를 쫓아내는 장면. 엄청 짜증나는 장면인데 풉하고 터져버려서 캡쳐했다.

- 마티유 선생님이 하신 말씀 = 내 마음 = 사실 영화보다가 육성으로 튀어나올뻔한 말이기도 ㅋ  

 

 

 

 

 

 

- 결국은 쫓겨나는 마티유 선생님. 아이들이 내다보지 않자, 할 수 없는 서운한 마음을 안고 모퉁이를 도는데,

날아오는 종이 비행기들. 그 안에 꼬맹이들의 작은 마음들.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아직은 날지 못하는 날개 같은 작은 손들.

-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나레이션이 담담한 듯, 슬픈 듯, 그러면서도 경쾌한 느낌이라, 약간은 의아한데,

 

 

 

 

 

 

15. "그 순간, 행복감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희망과 함께"

- 경쾌함이란, 마티유 선생님이 느낀 행복감, 희망일 수도 있겠다.

 

 

 

16. "나는 세상에 대고 소리치고 싶었다.하지만 과연 누가 들어주기나 할까"

- 그는 다시 실패한 교사, 음악가로 돌아간다.

 

 

  

 

- 영화는 성인이된 모항주가 마티유 선생의 일기를 읽으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선생의 일기는 그렇게 끝이나지만, 

그의 제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결국 교장 선생은 부정부패로 잘리고,

마티유 선생은 끝까지 음악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주인공 모항주의 목소리가 (기계로 만든 목소리가 아닌) 실제 목소리인지 궁금하여 찾아보았더니, 배우 장 밥티스트 모니에(Jean Baptiste Maunier)의 실제 목소리라고!

 

1990년 생이라는 그의 현재 모습을 찾아보니, 뭔가 오글거리는 사진이 많긴하지만,

영화에서 들은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있는 지금, 쉽게 받아들여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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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그를 가기로 하고 오후에 호텔을 나섰는데,

시간 관념이 정확할 거 같은 독일의 기차가 약속 시간에 오질 않는다. 

 

맥주와 칩을 먹으며 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우리 것이 아닌 다른 기차를 타고, 환승지에서 또 한 번 한 참을 기다리다가,

예정 시간보다 훨씬 늦게, 에너지를 보다 훨씬 많이 소모하며 하이델베르그를 도착하였다. 

 

그런데, 강가에 도착하는 순간

아, 하이델베르그, 여기가 하이델베르그구나, 싶다.

 

 

 

시내 쪽으로 가니 갑작스레 관광 도시!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Zum Güldenen Schaf   

http://www.schaf-heidelberg.de/

 

거리 중간즈음에 전통 있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소시지와 맥주를 마셨다.

 

독일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라 우연히 들어간 곳이였지만, 

지금와서보니 tripadvisor 38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 + since 1749의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레스토랑이다.

 

기대했던 '브라운 소스가 뿌려진 매쉬포테이토' 대신 차가운 감자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긴했지만, 

새콤한 것이 맛있었다.

 

소세지는 (우리가 있는 곳이 하이델베르그라서) 하이델베르그 스타일 소세지를 시켰는데,

심리적인 효과인지도 모르겠으나, 특히 더 맛있었다 >-<

가격은 소세지 9.9유로 + 맥주 2.8 두잔 = 총 15.50 유로

 

 

 

철학자의 길을 가보기로 하고 이정표를 따라가 보았다.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고, 아마도 출장길에 길을 샌듯한 한국 아저씨분들이 반말로 말을 걸어서 기분이 살짝 언짢아질뻔도 했지만,

산을 오르고, 풍경을 보면 항상 마음이 그러하듯이,

사는 데 별거 있나, 내 살아가는 시간 남들 때문에 기분 상할 필요 있나,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원래는 점심 때 가려고 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던 Schnitzelbank를 다시 찾아갔다. 

 

   Schnitzelbank  

 

 

지역 유명 맛집이라고 하면, 음식의 맛을 기대를 하게 되는데,

가게를 나왔을 때의 만족감은 음식 맛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예컨대, 이 집에서 느껴진 것은,

좁고 낮은 가게 안의 모습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지는 무엇이 있다는 것이였는데

그것이 나무로 만들어진 투박한 테이블과 촛불이였는지, 유쾌하고 자신만만해보이는 직원들 때문이였는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와인과 슈니첼과 학센을 시키고 배불리 먹었다. (+와인 한잔씩까지해서 총 52유로) 

 

 

 

 

 

 

다시 시내로 나가서 성을 가보기로 했다. 

공원처럼 단정한 성은 시내 전경을 보기에 좋았다.    

 

 

하이델베르그에서의 사진과 커멘트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도 물론 좋은 도시였지만, 특별히 더 좋은 도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독일 도시들은 모두 좋았다 ㅎㅎ 

 

다시 슈투트가르트를 돌아가기 위해 기차역에 가야되는데 돌아가는 버스편이 어중간해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하얀 수염이 난 할아버지였는데 중후한 목소리에 영어를 엄청 잘하셨다

알고보니, 택시로 관광 가이드를 하신다고 한다. 그는 하이델베르그에서 택시 관광업을 하시는 거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시며, 우리는 일반 탑승객이였지만, 본인이 알고 계시는 하이델베르그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숙소로 돌아오니 또 잠이 쏟아지듯이 왔다.

모든 하루가 길고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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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instube Fröhlich  

Leonhardstraße 5, 70182 Stuttgart, Germany

+49 711 242471

 

벤츠 박물관을 다녀온 후,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을 찾아갔다. 

 

앞문으로 들어갔더니, 뒤로 돌아들어오면 야외에서 먹을 수 있다고 안내해준다. 실내도 아늑하니 괜찮아 보였지만, 날씨도 좋고하여 야외에서 먹자!고 돌아 들어갔다. 

 

 

돌아 들어간 곳은 가정 집 뒷뜰 같은 곳이였다.대학교 동문 같은 사람들, 할머니-할아버지 커플, 젊은 커플들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배 나온 주인 아저씨가 무심한 듯 가볍게 농담을 건네면,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가 단골 포스. 

 

 

 

와인을 시켰더니 콩알만큼 가져다 줘서, 와- 비싸다 ㅠ 한 잔밖에 못 마시겠다 ㅠ 하고 있었는데, 테스트용이였다. 

 

 

요 것은 본 잔 - 조금 더 큰 잔이긴하지만 역시 양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앞의 잔에 놀란 것도 있고, 앞의 잔을 더한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양인 것 같다. 지금 보니 0.2L가 정량인가 보다 푸흐흐흐  

 

 

독일의 전통 음식인 슈니첼을 먹었다. 인상 깊은 맛이라기보다는 익숙하고 먹을만한 맛. 

 

 

푸짐한 양파 토핑과 깔끔한 브라운 소스와 함께 나온 도톰한 스테이크!

 

 

 

꾸덕꾸덕한 치즈 파스타는 - 내 입맛에 너무 딱 맞았다. 와인이랑도 어울리고!

 

 

우리가 세 접시를 클리어 하는것을 보고, 빨간 배 아저씨가 와우! 디저트도 먹지 그래? 하며 놀렸는데, 오케이- 하고 정말로 디저트를 시켰다는ㅎㅎ 

 

 

괜한 짓이였나 @-@매운 맛이 나는 초콜렛 푸딩이였는데, 독특하긴하지만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이 날 먹은 음식은, 

슈니첼 15.3 + 스테이크 26.7 + 파스타 12.9유로 + 디저트 7유로 + 각 8유로와 7.8유로 와인 = 총 77.7유로

 

 

한 가득 먹었으니, 숙소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다.

 

식당이 있는 곳은 사창가가 있는 골목이라고 한다. 독일은 매춘이 합법이라나 뭐라나...혹시라도 유색인종이라 오해를 살까봐 빨리 그 거리를 벗어나기로 했다.

 

그런데 코너만 돌면 이렇게 정갈하게 소방서가 있다. 경찰서도 아니고, 소방서이기는 하지만...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

  

  

숙소에 도착하였더니, 침대가 예쁘게 정리되어있다. 포오-근

 

결혼한 친구가 결혼식에 왔던 친구들과 옥상 바베큐 파티를 하기로 했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잠시 쉬었다가 나가려고 했는데, 기절한 듯이 잠들어 버렸다.새벽 세 시에나 깨서, 어뜨케- ㅠㅠ + 긴 장문의 변명을 보내고, 친구의 이해를 받고, 다시 잠들었다 ㅎ

  

 

호텔 리뷰에서 따로 썼지만(http://manroo.co.kr/215), 이 작은 호텔의 조식은 머무는 내내 나를 행복하게 하였다.

 

 

 

식당에서는 와인을 주조하는 과정을 담은 나무 조각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단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구성이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다.

 

 

 

 

   

이 날은 조금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그런데 너무 일찍 나서는 바람에 ㅋ 대부분의 가게들은 이제서야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Markthalle Stuttgart 

주소_Dorotheenstraße 4, 70173 Stuttgart, Germany

전화_+49 711 480410

운영시간_7:00AM - 5:00PM

Markhalle는, 현지의 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꿀잼이라며- 아침의 활기차고 상쾌한 분위기를 기대하며 찾아갔건만, 몇몇 가게만 문을 열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ㅠㅋㅋ

 

휑~한 분위기였는데, 사진을 보니 또 알록달록하다.

 

 

 

 

 

 

 

  

슐로스 광장에서 산책을 하고, Buchhandlung Wittwer(http://www.buchhandlung-walther-koenig.de/koenig2/index.php?mode=start)라는 서점이 보여서 들어갔다.

 

독일 말이 쓰여진 카드와 독일어로 번역된 어린 왕자 책을 하나 사고, 1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그 곳을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날씨가 좋고, 여유롭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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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새벽까지 계속되었고, 우리도 꽤 늦은 시간까지 버티다가 미처 못 가눈 시차 때문에 어느 순간 졸음이 밀려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에 조식을 먹고 방에 돌아오니 한국 시간으로 야구를 할 시간이다.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사알짝 찬 기운이 든 침대에 누워서 야구를 보자니,

유럽까지와서 (어차피 일일무제한이라서ㅋ) 데이터 펑펑쓰며 야구나 보고 (웬일로 이기고 있고ㅋ)

마치 여행객이 아니라 독일에 사는 한국 사람처럼 여유있어보이는 스스로의 모습에

아무도 보는 이 없고, 그렇다고 말해주는 이도 없는데 설명하기 힘든 설레임이 있었다.

 

 

그러다가 또 잠이 들고, 내내 자다가 오후에서야 눈을 뜨고- 결혼한 친구네 집에 방문해서 라면을 먹었다 ㅎㅎ

 

그래도 독일까지 왔는데,

슈투트가르트를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어디라도 가보자, 

어디로 갈까,

...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친구가 다니는 회사이기도 하고, 이 고장의 대표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한 벤츠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친구가 추천해준 코스는 트램을 타고 강가의 산책 길을 따라 쭉 걸어가야하는 코스였는데, (1일 교통권 6.6유로!)

꽤 먼거리였다 ㅎㅎ

 

미리 알았더라면 다른 코스를 찾았겠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이였다.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커플도 보고,

 길거리 들꽃도 구경하고,

벤츠 건물 건너 편쯤 다다렀을 때 굴다리 밑에서 그림 타일도 발견하고 말이다

 

 

 

 

건물 외관! - 본사 사무실도 같이 있다고 들었다.  

 

 

 

 

 

전시를 보기 전 1층에서 티켓을 구매(성인 8유로)하고 한 층 내려가 커피를 한 잔 마셔주었다. (커피&콜라 6유로 정도)

 

 

 

 

티켓

 

 

 

 

 

층 별 가이드 팜플렛~ 타라라

 

 

 

 

 

차는 도통 관심이 없었는데, 견물생심인가

하나씩, 두 개씩 아,,, 예쁘다,,, 는 생각이 드는 차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찍다보니 한 가득이였다 ㅎㅎ

 

 

 

 

 

 

 

 

 

 

 

 

 

 

 

 

층 사이사이는 나선형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어있는데,

벤츠의 역사 또는 부품과 관련된 전시를 볼 수가 있다.

 

 

 

 

- 모델 시리즈 엠블럼들

 

요거 보니까 옛날에 주차장에  S자가 떨어져나간 오나타 자동차들이 생각난다 ㅎㅎ 서울대 가겠다고 소나타의 S를 그렇게들 떼어갔다고ㅎ 

 

 

 

 

본인이 상상하는 미래 자동차, 혹은 가지고 싶은 자동차 디자인을 그려볼 수 있는 장소도 있고 ㅎㅎ

 

열쇠고리, 벨트, 아이패드 케이스 등 벤츠 로고가 박힌 기념품을 파는 장소도 있었다.

 

차에 1도 관심없었지만 꽤 눈요기가 되었던 시간

 

차에 환장하는 사람이라면 꼭 와봐야겠구나- 싶은 곳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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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BMW 본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가 IBM 다니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여,

오, 알파벳이 두 개가 겹쳐!!!하고 반가워하며, 정성스레 네일 아트를 하여 갔는데,

친구의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였다...하하하하

 

결혼식은 밤새 피로연까지 이어졌고, 회사 동료들이 가득한 피로연장에서 열심히 손가락을 오므리고 있었지만,

결국은 한 명, 두 명, 손톱에 쓰여진 게 무엇이냐 물어봤다.

아,,,,음,,,

결혼식은 친구의 남편이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에서 진행이 되었다.

예쁘면서도 스토리도 있는 결혼식장이- 한껏 멋있어 보였다. 

목사님의 주례 이후 친구의 할머니와, 남편의 여동생의 축사가 있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곧바로 피로연장으로 이동하였다. 

한적한 곳에 있는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이였는데,

테라스라고 해야하나, 레스토랑 밖 야외에 하얀색 보가 씌워진 테이블에 핑거푸드들이 예쁘게 차려져 있었다.

   

 멋진 웨이터들이 샴페인과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결혼식 장에서 이동하여 온 사람들은 결혼 선물을 가지고 등장했다.

예를들면 화폐를 돌돌 말아 초 모양으로 꽃은 종이 케잌 같은- 꺄흐 

곧 신부와 신랑도 신랑이 수집(?)용으로 구입하였다는 빈티지 차를 타고 등장했다.

결혼식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차였다 >-<  

신부는 웨딩 드레스를 입고 활보하고- 

너무 귀여워서 그냥 올려버리고 싶지만 ㅠ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초상권 ㅠ

커다란 파란색 눈과 민트색 양말이 포인트!

귀여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뛰어노는 분위기-

사진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를 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이 되자, 모두 모이도록 하여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자연스럽게 찍으니 보기 좋았다 ㅎㅎ

친구는 나중에 요 사진을 동봉하여 와주어서 고맙다고 카드를 보내왔다. 

스탠딩이 자연스럽지 않았지만 ㅎㅎ 사진에 찍힌 모습은 꽤 자연스러워서 다행이다 ㅎㅎㅎ  

시간이 되자 하나 둘 안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름이 쓰여진 팻말을 찾아 앉도록 되어있었는데

친구는 일부러 착하고 순한 젊은 독일 남자 옆에 우리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그는 얘기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청년이였다 ㅋㅋ  

 

결혼은 친구가 했는데, 내가 더 힘들어 하며 음식을 맛있게 먹고 ㅎㅎ 

중간중간 축사를 듣고 축가를 부르며, 잔치 같은, 결혼식은 계속되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잘 살기를 기원하며 냅킨을 흔들고 있는 장면- 

 

식사를 하고는 밴드가 와서 밤새 음악을 틀었고,

늦은 밤 신부는 밴드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정 부렸지만,

신랑은 끝까지 정성스럽게 달래주었다. 

우리 나라도 욜케 파티처럼 즐기면서 여유있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새로운 경험이자 꽤 괜찮은 경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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