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왜 하필 회사 근처에 달로와요가 있는 것인가. ㅠ 하루하루 빵을 끊어야한다는 생각에 시달리고 있지만, 단 하루도, 반 나절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이렇게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정리하고, 한 달간 빵을 끊어보고자 한다. 하...한 달... 너무 긴가...? 이...이ㄹㄹㄹㄹㄹ 일주일?

 

달로와요는 파이가 맛있지만, 퇴근 길 마감 세일을 이용하여 오리지널  파이 + 다양한 알파를 시도해보았다.

(이전 글 참조: [모음] 빵열전 @달로와요/에릭 카이저/장블랑제리/김영모 제과/서울연인)

  

체다치즈넛 + 모짜렐라치즈넛

각각 2,500원. 2개씩 4개를 한 상자에 포장하여 팔기도 하고, 낱개 판매도 하고 있다.

일단 노랑이 체다치즈넛, 하양이 모짜렐리 치즈넛 한 개씩 구입. 

 

  

주먹밥 같은 모양. 정말 노란 쌀, 하얀 쌀이 알알이 붙어있는 것 같다. ㅎㅎㅎ 

 

  

손으로 뜯어먹기에는 표면이 기름지다. 채로 들어 베어먹거나, 잘라 먹는 것이 좋다. 속에는 크림이 가득있다.

  

 

치즈 볼케이노

 

예전에 이런 모양의 빵을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어 고른거라 당ㅋ연히ㅋㅋㅋ 치즈 밑에 감ㅋㅋㅋㅋ자ㅋㅋㅋ가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ㅋ 왜 ㅋㅋㅋㅋㅋㅋㅋㅋ 빵 이름을 제대로 안 보고 ㅋㅋㅋㅋㅋㅋ

 

wassap

 

허나 치즈 밑에는 또 치즈였다. 크림 치즈~

 

 

  

조금씩 잘라서 렌즈에 20초간 데웠더니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와있다. 

 

 

커피한잔

  

사진은 없지만, 커피도 한 잔 내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식어서 치즈가 굳으면 안돼! 급하게 사진을 찍고 하나씩 퀵하게 먹어보았다.

 

시식평 - 다 맛있지만, 많이 먹기에는 느끼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끝. 

 

핫 소시지 빵 

피자맛 나는 소세지 빵. 

 

  

소세지 단면이 보이길래, 피자 위 토핑처럼 얹어져 있을 줄 알았더니만!

빵 깊숙히 박혀있던 소세지 ㅠ

 

이런게 감동 ㅠ 

 

  

크림치즈 고로케 

그냥 비쥬얼만으로 와- 엄청 살찌겠구나 싶은데 유혹을 떨치기 힘든 그런 빵이 있다

걍 먹고 죽지 모, 이런 기분 ㅠㅠ 

 

 

  

아 ㅠ 이 예쁜 것들을 어떻게 끊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하게 끊어봐야지! 아 그냥 먹어야겠다! 요 두 개 중에 정하지 못해 마지막 말을 못쓰고 한 참을 바라보다가, 내일 생각하기로 한다. 

반응형


오늘, 조금 전, 야근하고 다녀온 미타니야.

같이 야근하던 후배가 점심 때부터 스시가 먹고 싶다고 하여. 간만에 가보기로 하였다.

 

   미타니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7 타워팰리스상가동 2층 210호

02-576-3080

   

 

 

 

 

 

 

  

새삼 느끼길 비싸다-

 

요 간단한 음식들과, 그 음식들의 가격을 보면,

비슷한 가격대에 온갖 찬과 요리를 준비해야하는, 손이 많이 가는 한식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참치 덮밥을 시키기 전에 같이 간 일행이 직원에게 물었다.

(연어: 노르웨이를 비롯, 다른 것들은 원산지가 표시되어있는데 참치만 없어서)

 

참치는 원산지 어디에요? 

잠시만요 (우왕좌왕) 


두 번째 직원이 와서 다시 물었다.


참치 원산지가...어디에요?

(당황) 아 잠시만요. 

 

핫...괜히 물어봤나.

사실 뭘 알고 물어 보는 건 아니였다.  그냥 일본산 = 방사능과는 상관 없기를 바랐을 뿐 ㅎㅎ


그냥 먹자, 그만 물어봐 ㅋㅋ

했는데, 다음 직원이왔다.

 

아...원산지 물으셨죠 (자신없게) 참치 원산지, 원양산입니다

 

느낌표

 

워...원양은 먼 바다 아니였어? ㅎㅎㅎㅎㅎㅎ

 

괜히 늦은 밤 당황스럽게 만들어 미안하기도하고 엄청 피곤했는데 빵터지게해서 고...고맙기도했다. ㅎㅎ

 

그래서 그냥 달라고 했는데 집에와서 찾아보니 원양산 참치라는 말이있다 흐흐

 


가격 대비 만족스럽다고 하긴 어렵지만

(손바닥만한 참치덮밥 3개 + 손바닥만한 연어덮밥 1개 + 손바닥만한 치킨가라아게 + 맥주 2잔 = 68,000원)

깔끔한 맛 + 진한 조명 덕에 자리에 집중할 수 있어 간혹 들리고 싶은 곳이다.

 

그래도, 다음 번에 회 먹고 싶을 때는 노량진에 가는 걸로~

 

@노량진 형제상회 4만원짜리 모듬회!


반응형

 

야구매니아로 카테고리를 만들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야구매니아가 되어가는 길...ㅎㅎ

 

2004년인가, 야구장을 처음 갔다.

잠실 야구장 1루, 홈팀 쪽에 앉으며 경기장 안을 바라보았을 때의 장면과 기분이 아직도 기억난다.

생각보다 작은 내야와 탁 트인 외야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2014년 홈개막전 vs.두산 전 때 외야에서 찍은 사진) 

 

그 후 10년간 못해도 50번은 더 갔지만, 같이 가자는 친구가 있으면 따라가서 같은 팀을 응원하던 식이였다. 

응원하는 팀을 정하고 야구를 보기 시작한 건 2013년. 

아직도 야구 얘기하면 옆에서 꿈벅꿈벅. 나설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하나 두 개씩 알아가고 있다.

 

너~무 초보일때는, 내가 모르는 것이 모를만한 것인지, 괜히 물어봤다가 바보되는 건 아닌지 묻기 조심스러웠는데, 야구를 같이 보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옆에서 해설 아닌 해설을 해주니 너무 좋다 :) 

야구는 알면 알 수록 재밌고, 그럼에도 계속 알아야할 것들이 남아있어서 더 많은 재미를 기대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알고나서 재밌어 진 것들   

시즌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정규 시즌 + 포스트 시즌올 나뉜다는 것. 


작년에서야 알게된 것이 어이타이긴하지만 ㅋ 이마만큼 재미를 더해준 것이 없는 것 같다.

  

야구는 정규 시즌 + 포스트 시즌으로 나뉜다. 

정규 시즌은 봄 ~ 가을까지 진행된다. 겨울에는 쉼.

그래서 야구를 좋아하게 되면 봄을 더 기다리게 된다. 


한 개 팀이랑 보통 3경기씩 연속으로 경기를 치루고, 이중 2경기 이상 승리 시에는 위닝 시리즈,

3경기 모두 승리 시에는 스윕이라고 한다.

 

이렇게 나머지 8개 구단(내년부턴 9개 구단@0@)과 정규 시즌에서 정해진 경기 수만큼 치루게 되면 승차와 승률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승차와 승률 계산은 아직 잘 모름) 

 

정규 시즌에서의 1~4위끼리 포스트 시즌을 치룬다. 포스트 시즌을 치루는 계절이 보통은 가을이라 가을야구라고도 한다.

응원하는 팀이 잘할 수록 더 오래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포스트 시즌 부분은 위키피디아 참조하자면,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 > 플레이오프 > 한국시리즈 순으로 가는 것만 알면 될 듯  

그리고 예매가 빡세다는 것...(작년에 3경기나 간거 퀵하게 자랑) 

(출처 : 위키피디아)

한국 프로 야구 포스트시즌은 정식 시즌이 끝난 뒤 리그 상위 팀을 대상으로 리그 승자를 가리기 위하여 별도의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 프로 야구에서는 정규시즌 3위와 4위 팀이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그 승자와 시즌 2위 팀이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이 경기 승자는 시즌 1위 팀과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승요 & 패요 

승리의 요정, 패의 요정 ㅋㅋㅋ

직관을 갔을 때 응원하는 팀이 승리를 자주하는 사람을 승요 ㅋㅋ 패를 지주하는 사람을 패요라고 한다. 

내가 간다고 이기거나 지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가서 지면 막 미안하고, 내가 가서 이기면 뿌듯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나는 승요인가 패요인가. 하여 보니 ㅋㅋㅋㅋ 14경기 중에 5번밖에 못 이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낌상 알고는 있었지만 괜히 확인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4년 직관 기록]

3월 29일 vs 두산

3월 30일 vs 두산  

4월 1일 vs SK

4월 11일 vs NC

4월 16일 vs 넥센

4월 17일 vs 넥센 우천취소

4월 26일 vs 기아

4월 27일 vs 기아

5월 3일 vs 두산

5월 4일 vs 두산 

5월10일 vs 넥센 

5월 24일 vs SK

5월 28일 vs 삼성

6월 25일 vs NC

7월 2일 vs 한화  

 

도루 

오늘 경기를 보다가 소름 끼치도록 멋있었던 장면, 박경수 선수의 홈스틸 ㅠ

기사 제목 = 내 마음

(기사 링크) 박경수, 홈스틸 아닌 예술 ... 후반기 기억을 엿보다

(동영상 링크) 박경수, 삼성의 허를 찌르는 센스넘치는 홈스틸!

 

도루란, 주자가 수비 팀의 허점을 이용해 다음 베이스로 가는 것을 말한다, 라고 두산 백과에 설명 되어있다.

한자로, 盜壘 = 도둑 도盜 + 보루 루壘로, 보루를훔치다는 뜻.

영어로는 Steal, 역시 훔치다는 뜻이다.

그래서 도루를 표현하는 기사에 베이스를 훔치려다~ 훔쳤다~ 이런 기사를 볼 수 있다. 

 

음...여러가지 상황을 배제하고, 현재 내 눈과 이해로 인지하는 도루는 이미 진루해있는 선수가 (투수가 홈으로 공을 던지는 사이에) 다음 베이스로 달리는데ㅋㅋ 투수 혹은 포수가 급하게 해당 베이스로 공을 던져도 주자가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기를 성공하는 것ㅋㅋㅠ  

  

언제는 도루가 되고, 언제는 안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 하나씩만 알아가겠음. ㅠ

 

아무튼 안타없이 진루를 하는 것인데, 여기서 안타없이가 중요한 것 같다. 그만큼, 타이밍을 잘 잡아야되고, 살 떨리고, 성공하면 겁나게 멋있다.  

보통은 투수를 등지고 있어 투수 눈에 잘 안보이고 + 포수에게도 제일 먼 1루에서 2루로 도루를 가장 많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혹 2루에서 3루로 하기도 하고 (오늘도 정성훈 선수가 뙇!), 작년에는 1루, 2루에 있던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각각 2루 3루로 가는 더블 스틸을 하는 것도 보았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보기 어려운 홈스틸!을 한 것.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면서 도루도 성공하고 점수도 따다니 ㅠ 말로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일이다 ㅠ

외야플레이로 홈으로 들어오는 것도 살떨리는데, 투수가 바로 포수에게 공을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홈으로 들어 온 거 ㄷㄷ

 

박경수 선수는 이미 현 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홈스틸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한 시즌 2 홈스틸이라며, 통산 35홈스틸이라며 해설자들도 흥분했었는데, 공식적인 기록은 삼중 도루란다.

  

삼중 도루는 또 모르던거라 찾아본다...크헝 

삼중 도루란, 주자 3명이 도루를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즉, 주자 수에 따라 도루 (스틸) - 이중 도루 (더블 스틸) - 삼중 도루 (트리플 스틸)이구만.  

 

박경수가 홈을 훔칠 때  2루 주자 정성훈, 1루 주자 박용택도 각각 3루, 2루로 갔다한다.

 

박경수 선수는 개인적으로 삼중 도루로 기록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한다ㅠ 하긴 홈을 스틸한 건 스틸한건데 ㅠ 하지만 삼중 도루는 통산 6호로 팀 입장에서 더더 진기록일 것 같다. 

-

올스타 때문에 당분간 경기가 없다 ㅠ 요새 날씨 좋은데 ㅠ 너무 아쉽다는. ㅠ

 

 

직관의 묘미 

야구장에서 직접 보는 것을 직관, 집에서 티비로 보는 것은 (직관에 빗대어 만들어낸 용어지만) 집관이라고 한다. ㅎㅎ 

직관의 묘미는 맥주와 치킨, 그리고 응원이다. 

야구를 잘 모르더라도, 직관을 따라갔다가 날씨가 좋고, 맥주가 시원하고, 치킨이 뜨겁고, 경기가 이기면(중요) 야구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잠실 야구장 배치도)

 

25~27일 롯데전은 꼭 직관할 예정이다. 내가 선호하는 자리는 홈에 가까운 1루 쪽 네이비석 (313~317블럭)

 

내일 꼭 예매 성공했으면 좋겠다★ 

고고


반응형

 

 

좋아하는 언니랑 동생이랑 함께했던 홍콩.

 

다녀와서 페이스북에 포스팅 했던 내용을 보면, 내가 왜 그때도. 지금도. 이들을 좋아하고 따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과 여행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이 난다. (중략) 구구절절한 설명과 궁색한 변명이 필요 없는 그들과 새벽까지 수다떨고, 먹고 싶어? 먹어, 그럼. 구경하고 싶어? 구경해 그럼. 그렇게 하고 싶은 데로 해가며. 깔깔 웃다가 까르르 웃다가 꺽꺽 넘어갔던 순간들이 너무 좋아서. 재밌어서. 신나서. 즐거워서. 5월엔 이렇게 다시 상해로 간다.

 

 

 

#생일 카드에 대한 추억

 

동생이 준비한 생일 카드와 귀걸이를 받고 그날은 분명 감동했던 거 같은데 ㅋㅋ

 

얼마 전 방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이 때의 카드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서로 미친듯이 오글거려했다ㅎㅎ

 

오글 거리는 부분을 지워도 오글거리는데 ㅎㅎㅎㅎ

이 부분은 참 좋다 "우리 계속 더더더 즐겁고 신나게 함께 놀아요."

 

 

 

 

 

 

# 디자인 부디크 호텔 - 랭함 플레이스 호텔

 

객실도 좋았지만, 로비에 중국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로 보이는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새로웠다. 지금와서 찾아보니, 당초에 예술을 주제로 한 디자인 부디크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 Wang Guangyi (왕광이) - 호텔 로비 입구에 묵직한 모습으로 노동복을 입고 붓을 들고 있는 커다란 조각상의 작가. 상해 텐쯔팡을 갔을 때, 사회주의의 문화대혁명을 선동하는 포스터 위에 코카콜라, 펩시 등의 로고가 박혀 있는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우리 회사 로고를 발견하고 막 좋아라 했었는데 왕광이라는 작가가 동양과 서양문화의 충돌을 테마로 발표한 Great Criticism, Materialist 시리즈(의 모조품이겠지) 라고 한다.

* Xpresscalators –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에 세계에서 제일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4층에서 8층까지, 8층에서 12층까지 두 세트로 이어져있다.

 

 

 

 

 

 

 

# 우리만 맛있으면 되지 모 - 언더브릿지 크랩

 

같이 간 언니가 가고 싶다고해서 호텔 컨시어지에 굳이 물어가며 찾아갔던, 스파이시 크랩 집.

크랩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양념 후레이크와 게살, 그리고 맥주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이후 인터넷의 후기도 별로이고, 홍콩 여행을 한다고 하여 소개해준 친구도 별로였다고 한다 ㅠ 쳇...

 

담에 언니랑 동생이랑 다시 가봐야지.

 

 

 

 

 

 

 

 

 

# 눈 감으면 (구두) 코 베어가는 홍콩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쇼핑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는데, 동생이 구두는 하나 사고 싶다며 마카오 페리 타는 곳에 있는 가게에서 구두를 샀다.

페리 안에서 짐을 줄일 겸 신고 있던 구두는 벗어서 버리고, 새 구두를 장착하여 신이났는데, 페리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셔틀을 타러 가는 길에 앞에 가던 동생이 없어져서 보니 보도블럭에 어린아이처럼 자빠져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그날 새로 산 구두 앞코는 사포로 문지른 듯 + 누가 떼어 간 듯, 나가있었다ㅠ 나간 곳을 보니 (가죽이 아닌) 비닐구두다.

 

어찌저찌 마음을 달래가며 베네치안 호텔에 도착. 라스베가스에서 블랙잭을 재미있게 했던 기억 때문에 잔뜩 기대했었으나 단가가 너무 높아 할 수가 없었다. 옆구리에 돈 주머니를 꿰어차고 있는 중국인들의 눈빛을 보니 섣불리 끼어들었다가는 탈탈 털릴 분위기.나중에 용기내서 테이블에 앉았다가 예상했던대로 10초만에 털렸다. 언니는 슬롯 머신에 10만 원 돈의 중국 달러를 넣고 10초만에 잃었다.

 

그런데도 육포를 뜯어먹으며 우리끼리 낄낄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시내로 가서 화려한 조명에 신이 나서 사진을 찍기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마카오 시내 나인웨스트 구두 가게를 발견했는데, 70%할인하고 있었다. 여기서 새로 사고, 할인 안된 가격으로 샀다고 생각하는게 어때?

 

동생은 망가진 구두를 위안하기 위해 다시 구두를 샀다. 오케이, 이제 아쉬운 거 하나없어, 하고 내려와서 홍콩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아이폰이 없어졌단다 ㅠ 전화를 걸어보니 바로 꺼져있다

 

(그 뒤 지하철에서 휴대폰 소매치기가 많으니 특별히 조심하라는 포스터를 계속 볼 수 있었다.)

 

 

 

 

 

 

 

# 이름 기억 안나는 딤섬집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알차게 챙겨 먹었더라는. 딤섬 집 이름이 기억 안나서 인터넷을 한 시간을 넘게 뒤졌는데 모르겠다 ㅠ

 

 

 

 

 

 

 

 

# 프레테망제가 주는 행복 > 구두 + 아이폰

 

모든 것을 잃고도 프레테망제에서 파는 치킨 아보카도를 먹으며 행복해하던 동생.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흠.

 

 

 

 

 

 

 

# 샛노란 에그타르트

 

소호 거리의 유명한 타르트 집 타이청. 샛노란 타르트를 보고 그 샛노람에 놀라 먹어보고 더 먹자,하고 세 개만 샀는데 홍콩 커피 체인점인 Pacific Coffee Company로 들어가서 먹어보고. 더 사서. 더 먹음 ㅋㅋㅋ

 

 

   

 

 

 

# 소호 거리의 디자인 샵

 

주전자에 털 모자를 씌워 놓은 것이 귀여워 찍었다. 

 

 

 

 

 

 

# 처음 먹어본 패킹덕(Pecking Duck)

 

침사추이에서 야경을 보고 바로 갈 수 있는 패킹 가든. 배가 고픈채로 가서 오리가 나올 때마다 우리 오리 아닐까 하고 기대했었다.ㅋㅋ맛있었음!

 

 

 

 

 

 

 

# 마지막 공항에서

 

정확한 시간은 기억 안나지만 거의 자정 가까운 밤 비행기였다. 여행 내내 불운했던ㅋ 동생은 원래는 직원용 항공권을 세금만 내고 탈 수 있었는데 ㅋㅋ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만석....ㅋ 경쟁사 항공을 생돈 주고 돌아와야했다.

 

 

# 동생의 불운에 대하여

 

사실 동생의 불운은 여행 전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그 전날 과음을하고 필름이 끊겨 핸드폰을 한 번 분실해서 퀵으로 받았고,  여권을 두고 와 다시 집에 갔다가 나와야했던 상황. (여행 출발이 금요일 밤이여서, 모두가 회사에서 바로 공항에 왔었다.) 집에서 여권을 찾았으나 이번에는 항공권을 회사에 두고 왔고. (쓰다보니 불운이 아니라 본인 실책 ㅋㅋㅋ) 여권까지 픽하여 회사 근처 공항 버스 탑승장에 갔으나, 30분을 기다려야했고, 겨우 버스를 탔으나 올림픽 대로가 주차장 마냥 막혔다. 그 와중에 핸드폰 바데리도 간당간당하여 공항에 있는 우리도 동생도 똥줄이 탔다 ㅋ비행기 출발 30분 전에 겨우 도착하여 우리가 통 사정하여 붙들어놓은 비행기의 남은 한 자리에 겨우 탑승하였던 거ㅋ

 

 

반응형


나이로는 4살 & 학년으로는 5학년 차이인 남동생이 있다.

나는 또래보다 큰 편이였고, 동생은 또래보다 작은 편이여서 항상 아기 같은 동생이였다.

 

 년 전까지만 해도 만 원 주면 심부름하던 아이였는데- (아련아련) 어느덧 나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가끔 내게 용돈도 주는 듬직한 어른아이가 되어버렸다.

 

 (2010년 남동생과 유럽여행 갔을 때)

 

즐거워

2014년 6월 어느 날, 유럽 여행을 가기 전에, 동생에게 백 만원을 빌렸다.

이미 환전할 금액을 빼두기는 했지만, 거처가 정해져 있어 현금을 더 가져가도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다녀오고, 챙겨 갚기 귀찮아서 뭉게고 있으려니, 한 달 후에 동생에게 카톡이 왔다.

누나, 돈 백만 원! 

알겠어 ㅋㅋ

 

그런데 갑자기,

누나가 백 만원을 빌린 이후에 십 만원을 더 빌려서 백 십만원을 같이 갚겠다고 했었단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정말 새~~~~~~~~~~~~~~~~~~~까맣게 기억에 없었으니까... 

 

웃기지 말라며 ㅋㅋㅋ 누나가 늦게 갚아도 띵겨 먹는 사람은 아니다ㅋㅋㅋ 했더니

알았다며 ㅋㅋ (너무 쉽게 포기해서 더 장난인 줄...)

 

하지만, 돈을 꺼내서 빌려준 자세까지 기억나니(자세를 재현하며), 진실만은 알고 싶단다 ㅋㅋ

 

아니야, 나 십 만원 필요한 적이 없어, (빌린 적이 있다면) 전에 네가 말했을 때 백 십만원 갚으라고 했겠지, 왜 계속 백 만원 갚으라고 했겠어, 하고 반박했다 - 지금 생각해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옆에서 보시던 엄마가 동생에게, 계속 생각하면 몸에 안 좋다며 잊으라고 설득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처

 

 

그리하여, 이미 모든 얘기는 끝이 났는데.

파방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느 장면이 갑자기 떠오를 때 나오는 효과음) 

어렴풋이 막 기억이 나려고도 하는 것 같은거다.

 

아니야, 저 아이가 자꾸 그렇다고 하니까 내가 헷갈리나 보다,

파방

 

윽2 

 

 

 

하...아직도 잘 모르겠다.ㅠ.

 

그래도 괜히 뒤늦게 인정하면 나에대한 신뢰가 깨질 것 같으니 조금씩 티 안나게 갚아야지, 용돈을 준다던가, 선물을 한다던가.

일단, 기숙사로 블루베리를 보냈다.

 

#

 

우리의 이런 대화와 행동을 흐뭇하게 보고 계신던 어머니께서,

니네는 나중에 재산 때문에 싸우지는 않겠다, 하신다.

 

나는 쿨하게 주실 거 있으면 쟤 다주세요 했다.

쟤한테 얹혀 살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웃겨웃겨

 

방에서 외출 준비하던 동생이 식겁하며 뛰쳐나왔다. 

네이트 판에 올릴거야!!!~~~~ 누나가 시집도 안가고 방에서도 안간다고~~~

 

ㅋㅋㅋ야 임마 걱정하지마 방에서는 나갈거야ㅋㅋㅋㅋ

 

 

#

 

일요일 밤.

 

누나 일찍 잘거야?

치킨 시켜 먹자는건가, 지금 10신데? 먹자 그러면 못 이긴척 먹을까? 하는 마음에,

왜? 일단 말해봐, 했더니

차주에 영어 발표해야되는데 발표문 작성하면 영어 봐주고 자란다ㅋ 젠장ㅋ

내일 월요일이라 일찍 잘 거라고 말 했어야 했는데...

파방

 

안들려,

 

 

제대로 봐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봐주고 12시가 넘어서 잤다...


반응형

누군가 여행을 다녀 온 후 이거 맛있더라, 저거 맛있더라 자랑하다보면 반드시 나오는 말이 있다.

우리끼리도 한 번 가요 (주로 내가 ㅋㅋ)

 

이럴땐 마치 땅불바람물마음 여섯사람 맛정보가 하나로 뭉치면 캡틴맛정대가 형성되는 느낌이랄까.

그리하여, 무려 당일치기로 전주를 다♡녀♡왔♡다.

 

11시 반, 터미널 역에서 - 지난 주에 본 사람들 + 몇 달만에 본 후배. 눈물의 상봉 후

모스버거  & 스타벅스로 요기하고 12시 10분 차를 타고 출발~
 


핑크핑크한 우등 버스가 비행기보다 더 좋다며 감탄하다 딥슬립zz~ 

, 또는 수다 또는 다운 받은 드리마를 보며 3시간을 달렸다.

 


 

도착하자마자 막걸리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일전에 옛촌을 가본 적이 있는데, 현지 사람들은 용진집을 더 많이 간다고 하여, 용진집에 가기로 했다.

허나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나눠타고 3시 조금 넘어 용진집에 도착하니 이미 만석 ㅠ

(터미널 - 삼천동 6,500원) (용진집 오픈 시간 - 3시)

 

하여, 맞은 편 두 여인 막걸리로 갔는데...

 

 

 

두 여인 막걸리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621-12

 

같이 있는 사람들끼리 좋아 + 한 상 차림에 신나서 먹기는 했으나, 냉정하게 말하자면 음식이 깔끔하거나, 싱싱하거나, 맛있지도 않았다.

 

주전자 하나에 2만원, 추가 시 1.5만원이였고 추가 때마다 안주가 2개 정도 더 나오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시스템 ㅋㅋㅋ 나중엔 막 언제 나오냐고 사정해야지 겨우 주심.

보통 블로그에 3~4주전자까지밖에 안나와서 그 이상을 도전하려고 했으나, 안주에 기대감이 없어져 4주전자에서 스탑하기로 했다 ㅎ

게다가  불친절에 꽤 관대한 우리가 보기에도 너무 불친절. 바쁘고 정신없는 불친절함이라기보단, 엄마 가게에 억지로 일하러 나온건가? 불만에 가득찬 얼굴 & 태도로 괜히 먹는 사람을 눈치보게 하는?

 

흥5

하지만 눈치를 보지는 않았다. ㅎㅎ

허나 맛있으면 불친절해도돼. 맛없으면 안돼ㅠ

라고 생각한다 나는 ㅠ

 

다행히 막걸리는 맛있었고, 막걸리에 거하게 취한 우리끼리는 너무 즐거워져버려서 ㅎㅎ 막상 가게에서는 크게 게의치 않았다 :-)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그렇더라는 거

 

 

▽ 사진발 잔뜩 받은 음식들 - 두 여인 막걸리는 맛있게 찍어준 후배한테 고마워해야할 듯 ㅎㅎ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로 갔다.

두 대 차로 나눠타며 잘 찾아 올 수 있겠냐고 걱정했더니 우리가 애기냐며 버럭하던 애기들 ㅎㅎ


다행히 한옥마을에서 무사상봉하고 이제 막 만나 배고픈 사람들처럼 다시 맛집을 찾아다녔다...ㅋ

사실 한옥 마을에서의 기억은, 각종 먹거리가 어느 순간 내 앞에 차례대로 등장하는 영화같은 장면과 신나는 기분뿐.ㅎㅎㅎㅎ

 

▽ 한옥마을 정복할 기세로 맛집 찾아가는 길 - 적절한 bgm을 깔아주고 싶지만 난 초보니까 패스

 

 

 

 

한옥마을 : 다우랑 - 새우만두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269-2

 

사람이 엄청 많았던 다우랑 ㅎㅎ 얼굴 가리느라 힘들었다. 휴

일행 둘이 줄을 서서 사기로 하고 우리는 길거리야에 다녀왔다.

엄청 오동통한 새우만두 - 맛있었음!

 

  

 

 

한옥마을 : 길거리야 - 바게트 버거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267-2

 

워낙 유명한 길러리야의 바게트 버거- 예전에 왔을 때 기대 이하라는 평도 있어 안 먹었는데 ㅋ

역시 입맛은 제각기라 뭐든 먹어봐야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걸리의 취기 때문이였는지 엄!청~ 맛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옥마을 : 어라하 - 빵스크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16-17

http://www.eoraha.com/shop/main/index.php

 

특허출원상품이라는 빵스크림.

찰보리빵에 아이스크림 + 블루베리잼 & 효소쨈 + 식용꽃을 토핑하여 비쥬얼이 좋다

2,500원인데 대나무 받침에 세팅해줘서 조금 놀람

기억은 안나지만ㅋ 가방에 있었던 방향제로 보였던 주머니(아래 사진 빵스크림 뒤 쪽 알사탕처럼 생긴 것)는 편백나무규브칩이란다~

 

 

 

한옥마을 : 츄즈미

 

요새 뜨는 츄러스집이라는데 못 먹고 사진만 찍은 츄즈미. 다음에 갈께요ㅋ

 엉엉

 

 

 

한옥마을 : 풍년제과 - 초코파이

  

대부분 실망했다고 말하는 풍년제과 초코파이.

이날 역시, 처음 먹어본 친구의 마지막 감상이 '초코파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다~'는 ㅋ

하지만 워낙 유명해, 기념 삼아 사먹었다.

 

 

 

마치 먹으러만 간 것 같아서 먹는 사진 아닌 사진 하나 투척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시간 버스타고 가서, 4시간 동안 막걸리 + 한옥마을까지 클리어하고 전주 터미널로 돌아간 시간은 7시 55분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휴게소에 들린지도 모르고 엄청 푹~잤다.

 

이 날 접한 맛집들을 정리해보자면,

전주 맛집 리스트

두 여인 막걸리 비추

한옥마을 : 다우랑 - 새우만두 맛있음!

한옥마을 : 길거리야 - 바게트 버거 맛있음!

한옥마을 : 어라하 - 빵스크림 먹어볼만

한옥마을 : 츄즈미 못 먹어봄 ㅠ

한옥마을 : 풍년제과 - 초코파이 대부분 실망.

 

막걸리는 조금 아쉽지만 재미 & 신남으로 평하자면 대만족ㅎㅎ 

 

고고


반응형

 

파리 마지막 날 

항상 오고야 마는 여행의 마지막 날. 

한 편으로는 이정도면 됐다~는 생각도 들고, 한 편으로는 너무 아쉽고.

 

남은 시간을 계산해보니. 저녁 9시 비행기라 반나절이 남아있었다. 

텍스처리해야하니까 2시간 반 전에 도착하기로 하고, 집에서 30분 거리니까 3시간, 넉넉잡아 4시간 전인 5시에 출발하면되겠지, 하고 계산해두고 하루를 시작하였다. 


전날 아침 일찍 오르셰를 보기 위해 갔는데,  

안돼

예상치 못한 몇 겹의 긴 줄에 엄청 놀랐었다. 

  

빗 속에서 기다릴 자신이 없어 봉마쉐로 발길을 돌렸었는데. 

이 날은 날씨가 좋아 줄이 조금 길더라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오르셰로 갔다. 

그런데 줄 없음.ㅋ 바로 입장. ㅋ

예전에 왔던 곳이지만 또 봐도 놀랍고- 그림도 전시장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시계 밖으로 보이는 몽마르뜨. 딱 요런 엽서 팔았으면 했는데...! 왤케 엽서들이 안 예쁘고 비싸기만 하던지. 에펠탑 정면에서 찍은 사진 에펠탑 아래에서 찍은 사진 에펠탑 위에서 찍은 사진뿐이 없어서 아쉬웠었다.

 

 

 

전시장에서는 그림에 집중~ 

전에도 인상주의 그림 위주로 봤는데, 또 인상주의 그림 위주로 보았다. 흐흐

 

옷장을 열어보니 같은 색깔 & 스타일의 옷만 있는거랑 비슷한가 ㅎㅎ

이번엔 다른거 많이 봐야지, 하고 와도 또 같은 걸 보게 돼 >ㅈ<

 

인상주의 넘 좋궁~   

 

나와서 배고프다 뭐먹을까 하다가, 아, 크레페~ 크레페를 안 먹었다, 그치?  

갑자기, 불현듯, 크레페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들었다

  

 

  

동생이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물어, 예전부터 듣기는 하였으나 아직 가보지는 않았다는, 크레페가 제일 유명한 집의 이름을 확인해서 찾아 갔다. 


Breizh Cafe (11:30 - 23:00) 109 Rue Vieille du Temple

http://www.breizhcafe.com/fr-breizh-cafe.html (여...영어가 없다...)


결론 : 정말 너무 맛있었다 ㅠ

 

하트3

 

솔직히 유럽와서 특별히 맛있는건 많지 않았다. 집에서 해먹은 음식들, 그리고 코펜하겐의 스테이크 정도?

[덴마크 코펜하겐] 맛집_스테이키 스테이크 @A Hereford Beefstouw

그런데 크레페는 너무 맛있었다! 앞으로 파리가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비쥬얼도 색색깔 너무 예쁘고 맘에 든다.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고는 뭔가 아쉬워서 디저트 크레페 추가하였다. 

달달한 바나나 & 카라멜 - 열량은 최고 높겠지만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뻔 했다. ㅎㅎ

 

  

보통 사과주 Cidre랑 같이 먹는다고 해서 한 잔씩 시키기는 했는데 ㅋㅋ 요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ㅎㅎ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와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동양인 또는 동남아? 아랍? 사람들로 보였는데, 카페의 이력을 보니, 도쿄에서 1호점이 생긴 이후, 주방장의 고향 브르타뉴에 2호점을, 그리고 파리에 3호점을 오픈했단다. 글로벌 레스토랑이었어...!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를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다.


 

Berthillon

31 Rue Saint-Louis en l'Île

1:30 - 20:00

 

줄이 한 참 길었지만 무슨 맛을 먹을지 고민하는 새 벌써 우리 차례가 왔다.

나는 배 맛. 동생은 살구 맛이였던가 ㅎㅎ 아무튼 시원하니 맛났다. 

 

 

 

  

그리고 우연히 가게된 딥디크 본사!

딥디크 상품에 34가 적혀있어서 뭔가했더니 본사 주소가 34번지였다 (34 Boulevard Saint-Germain)

 

 

 

집에 돌아와서 가방 정리하니 여느때와 다르게 짐이 엄청 많다 ㅋ 슈퍼에서 과자와 먹을거를 욕심내서 샀더니만 가방이 막 네 개 ㅋ

트렁크 하나, 보스턴백 하나, 배낭하나 작은 손가방 하나를 들고 공항으로 출발했는데 ㅋ

  

다음 열차 안내판을 아무리 들여봐도 공항가는 열차가 없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또 그 망할놈의 파업이란다. 스웨덴에서 날 고생시킨 파업 ㅠ

올라가서 택시를 탈까했는데 지하철도 파업이고 택시도 파업 ㅠ

 

열차가 없는 것은 아니고, 30프로 정도는 운행한다고해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30분이 지나도 오질 않았다. 

결국 역 사무실로 올라가서 다시 문의 (글로는 쉽지 정말 가방 네 개 들고 역 사무실 찾아 왔다갔다하는 것만으로 진 빠지는 일이였다)했더니 어느 역까지 가서 거기서 안내를 따르라는 것이다. ㅋ 

그래서 열차를 타고 그 역으로 갔는데. 여행가방을 든 사람들이 엄청 많다. 사람들 따라 가면 되겠지 했는데 그 중에도 헤매는 사람들이 있어ㅋㅋ 여기저기 흩어지는 바람에 마음만 더 불안해질 뿐이였다. 어, 저 무리 따라가야하는거 아닌가? 저 사람도 틀리면 어쩌지? ...그야말로 왓더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귀에 36번, 37번 플랫폼...어쩌구 공항...어쩌구하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가물가물하긴했지만 일단 36, 37번을 찾아가로하고 또 계단을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여차저차 도착.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공항가는 것임을 확인.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 대는 보내야했고. 또 한 20분 후에 오는 열차를 겨우 타긴했는데.

 

속도도 미친 느림...중간에 내려서 택시타야하나 싶었지만, 택시도 파업이랬자나 ㅠ 진짜 진땀 식은땀이 이런거구나 ㅋㅋ 비행기 시간 1시간전인데 아직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허킁

 

 역에 도착해서 또 미친듯이 뛰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머 이런 꼴이 다 있지 싶었지만 ㅋㅋ 웃음도 피식피식 나오고 ㅋㅋ 여튼 공항가는 길도 꽤 길어 체크인 창구에 겨우 찾아갔다. 줄이 엄청 길었지만 비행기 시간에 30분채 남지 않아 양해를 구하고 카운터로 바로 뛰어갔다.  

 

 

하...다행히 나 같은 사람이 꽤 되었는지. 아무튼 출발 전 도착해서인지. 체크인 해주심ㅠ 탑승 완료ㅠ   

  

바이

 

이제와서 보니 파업 덕분에 마지막에는 아쉬운 마음을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파리를 떠나왔다.

비행기를 타고, 열을 식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무 피곤해서 한 참을 잤더니 한국에 도착했다.

 

빠잉 파리, 언젠가 또 올께.

반응형

  

* 소이 캔들로 검색해보니 너무 예쁜 캔들 포스팅이 많아 위축되다못해 소멸할뻔 했으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일상의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본 소이캔들이니까...!

* 그리고 솔직히, 상대적으로 허접해도 내 눈에는 예쁘다 ㅠ

* 이렇게까지 했는데 자신감이 안 생겨...누가 좀 저장 버튼을...대신 눌러줬으면...하......... 

----------------------------------------------------------------------------------------------------------------- 

  

어디갈래? 혹은 무엇무엇 해볼래?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래, 그러자!하는 나다. 

 

회사 후배가 소이 캔들 강습 들으러 같이 갈래요?해서 죠아!, 하여, \

여자 넷이 소이캔들을 만들러 가기로 했다.ㅋ  

 

다 같이 만나 택시를 타고, 시작 시간인 7시 거의 다 되어 강습이 있는 이마트에 도착할 무렵,

예약을 한 두 친구가 대화를 주고 받기를,

그런데 여기가 서수원점 맞아요? 수원점 하나 더있는데?

여기 맞을텐데...아닌가? 하는데 

 

듣고 계시던 택시 기사님이,

여기 서수원점 아니에요! 서수원점은 저~기 쭉가야해 

 

15분 정도 더 가야한다고.................................... 

 

순간 2천 원을 포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도 나왔다. (강습료 2천 원에 재료비 1.5만 원)

 

그러나 어쩐지 이상했다며, 이상했는데 왜 이제야 말하냐며, 오늘 캔들이 기분 전환용 캔들이라니까 그거 켜놓고 자야겠다며, 투탁거리다가 ㅋㅋㅋ 서수원점 도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재료가 욜케 준비되어있었다. 캔들을 만들 유리병 하나, 나무젓가락 두 개, 심지 하나. 

 

  

우린 뭐하는 걸까 ㅎㅎ

 

왁스도 이미 녹여놓으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심지 탭 스티커를 붙여 심지를 고정하라고 하셨다. 

조아썽 

나무젓가락으로 꼭꼭 눌러 중심에 부착!  

 

  

또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심지 고정 ㅋㅋ

...해야되는데 성질 급한 후배는 나무젓가락을 그새 두 개로 쪼갰고ㅋㅋ

 

 

  

녹은 왁스 130g을 컵에 부어 (이때 손이 제일 많이 갔던 탓인지 사진이 없다ㅠ) 온도계로 50도까지 맞추고

스포이드로 오일을 넣은 후 저어주었다.

 

3~4가지 조합이 있었는데 나는 불면증의 조합을 선택하였다. : 라벤다 (5ml), 스윗 마조리 (3ml), 오렌지 스윗 (4ml) 

 

 

  

병에 부은 후 굳히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내가 해야하는거 :기다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쉽다 쉽다 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구만

 

우리는 굳히는 동안 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캔들은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노리끼리했던 양초가 점점 하얀색으로~

 

  

다음엔 대량으로 만들자며 ㅎㅎㅎ 신이나서 각자의 양초를 들고 나와서는 후배 집에가서 뒷풀이(?)를 하였다.

 

지점 잘 못 알아온 후배가 쏜 떡볶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엄청 맛있게 먹음 ㅎㅎ 

 

  

맥주, 그리고 치킨

- 굽네 치킨의 데리 바사삭, 고추 바사삭 (둘 다 먹으면서 와 맛있다고 했는데 많이 팔린 건 데리 바사삭!)

과 함께 엄청난 수다

 

 

  

집에와서 내 방에 잠시 켜두었더니 마루까지 향기가 진동한다~~~

 

  

 

만족

 

하트3

반응형

+ Recent posts